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천재교육은 천재교과서의 교수학습지원서비스 T셀파가 천재교과서의 공교육 전용 AI 평가·분석 서비스인 '지니아튜터'로 한국산업기술시험연구원(KTL)으로부터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GS 인증은 소비자와 기업이 우수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에 기반해 소프트웨어 품질을 검증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지니아튜터는 지난 9월 '온라인 초중고 과정 교과 학습 지원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ISO/IEC 25023, 25041, 25051 국제 표준 기반의 기능 적합성, 성능 효율성, 호환성, 사용성, 신뢰성, 보안성, 유지보수성, 이식성, 일반적 요구사항 등에 대한 시험을 통과하여 최고 등급인 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천재교과서는 지니아튜터가 GS 인증 1등급 획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안정된 시스템을 검증 받은 만큼 조달청 우수조달품목 선정 대상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기반으로 학교에서 편리하게 활용하고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니아튜터는 공교육 AI 학습 분석 서비스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교과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목표로 차시 및 단원 평가를 통해 학습 성취도를 분석하고, 자동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AI 맞춤형 문제와 학습자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취약한 유형을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평가 결과를 분석한 학급별 및 학생별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 리포트는 차시별, 단원별, 성취 기준별, 내용 영역별, 교과 역량별로 분석된 시각화된 대시보드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현황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학습 관리가 가능하다. T셀파사업본부 김황 부문장은 “이번 GS 인증 1등급 획득을 통해 교육청과 학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업데이트를 통해 학교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재교과서의 T셀파는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전 과목 수업 자료, 평가 도구, 학급 관리 도구 등 다양한 에듀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올인원 교수학습지원 서비스다. 2000여 명의 콘텐츠 전문가들이 제작한 30만 건 이상의 수업 자료와 18만 문항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평가·분석 서비스를 통해 교사들은 수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으며, 2025년부터 적용되는 2022 개정 교과서의 수업 자료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15 10:33:16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를 향해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기사를 읽는 방식인 ‘아웃링크’와 함께 언론사 뉴스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저작권료 도입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국내 독과점 뉴스 포털 네이버가 독점적인 뉴스 유통 지배력을 바탕으로 언론사들 수익기반을 잠식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아웃링크’를 적용하려다가 잡음이 일자 잠정 연기했다. 카카오는 다음달부터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100% 정량평가로 포털 다음뉴스의 새로운 언론사 입점 절차를 진행한다. 네이버는 새로운 제평위 출범을 놓고 검토 중이다. 최 의원은 “네이버는 언론사 지배수단으로 인식되는 제휴평가위원회를 해체하고 뉴스컨텐츠 수익이 직접 생산한 언론사에게 공정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아웃링크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네이버의 변화를 당부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네이버가 뉴스 콘텐츠를 AI 학습에 활용한 것에 대해 언론사들에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가 언론사들에 적용한 구 약관(제8조 제3항)을 적용해 제휴 언론사들의 기사 50년치를 AI 학습에 활용한 바 있다.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 총괄전무는 “저희 약관을 근거로 해 작년 5월까지는 학습해 사용했고 그 이후에 대해선 언론사와 협의할 예정”이라며 “보상 문제에 대해선 해외에선 정리가 되지 않았고 언론계와 함께 고민하고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7 17:01:29"1 대 1 화상 영어회화 수업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튜터까지 적용해 실전 영어 회화 실력을 높이는 시스템이 링글만의 장점입니다." 링글 에듀케이션을 창업한 이승훈 대표(사진)가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링글 에듀케이션은 맞춤형 화상영어 회화 앱인 링글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링글 사용자는 미국과 영국의 현지 명문대 학생들과의 1대 1 화상 영어회화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1 대 1 수업이 끝난 후에도 AI 튜터를 이용해 문법이나 발음, 표현 등을 반복 훈련할 수 있다. 링글이 개발한 AI 진단엔진은 사용자의 영어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까지 준다. 링글의 창업은 이 대표가 영국 스탠포드 MBA 과정에서 겪은 경험이 토대가 됐다. 이 대표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영어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체감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는 실제 대화나 수업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런 경험에서 나온 고민으로 실전 영어 학습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링글의 성장에는 구글과의 협력도 큰 힘이 됐다. 