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포항공과대와 함께 인공지능(AI) 분야 석·박사급 인재 200명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포항시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년 '대학ICT연구센터 지원사업' 공모에서 포항공과대(이하 포항공대)가 선정돼 국비 7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학ICT연구센터 지원사업은 과기정통부 주관으로 정보통신 분야 유망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창의적인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대학 연구센터를 선정해 혁신성장을 견인할 석·박사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공대의 대학ICT연구센터 공모 선정으로 지역대학의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쾌거로 지역 디지털화에 속도를 붙여, 앞으로도 정부 지원사업을 통한 디지털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양성, 포항시가 미래 제조혁신을 선도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포항공대 인간 인지·지능 증강 연구센터는 총 91억원의 사업비(국비 75억원, 지방비 7억원, 대학 등 9억원)를 투입해 인공지능 분야 석·박사급 인재 200명을 양성한다. 또 주식회사 닷, 뷰노, 스트라드비젼, 폴라리스 3D, 퓨리오사 AI 등의 기업들과 함께 △슈퍼 휴먼비전(인간 시각 능력 초월) 기술 △언어 및 감성 지능 보조와 증강을 위한 거대언어모델 응용 기술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착용형 촉각 한글 시스템 기술 △초저지연·저전력 웨어러블 AI시스템 설계 기술을 개발한다. 한편 대학ICT연구센터는 주관 대학교를 중심으로 기업체 참여의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기초연구가 응용·개발연구 단계까지 이어지도록 설계돼 있는 만큼 선정된 고급 연구 인력 양성은 물론이고 지역 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24 16:06:26[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에서 야권 의석이 200석을 넘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10일 발표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른 각 당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석은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84~197석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99석에 그쳤다. 방송사별로 KBS는 민주당과 민주연합 178~196석과 국민의힘·국미의미래 98~105석, SBS는 183~197석과 85~100석, MBC는 184~197석과 85~99석으로 예측했다. 민주당과 함께 범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은 12~14석, 새로운미래는 1석으로 예측됐다. 범여권인 개혁신당은 2석, 무소속 포함 그 외 정당 의석은 도합 3석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을 비롯해 범진보진영이 최대 212석까지 의석을 확보할 수 있고, 국민의힘과 범여권은 100석을 넘기기 어렵다는 결과다. 출구조사 예측이 맞을 경우 민주당은 과반 이상 의석 확보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범진보진영이 지난 총선 때보다도 더 많은 200석에 육박하는 다수 의석을 가지게 된다. 이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돌아오는 법안도 단독처리할 수 있고, 대통령 탄핵소추안 추진도 가능해진다. 거기다 헌법 개정안도 범진보진영 의석만으로 의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21대 국회 의석수는 민주당 142석, 국민의힘 101석, 민주연합 14석, 국민의미래 13석, 무소속 9석, 녹색정의당 6석, 새로운미래 5석, 개혁신당 4석, 조국혁신당·자유통일당·진보당 각 1석 등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4-10 18:27:514·10 총선 결과에 따라 정국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집권 3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선 최소한 개헌 저지선인 101석 이상과 범야권의 단독 법안 처리 저지선인 121석 이상 확보를 간곡하게 읍소하고 있다. 특히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의 성과를 내려면 121석 이상 여당이 반드시 차지해야 한다며 '국정안정론'을 앞세워 막판 득표전략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소한 원내 과반 의석인 151석을 획득해야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재추진할 수 있다면서 막판까지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각 정당은 의석수에 따라 입법 추진동력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단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野, 150·180·200석 시나리오8일 정치권에 따르면 과반 의석을 목표로 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최소 1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이 151석을 넘게 얻을 경우 총선 승리라는 상징성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유권자들이 정권심판의 손을 들어줬다는 해석하에 정부를 겨냥한 각종 특검법을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2야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조국혁신당과 함께 '검찰 독재' 청산을 기치로 내걸고 검찰 개혁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80석 이상 확보하면 법안 강행처리와 패스트트랙 단독 추진이 가능하다. 전체 의원석(300석)의 3분의 2, 즉 200석 이상이면 더욱 막강한 힘을 행사할 수 있다. 개헌과 국회의원 제명,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도 가능하다. 또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의결할 수 있어 그간 윤 대통령의 대(對)야당 수단이었던 거부권도 무력화된다.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채 상병 사건 특검, 이태원 특별법뿐만 아니라 노란봉투법, 방송 3법, 양곡관리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권으로 통과가 안 된 법안들의 재추진이 예상된다.헌정사상 범야권이 개헌선을 넘긴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정동영 후보등 민주당 인사들이 '범야권 200석'을 거론한 바 있다. 