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스티큐브가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의 소세포폐암 임상1b/2상 중 1b상을 완료하고 2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일 열린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 회의에서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글로벌 임상1b/2상을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권고 받았다. DSMB는 각국 규제기관이 승인한 임상시험계획서 상의 공식 위원회로 임상의 중간 시점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해 임상의 속행 여부를 결정, 권고하는 기관이다. 용량제한독성(DLT) 확인이 목적인 1b상에서는 총 6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저용량군(넬마스토바트 4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고용량군(넬마스토바트 8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각 3명씩이다. 환자들은 3주마다 한 번씩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을 투여 받았으며, 6명의 환자 모두 용량제한독성이나 약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2상 초기 단계에서는 코호트별로 28명씩 총 56명을 모집한다. 이후 후기 단계에서는 임상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해 62명의 환자를 추가로 모집, 위약 투여군과 대조해 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 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종료된 임상1상에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2차 이상 치료를 위해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1b/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1상은 대장암 등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소세포폐암 환자는 4명 등록됐다.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소세포폐암 환자 3명의 질병통제율(DCR)은 66.7%였다.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소세포폐암 환자 투약을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하고 약물을 처방 중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넬마스토바트를 투여받고 있는 소세포폐암 임상1상 환자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8.87개월(1.57년) 이상으로 확인된다”며 “치료목적 사용승인이므로 임상에 반영되는 데이터는 아니지만 현재 소세포폐암 2차 이상 표준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들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이 3~3.5개월, 전체생존기간이 6~9.3개월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봐야 데이터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 화학항암제와 병용으로 진행하는 임상1b/2상에서는 더욱 우수한 결과가 기대된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새로운 치료제로서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티큐브는 올해 2월 넬마스토바트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임상시험기관은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과 미국 MD앤더슨암센터 등 9개 기관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7 09:27:13[파이낸셜뉴스] 예후가 나쁜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박창희 교수와 한국 림프종 임상연구 컨소시엄(CISL) 공동연구팀은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해 BTK억제제·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 병용요법을 기획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단일군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항암화학요법을 개발했다.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은 빠르게 진행하는 공격성 림프종의 일종으로 악성 림프종의 절반 이상은 이 유형이다. 리툭시맙 등 항암제를 병용하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데, 환자 10명 중 4명은 1차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치료 후 재발을 경험한다. CAR-T 치료법의 도입을 통해 이러한 환자들의 예후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절반 가량의 재발·불응성 환자는 정립된 표준 치료법이 없고 기대여명이 6개월에 그칠만큼 예후가 나쁘다. 이에 연구팀은 표적항암제 ‘BTK억제제’와 다발성골수종 치료에 사용하는 면역조절항암제 ‘레날리도마이드’, C20 표적항암제 ‘리툭시맙’을 병용하는 항암요법(R2A요법)을 개발했다. 이후 이 요법을 66명의 환자에게 투약하고, 치료 반응을 추적 관찰하는 단일군 2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평균 약 9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54.5%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종양 크기가 감소하거나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치료 반응을 보였다. 특히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R)는 전체 환자 10명 중 3명꼴(31.8%) 나타났다. 또 1년 무진행생존(PFS) 비율은 전체 환자의 33.1%로, 환자 3명 중 1명은 1년간 종양이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BTK억제제가 저위험 림프종뿐 아니라 공격성 림프종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며, 이 항암제에 기반한 병용요법이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을 완치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고영일 교수는 “BTK억제제 기반 항암치료는 CAR-T 치료에 실패한 재발·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로 검증된 R2A요법을 최근 개발 중인 이중항체치료, CAR-T 치료와 병용한다면 생존율을 높이는 또 다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3 09:52:23[파이낸셜뉴스] 혈액암 중 가장 흔한 림프종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결과에서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CJ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로 장내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합병증의 발생은 물론 재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이란 우리 몸의 B 림프구에서 발생한 혈액암으로 림프종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아서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발생하는 림프종 환자 약 6000여명 중 약 40%가 이 질환에 해당한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공격적으로 진행돼 위험하지만 B림프구를 겨냥하는 단클론항체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하는 치료를 하면 약 75~80% 이상에서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치료에 불응하거나 반응을 보인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40%로 적지 않다. 