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솔로 아티스트 이담(Etham)의 따뜻한 감성이 도착한다. 유니버설뮤직은 "이담이 새 싱글 '허츠 아웃 라우드(Hurts Out Loud (Feat. Danni))'를 28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싱글은 차분한 발라드 장르로 듣는 이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이담의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담은 "이번 싱글은 굉장히 개인적인 곡"이라며 "누구나 살아가며 가지고 있는 불안함과 슬픈 감정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솔직한 감정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하는 순간 그 사람에게 짐이 되거나 스스로가 나약해 보일까 봐 걱정하며 털어놓는 것을 두려워할 때가 있는데, 그 심정을 그대로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새 싱글 소식과 함께 내년 2월 새 미니 앨범 발매 계획도 전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담은 메가 히트곡 '12:45(Stripped)'으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 5월 '제14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2'로 처음 한국을 찾아 'K-떼창'을 경험하고 크게 감격해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간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싱글 '12:45(Stripped)'로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무려 130주 동안 국내 음원사이트 해외 종합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곡은 가수 임영웅, 배우 성훈, 몬스타엑스 기현 등 여러 스타들이 커버하거나 추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유니버설뮤직
2022-10-28 10:59:15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의 전기차를 인도받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주장에 반박했다. 6일(현지시간) CNBC는 허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 전기차 도입에 들어갔으며 2022년말까지 계획대로 10만대를 모두 받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허츠 측의 주장과 달리 머스크는 지난 1일 테슬라가 허츠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트윗했다. 투자자들은 자동차 업체가 렌터카 업체에 대량 판매할때 인도 규모를 늘리기 위해 할인된 가격에 파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왔다. 그러나 머스크는 허츠에 판매되는 가격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팔리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츠는 2023년까지 차량공유업체 우버에 5만대를 제공하고 성공할 경우 구매 규모를 3년안에 15만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라고 CNBC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1-07 22:17:4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미국 렌터카 업체들에게 다시 봄날이 왔다. 테슬라 전기차 10만대 주문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한 허츠는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 재상장에 나섰다. 에이비스는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2배 넘게 폭등했다. 코로나10로 위축됐던 여행·레저 산업이 최근 다시 살아나면서 렌터카 수요가 증가하자 이들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허츠는 최근 나스닥 재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해 6월 코로나19 여파로 파산위기를 맞으면서 상장폐지가 결정됐지만 올해 6월 30일 구조조정에서 벗어났다. 최근에는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올해 8월 말 16.8달러에 불과했지만 두 달 만에 108.9% 상승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허츠는 이번 재상장에서 보통주 3710만주를 주당 25~29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다. 지난 5월 파산법원에서 열린 허츠 입찰에서 회사를 낙찰 받았던 나이트헤드캐피탈과 세르타레스 매니지먼트가 이번에 공모주식을 매각한다. 이들은 재상장 후 약 37.2%의 허츠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한편 에이비스 역시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루동안 2배 넘게 뛰었다. 에이비스의 올해 3·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74달러로 시장 예상치(4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순이익은 1400% 급증했다. 에이비스는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전기차 도입 계획도 밝혔다. 이에 에이비스 주가는 이날 장중 545달러까지 갔다가 357.17달러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08% 올랐다. 에이비스 역시 지난해 코로나19로 렌터카와 차량공유 서비스가 사실상 중단돼 파산 직전까지 갔다. 주가는 한때 7달러대까지 추락했다. 당시 대규모로 에이비스 지분을 사들였던 헤지펀드는 돈 방석에 앉게 됐다. 