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누군가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해 뇌 손상을 입게 된 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데리에 사는 아만다 스캔런(39)의 아들 제드는 건강하게 태어나 생후 6개월까지 별탈 없이 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작스럽게 고열이 나기 시작했다. 이어 약을 먹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귀와 목에 감염을 진단하고 항생제를 처방해 주었지만, 이후에도 아이의 피부가 흑색으로 변하고 고열과 구토 증세가 심해지는 등 증상은 악화했다. 결국 응급실로 이송되어 정밀 검사가 진행됐고, 이틀 후 의사는 바이러스성 뇌염 진단을 내렸다. 원인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HSV-1)이었다. 단순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을 말한다. 그 중 1형은 입술 주변에 수포(물집)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정에 따르면 전세계 50세 미만 인구의 약 64%가 보유하고 있다. 수포 없어져도 잠복…면역력 약해질 때 다시 활성화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작은 포도송이 같은 물집이 피부 또는 점막에 무리 지어 생긴다. 키스와 같은 직접적인 접촉뿐만 아니라 숟가락, 립스틱, 수건을 같이 써도 전염될 수 있다. 한 번 우리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수포가 없어져도 잠복해 있다가 피로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는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다시 활성화되기도 한다. 특히 성인에게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와 영아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혈류를 타고 뇌에 침투할 경우, 해당 사례처럼 심각한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두통, 발열, 의식 저하, 언어 장애 등 증상 단순 포진성 뇌염이 발생하면 두통, 발열, 의식 저하, 언어 장애,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염이 해마 등을 침범하면 회복 후에도 심각한 기억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또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사망률이 20~30%에 이르는 심각한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생후 4주 이내가 심각한 감염에 가장 취약한 시기라고 경고한다. 입술에 물집이 있는 성인은 아기에게 입맞춤을 삼가야 하며, 아기 돌보는 동안에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아이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발진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대신 무기력하거나, 짜증을 내거나, 수유를 거부하거나, 고열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이러한 증상을 나타낼 경우에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2 20:39:38[파이낸셜뉴스] 노래방 마이크에 입을 대고 노래를 부른 한 여성이 입술에 물집이 잡히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8년째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 입·코·성기·항문 등에 발생 22일 중국 매체 펑파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는 지난 2017년 노래방에서 마이크에 입을 붙이고 노래를 부른 이후 입 주변에 물집이 생겼고, 8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 A씨는 "처음엔 입 주변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운 정도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하지만 증상이 계속 반복돼 결국 검사를 받았고,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HSV-1)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8년 동안 물집이 입과 코 주변에 계속 났고, 최근에는 뺨까지 번졌다"며 "노래방 등에서 노래를 부를 땐 개인위생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HSV-1은 피부에 포진과 홍반을 유발하는 흔한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주로 입, 코, 턱을 비롯해 엉덩이, 성기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유전적, 생물학적 유형에 따라 8종으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것은 단순 헤르페스(herpes simplex virus) 1형과 2형이다. 두 가지를 합하여 단순포진 바이러스라고도 한다. 헤르페스 1형은 입술, 얼굴, 및 눈에 감염을 일으키고, 제2형은 주로 성기의 바깥 부분과 항문 주위에 감염을 일으킨다. 입이나 코 주변에 물집, 통증, 가려움, 붉은 반점 등을 유발하며 전염성도 매우 강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식기, 수건, 립밤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 물집이 생기기 전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입술 주변이나 코, 뺨, 턱 등에 작은 포도송이 같은 수포가 무리 지어 생긴다. 보통은 짧은 기간 후 자연스럽게 낫지만, 그렇다고 완치된 것은 아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피로, 스트레스, 면역 저하 등의 상황에서 다시 활성화돼 재발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집 만진 손으로 다른 물건만 만져도 전염 구순포진이 생겼을 때는 물집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갑고 가려운 증상 때문에 무심코 손이 갈 수 있지만, 물집을 건드릴 경우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발현 부위가 확산될 위험도 있다. 특히 손을 통해 눈으로 옮겨질 경우, ‘헤르페스성 각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헤르페스성 각막염은 눈의 자극감,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시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각막 궤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궤양이 심한 경우에는 염증이 눈 속으로 번져 홍채염을 일으킬 수 있고 각막의 천공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각막의 천공은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태다. 