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의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가 시작된 가운데 과학기술 분야 정책 개선에도 속도가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연구개발(R&D) 단지와 우주개발 시설 등은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신속한 연구 인프라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 원자력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내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이 본격화될 수 있는 제도 신설도 추진중이어서 한국형SMR 개발이 본격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과기기본법 개정 추진…예타면제 관심 1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우선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가 본격화될지 관심이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업무보고에서 R&D 예타 폐지와 R&D 특성·유형별 맞춤형 제도 시행을 위한 과학기술기본법과 국가재정법 개정 추진 계획을 밝히고, 1000억원 이상 대규모 R&D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세부운영 방안을 9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실제 새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 9일 이와 관련한 과기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로 10일 소관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관련위원회인 기획재정위에 회부된 상태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타 면제 대상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연구개발 시설·장비 등을 구축하거나 획득하는 목적의 사업이나 △연구단지, 연구시설 등 연구공간 조성의 사업 △인공우주물체의 연구·시험·제작·발사·정보송수신 등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 사업 등이다. 즉 대규모 우주개발과 연구개발 인프라가 해당된다. 현행 예타 대상은 총사업비가 10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신규사업이다. 대부분의 국가연구개발사업도 포함되는데 과기정통부가 기술성을 평가해 기재부에 제출하면 기재부가 예타 대상 사업을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예타가 면제되면 과기정통부가 보다 전문적으로 신속하게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예타 면제 대상인 연구개발 대규모 시설이나 우주개발 연구 시설 등 고비용 인프라 구축에 속도가 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예타 면제로 새롭게 마련될 절차와 기준 역시 효율적으로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이다. 개정안은 예타 면제 이후에는 과기정통부가 연구개발사업의 추진심사를 진행해 예산을 분배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은 신속성과 창의성이 요구되지만, 기획부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까지 평균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예타 조사 대상에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제외해 대형 연구개발의 신속성과 창의성을 확보하고,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이후 대형 연구개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적정성 등을 검토할 수 있는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SMR 특별법, 원자력 에너지 수출기대이와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제도도 본격 마련될지 주목된다. 최근 유럽 중심으로 원전 재도입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형SMR은 체코와 캐나다, 덴마크 등지까지 수출 청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와 관련한 법 조차 없어 SMR 인허가 자체가 불가했다. 이에 지난 12일 '소형모듈원자로 기술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되면서 제도 마련이 주목되는 상태다. SMR과 이를 활용한 시스템의 연구·개발·실증 등 SMR 기술 개발 촉진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게 골자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가 SMR 시스템 개발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시책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SMR 시스템 기술 표준 국제화를 지원하는 내용도 담았다. 원자력연구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는 SMR 개발 관련 규제 자체가 없다 보니 관련 개발에 대한 인·허가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SMR 건설이 활발하지만 모두 해외에서 진행중인 것도 이 때문"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SMR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원전 강국들은 이미 SMR 개발과 관련한 지원 정책과 제도들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20년 에너지법(Energy Act)을 제정해 장기적인 예산을 지원하고, 영국은 2023년 대영원자력부(Great British Nuclear)를 설립해 SMR 및 혁신적 원자력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8 18:19:48[파이낸셜뉴스] 오하자산운용과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인 케어닥(대표 박재병)이 시니어타운 개발사업을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오하자산운용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케어닥 본사에서 케어닥과 하이엔드 시니어타운사업(이하 'S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후 오하자산운용 대표와 노경준 오하자산운용 본부장, 박재병 케어닥 대표와 이선엽 케어닥 부대표 등이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사 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하자산운용은 'S프로젝트'의 금융주선 및 사업토지 제공 등을 담당한다. 케어닥은 시니어타운 운영에 필요한 전문 컨설팅과 시니어 시설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원한다. 