에이비스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는 SRS인베스트매니지먼트는 2일 에이비스 주가가 급등하자 하루새 평가이익이 53억5000만달러 늘어났다. SRS인베스트매니지먼트의 총 운용자산은 86억5000만달러로 에이비스 비중이 절대적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11-04 16:29:05[파이낸셜뉴스] 미국 렌털카 업체 허츠가 전기차 5만대를 차량공유업체 우버 운전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테슬라에서 구입키로 한 10만대 가운데 절반의 사용처가 정해졌다. 허츠는 2016년부터 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업체들에 차량을 임대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허츠글로벌홀딩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우버 테크놀러지스와 제휴를 선언했다. 2023년까지 우버에 테슬라 전기차 5만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허츠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아 무너졌다. 103년 전통의 렌털카 업체인 허츠는 결국 지난해 5월 파산보호까지 갔다. 그러다가 이후 여행이 다시 살아나면서 회생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파산보호에서 벗어났고, 올 연말께 재상장을 노리고 있다. 25일에는 내년말까지 테슬라 모델3 전기차 10만대를 들여오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덕분에 테슬라는 주가가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허츠가 도입키로 한 10만대 가운데 5만대는 희망하는 우버 운전자들에게 임대한다. 허츠는 포드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마크 필즈가 이달초 임시 CEO로 취임한 뒤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고 있다. 보유 차량 선진화, 특히 전기차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필즈 임시 CEO는 허츠에 새바람이 필요하다면서 "왜가 아니라 왜 그러면 안돼"라는 긍정적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필즈가 취임 이후 곧바로 추진한 테슬라 전기차 42억달러 구매는 허츠와 테슬라 주가 모두를 끌어올렸다. 테슬라 주가는 25일 12% 넘게 폭등하며 사상최고치인 1024.88달러로 치솟았다. 허츠 주식 역시 장외시장에서 약 10% 폭등한 27.17달러에 거래됐다. 허츠는 지난해 여름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와중에 상장폐지된 바 있다. 전기차 대량 구매, 우버에 절반 임대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허츠는 이번 분기 중 나스닥 거래소 재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먹는 치료제' 개발 등에 힘입어 여행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허츠에 매료되고 있다. 허츠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렌털카 예약이 폭증하면서 지금은 상당수 소비자들이 줄 서 대기해야 할 정도로 흐름이 바뀌었다. 한편 허츠와 경쟁사인 에이비스버짓그룹, 엔터프라이즈 홀딩스 등은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생산이 차질을 빚자 중고차 시장에서 비교적 최신 모델 차량을 구입해 임대차량 부족분을 메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츠는 또 전기차와 최신형 중고차로 교체하고 남은 이전 임대차량들은 자동차 온라인 장터인 카바나를 통해 매각키로 합의했다. 자동차 딜러들에게 헐 값에 넘기는 대신 수수료만 내고 카바나 장터를 이용해 불필요한 자동차를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신형 전기차를 들여오고, 낡은 차는 내보내는 시스템 구축 계획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0-28 01:42:15[파이낸셜뉴스]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차량 10만대를 주문했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1주당 1000달러를 넘기는 등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확대 기대감이 지속 유입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시그네틱스는 전일 대비 4.89% 오른 1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허츠는 테슬라의 차량 10만대 규모를 구매 요청했다. 이번 차량 구매를 위해 지급하는 금액은 42억달러(약 4조9000억원)로 전기차 단일 구매로는 최대 규모다. 시그네틱스는 최대주주인 테라닉스(35.82%)가 미국 테슬라 모델Y용 헤드램프 방열기판을 단독 납품 중이라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0-26 09:15:39[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시가총액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1조달러를 뚫었다. 미국 렌털카 업체 허츠가 내년말까지 테슬라 모델3를 10만대 인도받기로 계약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 추가 상승 동력이 됐다. ■ '시총 1조달러 클럽' 6번째 회원사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지난 주말보다 115.18달러(12.66%) 폭등한 1024.86달러로 마감했다. 사상최고치다. 덕분에 테슬라는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서만 40% 넘게 폭등했다.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이번 허츠 계약이 테슬라에 날개를 달아줬다"면서 "세계 자동차 부문의 전기차 전환이 이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도 확실히 알려줬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일찌감치 시총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7월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업체가 됐다. 