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식을 긴급히 보도했다. AP통신은 고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보도하면서 30여년동안 경영하면서 삼성을 작은 TV 제조업체에서 세계 최대 스마트폰과 반도체, TV 생산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또 삼성이 갤럭시폰을 판매하면서도 경쟁제품인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에 사용되는 스크린과 칩도 생산, 제공해왔다는 점도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0-10-25 11:02:21[파이낸셜뉴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다음달 1일 아시아태평양 7개 지역, 5만 여 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한 딜로이트 아시아 퍼시픽(Deloitte Asia Pacific, 이하 딜로이트 AP)으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딜로이트 AP는 아태지역 딜로이트 네트워크의 전략적 얼라이언스 조직으로, 각국 딜로이트 펌은 딜로이트 AP 조직 하에서 자국 현행법을 준수하며 경영권을 독립적으로 가지는 구조다. 이번 한국 딜로이트그룹의 합류는 호주, 중국, 일본, 뉴질랜드, 대만, 동남아시아(SEA)에 이어 아태지역 내에서 7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서비스 품질 제고 및 인재 유치와 인력개발을 위해 딜로이트 글로벌의 지원을 포함해 4년에 걸쳐 총 2200만 달러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의 합류는 지난 4월 17일부터 5일간 실시된 한국 파트너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신디 후크(Cindy Hook) 딜로이트 아시아 퍼시픽 CEO는 "기술 및 컨설팅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큰 한국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딜로이트그룹의 AP합류를 환영한다"며 "지역 차원의 투자와 통합된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임직원들에게는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AP 합류를 기점으로 향후 아태지역 차원에서 인재 유치와 인력개발을 도모하고, 지역 내 5만 여 명에 달하는 인력의 전문지식을 보다 폭넓게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딜로이트 AP의 한국시장을 담당하는 구성원으로서 지역 내 네트워크간 마케팅 및 서비스 노하우 등에 대한 원활한 공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경을 초월해 다양해진 고객의 니즈(needs)를 만족시키는 글로벌 프로페셔널 서비스 펌으로서의 자리매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딜로이트는 전세계 150개국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으로 전세계 임직원은 31만 명 규모다. 딜로이트 AP는 5만 여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05-11 09:25:31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개최된 혁신 상품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AP 이노베이션 데이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로 제 2회를 맞이한 AP 이노베이션 데이는 제품 개발 파트너사와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브랜드가 함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 상품 개발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 행사는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개방’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혁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진행된 제 1회 AP 이노베이션 데이에서는 27개의 제품 개발 파트너사들이 참석했다. 400 여개의 혁신 상품 아이디어 중 라네즈 글로이 메이크업 세럼, 리리코스 마린에너지 레드 알개 필링 패드, 이지피지 아쿠아 카밍스틱 등 총 18건이 상품화 되었다. 우수한 파트너사와 인플루언서,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함으로써 이전에는 없던 제품 개발로 뷰티 혁신의 기회의 장으로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긴밀한 소통과 혁신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등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강화하고자 했다. 올해는 지난 3일간 한국콜마, 코스온, 크로마비스, 뷰케이 등 29개 국내외 제품 개발 파트너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440 여 개의 혁신 상품 후보들을 제안하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총 20개 브랜드의 마케터들이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해 상품화를 논의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파트너사와의 창의적 협업을 통해 함께 혁신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뷰티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화장품 산업을 둘러싼 경쟁은 치열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제안된 새로운 혁신 상품들이 온, 오프라인의 글로벌 고객 접점에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6-13 09:45:00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대외 고객과 제품 개발 파트너사 대상으로 혁신 상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고객의 체험과 참여를 유도하는 ‘AP 이노베이션 데이’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주요 가치 중 하나인 개방 정신을 토대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진정한 의미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함으로써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올해 최초로 실시되는 ‘AP 이노베이션 데이’는 국내외 제품 개발 파트너사의 혁신 상품 개발 협업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혁신 상품 아이디어 제안, 브랜드 제품·테마 존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7개 제품 개발 파트너사가 참여해 혁신 상품 개발을 협업하고 제안하는 장이 마련된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대상으로 주요 상품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며, 각 파트너사와 브랜드 간 상품화를 논의할 수 있는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대상으로 