링글은 지난 2019년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창구 1기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창업은 시행 착오 없이 성장할 수 없다. 매일이 실패와 실수의 연속이었다"며 "그런 관점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든 노하우를 갖춘 구글의 컨설팅은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링글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창업 초기인 지난 2016년 1억원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에만 약 100억원을 달성했다. 올 한해 기준으로는 200억~25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링글은 약 3000명의 원어민 튜터를 비롯해 약 3만 명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했다. 1 대 1 화상영어 서비스에서 벗어나 올해는 AI 영어 말하기 진단 테스트, 스픽과 같은 AI 튜터 서비스 등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 대표는 "앞으로 3~4년 내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고 글로벌 매출을 통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AI튜터, AI 영어 말하기 테스트 등 전 세계에서 수요가 있는 AI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01 18:31:14[파이낸셜뉴스] "1 대 1 화상 영어회화 수업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튜터까지 적용해 실전 영어 회화 실력을 높이는 시스템이 링글만의 장점입니다." 링글 에듀케이션을 창업한 이승훈 대표( 사진)가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링글 에듀케이션은 맞춤형 화상영어 회화 앱인 링글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링글 사용자는 미국과 영국의 현지 명문대 학생들과의 1대 1 화상 영어회화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는 1 대 1 수업이 끝난 후에도 AI 튜터를 이용해 문법이나 발음, 표현 등을 반복 훈련할 수 있다. 링글이 개발한 AI 진단엔진은 사용자의 영어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까지 준다. 링글의 창업은 이 대표가 영국 스탠포드 MBA 과정에서 겪은 경험이 토대가 됐다. 이 대표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영어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체감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는 실제 대화나 수업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런 경험에서 나온 고민으로 실전 영어 학습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링글의 성장에는 구글과의 협력도 큰 힘이 됐다. 링글은 지난 2019년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창구 1기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표는 "창업은 시행 착오 없이 성장할 수 없다. 매일이 실패와 실수의 연속이었다"며 "그런 관점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든 노하우를 갖춘 구글의 컨설팅은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링글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창업 초기인 지난 2016년 1억원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에만 약 100억원을 달성했다. 올 한해 기준으로는 200억~25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링글은 약 3000명의 원어민 튜터를 비롯해 약 3만 명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했다. 1 대 1 화상영어 서비스에서 벗어나 올해는 AI 영어 말하기 진단 테스트, 스픽과 같은 AI 튜터 서비스 등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 대표는 "앞으로 3~4년 내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고 글로벌 매출을 통해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AI튜터, AI 영어 말하기 테스트 등 전 세계에서 수요가 있는 AI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01 01:00:56[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한동수 교수팀이 일반 소비자용 GPU 4개 만으로도 150억 파라미터 규모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이 정도의 LLM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32~42개 GPU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AI 학습에 필요한 최소 GPU 대수를 8분의 1~16분의 1로 낮출 수 있게 됐다. 19일 KA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고속 네트워크 없이도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스텔라트레인(StellaTrain)'이라는 분산 학습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개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성능 H100에 비해 10~20배 저렴한 소비자용 GPU를 사용한다. 또 고속의 전용 네트워크 대신 대역폭이 수백에서 수천 배 낮은 일반 인터넷 환경에서도 AI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스텔라트레인 기술은 CPU와 GPU를 병렬로 활용해 학습 속도를 높인다. 또 네트워크 속도에 맞춰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압축 및 전송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해 고속 네트워크 없이도 여러 대의 저가 GPU를 이용해 빠른 학습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학습을 작업 단계별로 CPU와 GPU가 나눠 병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기술을 도입해 연산 자원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와함께 원거리 분산 환경에서도 GPU 연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 모델별 GPU 활용률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모델이 학습하는 샘플의 개수를 동적으로 결정하고, 변화하는 네트워크 대역폭에 맞춰 GPU 간의 데이터 전송을 효율화했다. 