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 상설전시실에는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의 명령으로 1785~1788년까지 세계 일주를 한 라페루즈의 '세계 일주 항해기' 초판본(사진)이 전시돼 있다. 라페루즈(1741~1788)는 세계 일주 도중 조선의 동해·타타르해·홋카이도·쿠릴 열도·캄차카 반도 등을 탐험하였다. 밀레-뮈로는 라페루즈가 보낸 중간 탐사 보고서들을 모아 4권의 책으로 발간했으며, 지도책 1권을 별책으로 함께 발간하였다. 이 자료는 '라페루즈의 세계 일주 항해기' 초판본이다. 서양인 중에서 울릉도를 최초로 목격한 라페루즈는 탐험대원 중에서 이 섬을 가장 먼저 발견한 천문학자 다즐레의 이름을 따서 '다즐레섬'이라고 명명하였다. 또한 라페루즈는 1787년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조선의 제주도 부근부터 시작하여 남해안과 동해안을 탐사한 내용을 항해일지에 기록하고, 해안선을 실측하여 해도를 제작하였다. 박재관 기자
2024-11-21 18:26:56[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해사대학 항해융합학부 박영수 교수(사진)가 2025년 1월 1일자로 신임 (사)한국항해항만학회 학회장에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1년이다. 한국항해항만학회는 1976년 선박운항 분야의 학술연구를 위한 한국항해학회를 시작으로, 2002년 항만물류 분야의 학술연구를 위한 한국항만학회와 통합, 현재 선박의 운용과 시스템, 해상교통안전, 항만의 운영과 인프라 및 물류 등 항해 및 항만 분야의 학술 진흥에 기여하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 지원의 해양과학기술협의회에 소속돼 매년 6개 해양관련학회와 200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하는 공동학술대회를 통해 해양과학기술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기술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학회의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해 아시아항해국제회의(ANC)를 매년 개최하고, 세계항해학회협회(IAIN)의 회원으로 총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박 신임 학회장은 “최근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자율운항선박,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영역이 항해항만 산업과 연구분야로 접목될 수 있도록 학문적 영역을 넓혀 나가는 동시에 많은 신진 연구자들이 우수한 연구성과를 활발하게 공유할 수 있는 학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학회의 혁신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뤄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11:09:07[파이낸셜뉴스] "태평양 항해는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을 다시 보게 했다. 항해는 떠날 수 있는 용기의 유혹과 매혹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다."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해군 훈련함인 한산도함을 타고 호주, 뉴질랜드, 피지를 거쳐 하와이까지 태평양에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순항 훈련에 한달간 동행한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거친 파도와 뱃멀미에 시달리지만, 좁은 공간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매일 보는 태양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깨닫는다. 책은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항해에도 겪어봐야 비로소 알 수 있는 매력이 숨겨져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7 10:58:52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 상설전시실에는 1624년 조선 인조(1623~1649)의 책봉을 위해 주청사로 명나라에 다녀온 죽천 이덕형의 사행을 국문으로 기록한 필사본 1책 죽천이공행적록(사진)이 전시돼 있다. 사행은 정사 이덕형 외 부사 오숙과 서장관 홍익한 삼사(三使)가 참여했다. 이들은 여섯 척의 배와 400여명의 격군이 동원된 대규모 사행 선단을 이끌고 평안도 선사포에서 시작하여 중국 산동성 등주로 향하는 총 3760리의 바닷길을 따라 항해했다. 책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첫째, 이덕형의 일대기를 연보 형식으로 정리했고 둘째, 인조 즉위 전후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 삼아 주청사행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셋째, 사행을 떠나기 위해 임금님께 하직을 고했던 1624년 6월 20일부터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기록했다. 1624년 7월부터 10월까지는 해로 사행의 항해 일정에 주목하여 발생한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날짜별로 기록했으며, 바다의 낯선 환경에 처한 인물의 주관적 입장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 사행록인 담헌연행록(1765년)보다 120여년 앞선 것으로 보아 한글로 기록된 사행록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박재관 기자
2024-10-10 18:28:06[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실습선 한미르호가 올해 첫 진행된 수산계 고교 기초승선 실습과정에서 국제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연구원에 따르면 실습선 한미르호는 최근 진행한 2024 1차 수산계 고교 기초승선 실습에서 항만국 통제(PSC) 점검을 하나의 지적 없이 통과하며 국제항해를 마쳤다. 이번 과정은 한미르호의 선박 직원들이 까다로운 항만국 통제 점검을 시행하는 일본 마이즈루항을 목적지로 진행됐다. 실습에는 경북 포항 소재 한국해양마이스터고와 울릉고 소속 학생 39명과 교사 7명이 승선했다. 이들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국제항해를 진행했다. 이들은 일본 정박 기간, 전 종목에 걸친 PSC 점검을 진행했으나 무결점으로 모든 점검을 통과했다. 김민종 연수원장은 “실습선이 없어 승선 실습에 어려움을 겪는 수산계 고교를 대상으로 실무 현장 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기초승선 실습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특히 항만국 통제가 까다로운 외국항을 기항할 경우 PSC 검사에 지적 사항이 나오지 않도록 실습선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실습은 실습선 노후화와 미보유 등의 문제로 어선해기사 면허취득 실습 교육에 한계가 있는 수산계 고교의 실습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과정이다. 