메이크업 혁신 상품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인플루언서 아이디어 페스티벌인 ‘美 from YOU’가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1, 2층에서는 ‘美술관’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 제품·테마존이 운영되며, 아모레퍼시픽에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방문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처음 진행하는 AP 이노베이션 데이는 대외 고객과 소통하고 협업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고객들이 자사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중한 분들로부터 혁신적인 상품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오픈 디벨롭먼트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에게는 뷰티 혁신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6-04 10:15:48[파이낸셜뉴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씨가 그룹 계열사인 '오설록'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일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자회사인 오설록 PD(Product Development)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오설록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서씨는 1995년생으로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 회장의 차녀가 입사하면서 향후 승계 구도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장녀인 서민정씨는 앞서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으나 2023년 7월부터 휴직 중이다. 서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지난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으나 같은 해 6월 퇴사했다. 퇴사 후 중국 장강상학원(CKGSB)에 입학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이론 등을 공부했으며 중국 징동닷컴에서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과장급으로 재입사해 휴직 전까지 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근무했다. 앞서 서 회장은 2023년 5월 차녀인 서호정씨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보통주 67만2000주, 우선주 172만8000주를 증여한 바 있다. 현재 서민정씨의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지분율은 2.75%이며, 서호정씨는 2.55%를 보유 중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03 15:14:21[파이낸셜뉴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씨(30)가 오설록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3일 아모레퍼시픽 등에 따르면 호정씨는 지난 1일 그룹의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자회사 오설록의 PD(Product Development·제품개발)팀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1995년생인 호정씨는 지난 2018년 미국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오설록에선 제품 개발과 마케팅 업무를 맡아 경험을 쌓아갈 예정이다. 앞서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는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근무 이력을 쌓았다. 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미국 코넬대를 졸업한 뒤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로 일하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6개월 만에 퇴사해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한 뒤 2019년 과장급으로 재입사해 사실상 경영 승계 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담당으로 일해 온 민정씨는 2023년 7월부터 휴직 중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승계 구도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서호정 씨는 본인 전공과 연관된 계열사에 신입으로 입사했으며, 팀원으로서 본인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7-03 14:09:42[파이낸셜뉴스]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며, 글로벌 자본의 흐름이 한국 기술기업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26일 스타트업 투자 정보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직접 투자한 해외 투자자는 총 55개사로 집계됐다. 이들이 투자한 국내 기업은 66곳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자자가 2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4곳), 싱가포르(6곳), 대만(3곳), 영국·독일·스웨덴·베트남·호주·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수 국가 투자자들이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했다. AI 스타트업에 30% 집중…뤼튼에 830억 투자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뤼튼테크놀로지스로 올해 3월 83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미국의 굿워터캐피탈, 비알브이캐피탈매니지먼트, 싱가포르의 앤틀러, 일본의 제트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국적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전체 66개 스타트업 중 20개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으로 전체의 30%에 달했다. 주요 사례로는 △산업용 로봇용 피지컬 AI 스타트업 리얼월드(시마즈·미쓰이화학 등 일본 대기업 투자) △AI 리걸솔루션 기업 비에이치에스엔(알토스벤처스 투자) 등이 있다. 미국 와이콤비네이터, 엔에프엑스(NFX), 500글로벌 등 유력 엑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도 AI 기반 스타트업에 다수 투자했다. 화상회의용 AI 클론 솔루션 '피클', 커머스 콘텐츠 자동생성 스타트업 '스튜디오랩' 등이다. 분야별로는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이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엔터프라이즈 9곳, 식음료·제조·3D프린팅·에너지 분야가 각각 4곳이었다. 