이후에도 테슬라의 주가 상승 질주는 계속됐다. 시총이 5배 폭증했고, 이제 다른 전세계 자동차 업체 시총을 합한 것보다 많다. 이날은 결국 시총 1조달러 클럽에도 가입했다. 애플이 문을 연 1조달러 클럽에는 미 기업으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온라인 쇼핑 업체 아마존,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 등 5개 업체가 들어가 있다. 이 가운데 애플은 시총 2조달러 클럽 문도 열었다. ■ 자동차 생산 72% 폭증 테슬라는 출범 이후 계속해서 비관론자들의 비아냥에 시달려왔다. 수년 동안 2분기 연속 흑자를 낸 적이 없고, 이때문에 테슬라는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동안에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공매도 규모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같은 비관론을 비웃듯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20일 공개한 3·4분기 실적은 압도적이기까지 하다. 심각한 반도체 부족, 부품 부족 속에서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자동차 생산이 1년 전보다 72% 폭증했다. 덕분에 순익은 16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80% 폭증했다. 5배 가까운 증가세다. 테슬라는 올해 생산규모가 9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50% 증산 목표를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 2030년, 자동차 생산대수로도 도요타·폭스바겐 제친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을 확대하고 있고, 조만간 독일 베를린 인근의 기가팩토리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텍사스주 공장이 가동되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생산도 시작된다. 머스크는 생산 규모로도 조만간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를 제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는 2030년에는 테슬라의 연간 생산대수가 2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요타와 폭스바겐의 연간 생산량이 각각 1000만대 수준이다. 테슬라는 새로운 수익원도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정기구독 서비스 시장에도 발을 들여놨다.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를 원할 경우 1만달러를 선불로 내거나 월 199달러 정액제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상품을 이미 판매 중이다. ■ 허츠, 42억달러어치 주문 미라보드의 닐 캠플링 애널리스트는 허츠가 이날 주문한 10만대 규모의 테슬라 모델3는 금액으로 42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할인이 적용돼 이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캠플링은 엄청난 주문 덕에 테슬라 시총이 이날 하루에만 800억달러 폭증했다면서 "미쳤다"라고 말했다. 그는 "월스트리트가 테슬라 '쿨에이드'를 마시고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족에 관한 질문은 생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캠플링은 "(시총기준) 세계 최대 업체인 애플조차 반도체 문제를 겪고 있지만 테슬라는 어찌됐건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30% 상향조정했다. 그렇다고 모두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번스타인은 계속해서 비관 전망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00달러다. 테슬라가 1년 뒤 지금 주가보다 약 70% 폭락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0-26 03:52:39[파이낸셜뉴스] 미국 렌털카 업체 허츠 글로벌 홀딩스가 25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내년말까지 인도 받을 계획이다. 테슬라 주가는 덕분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임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허츠는 다음달 초부터 시작해 내년말까지 테슬라 전기차를 대량 확보해 전기차 임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 공항들과 주요 거점, 유럽 일부 도시에 테슬라 모델3 세단 전기차를 배치하기로 했다. 허츠는 2011년 전기차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면서 테슬라 전기차 10만대 주문으로 내년 말이면 자체 임대 차량의 2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주문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또 뛰었다. 장중 975달러까지 급등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22일 900달러를 찍으며 사상최고치에 도달한 뒤 이날 또 사상최고치로 올라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30%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호재가 겹친 덕에 이날 장중 시가총액이 마침내 1조달러를 뚫었다. 허츠의 10만대 주문이 금액으로 어느 정도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허츠가 테슬라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계약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렌털카 업체들은 대규모 주문을 내면서 할인을 받기 때문에 정가보다는 낮은 수준에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3 가격은 옵션이 빠진 기본 모델이 3만9990~5만6900달러 수준이다. 