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다윈프릭션 등 14개 업체를 인천 항공 선도기업·유망기업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항공 선도·유망 기업은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 중 휴니드테크놀러지스, 와이지-원처럼 이미 항공산업에 진출해 있거나, 에스피지와 같이 새로이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 중 항공 관련 기술적 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인천시의 지원에 의하여 기업당 최대 2000만원에 달하는 항공기술개발 및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이번에 선정된 14개 기업 중 모터를 생산하는 에스피지는 매출액이 2380억원, 항공전자부품을 제조하는 휴니드 테크놀로지는 18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매출액은 작지만 인명구조용 드론(숨비), 관제용 시뮬레이터(다보이앤씨) 등을 제조하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시는 1차로 선정한 14개 기업 외에도 항공기 정비를 수행하는 샤프테크닉스케이 등 5개 기업을 추가로 발굴해 인천항공정책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권혁철 시 항공과장은 “이번에 선정한 14개 기업, 앞으로 선정될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향후 인천 항공산업의 핵심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12-17 15:04:07경남도가 특화산업 중 중소기업 비중이 큰 항공우주·항노화바이오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한다. 경남도는 다음달 31일까지 '2017년도 유망 중소기업 지원과제 신규사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제품 개발 또는 연구·개발(R&D) 역량강화를 통해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창업 3년 이상 기업이면 된다.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1% 이상 증가 또는 매출액 증가율이 8% 이상인 기업체면 지원 가능하다.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2년간 4억5000만원이 지원되고 기업은 총사업비의 25%를 부담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경남도 또는 경남중소기업청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는 공고내용을 참고해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국내 항노화산업은 오는 2020년 28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10%의 성장이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미래 전략산업이다. 경남도는 양산·김해를 중심으로 양방,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한방, 남해안을 중심으로 해양항노화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국내 생산액의 72%, 사업체수 67%를 차지하는 경남 대표산업으로 2020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강소기업 1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옥 경남도 연구개발지원과장은 "R&D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중점 지원해야 하는데 특히 중소기업은 R&D 투자나 조직을 갖추기 어렵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유망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2017-02-22 09:57:2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울산지역 수출 중소기업 12곳을 발굴해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했다. 6일 울산 중기청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곳은 청소차, 살수차, 견인차를 수출하는 '신정개발특장차', 곤충생육장치를 수출하는 '주식회사 숲속의 작은친구들', 정수처리설비를 생산하는 (주)신산 등이다. 수출유망중소기업은 직전년도 또는 당해 연도 수출실적이 500만 달러 미만인 기업 중 수출신장유망성, 수출활동수행능력, 기술성, 재무상태, 혁신성 등에 대한 평가와 울산수출지원협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선정됐다.선정기업은 지정된 날로부터 2년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시중은행 등 20개 수출지원기관을 통해 각종 우대지원을 받게 된다.수출유망중소기업은 매년 상·하반기 선정하고 있으며, 울산지역 수출유망중소기업은 이번 12곳을 포함해 총 57곳에 이른다.하인성 울산 중기청장은 “수출유망중소기업이 수출지원기관의 다양한 우대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01-06 10:27:06[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곳과 총 1195억 원 규모 투자 및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상공회의소 정태희 회장을 비롯해 관련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약 참여업체 대표는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 등이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새로운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발전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유성구 안산 첨단국방산단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3곳으로 EMI·EMC 전자파 솔루션을 비롯해 초정밀·고효율 제어기 분야 전문 기업인 ㈜아이스펙과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팩토리 등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제공 기업인 ㈜이즈파크, 항공·유도무기 탑재장비 시험 등 RF통합시스템 설계 개발 및 SI 구축 기업인 ㈜테라시스 등이다. 유성구 장대 도시첨단산단으로는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싱글보드컴퓨터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기업인 코츠테크놀로지㈜와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항온단조전문 제조 기업인 한밭중공업이 투자키로 했다. 