이 기술을 테스트한 결과, 기존의 데이터 병렬 학습에 비해 최대 104배 빠른 성능을 냈다. 한동수 교수는 "이 기술은 대규모 AI 모델 학습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비용 환경에서도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9 17:14:46"생성형 인공지능의 강화학습용(트레이닝) 데이터가 적대적 공격을 받는 상황을 블록체인이 막을 수 있다."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웹3 생태계의 작은 거인'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부테린은 "지난 2021년 이후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의 결합에 대한 굉장히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 결합이 유의미한지 두 기술의 교집합이 중앙화될지 탈중앙화될지 우리는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각의 영역에서 AI와 블록체인(크립토)은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중앙화와 탈중앙화라는 상반된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두 기술의 융합, 즉 교집합에서 어떤 현상이 어떻게 발생할 것인지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원장 공개라는 투명성을 내세우는 블록체인과 달리 학습 데이터는 물론 알고리즘조차 불투명한 AI의 결합에 있어 상호 보완할 지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하면 △게임 내 플레이어로서의 Al △게임 인터페이스로서의 AI △게임 규칙으로서의 AI △게임의 목표인 AI 등 네 가지 접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테린은 "여기서 게임이란 일종의 시스템이자 규칙, 인센티브(보상) 체계, 프로젝트 등을 총괄하는 개념"이라며 "게임 내 플레이어로서 AI가 행위할 수 있도록 하며, 블록체인은 참여자가 따를 수 있는 규칙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인터페이스로서의 AI 측면에 대해서는 X(트위터)의 커뮤니티 노트 기능을 예시로 설명했다. 현재의 커뮤니티 노트에서도 일종의 위키백과 프로젝트처럼 진실과 거짓에 대한 규명이나 정보 전달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크립토를 활용한 보상이 적용되면 현재의 느리고 비싼 정보전달 방식이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또 이 과정에서 AI가 활용된다. 부테린은 "예를 들어 '누군가 부테린은 마술을 숭배한다'는 글을 올렸을 때 1센트의 보상으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댓글(커뮤니티 노트)이 달릴 것"이라며 "이는 증빙이자 일종의 자정작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대언어모델(LLM) 생성형 AI의 약점으로 꼽히는 '가짜뉴스' 관련 학습이나 문화 편향도 크립토를 활용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테린은 "게임에서 AI 심판, AI 규칙 판단관이 있다고 한다면 AI의 학습 데이터에 기초한 바이러스(오류)가 미국·백인 편향 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학습용 데이터가 불투명하다면 AI의 판단도 불투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안을 강화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안면인식 AI는 마스크나 빨간색 뿔테안경을 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 AI에게 다양한 색깔의 마스크와 안경 데이터를 10억회 이상 학습시키면 얼굴을 인식해내겠지만, 학습용 데이터가 공개돼있다면 적대적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학습용 데이터에 프라이빗한 블록체인 결합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부테린은 "블록체인의 암호화 기술은 인공지능이 학습과 추론 작업을 할 때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가능하게 한다"면서 "학습용 데이터, 프로세스(알고리즘) 모두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적 거버넌스를 통해 트레이닝 데이터에 어떠한 데이터가 들어가는지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의 결정이 미국, 백인, 특정 개발자의 사고 알고리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블록체인과의 결합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블록체인학회 '블록체인밸리' 소속으로 키노트 현장을 찾은 박성훈씨와 정건우씨는 "부테린의 지적에 공감한다며 학습용 데이터에 블록체인으로 일반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꼬리표를 다는 방식으로 해결한 사례가 이미 있다"면서 "이미지 생성형 AI의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학습용 데이터에 꼬리표를 다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AI의 불투명성 문제 해결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능성에 공감한 것이다. 부테린은 "블록체인 측에서도 AI를 도입하면 이는 정당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이 실제로 필요한건지, 도입했을 때 보안이 유지될 수 있는지, 앱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구현되는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많은 앱이 두 기술을 결합했다고 주장했지만 따로 노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는 "크립토 AI 앱 중 온체인에서 데이터 퍼블리싱을 하거나 트레이닝 데이터를 해시한 것뿐인 경우가 많다"면서 "어떤 보안적 노력이 있는지 확실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앱을 만들 때 인공지능, 블록체인 요소를 모두 넣을 때 어떤 기술적 강력한 스토리를 갖게 되는지, 둘이 정확히 결합됐는지 사용자에게 설명해야 한다"면서 "이 조건을 만족할 때 강력하고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3 18:35:04[파이낸셜뉴스] "생성형 인공지능의 강화학습용(트레이닝) 데이터가 적대적 공격을 받는 상황을 블록체인이 막을 수 있다." 