엔터프라이즈 분야 중 6개가 AI 기반 기업이었으며 AI 기업으로 분류되지 않은 채널코퍼레이션(채널톡)도 AI 메신저를 표방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프레이저테라퓨틱스, 셀타스퀘어, 마이허브, 퍼플에이아이, 퍼슬리 등 AI 기술을 접목한 의료 스타트업이 다수 포함됐다. 미국 VC·AC 적극적…亞·중동·유럽도 가세 미국 투자자 25곳 중 18곳이 VC로 스트롱벤처스는 올해에만 시드부터 시리즈 B까지 8건의 투자에 참여했다. 알토스벤처스·빅베이슨캐피탈은 각각 3건씩 투자했다. 미국 엑셀러레이터로는 와이콤비네이터 외 500글로벌이 올해 5건 투자에 나섰다. 특이 사례로는 아마존닷컴이 미국 오스틴 기반 콘토로로보틱스에 투자한 점이 눈에 띈다. 이 기업은 한국인 창업자가 설립한 물류 자동화 로봇 스타트업이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은 바이오테크 기업 프레이저테라퓨틱스, 헌트에너지엔터프라이즈는 2차전지 양극재 스타트업 액트이온배터리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일본 투자사는 올해 총 14곳이 참여했고 대표적으로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가 7건의 투자에 참여했다. 대만의 유안타인베스트먼트도 4건에 참여했다. 해당 국가 특징을 반영한 사례로 에스비브이에이가 투자한 리버티랩스가 있다. 이 기업은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을 직접 인수해 기업 소멸을 막는 모델을 한국에 도입했다. 동남아시아권 투자자로는 싱가포르의 앤틀러, 테마섹홀딩스, 베트남의 두벤처스 등이 있으며, 이들은 올해 13개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환경·에너지 분야는 유럽과 중동계 자본이 두드러졌다. 독일의 바스프벤처캐피탈, 영국의 AP벤처스, 호주의 비에이치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벤처스 등이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 스타트업 아모지에 공동 투자했다. 폐기물 관리 솔루션 업박스는 이케아의 모기업 잉카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잉카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VC들의 한국 스타트업 투자는 단순 일회성 자금 유입이 아니라,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특히 AI와 바이오는 기술경쟁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5 15:58:30[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는 8번째 항공기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기재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다. 기존 항공기와 동일하게 롤스로이스 엔진이 장착된 최신형 기종이다. 좌석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35석, 이코노미 309석으로 총 344석 규모다. 새 항공기는 관련 기관의 점검 절차를 거쳐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를 통해 노선 운영의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8호기 인도는 올해 두 번째 항공기 도입 사례다. 하반기 사업 확장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에어프레미아는 4번째 예비 엔진 도입도 앞두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인기 노선 증편과 신규 노선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미주 지역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하와이 등 4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방콕, 나리타, 다낭, 홍콩 등 4개 주요 노선을 운항 중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8호기 도입은 단순한 항공기 확충을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정시성 높은 운항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AP홀딩스(타이어뱅크 그룹)가 지분 7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25 09:07:22"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했다고 말할 수 있고, 이스라엘은 지역 적대국인 이란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할 수 있다. 이란은 군사 강대국과 맞서 싸워 생존했다는 명분이 있다." 이사인 알리 바에즈 국제위기그룹(ICG) 이란담당이사는 이번 중동전쟁에 참여한 모든 국가는 자신들이 승리했다는 명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격적인 휴전 합의는 미국, 이란, 이스라엘 3자 모두가 전쟁을 더 해봤자 자국에 이득 될 게 없다는 게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장기화 조짐 속 조기탈출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24시간 안에 단계적으로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긴박했던 중동전쟁이 일단락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이란과 이스라엘은 모두 휴전이 필요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폭격을 가하면서 이번 분쟁이 시작됐지만 이스라엘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란의 드론과 신형 미사일은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망 '아이언돔'을 뚫었다. 이스라엘의 주요 의료시설 소로카 메디컬센터가 피해를 입었고, 수도 텔아비브 근처 바트얌의 아파트 건물이 파괴됐다. 전쟁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라이히만대학의 아론경제정책연구소는 이란과 충돌이 한 달간 지속되면 약 120억달러, 우리 돈 16조4000억원의 전쟁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여 소기의 목적까지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이란 역시 미국이 직접 개입하면서 전쟁을 지속할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정권교체까지 거론한 상태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이란 내 불신도 높아지고 있었다. CNN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통치가 끝을 향해 가고 있으며, 외부에서는 이란 정권의 통제 수준을 지켜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정권을 지키고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휴전에 합의했다는 지적이다. 