얼굴에 뽀뽀 받은 2세 여아 시력 잃은 사례도 실제로 지난해 8월 2세 여아가 얼굴에 뽀뽀를 받은 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사례도 있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입술뿐 아니라 손가락 등 다른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중추신경계를 침범해 뇌수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노래방에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이크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마이크에 입을 직접 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2 11:01:56[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2살 아기가 헤르페스균에 감염돼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나미비아 출신의 미셸 사이만(36)은 지난해 8월 당시 16개월된 아들 주완의 왼쪽 눈이 충혈된 것을 발견했다. 결막염인줄 알았더니 '구순포진' 감염된 아이 가벼운 결막염이라고 생각했던 엄마는 병원을 찾았다가 아들이 '단순포진 바이러스(HSV)'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염성이 높은 HSV는 입술에 구순 포진이나 생식기에 음부 포진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다. 흔히 '헤르페스'로 불린다. 사이만은 “내 아이의 각막에 '구순포진'이 자라고 있다고 했다"라며 "입 안에 생기는 거 아니었나. 평생 누군가의 각막에 열성 수포가 생긴다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헤르페스 구순포진에 감염된 누군가가 아기의 눈이나 눈 주위에 뽀뽀를 했을 것"이라며 "아기에게 가볍게 키스하는 것만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긴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추측했다. 사이만 부부는 아들에게 발생한 감염이 뇌 또는 반대쪽 눈까지 퍼질까 우려했으나 불행 중 다행으로 다른 곳에 번지지는 않았다. 다만 치료가 끝났을 땐 이미 시력을 잃은 상태였다. 사이만은 “헤르페스가 각막에 너무 많은 손상을 입힌 상태였다. 아들의 한 쪽 눈은 감각을 모두 잃었고,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실명했다"라며 "뇌가 이미 더 이상 그 눈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 눈에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아기는 양막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가족은 내달 다리의 신경을 눈으로 이식하는 대규모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이 수술을 통해 신경을 되살리면 내년 안으로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만은 매체에 “우리 부부는 헤르페스 보균자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의 뽀뽀로 아이의 눈에 전염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누군가 아이를 해할 의도로 그런 짓은 하지는 않았단 걸 안다. 하지만 아이가 겪기엔 너무나 가혹한 일”이라며 보균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17년 미국에서도 태어난지 일주일된 신생아가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급성 뇌수막염으로 사망했다. 당시 의료진은 아기가 머물렀던 신생아 보호실 직원이나 의료진, 혹은 그들이 집에서 파티를 열었을 때 참석했던 누군가가 아기에게 키스하거나 바이러스가 있는 손으로 아이의 입을 만졌던 것으로 추정했다. HSV, 증상 없어도 잠복하고 있어..신생아 얼굴에 뽀뽀 위험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라고 불리며, 두 가지 주요 유형이 있다. 1형(HSV-1)은 주로 입술, 구강, 구강 내부에 수포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에는 뇌염, 각막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2형(HSV-2)은 주로 외부 생식기에 물집을 형성한다. 다만 경우에 따라 1형이 생식기 부위에, 2형이 입술 주위에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1형인 구순 포진이 생기기 전에는 입술이나 주변 부위가 가렵고 따끔거린다. 시간이 지나면 2~3mm 크기의 작은 물집 여러 개가 군집을 이루듯 올라온다. 음식을 먹거나 세안을 하면서 입술이 트고 딱지가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염증 후 물집 부위의 입술색이 변하기도 한다. 탈리타 아카마르모이처럼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단순포진 결막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평생 몸속에 남아 평소에는 잠복 상태로 있다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등 자극을 받아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고 일부에서 국소 피부 병변을 보이지만, 면역체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나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한 전신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 발견할 경우 항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하면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뽀뽀로 옮길 수 있다. 입술 포진이 있는 어른이 신생아에게 뽀뽀를 하면 타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달될 수 있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치명적이다. 심하면 중추 신경계 손상이나 뇌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뇌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최신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더라도 약 15%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감염 역시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신생아의 입술에 뽀뽀를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입술에 포진이 없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2 08:11:22[파이낸셜뉴스]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59)가 남편과 한 번도 키스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여에스더는 현재 남편 홍혜걸과 일명 ‘우호적 무관심 상태’로, 이혼만은 하고 싶지 않아서 서울과 제주에서 따로 지낸다는 근황을 전했다. 