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4: IMPACT)’에서 ‘웹3 생태계의 작은 거인’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같이 말했다. 비탈릭은 "지난 2021년 이후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의 결합에 대한 굉장히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 결합이 유의미한지 두 기술의 교집합이 중앙화될지 탈중앙화될지 우리는 이야기해야한다"고 말했다. 각각의 영역에서 AI와 블록체인(크립토)은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중앙화와 탈중앙화라는 상반된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두 기술의 융합 즉 교집합에서 어떤 현상이 어떻게 발생할 것인지 면밀하게 살펴야한다는 지적이다. 또 원장의 공개라는 투명성을 내세우는 블록체인과 달리 학습 데이터는 물론 알고리즘조차 불투명한 AI의 결합에 있어 상호 보완할 지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비탈릭은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하면 △게임 내 플레이어로서의 Al △게임 인터페이스로서의 AI △게임 규칙으로서의 AI △게임의 목표인 AI 등 네가지 접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탈릭은 "여기서 게임이란 일종의 시스템이자 규칙, 인센티브(보상) 체계, 프로젝트 등을 총괄하는 개념"이라며 "게임 내 플레이어로서 AI가 행위할 수 있도록 하며, 블록체인은 참여자가 따를 수 있는 규칙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인터페이스로서의 AI 측면에 대해서는 X(트위터)의 커뮤니티 노트 기능을 예시로 설명했다. 현재의 커뮤니티 노트에서도 일종의 위키백과 프로젝트처럼 진실과 거짓에 대한 규명이나 정보 전달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크립토를 활용한 보상이 적용되면 현재의 느리고 비싼 정보전달방식이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또 이 과정에서 AI가 활용된다. 비탈릭은 "예를 들어 '누군가 비탈릭은 마술을 숭배한다'는 글을 올렸을 때 1센트의 보상으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댓글(커뮤니티 노트)이 달릴 것"이라며 "이는 증빙이자 일종의 자정작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대언어모델(LLM) 생성형 AI의 약점으로 꼽히는 '가짜 뉴스' 관련 학습이나 문화 편향도 크립토를 활용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탈릭은 "게임에서 AI 심판, AI 규칙 판단관이 있다고 한다면 AI의 학습 데이터에 기초한 바이러스(오류)가 미국·백인 편향 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학습용 데이터가 불투명하다면 AI의 판단도 불투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안을 강화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안면인식 AI는 마스크나 빨간색 뿔테 안경을 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 AI에게 다양한 색깔의 마스크와 안경 데이터를 10억회 이상 학습시키면 얼굴을 인식해내겠지만, 학습용 데이터가 공개돼있다면 적대적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학습용 데이터에 프라이빗한 블록체인 결합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비탈릭은 "블록체인의 암호화 기술은 인공지능이 학습과 추론 작업을 할 때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가능하게 한다"면서 "학습용 데이터, 프로세스(알고리즘) 모두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적 거버넌스를 통해 트레이닝 데이터에 어떠한 데이터가 들어가는지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의 결정이 미국, 백인, 특정 개발자의 사고 알고리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블록체인과의 결합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블록체인학회 '블록체인밸리' 소속으로 키노트 현장을 찾은 박성훈씨와 정건우씨는 "비탈릭의 지적에 공감한다며 학습용 데이터에 블록체인으로 일반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꼬리표를 다는 방식으로 해결한 사례가 이미 있다"면서 "이미지 생성형 AI의 저작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학습용 데이터에 꼬리표를 다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AI의 불투명성 문제 해결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능성에 공감한 것이다. 비탈릭은 "블록체인 측에서도 AI를 도입하면 이는 정당하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이 실제로 필요한건지, 도입했을 때 보안이 유지될 수 있는지, 앱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구현되는 것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많은 앱이 두 기술을 결합했다고 주장했지만 따로 노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는 "크립토 AI 앱 중 온체인에서 데이터 퍼블리싱을 하거나 트레이닝 데이터를 해시한 것 뿐인 경우가 많다"면서 "어떤 보안적 노력이 있는지 확실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비탈릭은 "앱을 만들 때 인공지능, 블록체인 요소를 모두 넣을 때 어떤 기술적 강력한 스토리를 갖게 되는지, 둘이 정확히 결합됐는지 사용자에게 설명해야 한다"면서 "이 조건을 만족할 때 강력하고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김미희 한영준 박지연 노유정 기자