대덕구 대전산단에는 방산용 PCBA를 비롯해 다목적 모듈형 조명방송을 최초로 구현해 제품화한 태경전자㈜가 투자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 대표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 대전시도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수도권 3개 사와 경남지역 3개 사로 6개 기업 모두 외지 기업이며, 이 가운데 2개 사가 투자 후 대전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면서 "이는 최근 상장기업 증가 등과 더불어 대전시가 기업투자의 최적지로서 부상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여기업 대표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대전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이들 7개 사와의 투자협약을 포함해 올 한 해만 모두 38개 사로 부터 총 7304억 원의 투자를 유치, 1390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2-04 10:40:13[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신기술투자사를 설립하고 모빌리티와 우주통신·우주탐사·우주전고체배터리 등 우주항공 분야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15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신기술투자사 '호라이즌아이엠'을 설립하고 금융감독원에 신기술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설립 자본금은 101억원으로 최대주주는 아이엘사이언스이며 연결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도 함께 출자했다. 신기술투자사는 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응용해 사업화하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여신 전문 금융사로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일반 법인으로서 투자할 때보다 규모를 확대하고 보다 유연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호라이즌아이엠은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30년 경력이 있는 민경철 대표가 맡는다. 민 대표는 지난 2021년 아이엘사이언스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자율주행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트로닉스 인수에 참여했다. 호라이즌아이엠은 아이엘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 밸류체인을 강화해 왔다. 이번 신기술투자사 설립으로 더욱 전문성이 강화되고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달 인수한 아이엘셀리온을 비롯해 아이엘사이언스, 아이엘모빌리티와의 시장 정보 및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호라이즌아이엠 설립으로 모빌리티 및 우주항공 분야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에 보다 넓은 참여 기회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아이엘그룹 내 밸류체인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처 및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1-15 08:31:5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업의 규모 확장에 나선다. 방산·조선·원전·항공 등 주력 제조업 분야 유지·보수·점검(MRO) 시장을 적극 육성하고 서비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5년간 66조원의 수출 금융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우리 산업 내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4+1 서비스산업 생산성 혁신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일단 기술(테크) 서비스, 콘텐츠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서비스 부문 중소기업 100곳을 선정해 3년간 최대 7억500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도약(점프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관련 정책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혁신 성장 공동기준'에 테크 서비스 분야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선 내년부터 의료·통신 분야부터 모든 분야에 마이데이터(기업·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당사자가 원하는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요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장거리·화물 등으로 다변화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수도권 실증을 추진한다. 정부는 제조업 분야 강점을 활용한 연계 서비스산업 육성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방산·조선·원전·항공 등 주력 제조업의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을 키운다. 제조 과정 전반에 걸쳐 연구개발·디자인 등 서비스 투입을 확대하는 한편 제품·기술 등을 디지털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의 기획·개발을 전 산업 분야에서 지원한다. 주요 서비스업의 규모화·표준화도 추진한다. 숙박업의 경우 대학교 인근에 대학병원 환자와 보호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호텔 건축이 용이하도록 규제를 합리화한다. 신축·리모델링을 통한 대형 브랜드 호텔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2029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의 우대 금융을 제공한다. 노인복지 서비스에선 폐교 부지나 유휴부지를 활용해 도심지 인근의 노인요양시설 공급 확대를 유도한다. 차별화된 서비스에 추가비용 지불 의사가 있는 노년층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요양시설 관련 신규 서비스의 비급여 기준 마련과 항목을 검토한다. 현재는 식사 재료비, 상급 침실료, 이발·미용비만 비급여가 가능하다. 정부는 서비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9년까지 역대 최대 수준인 총 66조원 규모의 수출 금융을 지원한다. 다자개발은행(MDB)의 조달시장 진출도 적극 뒷받침하며, 테크 서비스기업 전용 수출바우처 트랙도 신설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4 10:01:45[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오는 11일과 12일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들이 모여 2025년 연간 증시 전망을 제시하는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는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깨비증권 마블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되며, KB증권 고객 포함 누구든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행사 첫째 날인 11일에는 기업분석부와 투자컨설팅부 애널리스트들이 담당 산업 부문에 대한 견해를 전달한다. 특히, 반도체부터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정유 및 화학, 건설, 방위산업 및 조선, 철강, 유틸리티, 미디어, 게임, 제약 바이오, 금융, 미국 주식 등 주요 섹터에 대한 투자 전망을 제시한다. ESG리서치팀에서는 ESG와 관련된 주요 이슈 분석 내용을 발표한다. 또한, 2025년 유망 테마를 담은 ‘Thematic Idea’를 주제로 K-식자재, 우주항공, AI, 비만치료제, UAM, 수소, 세포치료제, 골프, 미용 의료기기,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심층 분석도 제공한다. 이어서, 행사 둘째 날인 12일에는 자산배분전략 및 매크로 부문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 경제 및 금융 시장 전망을 발표한다. 