결혼 31년 차인 여에스더는 “남편과 한 번도 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라며 ”최근에서야 남편과의 첫 키스에 도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겨줬다. 그는 “얼마 전에 제주도에 가서 둘이 마주보고 누웠는데 저희 둘 다 혀만 내밀었고 입술이 닿으니까 ‘아이고 징그러’하는 마음에 등을 돌려서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키스를 실패한 이유로 “남편은 입속이 깨끗한 걸 좋아한다”라며 “실제 의학적으로 충치균, 헬리코박터균, 독감이 이것(키스)을 통해 전달될까봐 저희 부부는 굳이 섞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도전할 생각이 있냐”라는 질문에 “남편과는 안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들 부부의 염려처럼 키스가 다양한 전염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딥 키스는 누군가와 빨대를 같이 쓰거나 다른사람이 쓰던 포크를 입에 넣을 때 병균이 옮을 수 있는 정도의 전염성을 갖는다. 침 속에는 특정한 병균들이 살고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키스를 통해 어떤 병에 걸릴 수 있을까 ▲입가에 돋는 뾰루지 입 주변과 입술 위에 나타나는 빨간색 혹은 보라색의 물집들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특히 HSV-1) 에 의해 일어난다. HSV-1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중에서 가장 흔한 종류의 하나이다. 입가의 뾰루지는 키스 뿐만 아니라 수건, 베개, 술잔 등등 바이러스와 접촉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전염된다. 만약 누군가와 꼭 키스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그 사람의 입에 뾰루지가 있다면, 항바이러스 연고를 발랐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독감 많은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병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계 질병이다. 침방울에 닿는것으로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유리컵을 같이 쓴다거나, 누군가가 기침한 표면에 닿는 것, 또는 재채기하는 사람과 같은 방에서 숨쉬는 것 또한 독감에 걸리게 만든다. ▲뇌수막염 만약 수막염이나 수막염균혈증에 걸린 사람과 키스한다면 수막염에 전염될 수 있다. 수막염은 기생충, 박테리아 혹은 바이러스가 뇌속을 감염시키는 질병이다. 감염되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뇌수막염은 열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약간 더 심한 증세를 보인다. ▲키스병(단핵구증가증) 키스병은 감염된 사람의 침과 점액을 통해 면역이 안된 사람에게 전염된다. 10대와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단핵구증가증의 특성은 피로감이다. 또한 인후염, 림프절의 비대, 열, 몸의 통증, 식욕저하, 목구멍에 난 하얀 반점, 편도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조심해야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볼거리(이하선염) 볼거리는 보균자와의 침과 점액을 동반한 가까운 접촉에 의해 쉽게 전염된다. (키스하기, 보균자가 재채기나 기침한 공기 속에서 숨쉬는 것, 포크, 빨대, 담배를 같이 쓰는것) 증상은 열, 두통, 부은 뺨, 목과 귀 주변의 통증, 삼킬때 어려움 등이다. ▲패혈성 인두염 키스 등 침을 퍼뜨리는 행동으로 패혈성 인두염을 전염시킬 수 있다. 열, 두통, 복통, 찌르는 듯한 목의 통증 등이 나타난다. 목이 심하게 아프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패혈성 인두염은 치료를 안하고 내버려둘 경우 관절염에 이르게 할 수 있고 심장과 신장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4 16:16:30[파이낸셜뉴스] 씨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확산세인 엠폭스에 대해 선포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대응하기 위해 PCR 검사시약을 공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씨젠이 보유 중인 엠폭스 검사시약을 업그레이드한 연구용(RUO)으로, Novaplex MPXV/OPXV(RUO)와 Novaplex HSV-1&2/VZV/MPXV(RUO) 총 2종이다. 이 가운데 Novaplex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비롯해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4개 바이러스를 동시검출할 수 있다. 씨젠은 자체적인 시약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SGDDS)을 활용해 지난 2022년 엠폭스 검사시약인 Novaplex MPXV(RUO)을 신속하게 개발한 바 있다. 엠폭스는 정확한 진단 이후 치료가 가능한데 치료제 효과는 감염 초기에 크기 때문에 선제적인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두 제품에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검체의 유효성과 검사 전과정을 검증할 수 있는 이중 내부대조군(Endo IC와 Exo IC)이 동일한 튜브 내에 함께 탑재돼 있어 신뢰성 높은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씨젠은 “시약을 필요로 하는 전세계 각국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신속하게 시약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WHO의 엠폭스 PHEIC 선포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6 10:53:0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분자진단 토탈솔루션 기업 씨젠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확산세에 있는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에 대해 선포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PCR 검사시약을 공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씨젠이 보유 중인 엠폭스 검사시약을 업그레이드한 연구용(RUO, Research Use Only)으로, NovaplexTM MPXV/OPXV(RUO)와 NovaplexTM HSV-1&2/VZV/MPXV(RUO) 총 2종이다. 