중간 모델인 '롱레인지'는 4만9900달러다. 중간 모델 기본옵션을 적용하면 49억9000만달러 수준이지만 이보다 할인된 42억달러에 계약했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허츠는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운용하기 위한 자체 충전소 건설 계획도 밝혔다. 내년말까지 약 65개 시장에, 그리고 2023년말까지는 100여개 시장에 충전소가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츠는 아울러 테슬라 모델3 전기차를 임대하는 고객들은 미국과 유럽의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초 허츠 새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포드자동차 CEO 출신인 마크 필즈는 "전기차는 이제 주류"라면서 전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허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결국 지난해 5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이후 회사 주인이 바뀌고 경제 일상화 복귀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 대량 구매는 '새로운 허츠'라는 신경영의 일환이다. 허츠는 현재 차량들을 전기차로 바꾸고, 차량공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허츠의 공격적인 사업규모 확대는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가운데 한 곳인 렌털카 부문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10-26 01:16:03[파이낸셜뉴스]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 중인 미국 렌트카 업체 허츠가 법원으로부터 10억달러 주식 발행을 허가받았다. 파산보호에 따른 구조조정이 실패하면 언제든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허주 주가의 고공행진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내다보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델라웨어 파산법원의 매리 월래스 판사는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용은 대출보다 훨씬 낮고...조달되는 돈은 기업 전체의 가치로 연결된다"면서 주식 발행을 허가했다. 법원은 회사 재조직화에 필요한 자금을 끌어들이는 최선의 방법이 주식발행이라고 이사회가 판단한다면 신주를 발행해도 좋다고 밝혔다. 허츠는 법원 결정에 따라 약 2억5000만주 신주 발행을 통해 10억달러 자금 마련이 가능해졌다.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이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는 전례가 없다고 FT는 전했다. FT에 따르면 파산보호 절차가 진행 중인 사실상 모든 기업들은 온갖 조건과 제한사항들이 잔뜩 들어간 값비싼 대출로 자금을 조달해 회사 운영자금을 마련한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기업의 주식은 대개 휴지조각이 되기 때문에 주식발행은 선택 가능한 대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펜셀베이니아대 법대의 파산법 교수인 데이비드 스킬은 "(허츠의) 주식발행은 상상조차 안되는 일"이라면서 "파산보호 절차 중에 더 많은 주식을 팔았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스킬 교수는 "이는 시장의 비합리적 행동을 이용하겠다는 노골적인 계획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시장이 거대한 도박판이 됐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허츠를 비롯해 셰일석유업체 휘팅 페트롤리엄, 의류 소매체인 JC페니 등 파산보호를 신청한 기업들의 주식은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대규모 지원 또는 빠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며 저가 매수세가 몰려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허츠 주가는 파산보호를 신청한지 나흘 뒤인 지난달 26일 40센트로 바닥을 친 뒤 빠르게 오올랐다. 지난주 6.2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기전망 악화 여파로 시장이 추락하며 주가가 다시 급락하기는 했지만 12일 주당 2.83달러로 마감해 선방했다. 허츠는 이르면 15일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언제든 휴지조각이 될 수 있는 사실상 아무 가치가 없는 주식이지만 시장 이상 급등에 기대 야심찬 구조조정 계획이 만들어진 것이다. 허츠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화이트 앤드 케이스의 톰 로리아 변호사는 로빈후드 같은 "데이 트레이드들을 위한 새로운 (주식거래) 플랫폼이 물량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아는 발행이 성공하면 허츠는 재무구조를 재정비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6-14 08:35:39[파이낸셜뉴스] 미국 2위 렌터카업체이자 102년 역사를 자랑하는 허츠(Hertz)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허츠는 이날 자동차 리스대금 상환기한을 연장받지 못하면서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법원이 기업을 청산하기보다 존속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이면 법정관리가 시작돼 채무상환이 일시적으로 연기되면서 회생절차에 들어간다. 3월 말 기준 허츠의 가용 현금은 10억달러(약 1조2405억원)이며 부채는 187억달러(약 23조1973억원)에 달한다.