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래나노텍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수주했다. 30일 나래나노텍에 따르면 BOE가 현재 구축 중인 8.6세대 OLED 공장(B16 라인)에 들어갈 코팅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 3일까지이며, 계약 금액은 영업비밀 보호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BOE는 11조원 이상 금액을 들여 청두 지역에 B16 라인을 짓고 있다. 8.6세대는 가로 2250㎜, 세로 2600㎜ 크기 OLED 유리 기판 규격을 말한다. 기존 가로 1500㎜, 세로 1850㎜ 크기인 6세대와 비교해 유리 기판 크기가 2배 이상 커 생산 효율이 높다. 나래나노텍이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OLED 유연기판용 코팅장비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와 함께 중국 등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OLED 투자 재개에 나섰으며, 특히 8.6세대 라인 구축을 위한 장비 발주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나래나노텍은 BOE에 이어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장비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편 나래나노텍은 초정밀 박막 코팅 기술을 보유한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기업으로 거래처는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HKC 등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30 10:47:26[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의 주가가 강세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의 8.6세대 FMM 인장 장비를 케이피에스가 공급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케이피에스는 전일 대비 310원(+5.5%) 상승한 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내 사업을 입찰하는 공식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BOE는 8세대 OLED 증착기 수주를 입찰한다고 공시하면서 선익시스템 등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본지 취재결과 케이피에스는 이미 DNP(다이닛폰프린팅)와 8.5세대급 설비를 개발해 인장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8.5세대에서 8.6세대로 올리는 건 어렵지 않은 작업"이라며 "여기에 케이피에스의 경쟁자인 한송네오텍이 현재 거래정지에 25일 상폐가 결정 된 상태라 BOE가 케이피에스에 납품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실제 케이피에스는 한송네오텍과 BOE 인장기 경쟁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BOE의 차세대 생산라인 장비 수주가 가시권에 진입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OLED사업부의 외형을 적극적으로 키울 것"이라며 "나아가 자회사의 본업인 재생연 생산 증대뿐 아니라 리튬전지의 전처리 공정을 통해 신사업의 실적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까지 올해부터 8세대 OLED 생산라인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으면서 케피이에스의 OLED사업부의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역시 8세대 투자를 준비 중인 만큼 OLED 장비 수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6 14:22:21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8.6세대 정보기술 유기발광다이오드(IT OLED)' 라인 구축이 순항하고 있다. 아산캠퍼스에서 설비 반입식을 시작으로 라인 구축을 본격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증착기 등 주요 설비 설치를 마치고 2026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8.6세대 IT OLED 라인 구축 신호탄인 'A6라인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주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캐논도키, 원익IPS, 파인엠텍 등 협력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A6 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L8 라인을 개조해 구축하는 8.6세대(2290㎜ⅹ2620㎜) IT 전용 OLED 라인이다. 삼성의 6번째 OLED 라인이자 완공되면 전 세계 OLED 라인 중 가장 고세대 라인이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신규 라인 내 클린룸 공사를 마무리하고 OLED 유기재료를 디스플레이 화소로 만드는 데 필요한 증착기 반입을 시작으로 연내 주요 설비를 마무리한다.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
2024-03-10 18:06:10[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8.6세대 정보기술 유기발광다이오드(IT OLED)' 라인 구축이 순항하고 있다. 아산캠퍼스에서 설비 반입식을 시작으로 라인 구축을 본격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증착기 등 주요 설비 설치를 마치고 2026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8.6세대 IT OLED 라인 구축 신호탄인 'A6라인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주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캐논도키, 원익IPS, 파인엠텍 등 협력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A6 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L8 라인을 개조해 구축하는 8.6세대(2290㎜ⅹ2620㎜) IT 전용 OLED 라인이다. 삼성의 6번째 OLED 라인이자 완공되면 전 세계 OLED 라인 중 가장 고세대 라인이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신규 라인 내 클린룸 공사를 마무리하고 OLED 유기재료를 디스플레이 화소로 만드는 데 필요한 증착기 반입을 시작으로 연내 주요 설비를 마무리한다.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IT OLED 시장 매출은 2024년 25억3400만달러(약 3조3800억원)에서 2029년 89억1300만달러(약 11조8900억)로 연평균 28.6%의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IT 패널 시장 내 OLED 점유율은 2029년에 37.7%로 전망돼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IT 시장의 대전환이 예상된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랜 기간 축적돼 온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에 이어 IT 시장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협력업체들과 공고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역량을 하나로 집중해 8.6세대 IT OLED 양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8.6세대 규모의 IT OLED 분야에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축될 라인에서는 연간 1000만개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0 10:19:35[파이낸셜뉴스] 중국 BOE가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확대하자 선익시스템의 증착기 수주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업계에 따르면 증착기 1대당 3000억원을 호가하는 걸로 알려져 단기 수익 개선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BOE는 8.6세대 OLED 구축에 630억위안(약 11조52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가 전년 대비 82% 확대되고 2025년에도 25%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8.6세대 양산의 키를 증착기가 쥐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기판 크기가 더 커지기 때문에 고른 증착을 위한 새로운 기기가 필수적이란 설명이다. 