여기에 활용되는 한미르호는 연수원의 복합어로 실습선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27 09:38:45[파이낸셜뉴스] 해경 "침몰 추정 어선 정상 항해 중…신호만 끊겨"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5 09:29:4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9일부터 안전한 항해를 위해 바다내비 단말기 구매 및 설치 비용의 50%를 지원하는 '바다내비 단말기 6차 보급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해수부는 2021년 1월부터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이용하는 바다내비 단말기를 통해 우리나라 연안으로부터 100km 해역까지 운항 중인 선박에 바다 날씨 등 해양 안전 정보, 충돌·좌초 경보, 전자해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바다내비 단말기 6차 보급 사업의 지원 대상 선종은 어선과 일반 선박이다. 보조금의 최대한도는 선박 1척당 250만원이다. 최대한도를 기준으로 하면 650여척의 선박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형 장관은 "바다내비 단말기 보급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선박에 해양 안전 서비스를 적극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해양 안전 정보 제공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08 14:08:07한국선급(KR)은 지난 25일 자율운항전문기업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최신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나스 SVM'에 대한 개념승인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에 설치된 여러대의 카메라가 360도 촬영한 정보를 리얼리티 영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선박 주변의 서라운드뷰 모니터링(SVM)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좁은 수로의 운항과 접안 때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권병석 기자
2024-03-28 19:05:25[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지난 25일 자율운항저문기업인 아비커스가 개발한 최신 항해보조시스템 '하이나스 SVM'에 대한 개념승인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에 설치된 여러대의 카메라가 360도 촬영한 정보를 리얼리티 영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선박 주변의 서라운드뷰 모니터링(SVM)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좁은 수로의 운항과 접안 때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해적 침입 때도 직관적인 현황을 제공받을 수 있어 효율적인 위기 대응이 가능하다고 KR은 설명했다. 또 아비커스의 최신 자율운항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과 연결돼 자율운항과 접안 보조를 위한 통합 시스템으로서 기능해 항해사의 운항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안전 운항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념승인은 아비커스에서 개발한 하이나스 SVM을 선박 적용 시 고려해야 할 요소와 제약사항을 HD현대중공업이 식별·점검하고, KR은 국내외 규정을 검토해 설계 안정성과 적합성을 검증해 수여됐다.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는 “HD현대그룹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적용될 새로운 자율운항 제품인 하이나스 SVM은 선박 주변의 장애물 탐지 뿐 아니라 거리까지 정확하게 현시할 수 있다”며 “이는 선박 이접안과 협수로 항해 상황과 더불어 해적이나 반군 견시에도 활용될 수 있어 선박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R 김연태 기술본부장은 “이번 개념승인을 통해 카메라를 통한 영상기반 항해지원시스템의 선박 적용 사례를 만드는데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자율항해시스템을 포함한 선박의 디지털 신기술 개발에 KR의 기술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28 15:07:17중국의 첫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가 새해 첫 날 첫 항해에 나서면서 중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도라 매직시티는 지난 1일 오후 승객 3000여 명을 태우고 상하이 우송커우(吴淞口)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출발해 일본과 한국 등을 경유하는 6박 7일의 여행에 나섰다. 아도라 매직시티는 8년간의 연구와 5년에 걸친 설계 및 건조 끝에 작년 11월 인도됐다. 이로써 중국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에 이어 세계적으로 대형 크루즈선 제조 능력을 갖춘 5번째 나라가 됐다. 아도라 매직시티는 길이 323.6m, 톤수 13만5500톤에 최대 524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총 2125개 객실을 갖췄으며 16층으로 이뤄진 총 4만m²의 공간에는 20개 이상의 펍과 레스토랑 및 오락시설이 완비돼 있다. 아도라 매직시티의 내부 디자인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미학을 통합시켰다. 아도라 매직시티와 같은 대형 크루즈선의 건조는 중국의 전체 선박 건조 능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의미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존의 다른 크루즈 브랜드와 경쟁하기까지는 아직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링(邱羚)상하이 국제 크루즈 비즈니스 연구소 부소장은 “회사가 자체 개발과 개선에 집중하면서 경쟁을 서두르지 말고 지속적으로 업무와 서비스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24년이 중국 크루즈 경기 회복의 관건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35년에 이르러 크루즈 경제 규모가 5000억 위안(약 91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 제공: CMG
2024-01-08 10:3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