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국채 수익률이 29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미 재무부의 국채 경매가 저조한 수요 속에 흥행에 실패하면서 국채 시장이 다시 휘청거렸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4.6%를 돌파했다. 그 충격으로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400p 넘게 급락하는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폭등했다. 국채 인기 시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경매는 수요가 저조했다. CN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5년 만기 국채 700억달러어치, 7년 물 국채 440억달러어치를 발행했지만 투자자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서 잔여 국채를 인수해야 할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매수 비중이 높아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직접 거래하는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로 구성된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다른 투자자들이 경매에서 인수하지 않은 국채들을 모두 인수해야 한다. BMO캐피털마켓츠에 따르면 이들이 인수한 7년 물 국채는 발행 규모의 17%에 이르렀다. 이전 평균 15.6%를 크게 웃돌았다. 그 여파로 7년 물 국채 수익률은 4.656%까지 치솟아 이달 초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 수요가 저조하자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10년 물 수익률은 전일비 0.074%p 뛴 4.616%, 연준 금리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0.018%p 오른 4.975%를 기록했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 물 수익률은 0.077%p 상승한 4.733%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하락 전날 사상 최초로 1만7000선을 돌파했던 나스닥지수가 소폭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은 전일비 99.30p(0.58%) 내린 1만6920.58로 마감했다. 전날 강보합 마감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09p(0.58%) 하락한 5266.95로 떨어졌다. 3대 지수 가운데 28일 유일하게 하락했던 다우는 이날 4000p 넘게 급락했다. 411.32p(1.06%) 떨어진 3만8441.54로 미끄러졌다.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면서 '월가 공포지수' VIX는 1.36p(10.53%) 폭등한 14.28로 뛰었다. 한편 전날 7% 가까이 폭등하며 기술주 상승세를 주도했던 엔비디아는 9.24달러(0.81%) 상승한 1148.25달러로 마감해 4 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20%가 넘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30 03:33:52[파이낸셜뉴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한국 전세계 최초 개봉 14일 만에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29일 월트디즈니컴퍼니에 따르면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이 지난 27일까지 개봉 14일 만에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10억 3011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달러 돌파에 성공한 영화는 ‘탑건: 매버릭’,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아바타: 물의 길’ 단 3편으로, ‘아바타: 물의 길’은 ‘탑건: 매버릭’(31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4개월)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인 14일 만에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빠른 흥행 속도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개봉 14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겨울 극장에서 꼭 봐야 할 필람무비로 입소문 나고 있는 만큼, ‘아바타: 물의 길’의 최종 스코어에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29 17:15:42[파이낸셜뉴스] '2만4000원, 192분을 투자해 2022년 현재 서울, 아니 지구에서 이보다 더 재미있는 즐길거리를 찾을 수 있을까?' 지난 8일 서울 코엑스 내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3D(3차원) 돌비' 상영관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역작 '아바타: 물의 길'을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9000원짜리 제육덮밥을 먹으면서도 김밥천국과 동네 백반집의 가격과 양을 비교하고, 스타벅스에서는 원가율을 고려해 차 메뉴 보다는 블론드 메뉴를 선호하는 '극한의 가성비충'인 기자지만 '아바타: 물의 길'을 보는 내내 2만4000원을 투자해 이 보다 더한 만족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이 보다 2배, 3배의 돈을 더 내더라도, 2배 3배의 시간을 더 태우더라도 이 영화를 넘어서진 못하리라. 