이 가운데 NovaplexTM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비롯해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4개 바이러스를 동시검출할 수 있다. 씨젠은 자체적인 시약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SGDDS)을 활용해 지난 2022년 엠폭스 검사시약인 NovaplexTM MPXV(RUO)을 신속하게 개발한 바 있다. 엠폭스는 정확한 진단 이후 치료가 가능한데 치료제 효과는 감염 초기에 크기 때문에 선제적인 PCR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선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씨젠의 NovaplexTM MPXV/O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Clade 1∙2)과 올소폭스 바이러스(Orthopox Virus) 감염 여부를 빠르게 검사할 수 있어 최장 21일의 긴 잠복기를 갖는 엠폭스 바이러스를 조기에 검출할 수 있다. NovaplexTM HSV-1&2/VZV/MPXV(RUO)는 엠폭스 바이러스 1∙2형 검출과 더불어 엠폭스 바이러스 2형(Clade 2) 구분 검출이 가능해 현재 확산 중인 엠폭스 바이러스 1형(Clade 1) 감염여부도 알아낼 수 있다. 폭넓고 정밀한 신드로믹 검사를 통해 엠폭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단순포진바이러스(HSV) 1∙2형,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ZV)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두 제품에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검체의 유효성과 검사 전과정을 검증할 수 있는 이중 내부대조군(Endo IC와 Exo IC)이 동일한 튜브 내에 함께 탑재돼 있어 신뢰성 높은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씨젠 관계자는 “시약을 필요로 하는 전세계 각국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신속하게 시약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싱크탱크 채텀 하우스의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부연구위원인 에베레 오케레케 박사는 “WHO의 PHEIC 선포는 코로나19 이후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국제적 대응의 시험대일 뿐 아니라 형평성의 교훈을 배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엠폭스는 동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요 증상은 수포성 발진으로,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주변에서 나타날 수 있다. WHO는 2022년 7월 엠폭스 PHEIC를 선포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으나 작년 9월부터 엠폭스 변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확산하자 지난 14일 다시 PHEIC를 선포했다. 최근 엠폭스 사례의 급증은 1형(Clade 1)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2022년에 유행한 2형(Clade 2)와 달리 1형의 경우 과거 발병사례에서 감염된 사람의 최대 10%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엠폭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도 빠르고 치사율이 높은 변이 ‘1b형'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스웨덴에서 변이 엠폭스 감염이 확인되며 유럽 지역에도 변종 바이러스 유입 우려가 큰 상황이다. 현재까지 아프리카국 이외의 나라에서 변이 엠폭스 환자가 발견된 곳은 스웨덴,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등으로,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WHO의 엠폭스 PHEIC 선포에 따라 21일부터 엠폭스를 검역감염병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26 10:35:58[파이낸셜뉴스] 격투 스포츠 선수들 사이에서 주로 발견되는 ‘검투사 포진’(Herpes gladiatorum) 발병 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 보고됐다. 충북대병원 소아과 의료진은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검투사 포진'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HSV-1)에 의한 감염으로 주로 레슬링과 같은 격투기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얼굴, 귀, 손 등에 수포 같은 피부 병변을 일으킨다. 질환명에 검투사란 단어가 들어간 것도 격투기 선수들 간의 빈번한 피부 접촉으로 전염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인된 국내 감염자 2명도 15세 레슬링 선수들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첫 번째 환자는 오른쪽 얼굴과 귓바퀴 부위에 집중적으로 수포가 올라와서 의료진들이 신경절을 따라 발생하는 대상포진으로 오인했다. 첫 번째 환자가 퇴원한 지 일주일 뒤 또 다른 레슬링 선수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입원했다. 하지만 두 번째 환자의 경우 오른쪽 팔부터 물집이 시작돼 얼굴, 목, 입술로 확산했는데 수포가 전형적인 삼차신경 분포를 따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의료진은 대상포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두 선수 모두 '검투사 포진'으로 확진됐다. 두 선수는 발병 전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몇 달간 레슬링 훈련을 받았으며 매일 최소 3분 이상 경기를 치르며 피부 접촉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진은 같은 팀의 다른 선수들에게서도 유사한 피부 병변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의료진은 "레슬링 선수들이 시합 중 머리와 목이 서로 고정된 그래플링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피부가 맞닿는 한쪽 측면에 국한돼 피부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이런 피부 병변의 편측성 탓에 대상포진과 구분이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짓수나 종합격투기 등 가까이서 겨루는 격투스포츠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검투사 포진의 발병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관측했다. 