【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국민적 추모의 뜻을 받들어 무안공항,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등 3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키로 했다. 전남지역 5개 화장장도 24시간 운영키로 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 25만명이 넘는 추모객이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전남지역 합동분향소에도 5만8000여명의 추모객이 찾아왔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4일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뒤에도 지역민들이 참사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오는 2월 중순까지 지역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키로 했다. 연장 운영하는 합동분향소는 무안공항,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이다. 목포, 여수, 나주, 광양, 담양, 화순, 해남, 영광, 완도 등 시·군에서도 자율적으로 분향소 운영을 연장키로 했다. 전남도는 또 일시에 화장시설 이용 집중이 예상되는 만큼 도내 운영 중인 목포·여수·순천·광양·해남 등 5곳의 화장장 운영 시간도 연장했다. 전남도는 당초 오후 3시까지였던 화장장 운영 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고, 화장시설을 확대 운영하는 등 유가족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5 11:21:4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가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8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당초 정부의 애도 기간 종료일인 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희생자 수습 절차 지연 등을 고려해 8일까지 운영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30일부터 강원도청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운영을 시작한 합동분향소는 3일까지 총 928명의 도민이 조문했으며 이후에도 조문객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연장 기간 중에도 분향소는 동일하게 매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도는 지난 3일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족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빠른 피해 수습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1-05 10:31:27[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애도 기간이 끝나더라도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문객 방문 추이와 지역 여건에 따라 연장 운영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9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유가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분들이 늘어난 만큼 장례 절차를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전국적으로 설치된 105개소 합동 분양소에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조문했다"며 "아픔을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방송통신위원회, 8개 시도, 무안군, 한국공항공사 등 참석했다.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179명 전원의 DNA 분석을 마치고 유가족 의사를 존중해 장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장례지도사를 투입해 지금까지 다수의 희생자를 수습했다. 장례 절차를 빈틈없이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장례문화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현장에서 전담공무원을 통해 장례 시기, 장소 등에 대한 유가족의 뜻을 확인하고 안치부터 발인, 화장, 장지 이동까지 전 과정을 밀착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되는 이날 이후에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에 희생자들을 한 번 더 애도할 수 있도록 2차 위령제 등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합동분향소 12개소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그는 유가족 지원책으로는 "국세 납기를 최대 2년 연장하고 부가가치세 환급도 빠르게 조치하겠다"며 "통신사에서는 희생자분들의 이동전화 요금, 해지, 위약금 등을 전액 면제하고 희생자 가구의 인터넷 이용 요금 등도 2달간 면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보험사 간 약관 해석의 차이로 지급에 혼선이 있던 시민안전보험의 일부 보장 항목에 대해 보험사와 지급 협의를 완료했다. 유가족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청구 서류 3종(공제조합지급내역서, 인명피해현지조사보고서, 사회재난사망확인서)을 지자체에서 발송하는 희생자 명단 공문으로 대체했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해선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을 운영하는 6개의 항공사의 안전운항체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당초 어제까지 점검을 마치려고 했지만, 점검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정비시간, 숙련정비 인력 등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정비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대해선 발견된 문제점들을 즉시 시정 조치하고 항공기 안전 강화를 위한 정비 인력 확충 및 안전 투자 확대 등 추가적인 개선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최 대행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온라인 범죄 행위에 대한 무관용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경찰청 등은 보다 신속하게 강력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04 11:58:14최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애도 기간이 끝나더라도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문객 방문 추이와 지역 여건에 따라 연장 운영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국가애도기간의 마지막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전국적으로 설치된 105개소 합동분향소에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조문했다"며 "아픔을 함께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는 유가족의 뜻을 반영해 합동위령제 등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유가족 지원책으로는 "국세 납기를 최대 2년 연장하고 부가가치세 환급도 빠르게 조치하겠다"며 "통신사에서는 희생자분들의 이동전화 요금, 해지, 위약금 등을 전액 면제하고 희생자 가구의 인터넷 이용 요금 등도 2달간 면제한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유가족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을 운영하는 6개의 항공사의 안전운항체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당초 어제까지 점검을 마치려고 했지만, 점검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정비시간, 숙련정비 인력 등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정비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대해선 발견된 문제점들을 즉시 시정조치하고 항공기 안전강화를 위한 정비인력 확충 및 안전투자 확대 등 추가적인 개선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최 대행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온라인 범죄행위에 대한 무관용 방침도 재확인하면서 "경찰청 등은 보다 신속하게 강력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1-04 10:22: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동구 5·18민주광장에 운영 중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4일까지로 예정된 '국가 애도 기간' 이후에도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합동분향소 장소를 5일부터 인근 전일빌딩245 1층 실내로 이전해 운영키로 했다. 특히 전일빌딩245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179명의 위패를 모두 안치해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희생자 유가족 대표와 협의해 합동분향소 이전·운영을 결정했으며, 운영 기간도 향후 유가족 측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03 18:33:22[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서 운영 중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오는 10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합동분향소를 애도기간 종료일인 4일 밤 10시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유가족들의 요청을 즉각 수용해 운영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운영을 시작한 합동분향소에는 전날 밤 10시 기준 2만3567명 시민이 조문했고, 조문객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첫날 9102명을 시작으로 1월 1일은 휴일임에도 9684명이 분향소를 찾았다. 