선익시스템은 앞서 애플 등으로부터 장비 사용을 승인받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BOE의 투자 소식과 함께 선익시스템, 캐논토키가 유망 기업으로 떠올랐지만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과 납기가 우월한 선익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양상"이라며 "6세대보다 8.6세대가 더 경쟁력 있기 때문에 결국 OLED 사용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미 선익시스템이 BOE와 납품 계약 직전까지 논의를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기관 투자가들은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선익시스템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3·4분기 매출액이 2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0% 늘었고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과 영업손실 폭이 크게 감소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국 씨야(Seeya)에 마이크로 OLED 증착 장비의 납품이 예정돼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09 11:19:35애플이 오는 9월 8일 신제품 출시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아이폰12와 애플워치 6세대 등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 정보에 정통한 트위터 @ihacktu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8일 새 아이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 아이폰은 5.4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맥스,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로 추정된다. 최근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12 4종 모두 A14 프로세서, 5G를 지원하고 광각, 초광각 카메라와 함께 3배 줌이 되는 ‘라이다(LiDAR)’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일반 모델은 4GB 램, 아이폰 프로 모델은 6GB 램을 탑재하며 내장 용량은 64GB가 아닌 128GB부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프로 모델은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제공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아이폰12과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워치 6세대는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9월 출시 행사에서는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에어파워’가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애플이 오는 10월 27일에는 아이패드 프로, 맥북, 맥북 프로 13인치 제품 등을 공개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앞서 애플 전문 분석가로 알려진 밍치궈 TF 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도 애플이 올해 3분기 12.9인치 맥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7-25 11:12:48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써 내려간 인공지능(AI) 메모리 성공 신화를 321단 1테라비트(Tb) 트리플레벨셀(TLC) 4D 낸드플래시 양산을 통해 낸드에서도 이어간다. HBM으로 대표되는 D램은 물론 낸드에서도 초고성능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21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직전 세대 최고층 낸드인 238단 제품을 양산,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300단을 넘어서는 낸드를 가장 먼저 선보이며 기술한계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쌓기 경쟁이 치열한 낸드에서 300층 이상을 쌓은 기업은 전 세계에서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이번 321단 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향상됐다. 또 데이터 읽기 전력효율도 10% 이상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 시장의 요구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낸드 분야에서도 고성능·고용량 솔루션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분야 강자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60테라바이트(TB) 제품을 대량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에는 현존 HBM 최대 용량인 36기가바이트(GB)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고객에게 납품한 지 6개월 만에 또 한번 압도적 기술력을 증명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또 지난 8월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기가비트(Gb) DDR5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연내 1c DDR5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제품을 공급,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끌어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최정달 부사장(NAND개발담당)은 "300단 이상 낸드 양산에 가장 먼저 돌입하면서 AI 데이터센터용 SSD, 온디바이스 AI 등 AI 스토리지(저장장치)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며 "HBM으로 대표되는 D램은 물론 낸드에서도 초고성능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춘 '풀스택(Full Stack)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21 18:23:47[파이낸셜뉴스] 5만원 아래로 떨어졌던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세를 멈추고 2거래일 연속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두고 설왕설래하는 모습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98% 오른 5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내내 떨어지며 ‘4만 전자’까지 찍었던 주가는 지난 15일 7.21%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향후 1년간 총 10조원 어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발행된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가에는 호재로 통한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냐는 것에 대한 여러 말이 나온다. 종목 토론방 등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들어가자(주식 매수)", "아직은 모른다" ,"10조면 대단한 결정이다, 믿고 들어가자"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주주들의 의견이 이렇게 엇갈리는 배경은 자사주매입 같은 주가 부양책이 반드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0월 30일부터 2016년 1월 29일까지 4조원 넘는 자사주 소각에 나섰지만, 해당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16.2%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기 위해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관점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내년 (6세대 HBM인) HBM4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 조기 진입과 DDR4, DDR5 등 범용 메모리 재고의 뚜렷한 감소세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은 일정 수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는 도움이 됐다"며 "하지만 자사주 매입보다는 결국 실적이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했다. 향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단기적으로는 메모리 업황 개선, HBM 부문의 개선, 어드밴스드 공정으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9 05:39:19[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2일 아나패스에 대해 AI PC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4만9000원을 제시했다. 