케어닥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시니어 시설을 1,000개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S프로젝트'는 고령층에게 안정적인 생활 환경과 함께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엔드 시니어타운 조성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면서 늘어나는 프리미엄 시니어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리 사회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지난해 20%를 웃돌며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케어닥은 국내 대표적인 시니어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 간병인(요양보호사) 매칭 및 중개 서비스뿐만 아니라 방문 재활운동, 방문 요양 등 다양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령층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 하우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시니어 하우징 전문 운영사인 ㈜케어오퍼레이션을 설립해 'S프로젝트' 시니어타운의 운영에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하자산운용은 부동산NPL 분야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약 4,200억원 규모의 NPL 펀드를 활용해 우량 사업장을 선별하고 이를 시니어타운 개발 사업으로 재구조화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부터 축적해 온 주선 업무 경험과 탄탄한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프로젝트'를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시니어 주거시설과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시니어 주거 단지를 조성하고, 특히 입주자 개개인의 건강과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이승후 오하자산운용 대표는 "오하자산운용의 금융 서비스와 케어닥의 의료서비스 전문성이 결합해 국내 고령층 돌봄 산업 시스템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사의 시니어 헬스케어 기술 및 의료돌봄 서비스 노하우를 주거 분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늙을 수 있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새로운 형태의 인프라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30 14:29:07[파이낸셜뉴스] 부산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을 위해 부산지역 8개 대학·기관이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은 지난 27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산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 공동협력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센텀시티 일반산업단지를 주문연구에 특화된 연구산업진흥단지로 지정하고 지역 ICT 기업 성장 지원과 연구 기반 혁신생태계 구축을 주요 목표로 추진 중인 ‘부산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업무협약 체결에는 BISTEP,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 부산대, 부산외국어대, 동서대 등 총 8개 대학·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대학·기관은 기관별 기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 및 지원체계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기업 공동R&D, 기술컨설팅, 인재양성 등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부산대가 담당하고 있는 연구산업지원기관 역할은 향후 부산외국어대, 동서대 등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또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와의 협력을 통해 ICT분야 유망 주문연구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매출확대, 투자유치 등과 같은 기업성장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BISTEP 김영부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기관들과의 유기적인 교류는 물론,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부산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을 위한 전주기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며, “부산연구산업진흥단지가 디지털융합 ICT 주문연구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연구산업진흥단지는 연구산업진흥법에 따라 지난 2023년부터 대전과 함께 지정됐으며 BISTEP이 지역혁신기관으로서 부산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사업 운영 전체를 총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단계(3차년도) 사업을 추진 중이며 총 3단계(단계별 4년 구성)에 걸쳐 최장 12년 동안 추진되는 사업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8 08:45:27【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미래세대 정착기반 조성에 나섰다. 17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을 청년 정주·농업·문화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며 지속가능성을 끌어 올리고 있다. 주거부터 업무, 문화까지 고창군이 진행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사업을 살핀다. 신혼부부·청년농 보금자리 조성청년층 인구 유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주거 불안정이다. 고창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초기 투자 단계부터 이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실질적인 정주 기반 마련에 집중해왔다. 대표 사례인 ‘신혼부부 및 청년창업농 보금자리 조성사업’은 쇠퇴한 터미널을 청년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과 연계해 200호 규모의 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청년의 생활과 미래가 공존하는 주거 생태계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 고창신활력산단 내 청년 근로자 전용주택도 조성될 예정이다. 산단 입주기업 근로자들을 비롯해 중소기업 종사자, 청년 창업인을 대상으로 공급되며,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청년 인구 유입은 물론 기업의 투자와 입주를 유도하는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팜단지 사업고창군은 청년농 유치와 농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청년농업인 도전을 응원하고 청년이 귀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대규모 ‘청년창업농 스마트팜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송면 일대 1만5000평의 부지에 스마트형·연동형·단동형 3종의 온실과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12개 팀의 청년농에게 1인당 500평씩 임대하는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재배기술 교육, 유통네트워크 지원까지 더해져, 단순한 체험 중심의 농업이 아닌 실질적인 창업 기반과 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농업인 양성 플랫폼으로 만든다. 어울림 문화공간 조성고창군은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일자리와 주거에만 국한하지 않고, 문화와 사회적 관계 형성 등 삶의 질 전반을 아우르는 환경 구축에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기금을 통해 추진 중인 ‘서남부권 어울림 문화공간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공연, 전시, 창작 활동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지역 청년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청소년과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제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봄 밸리곰과 가을버스킹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고창꽃정원 프로젝트’도 지역의 문화정주 여건을 높이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 꽃정원은 기존 폐농자재가 어지럽게 널려 있던 곳을 매입해 주민 삶 가까이에서 즐기는 정원공간으로 기획됐다. 