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봉쇄조처로 여행이 금지되면서 허츠는 모든 수입을 잃었다. 허츠 매출의 상당 부분은 공항에서 이뤄지는 차량 대여에서 나온다. 허츠는 이후 직원 1만2000명을 해고하고 4000명을 무급휴직으로 돌리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또한 차량구매비를 90% 삭감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중단하는 등 연간 25억달러(약 3조1000억원)를 절감하는 자구책을 시행했지만 소용없었다. 허츠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가 여행수요에 미친 급작스럽고 극적인 충격이 매출과 향후 예약건수의 막대한 감소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위기에 즉각적인 대응을 취했지만 언제 매출이 회복될지, 언제 중고차 시장이 완전히 재개될 것인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 오늘 파산신청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장 큰 규모의 회사 중 하나가 됐다. 미국 중저가 백화점체인 JC페니, 113년 전통의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 중저가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 원유시추업체 화이트닝페트롤륨, 해양시추업체 다이아몬드오프쇼어드릴링 등이 파산신청을 했지만 허츠보다는 규모가 작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항공 및 여행업계와 함께 렌터카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1918년 설립된 허츠는 전세계 1만2400여곳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0-05-23 23:59:50[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연쇄 도산 후폭풍이 서서히 몰아칠 기미를 드러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의류 소매업체 J크루가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렌털카 업체 허츠 글로벌 홀딩스는 지난주 임대료를 내지 못한 뒤 파산보호신청을 위해 FTI 컨설팅을 고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J크루, 파산보호 신청 J크루는 이날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20억달러 부채를 J크루 지분 82%로 교환하자는 채무협상이 결렬된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던 J크루는 코로나19로 3월 중 500여 점포 문을 닫았고, 직원 수만명을 감원했다. 4월에는 임대료를 내지 못했고, 은행에 신용공여 확대를 요청했다.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J크루는 점포폐쇄로 매출 9억달러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J크루는 특히 수년간 매출이 저조했던데다 사모펀드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부채가 폭증했다. 사모펀드는 대개 약간의 현금을 먼저 게약금으로 내건 뒤 인수대상 기업을 담보로 대출을 하고, 이 돈으로 인수금액을 충당한다. WSJ은 이때문에 지난해 파산한 소매업체 10곳 가운데 9곳은 사모펀드가 소유한 업체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메이드웰 체인 분사를 통한 현금확보 노력에도 제동이 걸렸다. J크루가 파산보호를 신청한데 이어 소매업체들의 연쇄도산이 예고돼 있다. 백화점 니먼 마커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위해 채권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고, JC페니도 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 무디스의 라야 소코리얀스카 부사장은 "J크루의 파산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소매업체들의 연쇄파산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허츠, 파산보호 신청 대비 자문단 확대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여행·출장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렌털카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맞닥뜨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본사가 있는 허츠는 부채 170억달러에 대한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문단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번에 FTI 컨설팅을 추가했다. 허츠는 FTI 외에도 법무법인 화이트앤드케이스, 투자은행 몰리스의 자문도 받고 있다. 렌털카 업계는 코로나19로 영업이 중단된데 이어 광범위한 경기둔화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다 핵심 자산인 중고차 가격 폭락으로 기업가치마저 추락하는 심각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 이런 가운데 허츠는 지난주 임대료를 내지 못했고, 납부 유예기간이 4일로 끝남에 따라 납부 강제집행을 막고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허츠와 경쟁사인 에이비스 버짓 그룹은 모두 경졍진 급여 삭감과 임시 해고, 감원에 나서는 등 위기 돌파를 위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허츠는 지난달 북미 지역에서 약 1만명을 해고했고, 에이비스는 4일 4억달러를 대출하려 한다고 발표했다. 렌털카 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이 악화돼 왔다. 우버, 리프트 같은 차량공유 업체들에 고객들을 빼앗겨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5-05 07:5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