김성호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 삼성디스플레이의 IT OLED 출하 견조로 인해 동사는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 되며, Microsoft사의 Copilot PC의 OLED 패널 채택률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스마트폰용 TED(TCON Embedded Driver IC) 역시 완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인데, 지난 7월 삼성디스플레이는 AI PC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가팔라 하이엔드 노트북 출하 목표를 상향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글로벌 OLED 노트북 출하량은 2023년도까지 400~500만대로 기대 대비 저조한 수준으로 파악되나, 최근 AI PC 수요 증가 및 전력 효율화 필요성 대두로 인해 2025년 글로벌 OLED 노트북 출하량은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나증권 2025년도 실적 추정치는 AI PC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AI PC가 IT용 OLED PC 시장을 현재 추세로 견인한다면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 존재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아나패스의 올 3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액 481억원(+198.5%, YoY), 영업이익 51억원(+280.4%, YoY, OPM 10.6%)으로 호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실적의 배경으론 OLED T-Con이 7월 갤럭시 S24 Fe 라인 향 탑재 효과가 3분기부터 온기 반영됐으며, IT OLED 향 매출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아나패스의 IT OLED T-Con의 고객사 향 출하량은 2023년 500만대 수준이었으나, IT OLED 수요 증가로 인해 2024년 YoY +5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LCD대비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OLED T-Con에서 아나패스는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였기에 글로벌 경쟁사 진입이 제한적이며 향후에도 삼성디스플레이 밸류체인 내 점유율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따라서 하이엔드 노트북(AI PC)이 성장을 지속한다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확대에 따른 아나패스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하나증권은 아나패스의 2024년 매출액은 1567억원(+119.2%, YoY), 영업이익은 135억원(+200.0%, YoY)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2025년 매출액은 2923억원(+86.5%, YoY), 영업이익은 578억원(+328.2%, YoY)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및 내년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은 IT OLED 향 매출 신장에 따른 제품 포트폴리오 믹스 개선에 기인한다”라며 “올 3분기 삼성전자 컨퍼런스 콜에 의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 OLED 시설에 주요 설비 반입을 완료했으며,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 변동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북미 A사를 포함한 글로벌 PC 업체들의 AI PC 사업 진출로 보아 AI 기능을 탑재한 하이엔드 노트북의 방향성은 분명하다”라며 “아나패스의 End-user인 Microsoft사의 Copilot PC 또한 OLED 탑재율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아나패스는 엔비디아, AMD, 퀄컴, 인텔 등 호환성 인증평가 통과 레퍼런스를 보유하기에 향후 End-user 다변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2 09:02:40삼성전자가 3·4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레거시(범용) 제품에 이어 선단 제품인 더블데이트레이트5(DDR5) 양산까지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구형 D램 제품에 집중해 온 중국 반도체사들이 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인공지능(AI)과 서버향 메모리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K 반도체의 주력 제품에까지 진출하며 '자력갱생'에 나선 것이다. ■ CXMT, 선단 D램 경쟁 참전1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D램 제조사 CXMT는 최근 DDR5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출시된 DDR5는 2012년 상용화된 D램 규격인 DDR4보다 데이터 용량은 4배, 처리 속도는 2배 높은 최신 제품이다. 한 반도체 제조사 고위관계자는 "창신메모리가 DDR4에 이어 DDR5도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16년 설립된 신생 D램 업체인 CXMT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시작된 2020년 이후 공격적으로 캐파(생산능력)를 확장하고 있다. 2020년 월 4만장(웨이퍼 기준) 수준이던 D램 생산능력은 현재 월 16만장(글로벌 점유율 10%)으로 늘어 대만의 메모 업체 난야를 넘어 세계 4위로 올라섰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CXMT의 글로벌 생산능력 비중이 내년 15%를 넘어 3위 마이크론(17%)을 위협할 것으로 봤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레거시 제품에 이어 선단 제품까지 중국 메모리사가 양산에 나섰다는 소식에 반신반의하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CXMT가 DDR4에 이어 DDR5 제품까지 저가 물량 공세에 나선다면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도 "양산에 필요한 안정적인 수율(양품 비율)과 기술력을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AI와 서버향 수요는 늘어나는데 미국의 제재로 AI칩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중국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AI칩 자력갱생에 나섰다"면서 "HBM의 경우 D램보다 더 기술 격차가 커서 당장의 위협은 아니지만 기술·인력 유출 등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 中 선단 D램, 韓 위협할까지난해 말부터 DDR5가 적용되는 신형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등에 힘입어 D램 시장 주력 제품은 DDR4에서 DDR5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근 범용 제품인 DDR4 생산은 줄이고, DDR5 위주로 투자를 늘려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체 서버용 D램에서 DDR5가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은 올해 23%에서 내년 63%로 급증할 전망이다. 2027년에는 DDR5 비중이 99%에 달할 것으로 옴디아는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기술력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 12나노급 32기가비트(Gb) DDR5 D램을 개발했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DDR5 D램을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DDR5를 비롯한 선단 D램 기술력은 HBM 기술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중국 업체의 추격을 용인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변수다. 반도체와 AI 분야에서 대중국 압박 기조가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란 전망과 중국 반도체가 그간 제재 속에서도 일련의 성과를 낸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 반도체 생태계의 기초 체력이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석 기자
2024-11-10 18:3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