영화라는 장르를 초월해, 연극, 뮤지컬, 전시, 서커스, 스포츠를 통틀어서 비교해도 당분간 이 영화의 가성비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러닝타임 3시간12분 "지루할 틈이 없다" 192분의 러닝타임이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나도 모르게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칠 뻔했다. 클래식 공연이 끝나고 옆 사람을 기계적으로 따라 하는 것과 달리, 감독에 대한 경외와 CG작업을 위해 갈려 나갔을 수많은 영화 관계자들에게 진심을 담아. 영화를 본 뒤 지인들에게 '아바타:물의 길'은 "꼭 동네에서 가장 좋은 시설의 극장에서 보라"고 권했다. 시사회가 이뤄진 상영관은 현존 메가박스 최고의 상영관이다. 조잡한 3D 영화를 볼 때 몰입감이 떨어지는 경험을 여러번 겪었지만 해당 상영관의 3D 영상은 평면의 스크린이 아닌 깊이와 원근감이 느껴지는 입체적인 느낌이었다. 주인공 캐릭터가 관객석을 향해 수영을 치는 장면에서는 손을 뻗으면 그 캐릭터를 만질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 2'(1991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1993년) 디즈니의 '라이온 킹'(1994년) 등은 당시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시각적 충격을 선사했다. 바람에 날리는 사자(심바)의 털 하나하나를 모두 손수 작업해 사실감을 살렸다는 설명은 '자본'의 힘을 실감하기에 충분했다. 환상 비주얼·감동 메시지 '13년 만의 귀환' 14일 개봉하는 아마타 2가 역대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할지도 관심이다. 13년전 개봉된 '아바타'는 전 세계적으로 28억4700만달러(약 3조6000억원)을 벌어들이며 역대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개봉하는 '아바타:물의 길'의 초당 제작비는 2억3000만원이라고 알려졌다. 실제로 영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바닷속 장면의 경우 아무 장면이나 랜덤하게 잘라서 '15초짜리 영상'으로 만들면 곧 바로 최신형 TV의 CF 화면으로 써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가장 오감을 충족시켰던 추억 중 하나는 말레이시아의 어느 강 위에서 보트를 타고 반딧불이 투어를 했던 경험이다. 초록색 형광팬의 끝 부분을 잘라 놓은 것 같은 작은 반딧불이들이 나무를 건드릴 때마다 수십, 수백개의 점이 돼 튀어오르는 장면은 반쯤은 현실이 아닌 것처럼 아름다웠다. '아바타: 물의 길'을 보다 보면 반딧불이 투어, 아쿠아리움에서의 추억, 영화 메트릭스와 같은 현실과 꿈의 경계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시각적 충격들이 무궁무진하다. 이상이 '아바타:물의 길'에 대한 시각적인 충격에 대한 부분이다. 영화의 재미를 좌우하는 서사와 캐릭터, 갈등 구조도 기대 이상이었다. 대형 자본이 투입된 영화들이 으레 '안전한 선택'에 치중해 식상한 서사와 예측 가능한 흐름으로 흘러가는 것과는 달랐다. 약 100분 동안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각본없는 드라마, 한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의 감동과 재미, 그 이상이었다. 영화를 보기 전이라면 두 가지 팁이면 족할듯 싶다. 되도록 예고편이나 스포일러를 보지 말고 갈 것. 콜라나 커피는 영화를 보기 전 가급적 피할 것.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2-13 16:14:20국가가 시장의 힘을 이길 순 없다.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과잉 장세는 더욱 그렇다. 팬데믹 현상이 더욱 확대 장기화 조짐을 보인 탓에 국가경제를 떠받치기 위한 정부의 확장적 통화·재정 정책은 상수가 돼버렸다.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 활황세는 이 같은 유동성의 힘과 정부 정책의 한계성에 따른 대표적 현상이다. 어차피 돈은 더욱 시장에 풀려야 하고, 정작 돈이 갈 곳은 주식과 부동산뿐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고민은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주식시장은 생산적 투자처이자 유동성 과잉이라는 두 가지 성향을 모두 담는다. 현재 기업의 실적과 주가의 괴리율이 높아 주식시장의 버블 논란이 있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결국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돈이 흘러가기 때문에 단기적 과잉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생산적이다. 그래서 주식시장 버블 문제를 단칼 자르듯 평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주식시장 거래 규제를 정부 뜻대로 할 수 없는 건 해외유출 문제도 한몫한다. 주식 거래에 규제를 강화하면 수익률이 떨어져 국내에서 해외로 돈이 빠져나가는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 돈의 흐름은 바위를 만나면 옆이나 틈새를 뚫고 어디로든 가게 돼 있다. 유동성을 작위적으로 누르면 풍선효과가 발생한다는 말이다. 부동산 시장 버블 논란은 정부의 세금폭탄과 공급확대 정책으로 어느 정도 제어될 수도 있겠다. 문제는 부동산으로 쏠린 자금이 어디로 갈 수 있느냐는 점이다. 갈 곳은 주식밖에 없다. 결국 주식시장의 단기유동성 과잉장세는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결국 당장 유동성을 줄일 수 없다면 그 흐름을 잘 유도하는 길밖에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생산적 투자처를 만들겠다는 건 바람직한 카드다.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를 만들어 과잉유동성을 흡수해내겠다는 복안이다. 