미국 역시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정밀타격하면서 미군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후 휴전협정을 이끌어 내 중동전쟁의 늪에 빠져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경계한 것은 지상군 투입 등 전쟁 장기화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과 관련해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란 농축 우라늄, 꺼지지 않은 불씨 이란,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이란의 고농도 농축 우라늄 때문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 "이란의 핵 프로그램도 완전히 제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란의 포르도와 나탄즈 등의 핵시설이 얼마큼 파괴됐는지는 아직 불명확하고, 이란이 고농도 농축 우라늄을 이미 다른 장소에 옮겨 놓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전 이란 전문가인 시마 샤인은 이란이 농축물질을 이동시켰다고 확신한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샤인은 "그들은 어딘가에 충분한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고 핵무기를 개발할 첨단 원심분리기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인 라파엘 그로시는 최근 이란이 핵폭탄을 만드는 데 필요한 농축도 90%에 약간 못 미치는 60% 농축 우라늄 400㎏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확산 전문가인 조셉 시린시오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5일 안에, 3주 안에 10개의 핵폭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원심분리기에 보유 중인 우라늄을 주입할 수 있다"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를 찾아내기 전 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이 합의 이후에도 모두 휴전을 위반했다면서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그것(휴전)을 위반했고 이스라엘도 이를 위반했다"면서 "나는 이스라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5-06-24 18:24:00[파이낸셜뉴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했다고 말할 수 있고 이스라엘은 지역 적대국인 이란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할 수 있다. 이란은 군사 강대국과 맞서 싸워 생존했다는 명분이 있다." 이사인 알리 바에즈 국제위기그룹(ICG) 이란 담당 이사는 이번 중동 전쟁에 참여한 모든 국가는 자신들이 승리했다는 명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전격적인 휴전 합의는 미국, 이란, 이스라엘 3자 모두가 전쟁을 더해봤자 자국에 이득될 게 없다는 게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소모전으로 장기화 조짐 속에 당사자 모두 조기 탈출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이 24시간 안에 단계적으로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긴박했던 중동 전쟁이 일단락됐다. 트럼프는 휴전 합의를 공개한 뒤 "이스라엘과 이란은 거의 동시에 내게 다가와서는 '평화'를 말했다"며 "나는 지금이 (휴전 및 종전에) 적기임을 알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이란과 이스라엘은 모두 휴전이 필요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폭격을 가하면서 이번 분쟁이 시작됐지만 이스라엘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란의 드론과 신형 미사일은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망 '아이언돔'을 뚫었다. 이스라엘의 주요 의료 시설 소로카 메디컬 센터가 피해를 입었고, 수도 텔아비브 근처 바트얌의 아파트 건물이 파괴됐다. 전쟁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라이히만 대학의 아론경제정책연구소는 이란과 충돌이 한 달간 지속되면 약 120억 달러, 우리 돈 16조 4000억원의 전쟁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여 소기의 목적까지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이란 역시 미국이 직접 개입하면서 전쟁을 지속할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정권 교체까지 거론한 상태에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이란 내 불신도 높아지고 있었다. CNN은 이란의 최고 지도자의 통치가 끝을 향해 가고 있으며 외부에서는 이란 정권의 통제 수준을 지켜볼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정권을 지키고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휴전에 합의했다는 지적이다. 미국 역시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정밀 타격하면서 미군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후 휴전 협정을 이끌어 내 중동 전쟁의 늪에 빠져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경계한 것은 지상군 투입 등 전쟁의 장기화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과 관련해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미국이 중동 전쟁에 직접 개입해 전선을 확대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란의 농축우라늄이 꺼지지 않은 불씨 이란,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이란의 고농도 농축 우라늄 때문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 "이란의 핵 프로그램도 완전히 제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이란의 포르도와 나탄즈 등의 핵시설이 얼마큼 파괴됐는지는 아직 불명확하고 이란이 고농도 농축 우라늄을 이미 다른 장소에 옮겨 놓았을 거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전 이란 전문가인 시마 샤인은 이란이 농축 물질을 이동시켰다고 확신한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샤인은 "그들은 어딘가에 충분한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고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첨단 원심분리기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인 라파엘 그로시는 최근 이란이 핵폭탄을 만드는 데 필요한 농축도 90%에 약간 못 미치는 60% 농축 우라늄 400kg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확산 전문가인 조셉 시린시오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5일 안에, 3주 안에 10개의 핵폭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원심분리기에 보유중인 우라늄을 주입할 수 있다"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를 찾아내기 전에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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