자산배분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외 경제, 환율, 원자재, 채권, 국내 주식 전략, 미국 주식 전략, 아시아 주식 전략, ETF, 부동산 등 각 분야 담당 애널리스트가 2025년의 기회와 리스크 요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연간 증시 전망과 주요 투자 전략을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확대하여 제공하고자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채널을 통해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효과적인 자산관리와 바람직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식투자는 투자 결과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하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1-08 14:10:40현대오토에버가 올해 말 양산 예정인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LX3)에 직접 개발한 고성능 차량 제어기 플랫폼을 장착한다. 해당 플랫폼이 양산 차량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체 브랜드 '모빌진'을 지속 개발, 향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선박 등 다른 부문으로의 확대도 지속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형 팰리세이드 자체 플랫폼 탑재 정지훈 현대오토에버 차량전장소프트웨어(SW)센터장(사진)은 지난 10월 말 개최된 대구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오토에버의 모빌진 어댑티브가 올해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 들어갈 예정"이라며 "연결성(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여러 도메인에 사용 가능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모빌진 어댑티브는 오토사 기반 모빌진이 만든 자체 플랫폼으로, 특히 고성능 반도체가 적용된 제어기에 최적화됐다. 차량용 고성능 반도체는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거나 전기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을 제어하는데 필요한 핵심 제품이다. 이 반도체는 미래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토사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SW 구조가 정형화된 국제 표준이다. 쉽게 말하면 자동차 및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모여 제정한 차량 SW 관련 '약속'이다. 이번 탑재는 현대오토에버가 첫 국산화에 성공한 플랫폼을 새롭게 차에 넣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2년 현대오트론(현 현대오토에버)을 통해 SW 플랫폼 개발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정 센터장이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 시기도 이때다. 그는 현대오토에버 합류 전 LIG넥스원에서 소프트웨어 기술 국산화를 연구했다. 그는 현재 조직원들이 소비자 니즈에 맞게 차량전장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전장SW센터는 400여명 정도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차량SW 개발의 핵심 조직이다. ■국내 유일 '차량 SW 플랫폼' 처음 현대차그룹이 SW 플랫폼에 진출할 때만 해도 부정적인 반응이 컸었다. 당시 해외 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SW 시장에서 국내 자체 개발이 무모하다는 시각이 많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국내 유일 차량 SW 플랫폼 제공자가 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016년 그랜저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 및 부품 업체에 모빌진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현대차그룹 양산 차종의 전 도메인에 적용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최근에는 또 다른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으로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3 인증을 받았다. 정 센터장은 "심사 분야가 11개 있는데, 여기서 하나라도 레벨 2가 나오면 레벨 2를 받는다"며 "현대오토에버는 11개 모두 레벨 3를 받았는데, 심사 기관이 '한국에선 현대오토에버 아니면 레벨 3 받을 곳이 없을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가 새 먹거리로 집중하고 있는 곳은 중소 완성차 업체다. 정 센터장은 "톱 8 글로벌 업체들은 자체 플랫폼을 갖고 싶어한다"며 "최근에는 신생 전기차 업체도 많이 생겨났는데, 예를 들면 이런 곳들이 기존 양산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업계로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그는 "모빌리티 산업 상당수가 자동차의 전동화 모터 기술을 사용하려고 한다"며 "지금은 AAM 등을 유망하게 보기 때문에 타 모빌리티 확장에 좀 더 중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모빌리티의 고객사에게 '글로벌 넘버 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04 18:21:13[파이낸셜뉴스]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말 양산 예정인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LX3)에 직접 개발한 고성능 차량 제어기 플랫폼을 장착한다. 해당 플랫폼이 양산 차량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체 브랜드 '모빌진'을 지속 개발, 향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선박 등 다른 부문으로의 확대도 지속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형 팰리세이드에 자체개발 플랫폼 탑재정지훈 현대오토에버 차량전장소프트웨어(SW)센터장은 지난 10월 말 개최된 대구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오토에버의 모빌진 어댑티브가 올해 신형 팰리세이드에 처음 들어갈 예정"이라며 "연결성(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여러 도메인에 사용 가능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모빌진 어댑티브는 오토사 기반 모빌진이 만든 자체 플랫폼으로, 특히 고성능 반도체가 적용된 제어기에 최적화됐다. 차량용 고성능 반도체는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거나 전기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을 제어하는데 필요한 핵심 제품이다. 이 반도체는 미래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토사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SW 구조가 정형화된 국제 표준이다. 쉽게 말하면 자동차 및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모여 제정한 차량 SW 관련 ‘약속’이다. 이번 탑재는 현대오토에버가 첫 국산화에 성공한 플랫폼을 새롭게 차에 넣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2년 현대오트론(현 현대오토에버)을 통해 SW 플랫폼 개발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정 센터장이 현대오토에버에 합류한 시기도 이때다. 