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다윈프릭션 등 14개 업체를 인천 항공 선도기업·유망기업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항공 선도·유망 기업은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 중 휴니드테크놀러지스, 와이지-원처럼 이미 항공산업에 진출해 있거나, 에스피지와 같이 새로이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 중 항공 관련 기술적 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인천시의 지원에 의하여 기업당 최대 2000만원에 달하는 항공기술개발 및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이번에 선정된 14개 기업 중 모터를 생산하는 에스피지는 매출액이 2380억원, 항공전자부품을 제조하는 휴니드 테크놀로지는 18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매출액은 작지만 인명구조용 드론(숨비), 관제용 시뮬레이터(다보이앤씨) 등을 제조하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시는 1차로 선정한 14개 기업 외에도 항공기 정비를 수행하는 샤프테크닉스케이 등 5개 기업을 추가로 발굴해 인천항공정책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권혁철 시 항공과장은 “이번에 선정한 14개 기업, 앞으로 선정될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향후 인천 항공산업의 핵심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12-17 15:04:07경남도가 특화산업 중 중소기업 비중이 큰 항공우주·항노화바이오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한다. 경남도는 다음달 31일까지 '2017년도 유망 중소기업 지원과제 신규사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제품 개발 또는 연구·개발(R&D) 역량강화를 통해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창업 3년 이상 기업이면 된다.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1% 이상 증가 또는 매출액 증가율이 8% 이상인 기업체면 지원 가능하다.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2년간 4억5000만원이 지원되고 기업은 총사업비의 25%를 부담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경남도 또는 경남중소기업청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공고내용을 참고해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국내 항노화산업은 오는 2020년 28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10%의 성장이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미래 전략산업이다. 경남도는 양산·김해를 중심으로 양방,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한방, 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양항노화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국내 생산액의 72%, 사업체수 67%를 차지하는 경남 대표산업으로 2020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강소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옥 경남도 연구개발지원과장은 "R&D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중점 지원해야 하는데 특히 중소기업은 R&D 투자나 조직을 갖추기 어렵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유망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7-02-22 09:57: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울산지역 수출 중소기업 12곳을 발굴해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했다. 6일 울산 중기청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곳은 청소차, 살수차, 견인차를 수출하는 '신정개발특장차', 곤충생육장치를 수출하는 '주식회사 숲속의 작은친구들', 정수처리설비를 생산하는 (주)신산 등이다. 수출유망중소기업은 직전년도 또는 당해 연도 수출실적이 500만 달러 미만인 기업 중 수출신장유망성, 수출활동수행능력, 기술성, 재무상태, 혁신성 등에 대한 평가와 울산수출지원협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선정됐다.선정기업은 지정된 날로부터 2년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중은행 등 20개 수출지원기관을 통해 각종 우대지원을 받게 된다.수출유망중소기업은 매년 상·하반기 선정하고 있으며, 울산지역 수출유망중소기업은 이번 12곳을 포함해 총 57곳에 이른다.하인성 울산 중기청장은 “수출유망중소기업이 수출지원기관의 다양한 우대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1-06 10:27:06[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포커스에이치엔에스 최대주주인 위허브는 독일 베를린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고객사 발굴 및 네트워킹을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위허브 임원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베를린 출장에 올라 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 결제업체 빌리(Billie)∙클라르나(Klarna), 배달업체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 등과도 현지 미팅을 갖고 협업을 논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금융위원회와 핀테크지원센터를 통해 유망 핀테크사업 맞춤형 해외시장 진출 및 스케일업(Scale-up) 지원에 1차로 최종 선정된 후 약 5개월 간 철저한 시장 조사를 마쳤다"며 "결제 시장 트렌드, 금융 규제, 경쟁사 분석 등을 기반으로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재 고객사들과 활발한 미팅을 진행 중이며 현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며 "이의 일환으로 지난 6~10일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 방문해 다양한 기업과 만났다”고 전했다. 한편 위허브는 이 행사에서 한∙유럽연합 연구혁신센터(KIC 유럽)를 통해 유럽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가졌다. 유럽 글로벌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KIC 유럽은 독일 베를린에 소재해 있다. 