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25일 정유정(23)이 또래의 2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인해 우리사회에 충격을 준 가운데, 이 사건을 두고 영화 ‘화차’와 ‘화차’ 실사판 '부산 시신없는 살인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앞서 정유정은 과외 중개 앱에서 처음 만난 A씨의 집을 찾아가 살해 후 신체 일부를 절단한 뒤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을 학부모인 것처럼 속여 자녀를 보내겠다며 피해자와 약속을 잡아 범행을 저질렀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정유정 살인사건과 관련해 M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피해자의 신분 탈취(를 위한 범행이었을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과외 교사였다는 점에 주목하며 "(정유정은)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 여성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훔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정유정은 평소 사회적 유대가 없었고 폐쇄적인 성격이었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무직 상태였다. 살인으로 신분세탁, 인생을 훔친 사람들 영화 ‘화차’(2012)에서 김민희가 연기한 ‘차경선’이 타인의 인생을 빼앗은 인물이다. 이 영화는 일본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이 소설은 신용카드와 소비자금융 등 거대한 자본에 잠식당한 현대 소비사회와 크고 작은 욕망을 좇다가 예기치 못한 비극에 휘말린 사람들 그리고 낙오된 이들을 어둠으로 삼켜버리는 비정한 도시의 현실을 그려냈다. 거품경제가 붕괴한 직후인 1990년대 초 일본 사회상을 생생하게 표현해냄과 동시에 미스터리 소설 특유의 긴장감과 속도감, 시종일관 인간적인 시선을 잃지 않는 설득력 있는 묘사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일본 현지에서 제6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 문예춘추 20세기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10 2위 등의 기록을 세웠다. 주인공 차경선은 자신의 지옥과 같은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분 세탁을 결심하고, 마땅한 연고가 없었던 또래 여성을 죽이고 그녀의 신분으로 새 인생을 살다가 비극적 결말에 이른다. 지난 2012년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화차’ 실사판으로 통했던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을 다루기도 했다. 이 사건은 40대 A씨가 사망 전 6개월동안 무려 40억원에 이르는 다수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자신의 자살을 예고한 편지까지 유서처럼 작성하고, 대구의 한 여성쉼터에서 지내던 20대 B씨를 취직시켜 주겠다고 유혹해 부산으로 데려와 살해하고 마치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위장한 뒤 보험청구한 사건이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 다른 사기 사건 때문에 구속될 위기에 처해 있었고 13살이나 어린 연하 남자친구와의 결별을 막기 위해 수십억대 상속녀라는 거짓말까지 해 놓은 상태였다. 결혼해 해외로 도주할 계획이었던 A씨는 과거 부산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했을 때 연고가 없는 여성을 보육교사로 구하고자 소개받았던 B씨를 속여 살해하고, 그녀와 인생 바꿔치기를 한 것이다. B씨는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집 대신 쉼터에서 생활했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품행이 바른 인물이라고 지인들이 입모아 말했다. 그렇게 2010년 6월16일, 새로운 직장에 출근할 부푼 꿈을 안고, A씨를 따라나선 B씨는 다음날 새벽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채 타인의 이름으로 공식사망 처리됐다. 한편 정유정과 단 둘이 산 할아버지는 지난 1일 MBC에 "내가 손녀를 잘못 키운 죄로 유족들한테 백배사죄하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또 "(정유정이) 다음달 10일에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어 독서실과 도서관 등지에서 공부하던 중이었다"면서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졌다"라고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02 10:36:48[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허위 경력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타인의 삶을 살다 비극적 결말을 맞는 영화 '화차' 여주인공에 빗댔다. 박 의원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국회 본청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 시간을 얻었다. 그는 "지난 2012년 개봉했던 영화 '화차'는 가짜 삶을 살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차경선은 괴로운 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연고 없는 사람을 죽이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게 된다. 이름, 나이, 가족,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로 탈바꿈한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 의원은 "사람들은 때때로 자신보다 나아보이는 사람의 삶을 '시샘'하거나, '동경'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샘'과 '동경'을 넘어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타인의 기회'나 '삶'을 빼앗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타인의 기회를 빼앗아 '가짜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은 청와대 직원과 예산이 배정될 뿐만 아니라 국가를 대표해 외국을 순방하고 외교를 펼치는 공인"이라며 "유력 대선 후보 부인의 가짜 삶에 대한 논란의 진위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2013년 개봉한 영화 '화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김민희 분)를 찾아나선 남자(이선균 분)와 전직 형사(조성하 분), 그리고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걸 알게 된 후 드러나는 충격적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변영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2-10 09:03:23[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동북아 공동화차를 한·중·러 화물철도와 복합 편성해 운행 시험을 성공했다고 24일 발혔다. 