수종의 개화 시기과 기간, 순서 등을 고려한 식재 설계를 통해 사계절 내내 꽃이 피어난다. 나아가 고창군은 ‘꽃정원 단지 프로젝트’를 단순히 관광객이 보고 즐기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교육·체험·주민참여형 정원 모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고창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청년들이 실제로 살아가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주거와 일자리, 농업과 문화, 관광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이 지역 안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방소멸은 막아내기 위해선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문화, 사람을 결합해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자립기반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실패를 두려워 않는 도전으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내겠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6 15:50:5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혁신산단 입주기업 파이온 일렉트릭㈜·농협경제지주와 15일 '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및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지난해 6월 시행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발맞춰 재생 에너지 기반 자립적 전력 생태계 조성과 지역 산단의 에너지 자립률 향상, 지역 사회 전력계통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단 내 기반 시설 지원 및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행정적·기술적 협력 △그리드포밍 기반 인버터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핵심 설비 구축·운영 관련 인·허가 △제도 개선 △지역 수용성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 등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호남지역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른 송전계통 포화와 주파수 불안정 등 계통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는 기술적, 정책적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업 핵심인 그리드포밍 기반 인버터 기술은 스스로 주파수와 전압을 형성(Forming)해 전력망을 지원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차세대 기술로, 블랙아웃 시 자체 재가동이 가능한 자립형 전력망 구축의 핵심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 기술이 구축되면 산업단지 단위에서도 대규모 계통으로부터 전력 의존도를 낮추고 자급자족형 전력 운영체계(지산지소형 에너지시스템)를 구축할 수 있어 계통 사고 시에도 독립적으로 재가동이 가능한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나주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산업단지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도 지자체 입지를 다지고 추후 에너지 국가산단 등에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그리드포밍 기술과 전력공급 거래를 결합한 이번 사업은 계통 문제 해결과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대표 사례"라며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정부가 지향하는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의 실현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신청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특화지역 지정 시 관련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를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분산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5 13:42:12【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을 스마트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 테스트베드로 본격 조성한다. 11일 새만금청에 따르면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 과정부터 미래도시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을 반영하고 올해를 기점으로 가시적인 결실을 맺는다.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차그룹과 국토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드림팀’을 출범시켜 민관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어 지난달 스마트도시법에 근거한 법정계획 수립을 위한 스마트 도시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도시 뼈대 설계에 착수했다. 새만금청은 오는 12일 ‘파트너십 데이(협력의날)’ 행사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구현 등을 위한 민관협력 체계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연계를 위한 새로운 교통수단, 내부 연결 수요응답형 교통(DRT), 자율주행차 등 특화된 스마트 이동수단 도입이 적극 검토된다. 아울러 수변공간 장점을 극대화해 스마트수변도시 중심 수로폭을 기존 15m에서 30m로 확대하고 도시 내 수상교통망 구축, UAM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연계 등 국내 최초로 육·해·공 환승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새만금을 첨단 도시교통 선도 모델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형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실증을 위해 30세대의 단독주택을 리빙랩 시범단지로 지정해 수소 등 에너지 사용 실증, 에너지 소비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AI 기반 정책 설계,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 제공 등 ‘시민 밀착형 도시운영 모델’을 실현할 방침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으며, 새만금 첫 명품도시인 스마트 수변도시는 현대자동차그룹 협업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도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09 16:16:14홍삼 제조 전문기업 진삼가가 최근 신공장 증설을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진삼가는 올해를 해외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아시아 및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진삼가는 10년에 걸친 연구와 1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연구개발(R&D)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전자동 9증9포를 구현, 13종에 이르는 홍삼 증숙 및 추출기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혁신 덕분에 진삼가의 홍삼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5배에서 최대 12배 이상 높은 진세노사이드 성분 함량을 자랑한다. 