특히 박지원 후보는 '범야권 의석수 200석 넘으면 윤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는 언급으로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입단속을 받기도 했다. ■與, 121석 지켜야반면 국민의힘은 야권이 200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연일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읍소전략을 펴고 있다. 여당이 '개헌·탄핵 저지선'으로 불리는 101석을 사수하지 못할 경우 범야권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200석 가지고) 조국이나 이재명 같은 사람이 개헌해서 스스로를 셀프 사면할 수 있다"는 이날의 발언도 이 같은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야권의 법안 단독 처리를 막기 위해서는 야당에 180석을 넘겨줄 수 없다는 의미로 121석만큼은 지켜내야 한다는 절실함이 읽힌다. 121석을 얻을 경우 패스트트랙 일방 통과를 저지할 수 있다. 격전지에서의 선전으로 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할 경우 각종 국정개혁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다만 어느 정당이 됐든 한쪽에 과하게 힘이 실릴 경우 여야 간 소통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4-08 18:15:56[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인천 지역에서 야권의 200석을 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주도의 개헌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달라는 막판 호소다. 한 위원장은 오는 9일 마지막 집중 유세를 서울 격전지에서 펼친 뒤 청계천 광장에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국 대표는 이 인근에 위치한 광화문 사거리에서 선거 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라 막판까지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지원 유세 현장에서 범야권 200석이 가져올 부작용을 나열하는 등 이·조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한 위원장은 경기 광주에서 "이재명·조국 친위대 200명은 다른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희가 내놓은 정책은 다 재원이 확충되고 준비된 정책이고 실천할 것이다. 그런데 저 범죄자들이 이걸 방해하게 놔두신다면 이런 정책들을 추진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야권이 탄핵과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200석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설정하고 이를 막아야 한다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조 대표에 대한 범죄 프레임을 강조하고 있는 한 위원장은 이들이 '셀프 사면'을 받기 위해 개헌을 시도할 거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등 사건 공판 일정이 총선 하루 전날인 9일 예정된 가운데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저런 식의 범죄에 연루된 사람이 대한민국 전체에 몇 명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범야권이 200석을 차지한 국회를 1987년 6월 민주항쟁 직전 독재 정권에 빗대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그들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시도를 할 때 그제야 데모해서 막아내려고 1987년처럼 나올 것인가"라며 "우리 모두 후회하지 않게, 역사에 후회하지 않게 마음을 모으자"고 했다. 국민의힘은 야권이 200석을 차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저점을 찍은 약 2주 전보다는 상황이 여권에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보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판세 관련 브리핑에서 "서울의 경우 전통적으로 우세인 지역뿐 아니라 한강 벨트와 민주당 강세 지역이던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등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저희 자체 분석"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충청권과 부산·경남(PK) 낙동강 벨트도 박빙 우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선 수개표 방식이 병행되면서 보수층이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젊은 세대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만큼 전체 투표율이 높을수록 국민의힘에 유리하다는 전망도 고수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오는 9일 자체 분석을 통해 박빙이라고 분류한 서울 주요 격전지를 찾아 막판 호소에 나설 예정이다. 한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선대위의 마지막 유세는 청계천 광장에서 진행된다. '수도권의 중심'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에서 국민의힘이 막판 판세 뒤집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홍요은 기자
2024-04-08 16:59:0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경기 광주시 지원유세에서 "지금 범죄자들을 막지 못하면 우리 정말 후회할 것이고, 우리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미안해할 것"이라며 "그들은 200석을 가지면 개헌해서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가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시 지원유세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들이 지금 민주당 김준혁 후보나 양문석 후보를 대하는 태도를 봐라. 여러분의 이야기를 신경쓰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이는데 하물며 200석을 가질 경우에는 어떻겠나"고 말했다. 또 한 비대위원장은 "저분들의 문제는 상식에 하방경직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에이 설마 하던 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위험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나서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04-08 15:14:4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 일각에서 '200석 확보' 등 총선 낙관론이 제기되자, 화들짝 놀라 공개 경고에 나섰다.