동북아 공동화차는 한국 및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국가 간 화물철도 운영을 위해 개발한 화차다. 한국과 러시아는 궤도의 간격을 비롯해 차량과 차량을 연결하는 연결기, 제동장치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동북아 국가 간 화물열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상호호환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철도연은 지난 8월, 한국에서 한-중, 한-러 간 화물철도를 연결해 동북아 공동화차의 핵심 기술인 궤간가변대차를 비롯해 가변연결기, 제동장치, 화차구조물의 주행안정성 시험을 진행했다. 이어 중국 및 러시아 화차와 연결해 한국과 중국 등이 사용하는 표준궤도에서 차량의 주행안정성을 검증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동북아 공동화차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철도 상호 운영성을 높였다” 며 “동북아 공동화차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좀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9-09-24 18:06:53배우 김혜수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미옥’의 김혜수와 인터뷰를 진행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김혜수는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내고 은퇴를 눈앞에 둔 조직의 언더보스이자 평범한 삶을 꿈꾸는 나현정 역을 맡았다. 김혜수가 타이틀롤에 나섰지만 그녀 못지않게 존재감을 과시한 배우들이 있었다. 상훈 역의 이선균과 최검사 역의 이희준이 그 주인공이다. 두 배우는 이전에 볼 수 없었단 추악하고 잔인한 면모는 물론, 갖가지 절박한 감정들을 모두 토해낸다. 김혜수 역시 그들의 열연에 감탄해 마지 않았다. “이선균 씨나 이희준 씨나 모두 힘든 역인데 너무 잘해주셨어요. 특히 희준 씨는 수조 안에서 찍는 장면이 있어요. 스태프들이 다 보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그 물 속에서 묶여있었죠. 한 번은 계속 물 안에서 몸이 돌아가고 하는데, 저희는 ‘연기 정말 잘한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실제 사고였더라고요. 정말 무서웠다고 해요. 사실 희준 씨는 누구보다도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고 희준 씨는 언제나 늘 잘해요. 예전에 ‘화차’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어요. 희준 씨가 김민희 씨의 전남편으로 나오는데 너무 좋아서 이름도 적어놨던 배우에요. 짧게 나오는데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김혜수는 1982년 영화 '애마부인'으로 데뷔해 당시의 충무로를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안소영에 대한 마음도 빼놓지 않았다. 극중 안소영은 나현정의 은밀한 공간인 라떼뜨의 표면적 수장 김여사 역을 맡았다. 김여사는 오랜 시간 나현정의 곁을 지켜 온 인물이자 위기에 빠진 그녀를 끝까지 돕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안소영 선배님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 반가웠어요. 현장에서 선배님이 나오시는 모습을 바라보고 눈을 마주치는데 굉장히 묘한 감정이 있었어요. ‘와 배우다’ 싶었어요.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뵙고 싶어요. 영화를 너무 행복하게 하시면서 하셨어요. 정말 순수하시고. 굉장히 따뜻하고 자상하시더라고요. 참 좋았어요.”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 분)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분),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 분)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로 오는 9일 개봉한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2017-11-08 16:30:06배우 이희준이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혜수, 이선균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미옥’ 제작보고회가 열려 이안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이 참석했다. 이희준은 “김혜수 선배님께 항상 배우는 건, 주인공임을 떠나서 작품 전체를 따뜻하게 안고 가시는 게 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선균이 형은 예전에 연극을 한창 하던 시절에 후배들에게 그랬던 적이 있다. 자신이 ‘화차’라는 영화를 하고 있는데 책을 사서 읽고 너네도 오디션에 도전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후배 모두가 그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 저도 이제 그렇게 후배들에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선균은 “이건 제 미담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현정(김혜수 분)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상훈(이선균 분),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검사(이희준 분)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로 오는 11월 9일 개봉 예정.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7-10-10 11:38:51영화 ‘장산범’이 감성 스릴러 흥행 계보를 이어갈 작품으로 떠올랐다. 최근 몇 년 간 극장가에 등장한 한국형 감성 스릴러 장르 영화는 기존의 잔인한 범죄나 사건을 풀어가는 긴장감을 주로 다룬 스릴러 작품과는 달리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녹여진 탄탄한 캐릭터와 정서적 공감 코드를 통해 큰 호평을 받으며 흥행 성공을 거둬왔다. 개봉 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약 240만 관객을 동원한 ‘화차’와 약 210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며 한국형 감성 스릴러 영화의 성공을 보여준 ‘몽타주’가 대표적인 작품. 