그런데 뉴딜펀드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도 많다. 수익률은 '국채금리+알파(α)' 수준으로 거론된다. 문제는 펀드 특성상 원금손실은 투자자 몫이어서 정부가 원금보장을 해줄 순 없다. 안정성 보강 차원에서 정부가 내세운 수익률 달성이 어려우면 결국 세금으로 메우는 방법밖에 없다. 그럼에도 뉴딜펀드는 현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다.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은 될 수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또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내수진작에 도움은 되지만 유동성 추가 확대라는 부담을 낳는다. 그러나 뉴딜펀드는 주식과 부동산에 쏠린 유동성 흡수 기능뿐만 아니라 국내 미래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토대가 될 수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뉴딜펀드가 매력적이라는 말이다. 남은 과제는 흥행과 투자의 성과다. 거창하게 유동성 문제 해결과 생산적 투자를 도모하겠다고 내놓은 뉴딜펀드가 흥행몰이에 실패하면 유동성 과잉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회심의 카드로 준비한 만큼 뉴딜펀드에 많은 투자자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흥행장치를 내걸어야 한다. 성과 면에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막는 장치도 중요하다. 물론 투자리스크는 감내해야 한다. 정부의 눈먼 돈을 따먹겠다는 모럴 해저드를 막는 것과 투자리스크 감내는 결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게 아니다. 성공잠재력이 높은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정부가 곧 내놓을 뉴딜펀드 청사진에 국민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경제부장
2020-08-23 17:16:092018년, 전체 극장 관객 수는 2억 163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1조 8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1억 10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한국영화 수익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8일 발표한 ‘2018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영화 관객 수는 1억 10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도 전년보다 하락한 50.9%를 기록하면서 8년 연속으로 50%대를 아슬아슬하게 지속했다. 2018년 인구 1인당 관람횟수는 4.18회로 2013년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배급사 관객 점유율에서는 지난해 2위였던 롯데가 17.1%로 1위에 올라섰다. 디즈니는 13.9%를 차지하며 2위로 약진했으며, 15년간 부동의 1위였던 CJ ENM은 13.3%에 그쳐 3위로 내려왔다. ■ 디지털 온라인 시장은 8.6% 성장, 해외 매출은 32.3% 급감 디지털 온라인 시장 총 매출 규모는 47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국내외 OTT 사업자 간 경쟁으로 인터넷 VOD 시장이 주목받고 있지만, 한국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은 아직까지 TV VOD가 주도하며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당분간 TV VOD가 강세를 보이겠지만, 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모바일에 익숙한 관객층 확산으로 인해 조만간 인터넷 VOD 시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외 매출 총액은 8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3% 감소했다. 완성작 수출은 전년 수준을 지속했지만 서비스 수출액이 전년대비 50.4% 급감한 영향이다.이는 중국에 의존해 급성장한 기술서비스 수출의 한계가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 ■한국 상업영화 순제작비 상위 40편 추정수익률 -17.3%로 잠정 집계 2018년 한국영화 개봉작 중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인 상업영화 40편의 평균 총제작비는 103.4억 원으로 전년대비 5.7%, 평균 순제작비는 79억 원으로 전년대비 7.8% 상승했다. 이들 상업영화 40편의 평균 추정수익률은 -17.3%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수익률 18%에서 대폭 하락한 수치이며, 2012년 이후 흑자 기조를 지속해오던 한국영화 수익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다. 수익률 폭락의 주요 원인은 순제작비 100억 원 이상인 고예산 영화들의 흥행 부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 영화가 관습적인 흥행코드를 나열한 서사로 관객들에게 피로감을 주며 외면 받았고, 성수기를 노린 일률적인 배급 전략이 제로섬 게임으로 치달은 결과로 보인다. 반면 순제작비 30억 이상~50억 미만의 수익률은 1.6%, 50억 이상~80억 미만의 수익률은 -1.1%로 중저예산 또는 중급 규모 영화들이 전체 평균 수익률의 하락을 완화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추정수익률은 관련사에서 제공한 대략의 제작비 총액에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관객 수를 기반으로 발표하는 추정치로 향후 실집계 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 ■ 소수영화에 스크린이 몰리는 상영 배정의 편중(스크린 독과점) 심화 2018년 소수 영화에 스크린이 몰리는 현상은 더 심화됐다. 