진삼가 김명범 대표는 "인삼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저온에서 찌고 말리는 작업을 9번 반복해 유효성분을 모두 살려 홍삼으로 만든다. 이 과정에서 변수가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려 5만 가지에 이른다"며 "수많은 반복 작업을 통해 변수를 체크해야 하는데 진삼가는 각고의 노력 끝에 0.1도까지 조절하는 초정밀 온도제어를 통해 가장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찾아냈다"라고 설명했다. 진삼가는 이런 우수한 제품 경쟁력에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업체의 마케팅 전략을 공격적으로 도입, 해외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신공장 증설…생산능력 5배 확충 진삼가는 이를 실행할 첫 단추로 45억여원을 투자해 부산시 기장군 정관단지 내에 연면적 1983㎡(600평) 4층 규모의 신공장을 증설하고, 오는 26일 증설식을 갖는다. 이 곳은 진삼가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와 회의실, 신규 생산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공장 증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신규 생산 설비는 9증9포 홍삼증숙기 및 추출기를 기존 모델에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기존 설비 대비 생산량을 5배 이상 늘릴 수 있다. 김 대표는 "신공장은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로 기존에 생산능력이 모자라 다양한 협업 제의에도 응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단번에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자신감은 메이저 브랜드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뒷받침됐다. 진삼가는 지난 2023년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는 한-UAE 100대 경제사절단으로 선정돼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주요 기업들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고 UAE 왕자가 진삼가의 부산 본사를 방문해 생산설비를 직접 견학하기도 했다. 또 최근 델타제약 회장이 김 대표와 직접 화상전화를 통해 진삼가 스틱 제품 원료를 독점 공급하고 싶다는 연락이 온 일화나 홍삼에 대한 바이오적 접근이 활성화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문의가 크게 늘어난 점 등은 진삼가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진삼가 제품은 국내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국방부 온라인몰, 인천공항 면세점, 에어부산 면세점, 쿠팡 로켓배송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신세계 온라인 면세점 입점을 준비 중이다. 국제적으로는 UAE,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싱가포르와 대만에서도 에이전트 계약이 예정돼 있다. 또 아마존으로부터 직접 협업 요청을 받아 글로벌 플랫폼에서도 론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나아가 3~4개 대기업과 협업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을 논의하고 있다. ■젊은층 취향 맞춤형 신제품 개발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젊은 층을 겨냥해 홍삼을 베이스로 한 획기적인 시제품도 개발해 조만간 글로벌 시장 런칭을 계획중이다. 또 기존 홍삼이 갖고 있는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재미있는 네이밍과 브랜드 홍보를 위해 지역 거점대학 웹툰학과와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진삼가는 이런 노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홍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이 15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인삼의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브랜드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진삼가가 그 공백을 채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인삼 종주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우리나라 제품의 해외시장 점유율은 3~4%에 불과하다. 유럽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로열패밀리들이 홍삼을 최고 진상품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시장을 다 빼앗긴 셈이다. 그는 "사계절 기후와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난 인삼의 품질은 한국이 최고다. 원료가 최고인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값어치 있는 최고의 홍삼 제품을 생산해 에르메스나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을 소유하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를 불러일으키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진삼가의 대표적인 작품이 '무가지보99'이다. 이 제품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진세노사이드 함량과 수묵화 명장 및 컬러자개 명장과의 협업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했다. 무가지보99는 한정판으로, 매년 단 99세트만 생산된다. ■'스토리+진정성' 명품 브랜드 도약 모든 명품이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역사(스토리)와 진정성에 있다. 진삼가는 '고려인삼'의 종주국이라는 역사에 건강에 좋은 홍삼을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효능으로 전달한다는 진심을 담아 명품만이 가진 브랜드 스토리를 써내려갈 계획이다. 진삼가 홈페이지에는 '진삼가의 본질'이라고 해서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일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문구에는 매사에 진심을 다하면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이 녹아있다. 그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는 말이 있다. 진삼가는 홍삼을 통해 국민과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고의 홍삼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좋은 품질과 성분이 있다면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그동안 쌓아온 품질 경쟁력에다 이번 신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로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24 19:04:10[파이낸셜뉴스] 프롭테크 기반 종합 부동산관리 기업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부산 지역 내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부산광역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스앤아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에스앤아이는 부산시와 함께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전력, 냉각, 보안, 소방 등 핵심 기반설비 관련 기술 자문 및 운영 노하우 공유 △데이터센터 인프라 효율성 향상을 위한 기술 컨설팅 △실무 중심의 현장 실습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데이터센터 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관련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스앤아이는 공간관리 업계 1위의 역량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에서 차별화된 전문성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왔다. 