단순히 관객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한국형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산범’에서 ‘장화, 홍련’이후 14년 만에 스릴러 장르로 돌아온 염정아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답게 긴장감이 넘치는 표정연기는 물론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는 섬세한 감성연기까지 선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족을 지켜주는 든든한 가장 역할을 맡게 된 박혁권 역시 극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느껴지는 표정연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연기내공을 발산하고 있다. 여기에 미스터리한 소녀 여자애를 맡은 신린아의 흡인력 넘치는 열연 역시 영화의 재미를 높여주는 백미다. 지루할 틈 없는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정서적 공감코드를 건드리는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2017-08-21 15:30:03▲ 사진: 방송 캡처 'SNL7'에 출연한 홍수아가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7'에서 홍수아와 정상훈, 권혁수는 영화 '화차'를 패러디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수아는 정상훈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던 날 여행사로부터 여권에 문제가 생겼다는 전화를 받고 사라졌다. 정상훈은 사라진 홍수아를 찾기 위해 경찰서로 향했고, 경찰 권혁수가 내민 홍수아 과거 사진을 보고는 "'홍수아'라는 이름의 이렇게 생긴 사람은 없다"며 충격에 휩싸였다. 홍수아의 성형 전 사진을 본 정상훈은 "태어나서 생판 처음 보는 얼굴이다. 수아는 쌍커풀도 선명하고 턱도 깎은 듯이 뾰족하고, 치아도 그렇게 고를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정상훈은 "강남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성형외과로 향해 웃음을 자아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5-01 09:41:12조성하가 이색 공약을 내걸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조성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화차’ 200만 돌파, 정말 고맙습니다. 관객들 성원에 보답하고자 제가 시원하게 쏘겠습니다. 28일 수요일 강남 CGV에서 저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으세요”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이는 영화 ‘화차’가 지난 8일 개봉 이후, 3주차까지 계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누적 관객수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결과를 얻게된 것에 출연배우 조성하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색 이벤트를 마련한 것. 이에 오는 28일 수요일 저녁 7시, 강남 CGV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 이벤트에는 관객들과 함께 조성하가 '화차'를 관람한 뒤, 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조성하가 준비한 깜짝 선물은 물론, 특별 게스트까지 참석할 예정이어서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200만 고지를 무난히 돌파한 영화 ‘화차’가 올해 극장가에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간기남’ 주상욱-김정태-이한위, 코믹스틸 공개 ▶ '말하는 건축가' 흥행에 '기적의 도서관' 관심 재조명 ▶ ‘건축학개론’ 유연석, 수지-이제훈의 강남선배로 변신 ▶ [리뷰] ‘시체가 돌아왔다’, 독특하고 유쾌한 범죄사기극 ▶ ‘인류멸망보고서’ 류승범, 6시간 특수분장 끝에 좀비 변신!
2012-03-26 16:33:54개봉 3주차 영화 '화차'가 지난 주말 누적 관객 200만을 넘어섰다.26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212만45명이다.제작사는 20대 후반 여성관객들의 재관람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김민희,이선균 주연의 '화차'는 결혼 한달을 앞두고 사라진 선영의 실체를 파헤치는 범죄추리극이다.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2-03-26 15:20:59영화 ‘화차’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은 조연들의 빛나는 열연이 작품 흥행에 한몫을 하고 있다. ‘화차’ 속 숨은 진주들 중 첫 번째 배우는 김선국이다. 그는 사라진 약혼녀 ‘선영’을 찾기 위해 제천에 내려간 ‘문호’를 경계하지만 결국에는 단서를 제공하는 ‘선영’의 고등학교 동창 ‘기태’ 역할을 맡았다. 김선국은 이번 ‘기태’로 완벽 분하기 위해 충청도 사투리를 촬영 전부터 연습하는 열의를 보이며 진짜 제천에서 살고 있는 듯한 인물을 제대로 연기해냈다. 다음은 극 중 ‘기태’의 부인이자 ‘선영’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나온 양은용이다. 극중 ‘문호’에게 진짜 강선영의 과거를 알려주는 인물을 소화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별 출연이지만 영화 속에서 강한 인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차수연도 눈길을 모은다. 그녀는 진짜 강선영역을 맡아 시나리오 속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을 사로잡은 또 한 명의 배우는 임지규이다. 극 중 김민희의 친구인 ‘임정혜’를 쫓아다니는 스토커 역할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극 중 ‘종근’에게 사건을 해결하는 데 우연히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분량이 많지 않은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화차’를 선택한 임지규는 ‘종근’과의 몸싸움 장면에서는 부상을 입었지만 촬영 내내 열정적으로 연기를 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배우 최일화 역시 ‘화차’의 숨은 진주 같은 배우 중 하나다. ‘문호’의 아버지역으로 분한 그는 사라진 약혼녀로 혼란에 빠져있는 ‘문호’를 더욱 심란하게 만듦과 동시에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해내며 베테랑 연기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짧지만 강한 명품 연기로 주목 받고 있는 ‘화차’는 개봉 4주차에도 그 인기가 계속 될 전망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ftly@starnnews.com황희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간기남’ 주상욱-김정태-이한위, 코믹스틸 공개 ▶ '말하는 건축가' 흥행에 '기적의 도서관' 관심 재조명 ▶ ‘건축학개론’ 유연석, 수지-이제훈의 강남선배로 변신 ▶ [리뷰] ‘시체가 돌아왔다’, 독특하고 유쾌한 범죄사기극 ▶ ‘인류멸망보고서’ 류승범, 6시간 특수분장 끝에 좀비 변신!
2012-03-25 20:5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