2024-09-03 16:38:13[파이낸셜뉴스] 비큐AI가 올해 상반기에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큐AI는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한 82억3700만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영업손실 개선 폭도 확대됐다. 같은 기간 비큐AI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3억3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5200만원 개선됐다. 순손실은 2억7000만원 개선한 1억200만원을 기록했다. 비큐AI는 올해 2·4분기 전년동기 대비 3.86% 증가한 41억5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억4900만원, 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비큐AI의 주요 매출 성장 요인은 기존 캐시카우인 ‘아이서퍼’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의 실시간성 데이터 공급 매출이 꾸준히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비큐AI 관계자는 “RDPLINE을 포함 핵심 제품군의 매출 확대가 2·4분기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AI 사업 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에 글로벌 거점을 마련하는 등 관련 투자 비용을 선제적으로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큐AI는 올해 기존의 아이서퍼를 AI 서퍼로 리브랜딩하면서 코파일럿(Copilot) 서비스 등 AI를 연동한 제품 고도화에 착수했다. 또 RDPLINE의 데이터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설립 및 여러 기업, 단체들과 데이터 협약도 체결하고 있다. 데이터 파이프라인 확대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관련 투자 비용은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 시장에서 회사의 저변을 넓히고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한 필요 작업 중 하나”라며 “비큐AI는 앞으로 글로벌 데이터 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고품질 데이터 셋을 확보하고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질적·양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AI 학습데이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23억9000만달러에서 연평균 24.7%씩 성장해 오는 2032년 170억4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챗GPT의 개발사 오픈AI는 AI 기반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를 발표하며 관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서치GPT는 사용자 질문에 대한 최신 정보를 웹에서 찾아 제공해 준다. 출처에 대한 명확한 링크를 함께 제공한다는 게 큰 특징으로 이를 위해 오픈AI는 언론사를 포함 저작권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14 09:58:51유비온(대표이사 임재환)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와우패스'와 디지털 참고서 서비스 '쏠브'가 함께 AI 디지털 북 서비스를 런칭하였다. AI 디지털 북 서비스는 와우패스의 콘텐츠와 쏠브의 기술적 혁신이 결합하여 탄생한 서비스로, 신용분석사, 투자자산운용사, 외환전문역 등 와우패스의 주요 과정 교재 14종을 PDF 형식으로 변환해 태블릿PC에서 열람하고 필기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쏠브 앱을 설치한 후 와우패스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연동하여 이북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AI 디지털 북 서비스는 실제 교재에 필기하는 익숙한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지털 학습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필기한 내용을 그대로 디지털화하여 학습 가능하며, 디지털 변환 시에도 편집 스타일이 변경되지 않아 일관된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서비스는 자동 채점, 자동 오답 노트, 학습 스케줄러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학습자가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와우패스는 AI 디지털 북 런칭을 기념하여 실물 교재 인증 시 AT 디지털북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유비온 임재환 대표는 "이번 AI 디지털 북 서비스는 학습자들에게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금융 과정 외에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와우패스는 자격 취득과 취업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금융, 데이터, 전산세무회계 등 다양한 자격증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모든 과정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와우패스 풀패키지' 상품도 출시하여 학습자가 원하는 커리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쏠브는 종이 형태의 참고서와 문제집을 디지털 학습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수능 및 취업 자격증 교육 시장의 파트너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2024-08-12 10:35:11[파이낸셜뉴스] 대교는 인공지능(AI) 챗봇을 활용한 대화형 국어 학습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등록한 AI 챗봇 기반의 국어 학습 서비스는 사용자 질의를 분석하고 이에 적절한 답변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학습자는 대화형 학습을 통해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다수의 학습자가 동시에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교육 기회의 형평성도 높일 수 있다. 대교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디지털 교육 시대에 발맞춰 학습자들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맞춤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국어 교육 분야에서의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교는 이전에도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국내 최초로 글의 난이도와 학습자의 읽기 능력 수준을 AI로 측정하는 한국어 독해 지수(KReaD)에 대한 특허가 대표적이다. 이 지수는 학습자의 읽기 능력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획기적인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AI 챗봇을 활용한 한국어 학습 서비스는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AI와 교육의 융합을 통해 국내외 학습자들에게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5 09: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