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이며 연구재단 지원을 통해 운영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2 10:11:05[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은행은 'KDB NextONE 부산' IR센터에서 지역소재 스타트업, 수도권 투자기관, 벤처생태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 지역 특화 벤처플랫폼 'KDB V:Launch' 제11회차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세션에서는 보험 비교·추천 인슈어테크 기업 해빗팩토리와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기업 ANH스트럭쳐 등이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수도권 투자사 앞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창업지원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권 지역 벤처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Beyond IR' 프로그램으로 원티드랩 윤명훈 HR Analytics와 노무법인 창평 김규은 대표 등이 '성장하는 벤처기업의 효율적 인사·조직관리'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선봬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6월 조성한 스타트업 보육공간 'KDB NextONE 부산'을 활용해 동남권 혁신·벤처기업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9월 예정된 'KDB V:Launch' 제12회차 세션에서는 '지식재산권(IP) 보호와 분쟁해결' 등에 관한 특별강연을 통해 지식재산권 보호방안 및 분쟁예방 노하우를 공유하여 지역 벤처·스타트업의 기술력·아이디어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김영진 산업은행 부행장(지역성장부문)은 "'KDB V:Launch'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지원뿐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 혁신 유망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21 17:20:48【고양=노진균 기자】투지유치 확대를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른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주OECD 대사·세계한인무역협회·프랑스 한인회 잇달아 면담을 갖고 해외기업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를 방문해 최상대 주OECD 대한민국 대사와 면담을 갖고 세계경제 주요 현안, 기업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사항과 해외기업 투자유치 전략을 소개하고 첨단산업육성과 혁신성장을 위한 주OECD 대표부의 협력을 당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인 OECD는 회원국 간 협력으로 세계경제의 공동발전, 인류의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정부간 정책협력기구다. 현재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태평양지역 주요 선진국 등 총 38개국이 속해 있다. 주OECD 대한민국 대표부는 OECD 국가와의 경제협력 증진, 세계경제 동향과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정책 대응, 선진국의 경제정책 운용 경험을 활용하여 경제 선진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시장은 "고양시의 우수한 인프라와 발전가능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면 많은 외국 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주 OECD 대표부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의 한 축이 되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상대 주OECD 대한민국 대사는 "여러 행사와 채널을 통해 고양시를 유럽에 소개하고, 관심 있는 기업들이 고양시와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파리지회 고현희 수석부회장, 류성은 서유럽지역 부회장, 서동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파리사무소장, 송안식 프랑스 한인회장 및 임원진과 잇달아 만남을 갖고, 유럽 기업의 고양시 투자유치 및 교류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해외 한인들과 기업체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고양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프랑스는 자동차, 항공, 화학, 제약 등 제조업 분야에 강세를 보이며 유로존 국가 중 주요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계한인무역협회와 프랑스 한인회 방문을 통해 뛰어난 기술력과 연구인력을 보유한 첨단기업 투자유치를 성공시키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프랑스와 고양시의 경제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고현희 세계한인무역협회 파리지회 수석부회장, 류성은 서유럽지역 부회장, 송안식 프랑스 한인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고양시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내 기업들에게 고양시를 알리고, 유망한 기업 유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11 09:51:07[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필리핀 '두마게떼 신공항 건설사업'에 총 2억 6000만 달러의 차관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랄프 렉토(Ralph G. Recto) 필리핀 재무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EDCF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두마게떼 신공항 건설사업'은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지역에 연간 이용객 200만명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EDCF 필리핀 사업 중 역대 최대금액 사업이다.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 라귄딩간 공항에 이어 EDCF가 지원하는세 번째 공항 프로젝트로 항공 교통 이용 수요가 높은 필리핀에서 우리 기업의 관련 분야 사업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 향후 5년간 3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EDPF)'을 필리핀에 제공하는 내용의 협력약정에도 서명했다. 이번 협력약정 체결로 사전에 경협증진자금 지원한도와 기간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양국은 유망 후보 사업을 집중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행장은 이날 차관공여계약서 및 협력약정 서명 후 "필리핀은 다방면에서 한국과 협력하고 있는 ODA 중점협력국으로, 수은은 EDCF를 활용해 그간 전체 4위 규모인 총 25개 사업에 16억2000만 달러를 지원했다"면서 "이번 차관공여 및 협력약정 체결이 필리핀 내 신공항, 해상교량 등 랜드마크 사업추진을 위한 복합금융 활용의 기반이 됨과 동시에 우리기업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07 12:10:0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K-방산'을 본격 육성한다. 전남도는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 유치, 우주항공 특화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등 최근 글로벌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르는 'K-방산' 시장 진출에 본격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전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기반의 최첨단 'K-방산' 중심 거점 육성을 위한 '전남도 방위산업 육성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용역은 방위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 기조와 국내외 시장 분석, 전남의 여건을 진단한 후 중장기 비전과 목표, 추진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용역을 통해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2025년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 유치에 도전한다. 