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거 초반 여론조사가 출렁이는 등 총선 판세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후보가 목표 의석 수를 여과없이 언급하면서 자칫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지원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에서 '반(反)윤석열 세력'의 범진보계열 정당 의석수가 200석이 되면 윤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국가정보원장 출신의 박 후보는 "제가 탄핵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도 "탄핵 사유는 지금도 많다. 국민의 민심이 그렇다"고 주장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서울 종로 후보도 SBS라디오에서 "꼭 당선돼서 윤 대통령을 탄핵시켜 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며 "탄핵 사유가 충분한데 국회의원이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윤 대통령 탄핵'은 사실상 금기어로 돼있다. 자칫 유권자들에게 오만함으로 비쳐져 중도층 흡수가 어려워지는 등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탄핵이라는 어감이 주는 정치적 무게 때문에 오히려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은 금지어"라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또 섣부른 총선 낙관론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문제가 된 '200석 확보' 발언은 전날부터 나왔다. 이재명 대표가 지원유세를 위해 방문한 인천에서 서구갑 김교흥 후보는 "인천 민심이 대한민국의 천심이다. 인천의 14석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고, 연수을 정일영 후보도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언급했다. 이는 이 대표가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지금 정말 위험한 순간이다.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 절대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 직후였다. 이 대표는 이날도 "민주당은 절박하게 1당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는 상태"라며 오만함을 버려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 민주당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아직도 여론조사에서 밀리지 않나"라며 "151석 보다 더하는 것은 우리의 소망 사항인데 그걸 기대하는 게 쉽지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21 18:44:3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당 일각에서 '200석 확보' 등 총선 낙관론이 제기되자, 화들짝 놀라 공개 경고에 나섰다.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선거 초반 여론조사가 출렁이는 등 총선 판세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후보가 목표 의석 수를 여과없이 언급하면서 자칫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두고 '강성 집토끼'에게는 호응을 받을 수 있어도, 중도층 표심 잡기 등 지지세 확장에는 오히려 악재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지원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에서 '반(反)윤석열 세력'의 범진보계열 정당 의석수가 200석이 되면 윤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국가정보원장 출신의 박 후보는 "제가 탄핵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도 "탄핵 사유는 지금도 많다. 국민의 민심이 그렇다"고 주장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서울 종로 후보도 SBS라디오에서 "꼭 당선돼서 윤 대통령을 탄핵시켜 달라고 하는 분도 있다"며 "탄핵 사유가 충분한데 국회의원이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윤 대통령 탄핵'은 사실상 금기어로 돼있다.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탄핵정국을 거친 경험칙을 토대로 비록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이슈몰이 중 하나지만, 자칫 유권자들에게 오만함으로 비쳐져 중도층 흡수가 어려워지는 등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탄핵이라는 어감이 주는 정치적 무게 때문에 오히려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은 금지어"라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또 섣부른 총선 낙관론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문제가 된 '200석 확보' 발언은 전날부터 나왔다. 이재명 대표가 지원유세를 위해 방문한 인천에서 서구갑 김교흥 후보는 "인천 민심이 대한민국의 천심이다. 인천의 14석이 당선되면 우리가 200석을 당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고, 연수을 정일영 후보도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힘차게 심판하자"고 언급했다. 이는 이 대표가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지금 정말 위험한 순간이다.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 절대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 직후였다. 이 대표는 이날도 "민주당은 절박하게 1당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는 상태"라며 오만함을 버려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 민주당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아직도 여론조사에서 밀리지 않나"라며 "151석 보다 더하는 것은 우리의 소망 사항인데 그걸 기대하는 게 쉽지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석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도 국회 브리핑에서 "선거의 판세는 아주 힘겨운 백중세"라며 "최근 과도한 의석 수를 자신하거나 과도한 정치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급들이 나오는데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정치인이 고개를 드는 순간 어려워진다고 하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이것이 당의 자세이기도 하다"며 후보들에게 신중한 태도를 요청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21 16:12:43[파이낸셜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전남 해남·완도·진도)는 21일 4·10총선에서 범진보계열 정당 의석수가 200석이 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서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 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이 200석 하려고 한다, 오만하다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우리 민주당 목표는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대로 151석, 153석"이라고 했다. 