더욱이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호중구 감소증으로 인해 감염이나 패혈증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석진(교신저자), 윤상은(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단받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CJ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로 장내 미생물 분석을 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전향적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항암 치료 후 호중구 감소성 발열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에 영향을 주고 치료 후 재발을 포함한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환자 189명을 모집해 이들의 대변을 채취하고 이들 중 158명의 샘플의 유전자를 분석해 장내 미생물의 상태와 현황 등을 파악, 나이와 성별을 고려해 맞춘 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비교했다. 유전자 전장 검사(WGS)를 통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 상관관계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경우 건강한 사람들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 장내 환경이 불균형을 이뤘다. 건강한 일반인 대조군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의 분포에서 종의 다양성이 낮았다. 대신에 유해균에 해당하는 엔테로박테리아와 수테렐라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의 치료를 가로막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열성 호중구 감소증 역시 엔테로박테리아와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 열성 호중구 감소증이란 38.3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백혈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낮은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기존 치료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고, 하더라도 계획보다 낮은 농도로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탓에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연구팀이 추가로 환자 106명의 유전자를 전장 분석(WGS)한 뒤 엔테로박테리아가 확인된 추정치를 기준으로 환자를 양분했을 때, 적은 환자들보다 많은 환자의 무진행생존율이 11.9배 낮았다. 이 마이크로바이옴이 많은 환자의 경우 그만큼 재발이나 병의 진행이 더 잦았다는 의미다. 연구를 주관한 김석진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림프종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림프종 치료성적 항상을 위해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조절하는 추가 연구를 계획중”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병과 싸우는 환자들과 가족에게 연구를 통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3-22 09:53:19[파이낸셜뉴스] 네이처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지난해 승인한 중증 퇴행성관절염 자가 지방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인 '조인트스템' 임상 2b/3a상과 관련, 23일부터 미국 현지에서 참여환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선정 및 계약과 함께 임상시험 실시기관 선정 등 임상시험 개시를 위한 준비를 최근 마무리했다. 네이처셀에 따르면, 미국 현지의 '케이토리서치'를 메인 CRO로, 국내의 'LSK Global PS'를 통계분석 및 결과보고서 작성을 위한 CRO로 각각 선정했다. 또한 모두 7개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기로 하고 기관 선정 작업을 진행해 현재까지 총 6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선정했으며, 1개 기관은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 실시기관과의 계약 및 임상시험 수탁기관의 전자증례기록서(EDC) 준비가 완료되면 환자 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네이처셀은 이에 따라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각 기관 책임연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임상시험계획서를 일부 수정 확정한 데 이어 이를 EDC에 최종 반영하는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조인트스템 미국 임상 2b/3a상은 골관절염 중증도의 지표인 K-L 그레이드 3에 해당하는 중증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 총 140명(시험군 70명, 대조군 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의 스크리닝을 거쳐 임상시험 대상자로서의 적격성이 최종 확정된 환자는 등록 절차를 거쳐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된다. 환자들은 1대 1의 비율로 조인트스템을 투여받는 시험군과 위약을 투여받는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되며, 이후 자가 지방조직 채취 및 줄기세포 배양 과정을 거쳐 맹검이 유지된 상태에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투여 받게 된다. 이후 12개월간의 추적관찰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4-21 12:59:55바이오기업 네이처셀과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세계최초 중증퇴행성관절염 자가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국내 임상 2b상 1년 추적관찰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계획을 승인받아 강동경희대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한 이번 추적관찰은 국내 임상 2b상에서 조인트스템을 투여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조인트스템 첫 투여 후 6개월이 되는 시점보다 1년이 되는 시점에 1차 효과 평가지수인 골관절염증상지수(WOMAC)가 더욱 개선됐음을 확인했다. 국내 임상 2b상 결과, 조인트스템 투여 6개월 후 WOMAC과 통증평가지수(VAS)가 모든 환자에서 투여 전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다. WOMAC의 경우, 투여 6개월 후에는 투여 전 대비 55.23% 유의하게 감소했고, VAS 또한 투여 6개월 후에는 52.06% 감소했다. 그리고 조인트스템 1년 추적관찰은 11명을 대상으로 WOMAC지수에 대해 확인했다. 그 결과 투여 1년 후에는 투여 전 대비 58.68%가 통계적으로 감소해 조인트스템의 통증, 관절기능 개선 효과가 적어도 1년 이상은 지속적으로 증가됨이 확인됐다. 특히 1년 추적관찰에 참여한 11명 중 10명의 환자에서 효과를 보여, 90.9%의 반응률을 보였다. 임상시험에 참여했지만 추적관찰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1명은 1년 추적관찰에는 동의를 하지 않아 제외됐다. 