일별 상영점유율 기준 1위 영화가 평균 33%, 2위가 20.7%, 3위가 13.8%를 차지함으로써 1~3위 합이 67.5%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당해 흥행순위 3위 이내의 영화들은 모두 일별 상영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한 것을 보면, 상영점유율과 흥행 순위 사이의 상관관계를 추정해볼 수 있다. 2018년 일별 상영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총 9편이며,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의 경우 일별 최고 상영점유율이 77.4%, 40% 이상 일수가 21일로 나타났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상영점유율 53.3%로 시작해 개봉 4일 만에 59%로 올라갔으며, 관객 1,200만 명을 동원하여 2018년 흥행 1위를 기록했다. ■ 한국 독립.예술영화를 본 관객은 전체 관객의 0.5%에 불과 2018년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는 85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 이는 전체 관객 수의 4%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한국 독립·예술영화 총 113편의 관객 수는 전년대비 47.9% 감소한 110만 명으로 2018년 전체 관객 수의 0.5%에 해당하며, 그중 절반은 관객 수 1위를 차지한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 한 편이 달성했다. 2위를 차지한 ‘소공녀’의 관객 수는 5.9만 명으로 전년도 9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 여성 감독 및 주연 상업영화 증가, 장르 편중은 여전 2018년 상업영화 77편 중 핵심 창작 영역에 여성이 참여한 영화 편수는 감독 10편(13.0%), 제작자 15편(19.5%), 프로듀서 23편(29.9%), 주연 24편(31.2%), 각본 23편(29.9%)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감독과 주연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다만 촬영감독은 한 편도 없었다. 여성 감독 영화의 평균 관객 수는 59만 명으로 전년대비 28.8% 증가했고, 여성 주연 영화의 평균 관객 수는 57만 명으로 전년대비 41.4% 증가했다. 여성 참여 영화는 멜로/로맨스 등의 장르에 편향되는 경향이 있었으며, 영화 제작의 핵심 영역 여성 비율은 자본과 인력이 집중될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18년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에 이어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회를 구성해 거시적 차원에서 성평등 정책 수립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사업 심사위원단의 40~50% 이상을 의무적으로 여성 심사위원으로 구성하고, 지원사업 수혜자들도 스태프 등 참여자들의 성비 통계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등 영화산업의 성불평등 해소를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2-20 09:35:38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팬서'가 올해 개봉 영화 최초로 전세계 누적 수익 9억 불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누적관객수 524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북미에서는 5억 642만 불을 기록해 북미 역대 흥행 9위에 등극하는 등 연일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북미 영화흥행분석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지난 5일(현지 시간) 기준 전세계 누적 수익 9억 982만 불, 한화로 약 9744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북미에서만 5억 642만 불(한화 약 5423억 원)을 벌어 들이며 '미녀와 야수'(2017)를 제치고 역대 북미 흥행 9위로 올라섰다. 한편 금주 중국 등에서 전세계 추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블랙 팬서'의 차원이 다른 흥행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에서의 흥행 파워도 여전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보면 지난 6일 기준, 개봉 4주차 누적관객수 524만2833명으로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4주차에도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어 누적관객수 544만명으로 역대 국내 마블 흥행 6위에 올랐던 '닥터 스트레인지'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 포인트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3-07 09:26:3210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극심한 변동장세 끝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7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장 초반 중국의 미국채 매입 중단설에 2.6%에 바짝 다가섰으나 오후 들어 10년물 입찰 성공으로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장기 물가전망에 민감한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0.6bp 낮아진 2.893%를 나타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6bp(1bp=0.01%) 하락한 2.549%에 호가됐다. 