이어 박 후보는 "반윤 세력이 다 합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제1당 과반을 차지하고, 그 뒤 진보민주 개혁세력들이 합쳐 200석이 된다고 하면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선을 긋고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박 후보는 "민생경제에서부터 모든 것이 파탄 났고 특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행태를 보고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민심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후보는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할 사유는 지금도 많다"며 "18번에 걸쳐 지방을 다니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이건 공무원의 정치 중립 위반이고 선거법 위반"이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만 박 후보는 "제가 탄핵을 하자, 이런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바른 정치, 바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의 의견이라고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박 후보는 "당의 의견이 아니다. 국민의 민심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제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민주당이 위협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후보는 "민주당의 첫 번째 목표는 과반 이상을 해야하고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절체절명의 목표인데 조국신당이 확 커지니깐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21 10:56:08[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진보 계열 야당이 200석 이상을 얻는 압승을 거두면, 탄핵 없이도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압도적인 의원 수로 윤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을 통과한다는 것이 조 전 장관의 설명인데, 실현될 경우 내년 12월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조 전 장관은 오마이TV의 '오연호가 묻다' 인터뷰에서 "저는 (윤 대통령) 탄핵보다는 반윤, 보수진영 일부가 개헌에 합의하고, 매우 합법적 방식으로 임기를 줄이는 방안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진보진영이 승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범(凡)민주진영이 힘을 다 합해서 이룰 수 있는 건 200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개헌과 대통령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가 발의하고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민주진보진영 의원석이 200석 이상 있다 하더라도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그는 "국회가 탄핵 소추를 해도 탄핵 결정은 헌법재판소가 할 것"이라며 "현재 헌법재판소의 구성이 (보수 우위로) 달라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탄핵 결정의 근거가 된다. 이를 확인하는 작업이 쉽지 않은 것은 검찰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200석이 있다는 전제하에 개헌을 하면서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부칙 조항을 넣게 되면 사실상 탄핵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예시로 내년 12월 대선을 하는 걸로 헌법에 넣으면 그때 대선을 새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이야기는 (민주진보진영 의석이) 200석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만약) 보수 진영의 일부가 개헌에 합의한다면 매우 합법적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임기를 줄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28 14:39:53[파이낸셜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내년 총선에서 정권에 대항할 '반윤 연대의 텐트'가 필요하다며 대통령 탄핵을 고려해 야권이 200석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200석을 만들어서 윤석열을 탄핵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신당에 대해 "제가 지금 싸우고 있는 것처럼 윤석열 거말 독재에 맞서 선명하게 싸울 수 있는, 실제 싸우고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당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닌 형제 정당과 같은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현행 병립형으로 가지 않고 현행 연동형제를 유지한다고 한다면 위성정당도 만들지 않겠다고 이재명 대표나 저나 수차례 공언을 했다"며 "때문에 제가 할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이어 "예를 들어 민주당의 지지자들이 1인 2표를 행사할 텐데, 한 표는 지역구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고 나머지 1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비례 정당을 찍어주게 될 것이다. 그 선택지를 넓혀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정권과 맞서기 위해서는 비례대표에서 같은 개혁적인 당이 의석 수를 많이 차지하는 것이 민주당에도 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송 전 대표는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대한 공동의 피해자이고 그에 대한 문제의식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현재 당에 계시지 않느냐"며 "(추 전 장관과의 연대는)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11-21 10: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