헤르페스 1형은 주로 입술, 얼굴, 눈 등에 감염을 일으킨다. 자연스럽게 낫는 일도 있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바이러스가 눈이나 뇌를 침범할 수도 있다. 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5 06:56:10투비소프트는 31일 러시아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알로페론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티파머와 공동으로 임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투비소프트는 이날 에이티파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투비소프트와 에이티파머는 알로페론의 특허권을 공유하고 국내와 미국 임상을 추진해 상용화에 나선다. 특히 췌장암 치료제 젬시타빈과 병용 치료 관련 임상에 나설 계획이다. 알로페론은 곤충의 면역체계 연구에 기반해 초파리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면역증강 항암제다. 러시아에서는 헤르페스바이러스(HSV),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급성B형간염 치료제로 이미 임상검증을 마치고 시판하고 있다. 에이티파머는 최근 이왕재 서울대의대 교수팀과 췌장암 치료항암제 '젬시타빈’과 알로페론 병행요법을 활용하면 췌장암 치료의 부작용은 크게 낮추고 항암 효능은 증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미국 특허청에 항암보조제로 용도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젬시타빈 단독 치료는 치료 후 약 1년이 지나면 내성과 부작용이 생기지만 알로페론과 젬시타빈을 병용 투여하면 젬시타빈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여 부작용은 줄이고 젬시타빈이 지니고 있는 항암효과는 유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희 투비소프트 대표는 "투비소프트의 사내이사로 참여한 세르게이 체르니쉬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 곤충연구소 박사와 신약연구소를 설립해 바이오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더불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세르게이 박사와 알로페론 발견 초기 공동 연구를 추진해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율레스 호프만 박사와도 연구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2018-07-31 14:43:48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조기업인 투비소프트에 대해 최대주주 교체로 인한 전문가들의 영입으로 신사업 효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투비소프트는 지난 5월 말 3자 배정 유상증자과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12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에이티글로벌홀딩스’는 지분율 약 13.1%의 최대주주가 된다. 또한 지난 22일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에이티파머’라는 바이오 회사의 대표이사 및 주요 인사 5인을 동사의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기도했다. 이어 25일에는 사내이사로 선임되었던 ‘에이티파머’의 대표이사 조강희 씨가 동 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표이사와 최대주주 변경 및 사업목적 추가의 명확한 목적과 계획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동사의 기존 가치에 바이오사업 기대감과 또 다른 밸류가 추가되는 것은 명백해 보인다“면서 ”특히 신임 조강희 대표는 셀트리온과 한미약품 부사장을 지냈기 때문에 바이오 사업에 대한 신사업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 조강희 대표가 재직하던 ‘에이티파머’의 주된 사업 아이템은 ‘알로페론’을 화학합성해 만든 ‘알로킨알파’라는 치료제다. ‘알로킨알파’는 2004년 이미 러시아 에서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와 헤르페스바이러스(HSV) 및 B형간염바이러스 (HBV)의 치료제로 임상을 통과했고, 10년 이상 러시아에서 판매 중인 약이다. 오 연구원은 "‘에이티파머’는 향후 러시아 임상결과를 일부 인정하는 인도, 중국 등에 ‘알로킨알파’를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바이오 전문가들과 ‘에이티파머’가 투비소프트에서 어떤 계획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투비소프트에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6-28 09:13:01후버의 무선 청소기 에어 코드리스(오른쪽)와 에어코드리스 투인원 글로벌 청소기 브랜드 후버(HOOVER)는 27일 특허 받은 윈드 터널 기술을 적용한 무선 청소기 2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후버는 100년 역사의 미국 진공청소기 브랜드이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인 제품은 무선 청소기 '에어 코드리스(HU-AC-KA)'와 '에어 코드리스 투인원(HSV-AC2IN1-KA)'이다. '에어 코드리스(Air Cordless)'는 유선의 파워와 무선의 편리함을 함께 갖춘 하이브리드 청소기로 충전은 빠르게, 청소는 강하고 오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듀얼 싸이클론' 방식을 채택해 높은 흡입력과 먼지 분리 성능을 동시에 구현해 흡입력을 오래 유지하게 해준다. 20V 프리미엄 리튬 배터리를 사용해 충전은 3시간 급속으로 되며 작동은 25분짜리 배터리 2개로 최대 50분까지 할 수 있다. '에어 코드리스 투인원(Air Cordless 2in1)'은 빠른 충전 시간인 1.5시간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면서도 12분짜리 배터리 2개로 최대 24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에어 코드리스(Air Cordless)' 처럼 '에어 모션 기술'을 적용해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청소할 수 있으며 손가락 하나만으로 모든 기능 수행이 가능하다. '에어 코드리스(Air Cordless)'와 '에어 코드리스 투인원(Air Cordless 2in1)' 두 제품 모두 본체 내장형이 아닌 배터리만 별도로 분리해 충전할 수 있는 별도 충전기를 제공하며 배터리 잔량 3단계 표시등이 있어 배터리의 충전 상태와 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5-05-27 09:5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