장중 한때 2.598%로까지 올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은행 쇼크가 채 가시지도 않은 와중에 장 초반 중국의 미국채 매입 축소·중단설이 더해졌다. 중국은 미국채 최대 보유국이다. 수익률곡선 추가 플래트닝에 베팅해온 투자자가 대거 포지션 재조정에 나선 점도 초반 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10년물 입찰 성공에도 전문가들은 시장 전망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한 채권전문가는 “10년물 입찰 성공은 주로 숏커버링 수요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단기 트레이드인 경우가 많아 채권시장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도 “이번 입찰 결과를 시장 터닝포인트 또는 매수 신호로 판단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과 변동 없는 1.977%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0.3bp 떨어진 2.328%에 호가됐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장중 한때 62.4bp로까지 벌어졌다가 58.6bp로 축소됐다. 중국발 쇼크는 유럽 채권시장으로까지 파장이 미쳤다.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이 1bp 가까이 오른 0.477%에 호가됐다. 장중 한때 0.484%로까지 상승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각각 0.8bp 및 4.5bp 높아졌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0.3bp 높아진 1.290%로 집계됐다. 장중 1.306%까지 갔다가 강보합권으로 내려섰다. 일본은행 쇼크가 이어지며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bp나 급등한 0.085%에 호가됐다. 전일 일본은행은 장기물 국채매입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잔존만기 10~25년 국채 및 25년 이상 국채 매입규모를 지난번 오퍼레이션 때보다 100억엔씩 줄였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재료들 중국 외환보유 전략을 검토중인 당국자들이 미국채 매입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른 자산들에 비해 미국채 매력이 떨어지고 있고 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된 점이 배경이다. 중국 외환당국이 해당 제안을 채택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이번 발언의 진위 여부를 묻는 블룸버그 질문에 곧바로 응답하지 않았다. 찰스 비플로스 국제대학원 경제학 교수는 “이번 일은 중국의 다른 모든 사안들처럼 복잡한 체스게임처럼 보인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이 미국채 투자가 과도한 게 아닌지 고민해온 만큼 투자다변화는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쇼울 마켓필드자산운용 회장은 “중국이 미국채 시장의 유동성 고갈에 일조할 듯하다. 이미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미국채 시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채 10년물 200억달러 입찰 흥행이 양호했다. 낙찰수익률은 2.579%로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로 결정됐다. 입찰 수요는 2016년 6월 이후 가장 강했다. 응찰률이 2.69배로 지난 12월 입찰 때의 2.37배에 비해 높아졌다. 다음날에는 30년물 120억달러 입찰이 진행된다. 댄 이바신 핌코 수석투자책임자가 “채권가격이 추가로 떨어지면 미국채 보유 확대를 검토하겠다”며 “현 수준에서는 단기물 매력이 좀 더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와 미중 통상 긴장 등 많은 재료들이 단기간에 시장 변동성을 초래할 만한 재료들”이라면서 “채권시장 약세장 진입을 선언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추가 금리인상을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주장한 찰스 에반스 총재는 “금리인상이 멈추더라도 내년 후반 또는 내후년 초나 되어야 물가상승률이 2% 목표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의 일시적 하락이 사라진다면 금리인상 필요성을 좀 더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익률곡선 평탄화와 역전 가능성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세제개혁이 올해 미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노동시장도 계속해서 강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미 수입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12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시장에서는 0.