신년 첫 출근날인 2일에도 4781명이 방문하는 등 조문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청 합동분향소 운영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이 시간 외에도 시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조문이 가능하다. 5일 오전 8시부터는 온라인 분향소도 운영한다. 분향소 인근에서 ‘마음안심버스’도 운영중이다. 버스에는 정신건강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트라우마 관련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의 합동분향소 운영을 통해 유가족들의 공허함이 조금이라도 채워지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조문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03 14:09:4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최은솔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대표단이 2일 전국 각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과 장례에 필요한 제반 사항 처리 기간 연장을 당국에 요청했다. "국민 여러분들의 위로와 관심 덕분에 버티고 있다". 유가족 대표단은 이날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어 "우리의 아픔을 함께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전한다"면서 먼저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탑승자 179분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지만, 가족을 잃은 아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가족은 찾았지만 그 따뜻했던 온기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현재 과제는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는 것이지만, 신원 확인 이후로도 장례를 치르기까지 수습 과정이 길고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들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도록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분향소의 운영 연장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장례에 필요한 제반 사항 처리 기간의 연장을 부탁드린다"면서 "현재 DNA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희생자 모두가 좀 더 온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관계 당국에 거듭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유가족 대표단은 특히 "우리 유가족은 사고를 당한 분들의 마지막이 조금이나마 편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악의적인 표현을 멈춰 주시고, 남은 가족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역시 즉시 멈춰 주시기 바란다. 관계 당국에서 강력하게 처벌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또 "생존자 두 분의 치료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쾌차하시길 국민들과 함께 기원드린다"라고 밝혔다. 유가족 대표단은 끝으로 "새해를 맞아 전국의 분향소를 찾아주신 국민 여러분과 공항까지 오셔서 가족들을 위로해 주신 각계각층의 조문객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우리 가족의 심정은 형언할 수 없는 지경이지만, 국민 여러분들의 위로와 관심 덕분에 버티고 있다. 거듭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최은솔 기자
2025-01-02 16:33: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도청사와 북부청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9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0월 31일 수원 도청사 1층 로비와 의정부 북부청사 1층 로비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해 왔으며, 국가애도기간인 이날 밤 12시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민의 피해가 크고, 미처 조문하지 못한 도민을 위한 최소한 조치로 합동분향소 운영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4일까지 도청사와 북부청사 합동분향소에는 모두 21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2개 합동분향소 모두 24시간 운영한다. 한편,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경기도민은 모두 38명으로, 남성 16명·여성 22명이며, 연령별로는 10대 1명·20대 30명·30대 7명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1-05 15:48:0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사고의 수습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안공항 활주로의 폐쇄 기간이 연장됐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오는 7일 오전 5시까지 예정돼있던 무안공항 활주로의 폐쇄기간이 오는 14일 오전 5시까지로 연장된다. 국토부는 사고 조사를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공항과 항공사 간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 이 기간 동안 공항의 활용을 제한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중요한 작업인 비행기록장치(FDR) 분석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6일 오후 사고 조사관 2명이 비행기록장치(FDR)를 지참하고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FDR에는 비행기의 속도, 고도, 비행 경로 등 중요한 데이터가 기록돼있어 사고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고의 중요한 단서인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이 완료됐다. 지난 4일 작성된 CVR 녹취록은 사고 당시 조종사의 대화와 기내 소음 등을 포함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고 직전의 상황을 파악하고 원인 분석에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고와 동일한 기종인 B737-800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에 대한 점검이 예정돼있으며, 주요 계통의 정비 이력과 점검 이력에 대한 점검이 1월 10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의 13개 공항에 설치된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점검도 8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고로 인해 사망한 179명의 신원 확인 작업은 완료됐으며 이들은 모두 장례식장으로 이송되어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신원 확인은 지문과 DNA 분석을 통해 이뤄졌고 국토부는 장례 절차가 유가족의 요구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심리적 지원과 임시 주거지 제공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을 위한 쉼터와 합동분향소도 연장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추모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전라남도와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1-06 14:49:55[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오후 분향소에 찾아왔다. 푸른색 옷을 입은 푸딩이는 오후 2시께 활동가의 품에 안긴 채 서울시청 앞 제주항공 희생자 분향소에 입장했다. 전남 영광군에 살던 푸딩이는 제주항공 참사로 가족을 잃은 후 마을을 홀로 떠돌다 동물권 단체 ‘케어’에 의해 구조돼 보호받고 있다. 사람들이 묵념하는 동안 뒤편을 바라보던 푸딩이는 김영환 케어 대표가 추모사를 읽자 물끄러미 ‘제주항공 여객 사고 희생자 합동 위패’를 들여다봤다. 푸딩이는 분향소에 들어서면서부터 조문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한 번도 짖지 않았다. 이날 케어는 공식 입양 절차를 밟기 전 푸딩이의 가족들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조문했다. 김 대표는 “푸딩이가 새 가정을 찾아가기 전에 보호자들에게 인사드리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자인 80세 A씨가 키우는 반려견이었다. A씨는 가족 8명과 함께 팔순 축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푸딩이를 임시 보호하는 케어의 한 활동가는 “집에 있을 때 계속 현관을 보고 기운 없는 느낌”이라며 “줄만 들어도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국내외에서 푸딩이를 입양하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그분들 역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케어는 유족과 협의해 향후 보호자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 보호할 계획이다. 이르면 6일부터 공식 입양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5 21:2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