방산혁신 클러스터는 지난 2020년부터 전국 6개 지역에 방위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지역 기반의 중소·벤처 기업에 국방 연구개발(R&D) 기술 지원, 벤처·창업 지원, 유망 중견기업 유치 등을 통해 방위산업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되면 방산종합지원센터 건립, 장비·시설 구축, 특화연구소 운영, 창업 지원 등 5년간 국비 24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경남·창원(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대전(드론 특화), 2023년 경북·구미(유무인 복합체계 특화)까지 총 3개 지역이 선정됐다. 아울러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제2차 방산수출 전략회의'를 통해 방위산업을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후 정부(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4위 방산 강국 도약을 목표로 첨단 방산 5대 분야(우주,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체계, 반도체, 로봇) 소재부품 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핵심 기술에 2조원 이상 민관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경상·충청권 위주로 발전한 방위산업에 도전장을 내고, 국가산단 예타 면제 등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우주발사체 산업, 전남의 핵심 주력산업인 광양만권 소재부품 산업 등과 연계해 순천·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 특화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위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산·학·연·관·군 업무협약과 전문가 토론회, 국회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전국적 붐 조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방위산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진입장벽이 높아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한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 전남의 첨단 전략산업과 주력산업을 연계한 'K-방산' 중심 거점이 될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반드시 성공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4 16:20:21[파이낸셜뉴스] 여행업이 팬데믹이라는 대격변기를 지나 성숙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여행사의 비즈니스 전략이 제시됐다. 삼정KPMG는 23일 ‘위기 후 피어나는 새로운 기회, 성장궤도에 올라선 여행업’ 보고서를 발간하며, 국내외 OTA(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사)와 종합 여행사를 중심으로 관찰되는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 수가2019년 대비 약 80%에 달하는 2,272만 명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양호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LCC(저비용 항공사)의 국제선 비중 확대가 여행수요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체 국제선 여객수 중 LCC 비중은 2024년 1~5월 기간 중 51.9%를 기록했고, 이는 최근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임박해짐에 따라 여객 노선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 노선 운수권을 국내 LCC에 이전한 효과로 풀이된다. 또한 LCC는 가성비 트렌드로 일본·동남아시아와 같은 단거리 여행지뿐 아니라 유럽 등 대형 항공사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해외여행 수요는 이에 힘입어 지속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성숙기를 맞이한 여행산업에서 관찰되는 주요 전략을 △OTA로 전환 △AI 기술 도입 △전략적 M&A(인수 합병) △이색 패키지 등의 측면에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의 대표적인 거대 OTA 기업인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 익스피디아 그룹(Expedia Group) 등은 거대한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앞세워 국내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전통 여행사인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은 플랫폼 채널 강화를 통해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구조에서 OTA로 전환하며, OTA 기업의 지배력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여행산업이 OTA로 전환됨에 따라 여행업계는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고객 데이터 분석이나 실시간 답변 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AI 일정 자동 추천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관심 있는 여행상품을 AI가 자동으로 비교∙요약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고, 야놀자의 고객 후기 자동 요약은 한국어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까지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국내외 주요 여행 기업은 전략적인 M&A로 여행 슈퍼앱(Super App)및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 다각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행 슈퍼앱이란, 하나의 앱에서 여행 준비부터 후기 공유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앱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하나투어는 기존의 숙박∙항공부터 공연, 액티비티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한 개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을 구현하며 ‘커넥티드 트립’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주요 기업은 B2B 사업 확장을 위해 M&A를 활용하며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야놀자는 최근 이스라엘의 MST트래블(MST Travel), 고글로벌트래블(Go Global Travel), 미국의 인소프트(Innsoft)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인수해 B2B 서비스 관련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 중이다. 