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상승률은 0.7%에서 0.8%로 상향 수정됐다. 12월 수출물가는 예상과 달리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0.3% 높아졌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1월 미 도매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도매재고는 전월비 0.8%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7% 증가를 예상했다. 10월에는 0.4% 감소한 바 있다. 11월 도매판매는 전월보다 1.5%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0.7% 증가를 기대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2018-01-11 06:11:12'쥬만지: 새로운 세계'가 해외 개봉 후 전 세계 28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1억 5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돌파했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현재 호주, 러시아, 멕시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28개 국가에서 개봉했다. 어드벤처 걸작으로 평가 받는 원작 '쥬만지'가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압도적 흥행 성적을 기록한 만큼 22년 만에 돌아온 오리지널 후속편인 이번 작품의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에서도 국내외 화제작을 모두 제치고 네이버 개봉 예정작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해 흥행을 예고했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우연히 '쥬만지'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아이들이 자신이 선택한 아바타가 되어,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미지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스릴 넘치는 모험을 펼치는 액션 어드벤처. 1996년 개봉해 전 세계 수많은 영화 팬들에게 추억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전편의 아날로그 감성에 더욱 업그레이드 된 특수효과와 상상력을 더해 지금껏 본 적 없는 미지의 세계를 스크린 위에 펼쳐 보인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지.아이.조2'의 '더 락' 드웨인 존슨, '쿵푸팬더' 시리즈 잭 블랙 등 할리우드 막강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1월 3일 개봉.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12-29 08:39:39영화 ‘해피 데스데이’가 국내에서 북미에 이어 인터내셔널 흥행 수익 2위에 등극했다.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의 끝나지 않는 파티를 그린 호러테이닝 무비 ‘해피 데스데이’가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역주행 돌풍을 일으킨 것에 이어 전 세계 흥행 수익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11월 15일(현지시각 기준),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해피 데스데이’의 전 세계 흥행 수익은 8천 8백만 달러를 기록 중이며, 그 중에서도 한국은 4백 3십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흥행 수익은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국가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수치로, ‘겟 아웃’이 개봉 3주 만에 전 세계 흥행 스코어 2위를 기록했던 것과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피 데스데이’는 개봉주 내내 좌석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폭발적인 입소문 열풍에 힘입어 개봉 2주 차에는 ‘토르: 라그나로크’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그뿐만 아니라, ‘저스티스 리그’ 등 쟁쟁한 신작 영화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2017-11-17 16:11:58'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이 전 세계에서 흥행 수익 1135억(1억 16만 불)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0일 국내 개봉하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은 절대 악에 맞서 특별한 능력으로 태어난 파워레인져스 완전체의 사상 최대 전투를 그렸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5일을 기점으로 북미를 비롯한 70여개 개봉 국가에서 1000억원이 넘는 흥행 수익을 돌파하며 이미 손익분기점을 통과했다. 3월 24일 북미 개봉과 함께 4000만불 이상을, 멕시코에서는 300만 불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고, 브라질과 영국에서도 각각 210만 불의 오프닝 수익을 거둬들이며 개봉과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뉴질랜드를 비롯한 11개 국가에서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새로운 흥행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에서의 순차적 개봉은 물론 스페인, 핀란드, 노르웨이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의 개봉도 앞두고 있어 글로벌 흥행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4-06 17:2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