그는 현대오토에버 합류 전 LIG넥스원에서 소프트웨어 기술 국산화를 연구했다. 그는 현재 조직원들이 소비자 니즈에 맞게 차량전장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전장SW센터는 400여명 정도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차량SW 개발의 핵심 조직이다. 현대차그룹, 국내 유일 '차량 SW 플랫폼' 처음 현대차그룹이 SW 플랫폼에 진출할 때만 해도 부정적인 반응이 컸었다. 당시 해외 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SW 시장에서 국내 자체 개발이 무모하다는 시각이 많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국내 유일 차량 SW 플랫폼 제공자가 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016년 그랜저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 및 부품 업체에 모빌진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현대차그룹 양산 차종의 전 도메인에 적용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최근에는 또 다른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으로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3 인증을 받았다. 정 센터장은 "심사 분야가 11개 있는데, 여기서 하나라도 레벨 2가 나오면 레벨 2를 받는다"며 "현대오토에버는 11개 모두 레벨 3를 받았는데, 심사 기관이 '한국에선 현대오토에버 아니면 레벨 3 받을 곳이 없을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가 새 먹거리로 집중하고 있는 곳은 중소 완성차 업체다. 정 센터장은 "톱 8 글로벌 업체들은 자체 플랫폼을 갖고 싶어한다"며 "최근에는 신생 전기차 업체도 많이 생겨났는데, 예를 들면 이런 곳들이 기존 양산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업계로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그는 "모빌리티 산업 상당수가 자동차의 전동화 모터 기술을 사용하려고 한다"며 "지금은 AAM 등을 유망하게 보기 때문에 타 모빌리티 확장에 좀 더 중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모빌리티의 고객사에게 ‘글로벌 넘버 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04 14:17:48'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편입종목 객관성 강화와 대형주들의 관련공시 등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려한다는 제언이 이어지고 있다. 10월31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이 밸류업 지수 대중확 확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지수 조정'을 꼽았다. 지수에 포함돼야 할 종목이 포함되지 못했고, 포함되지 말아야 할 종목이 포함됐다는 지적이다. 최근 신영증권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55개 종목을 정성적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미약품·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한항공·주성엔지니어링 등 24개 종목에 대해 부적합 판단을 내렸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지수 편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개별 기업의 지배구조와 중장기 전략을 고려하는 모습이 부족했고, 실적이 일시적으로 양호했던 기업도 편입되는 부작용을 낳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준서 동국대학교 교수는 "진짜 밸류업(기업 가치 상승)되려는 기업이 포함돼야 하는데 애매한 상황"이라며 "우수기업이 아니라 유망기업이 밸류업 지수에 들어가야 하는데 기존에 잘 된 곳만 들어갔다. 밸류업 지수의 목적 적합성에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DB금융투자 설태현 연구원은 "'(현재 구성종목들이) 지수 취지에 부합하나' 등의 고민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에 찍힌 KB금융지주·포스코·KT는 밸류업 지수에 쏙 빼고, 지배구조에 의문이 제기되는 종목들도 포함돼 밸류업 지수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나의 지수를 고집할 필요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와 가장 비슷한 케이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수"라며 "글로벌 ESG 지수가 상장되고 정부 여당이 드라이브를 걸어서 지수가 3개 정도 신설됐다. 코리아 밸류업지수라고 하나만 만드는 게 아니라 2개 지수는 더 신설될 수 있다. 시장 의견을 반영하면 투자도 선순활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등 영향력이 큰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국거래소 공시채널에 따르면 현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26곳에 그친다. 예고·안내공시를 한 기업을 더해도 60곳이 안 된다. 재계 1위 삼성그룹부터 밸류업 공시에 나서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성과 성장성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삼성전자가 밸류업 공시를 하면 삼성전자와 국내 증시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실제로 삼성전자도 밸류업 공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준서 교수는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 4개월 동안 10여 곳 밖에 없던 밸류업 공시 기업이 이달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전체 상장기업수에 비하면 적지만 연말에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역할도 밸류업 지수 정착의 관건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14.2%인 국내 주식 비중을 2029년까지 13%로 낮추기로 했다. 다만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밸류업 지수를 국민연금기금 수익성 제고에 도움될 수 있도록 활용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지수를 보완하면 경쟁력 있는 지수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그동안 많은 지수들이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정했지만, 밸류업지수는 ROE나 주주환원 등을 필터링하면서 퀄리티 섹터들이 많이 들어갔다"며 "실제로 ROE 등이 높은 종목들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보완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도 "오는 11월 4일 상장되는 코리아밸류업지수 선물도 유동성이 확보된다면 유동성 공급자(LP) 입장에서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의 활용도가 높아진다. 또한 코스피200 지수선물과의 건전한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이승연 기자
2024-10-31 18: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