주요 종합 여행사는 신규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여행 패키지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MZ세대를 타깃으로 취미, 전문성, 탐험 등의 특징이 강조되는 콘텐츠 중심의 여행상품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의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이 주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원정준 전무는 “여행업계에도 AI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동시에, 트래블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종합 여행사 및 OTA 등 국내 여행업계는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기술 및 상품 기획 역량 제고에 나서야 하며, 유망 트래블테크 기업을 발굴해 전략적 M&A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3 16:57:57서울 강남 코엑스 전시장에 들어서자 화물을 실어 나르는 육중한 드론이 눈에 들어왔다. 손바닥 만한 드론부터 자율주행으로 도심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지상 주행로봇, 수중에서 무인으로 작업하는 수중로봇, 무인선박, 사람을 태우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개인용비행체(PAV)까지 다양한 드론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에는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 전시부스 182개, LIG넥스원 등 101개 기업의 94개 기업부스 등 총 276개의 전시 부스에서 각종 드론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6개 정부부처 공동 주최로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코엑스가 주관한 행사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드론 및 운용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신기술 개발 성과가 총망라됐다. 이 드론들은 향후 국민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만드는 혁신 경제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공중과 육상을 연결해 배송 우선 가로와 세로가 3.8m의 커다란 드론 아래 육상 자율주행 무인기가 놓여져 있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단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육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다. 항공우주연구원 정용운 박사는 "유럽의 에어버스와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도 개발을 포기한 모델"이라며 "실내 테스트는 이미 끝났고 총 4기를 제작해 올 하반기에 전남 고흥에서 비행시험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항공 무인기가 도심의 일정한 착륙장에 도착하면 육상 무인기가 배송품을 이어받아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을 타깃으로 개발했다. 이 무인이동체는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이용해 화물 무게 15㎏을 싣고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최고 시속 130㎞로 왕복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이 무인이동체는 정밀측위, 정밀제어, 충돌방지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조작없이도 최종 목적지까지 자율 배송이 가능하다. 개발 이후 물류센터-도심지 물품배송, 고지대 긴급물품 배송, 도서지역 응급약품배송, 재난재해지역 구호물품배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KF-21과 함께 싸우는 무인전투기 공군 전시관 중앙에는 우리가 개발한 KF-21과 공중 중형 드론 4기, 소형 드론 4기가 전시돼 있었다. 8기의 드론이 KF-21과 연동돼 편대비행을 한다는 개념이다. 맨 앞의 소형드론이 적과 가장 먼저 만나면서 전투를 시작하고 그 뒤에 있는 중형드론이 근거리 전투를 맡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드론이 레이더나 카메라 역할을 하기도 하고, 미사일처럼 적기를 격추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공군 관계자는 무인편대기를 운용함으로써 인명손실의 위험을 줄이고자 공군이 추진하는 미래 개념의 유무인 복합체계라고 설명했다. ■수심 300m 해양 로봇도 컨트롤 해양특별관 부스에 들어서자 커다란 모니터와 조종석이 보인다. 해저 지형의 경사도에 따라 조종석도 함께 움직여 해양로봇이 고르지 않은 지역을 통과할때 덜컹거리는 상황까지도 그대로 연출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해양로봇을 원격으로 컨트롤하기 위해 개발한 해양로봇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이다. 해양로봇을 수심 300m 이상 깊은 곳으로 투입해 해저시설을 수리하거나 해저 광물 자원을 개발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가상물리운용시스템은 해양로봇에 장착된 소나와 각종 센서, 카메라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실시간으로 맵핑한다. 맵핑한 데이터는 모니터상에 그대로 재현돼 지상에서도 바닷속에 있는 해양로봇의 상황을 알게 해준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봉환 본부장은 "해양로봇은 현재 완성된 상태이고 올 하반기 실제 바다에 투입해 작업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DNA로 드론 서비스 DNA+드론기술개발 사업단은 드론에 데이터와 이동통신,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연결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20대 이상의 이종 다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과 함께 드론 데이터 획득부터 AI 처리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해 실종자 수색, 군의 비상 임무 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다. SF영화에 나오는 드론은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면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게 실제로 구현되려면 중앙처리장치(CPU) 파워를 무한대로 늘려야 하는데 드론의 중량을 고려하면 불가능하다. 사업단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5G 통신으로 클라우드와 연결해 드론이 획득한 각종 데이터를 내려받고 사용하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실종 신고가 들어온 산간지역을 순찰 드론을 활용해 사람을 찾는 경우다. 드론이 광범위한 지역을 순찰하면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AI기술로 분석해 사람을 찾아내는 식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기술개발을 통해 8곳에 기술이전을 했고, 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이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잡는 '안티드론'도 불법드론 지능형대응기술사업단이 선보인 경찰 디자인을 입힌 안티드론도 눈길을 끌었다. 이 드론은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에 접근하는 드론을 감시하고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상당부분 개발됐다. 이 안티드론은 주요 시설에 접근한 정체불명의 드론에 접근, 조종 주파수를 해킹해 탈취한다. 또 다른 비행기 모양의 드론은 불법드론에 접근해 전파를 교란시킨다. 이 경우 일반적인 드론은 처음 떠올랐던 장소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불법 드론을 조종하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17 18:2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