업계 유일의 데이터센터 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자체 개발한 통합운영센터(IOC)와 건물시설 관리시스템(atG)을 통해 화재, 정전, 침입 등 다양한 위협을 24시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비상상황 발생 시 전국 22개 지역 서비스센터의 전문가가 신속하게 출동해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에스앤아이는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를 위한 에너지 절감 노하우와 첨단 솔루션을 보유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안전체험 교육장을 통해 데이터센터 관리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에스앤아이는 현재 LG CNS 부산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마이크로소프트 부산 데이터센터, 카카오 안산에리카 데이터센터 등 국내외 주요 데이터센터 20여 곳의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데이터센터 관리 개수 기준으로 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형원준 에스앤아이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IT 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재난과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스앤아이가 그동안 축적해온 고도화된 데이터센터 운영관리 역량과 첨단 기술력을 지역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관련 기술과 역량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국내 최고의 데이터센터 운영관리 전문기업인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과 체결한 이번 협약이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입주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24 16:25:06【 울산=최수상 기자】 교육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울산지역 대학은 종합대학교인 울산대학교와 이공계 중심의 전문대학인 울산과학대학교,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인 춘해보건대학교 등 3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을 튼튼하게 뒷받침하고 산업 역군과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22일 울산교육계에 따르면 '수도권 일극화'는 울산 지방의 기업과 대학에 모두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시행되는 '라이즈(RISE)' 정책은 지역-대학-산업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울산지역 대학의 차별화된 연구과제와 사업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 주력 산업의 위기 산업수도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은 그동안 수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역 사회는 현재 주력산업이 처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은 올해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을 맨몸으로 대응하면서 생채기를 입고 있다. 일시적이지만 오는 24일부터 울산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중단한다.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경기가 침체하면서 수요가 감소한 데다 값싼 중국 기업들의 도전을 거세게 받고 있다. 또 세계적인 친환경 기조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할 경우 경쟁에 밀려 일부 기업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선업은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 선박과 같은 특수선 시장을 주도하며 호황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군함 사업까지 거론되면서 방산 산업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K-조선 또한 중국과의 가격 경쟁이 극복 과제다. 미국 상호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도 복병이다. '라이즈(RISE)'는 이런 울산의 상황을 반영해 현재의 주력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함께 미래 산업의 연결고리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최근 라이즈 사업 수행 대학, 선도 기업 간 '울산형 라이즈(RISE)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참여 대학은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3곳이며, 기업은 HD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 3곳이다. 이들 대학들은 라이즈 원년 사업으로 올해 31개 과제를 추진한다. 지·산·학·연 협업으로 과제별 실무회의, 기업체 간담회 등을 발굴했으며 국비와 시비를 합쳐 예산 410억원이 투입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 인구의 정주성을 높이고 비수도권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라며 "대학의 지속성, 기업의 성장, 도시의 확장을 위해 라이즈 사업이 실질적인 기반이 되도록 울산시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의 미래를 견인하는 대학 인재 양성을 통해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을 뒷받침하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산업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 '울산형 라이즈(RISE)'의 본질이다. 이를 반영한 울산지역 3개 대학의 추진 과제는 전국 17개 시도 라이즈 사업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지역 특화 사업들로 구성돼 있다. 울산의 유일한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는 먼저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주력 산업 분야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중심 교육에 나선다. 전 학과·학년을 대상으로 수요 맞춤형 특화 교육을 시행하고 기업 현장을 캠퍼스로 활용한다. 중견기업을 위한 실무 인재도 양성한다. 대학-기업 협업 플랫폼 및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울산 주력산업 및 신산업 분야 기업 지원을 위해 대학-기업 초격차 기술 공동 연구소를 운영한다. 기업의 수요가 많은 핵심기술 공동연구도 진행하며 현장밀착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도제식 기술교육도 추진한다. 특히 폭발과 화재 등이 빈번한 산업단지의 특성을 반영해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진단과 투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별 방폭 기술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이 밖에 울산 리브랜딩을 위한 관광·스포츠 융합 모델도 개발한다. 