특히 조인트스템의 탁월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번 1년 추적관찰 결과, 약물관련 부작용이 전혀 없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7-10-19 16:47:31네이처셀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의 상업임상 2b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조인트스템의 2b 임상시험은 지난 2014년 10월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2015년 8월부터 강동 경희대병원,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24명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위약대조군이 설정돼 조인트스템 투여군과 비교함으로써 조인트스템의 순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시험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도 나타나지 않았고 효과 부문 1차 평가 변수인 관절기능평가지표(WOMAC)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에 네이처셀은 알바이오와 공동으로 국내 품목허가 및 시판을 위한 준비절차에 돌입했다. 우선 이달 중으로 식약처에 임상시험 결과를 보고하고 다음달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내 품목허가를 받아 하반기에는 3상을 실시할 10개 병원에서만 시판하게 된다. 네이처셀은 시판 첫 해인 2017년에는 조인트스템을 500도스(dose) 공급하고, 2018년에는 1만 도스 이상 공급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7-01-03 11:13:36강스템바이오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대혈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퓨어스템 AD'에 대한 국내 임상 2b 상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 퓨어스템-AD는 강스템바이오텍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중인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다 . 이번 임상시험은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206명을 대상으로 한 퓨어스템-AD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 2b상 시험으로 환자의 양쪽 상박, 양쪽 대퇴, 복부 등 모두 5 군데에 단회 피하주사 한다. 이번 임상은 약 10여개의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오는 2018년 아토피 피부염 임상 2b 상 종료를 목표로 하기 위한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임상이 종료하면 퓨어스템-AD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7-14 15:30:13바이오스타줄기세포 기술연구원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의 임상 2b/3상을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식약처로부터 임상계획을 승인받은 조인트스템의 2b/3상은 강동경희대병원의 김강일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게 됐고 치밀한 준비 끝에 강동경희대병원의 IRB승인을 받아 피험자 모집을 시작한 것이다. 상업화 마지막 단계인 2b/3상은 강동경희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슬관절 임상 전문가로 구성된 10개 병원에서 진행 되는데 2017년까지 완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트스템은 케이스템셀(구 알앤엘바이오)의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에서 2005년부터 기초 연구를 시작하여 지난해 2월에는 보라매병원에서의 임상결과가 세계적인 국제저널인 '스템셀'에 발표된바 있으며 2014년1월에는 미국FDA로부터 임상2상 승인을 받아 임상을 준비 중이다. 또한 관계사인 네이처셀이 국내 판매원으로서 시판준비도 착실히 준비하고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5-06-17 09:26:32케이스템셀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한 임상2b/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인트스템은 환자 자신의 피하 지방 중 소량을 취하여 그 안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만을 분리, 배양한 후 다시 자신의 무릎 관절 내로 주사하는 방법을 통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고자 개발된 줄기세포치료제이다. 지난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에 따라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인트스템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 1/2상이 진행된 바 있다. 조인트스템 투여 용량을 차츰 올려가는 내약성 평가 결과, 저용량에서뿐만 아니라 고용량에서도 조인트스템이 매우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됨으로써 무릎 관절당 줄기세포 1억개를 1회 주사하는 투여 용량 및 용법이 결정됐다. 케이스템셀 임상개발 본부장인 신일섭 박사는 "조인트스템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여러 증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줄기세포 치료제"라며 "앞으로 대조군을 포함한 대규모 다기관 임상을 통해 조인트스템 치료 효능의 우수성을 입증함으로써 전세계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4-10-13 10:38:24국내연구진이 B세포 림프종을 유발시키는 발암유전자를 찾아내는데 성공, 향후 악성 림프종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분자세포생물학교실 이창우 교수가 주도하고 박혜영 박사와 고현정 교수(공동 제1저자) 가 연구한 결과 특정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 악성 림프종의 발생빈도는 전체 암 발생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기존 분석법으로는 종양 세포와 반응성 세포를 구분하기 어려워 다른 어느 종양보다도 악성 림프종의 진단이 어려웠다. 악성 림프종 환자 대부분은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이며, B세포의 비정상적인 발생·분열 및 분화로 인해 발병한다. B 세포는 림프구의 한 종류로, 체액성 면역 반응을 담당하면서 특정 병원체에 대해 항체를 생성한다. 항체는 세포 외 공간의 미생물들을 파괴하고 세포 내 감염으로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Pellino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을 유발하는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발암유전자 BCL6의 발현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되면 면역기관에서 B세포가 비정상적인 증식과 활성을 일으키며 림프종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Pellino 1 유전자의 과발현이 BCL6의 비정상 적인 과발현을 유도한다는 게 설명이다. 또한 연구팀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CHOP 또는 R-CHOP로 치료 후 약 9년 이상의 장기간 추적조사한 결과, Pellino 1의 발현이 높은 환자의 경우에 전체 생존율이 약 30%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R-CHOP은 4가지 항암제를 병용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의 표준인 CHOP요법에 리툭시맵을 병합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이창우 교수는 "1990년대 후반에 개발된 표적치료제인 리툭시맵은 B세포 림프종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으나 적용과 치료효능이 림프종 환자에 따라 제한 됐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Pellino 1 발현을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새로운 진단 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분자표적의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기초와 임상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임상연구저널' 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4-10-12 17: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