창업동아리 벤처 크루도 지원하며 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도 울산대가 맡았다. ■전문대 특성 살린 집중화 전문대학의 특성을 살려 화학·에너지, 보건·사회 서비스 분야의 전문 기술 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울산과학대학교는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주력산업 분야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중심의 교육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주력산업 인력 공급을 위해 채용 연계 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중소·중견 기업에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산학 공동연구와 다기관 협력형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지역사회 특화사업도 벌인다. 먼저 지역민을 위한 복지 케어 서비스 개발을 시작한다. 울산지역 공용 사회적 약자 모니터링 프로그램 구축과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이 핵심이다. 또 늘봄 전문강사 양성과 재교육용 온라인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대학로 등 울산지역의 노후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한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외국인 유학생 공동유치센터를 설립한다. 춘해보건대학교는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이다. 지역 정주형 보건·의료전문 융합 인재를 주로 현장 실습을 통해 키워내고 있다. 춘해보건대는 올해 인재 양성과 아울러 헬스케어 분야와 보건·의료 사회서비스 분야의 산학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울산지역 원자력발전소와 관련해서는 방사선 안전 특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방사성동위원소 취급 전문 인력과 방사선 방재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지역 의료 분야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의료 소외 계층과 노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태화강 국가정원과 관련해 울산형 도시정원 수목관리 전문가도 양성한다. 한편, 라이즈(RISE) 사업은 대학이 지역 혁신의 중심이 되도록 정부가 재원을 지원해 공동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체계다. ulsan@fnnews.com
2025-04-22 18:13:29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하 경자청)이 개발 중인 명지국제신도시가 '미래를 여는 국제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15일 경자청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 6.4㎢(194만평)에 '명품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세계 2위의 환적항만인 부산항 신항과 지역 내 항공물류 거점인 김해공항을 잇는 중심부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하다. 향후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 개항을 앞두고 있어 산업성장과 고용창출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 명지지구 개발사업은 전체 면적 약 6.4㎢(약 194만평)에 개발비 3조6856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는 개발이 완료됐고, 2단계는 약 1.9㎢(58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1조5741억원을 들여 주거와 업무시설을 확충한다. 지난해 5월 2단계 2공구 공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연약지반 개량공사가 한창이다. ■R&D 거점…명지지구가 꿈꾸는 미래 명지국제신도시는 제조업과 인공지능(AI)산업이 융합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R&D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경자청은 지난해부터 명지지구 그랜드 디자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명지국제신도시에 최첨단 정보기술(IT) 및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기업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의 R&D센터를 입주시키는 게 목표다. 신성장·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정주여건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 우수인력 유입을 이끌 계획이다. 현재 명지국제신도시에는 데상트코리아 R&D센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IDC, SA지오랩 R&D센터 등 R&D 연구개발센터가 입지해 있다. 경자청은 명지지구를 중심으로 부산·경남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제조·IT 융합 기업간담회, AI 도입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또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강서소방서,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AI와 제조업 융합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 사업을 추진했다. 경자청은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기술을 에너지 효율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의료·바이오·R&D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하기 위해 협력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이 명지국제신도시에 개원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혁신신약연구원 부산을 통해 항체바이오 의약품의 개발부터 임상·상업화·생산까지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 시스템을 완성해 '항체신약 전문 개발기업'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국제학교를 품은 명품주거단지 명지국제신도시에는로얄러셀스쿨, 웰링턴칼리지 2곳의 국제학교를 유치 중이다. 로얄러셀 부산캠퍼스는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8년 8월 개교가 목표다. 로얄러셀 부산캠퍼스 설립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로얄러셀스쿨은 영국 런던 남부에 본교가 위치해 있으며, 영국 황실이 후원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영국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자청은 부산시, 웰링턴칼리지와 학교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웰링턴칼리지는 강서구 명지동에 1만2800여㎡(3900평) 규모로 유·초등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우선 유·초등학교를 설립한 뒤 향후 중·고교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명지지구를 바이오·IT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며 "교육·교통·생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도시,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명품 생활권'으로 만들어 일자리와 삶의 질이 함께 향상되는 미래 국제신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15 18:3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