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삼성디스플레이는 15일 타이베이 그랜드메이풀 호텔에서 '삼성 OLED IT 서밋 2024(구 삼성 OLED 포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IT's OLED'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필립스 등 글로벌 IT 기업과 인텔, 퀄컴 등 빅테크 기업, 인벤텍 등 주요 제조업자개발생(ODM) 업체까지 20여개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 OLED는 유기재료가 발산하는 빨강·초록·파랑(RGB) 빛이 컬러필터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눈에 도달하기 때문에 뛰어난 색 재현력을 자랑한다. 퀀텀닷(QD)-OLED 또한 기존 대형 OLED와 달리 퀀텀닷(양자점)을 내재화해 RGB 삼원색만으로 구성된 픽셀구조를 완성, 이를 통해 주변색의 간섭 없이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 저감 기술도 전력 소모가 늘어나는 AI 기술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전면 산화물 백플레인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이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은 IT용 패널 중 최초로 최저 1㎐ 가변주사율을 지원한다. 통상 낮은 주사율로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면 화면이 깜빡이면서 미세하게 떨리는 '플리커'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을 통해 전류 누설을 줄여 문제를 해결하고 저주사율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가까운 미래에 실제 제품에 반영될 수 있는 AI 관련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옆 사람에게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에코 스퀘어 OLED는 업계 최초로 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한 OCF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빛이 편광판을 통과하면 밝기가 50%가량 감소하게 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빛 투과율을 높일 수 있어 기존 OLED 대비 최대 37% 적은 전력으로도 같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다. 플라스틱 소재인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현재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사들이 AI PC 시대에 맞춰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OLED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15 13:54:14[파이낸셜뉴스] 경기 침체·고물가로 부침을 겪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모니터 및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이 대폭 늘며 전체 OLED 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애플이 사상 최초로 아이패드 프로 제품에 OLED 패널을 탑재한 가운데 고성능 게임에 적합한 선명한 화질·빠른 응답속도를 갖춘 OLED 모니터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보기술(IT)용 중소형 및 TV용 대형 OLED 패널 시장을 장악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 세계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 확대됐다. 응용처별로 모니터와 태블릿이 OLED 패널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 1·4분기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났고,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도 같은 기간 113% 늘어났다. 스마트폰 및 TV OLED 패널도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보였다. 침체된 OLED 패널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국내 패널 업체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 11.1형 및 12.9형 신제품에 탑재된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1.1형과 12.9형에, 삼성디스플레이는 11.1형에 OLED 패널을 납품 중이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아이패드 프로향 OLED 출하량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65%로 가장 높을 것으로 DSCC는 추정했다. 애플이 생산하는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 중 12.9형 비중이 많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아이패드 패널 공급 실적은 오는 2·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 효과로 웃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는 전 세계 OLED 모니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36%로, 1위를 기록했다. OLED 모니터를 시장에 출시한 지 1년여 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델 등 주요 제조사에 모니터용 퀀텀닷(QD)-OLED 패널을 공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이 2위인 LG디스플레이가 2배 이상 많을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울트라HD 해상도의 31.5형 QD-OLED 양산을 시작하며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양한 OLED 모니터 패널 크기 라인업을 통해 신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22 14:58:33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8.6세대 정보기술 유기발광다이오드(IT OLED)' 라인 구축이 순항하고 있다. 아산캠퍼스에서 설비 반입식을 시작으로 라인 구축을 본격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증착기 등 주요 설비 설치를 마치고 2026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8.6세대 IT OLED 라인 구축 신호탄인 'A6라인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주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캐논도키, 원익IPS, 파인엠텍 등 협력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A6 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L8 라인을 개조해 구축하는 8.6세대(2290㎜ⅹ2620㎜) IT 전용 OLED 라인이다. 삼성의 6번째 OLED 라인이자 완공되면 전 세계 OLED 라인 중 가장 고세대 라인이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신규 라인 내 클린룸 공사를 마무리하고 OLED 유기재료를 디스플레이 화소로 만드는 데 필요한 증착기 반입을 시작으로 연내 주요 설비를 마무리한다.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
2024-03-10 18:06:10[파이낸셜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8.6세대 정보기술 유기발광다이오드(IT OLED)' 라인 구축이 순항하고 있다. 아산캠퍼스에서 설비 반입식을 시작으로 라인 구축을 본격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증착기 등 주요 설비 설치를 마치고 2026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8.6세대 IT OLED 라인 구축 신호탄인 'A6라인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주선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캐논도키, 원익IPS, 파인엠텍 등 협력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A6 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L8 라인을 개조해 구축하는 8.6세대(2290㎜ⅹ2620㎜) IT 전용 OLED 라인이다. 삼성의 6번째 OLED 라인이자 완공되면 전 세계 OLED 라인 중 가장 고세대 라인이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신규 라인 내 클린룸 공사를 마무리하고 OLED 유기재료를 디스플레이 화소로 만드는 데 필요한 증착기 반입을 시작으로 연내 주요 설비를 마무리한다. 2026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IT OLED 시장 매출은 2024년 25억3400만달러(약 3조3800억원)에서 2029년 89억1300만달러(약 11조8900억)로 연평균 28.6%의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 IT 패널 시장 내 OLED 점유율은 2029년에 37.7%로 전망돼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IT 시장의 대전환이 예상된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랜 기간 축적돼 온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에 이어 IT 시장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협력업체들과 공고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임직원들의 역량을 하나로 집중해 8.6세대 IT OLED 양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8.6세대 규모의 IT OLED 분야에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축될 라인에서는 연간 1000만개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10 10:19:35[파이낸셜뉴스] LG디스플레이는 17형 폴더블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패널은 탠덤 OLED 소자 구조를 기존 차량용 OLED에서 정보기술(IT)용으로 확대 적용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이다. 기존 제품 대비 장수명, 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기술이다. OLED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보다 오랫동안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 화면 사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IT 제품에 최적의 기술로 꼽힌다. 기존 폴더블 패널과 달리 특수 소재를 적용해 접히는 부분의 주름 현상을 최소화해 패널을 펼쳤을 때 더욱 매끄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 폴딩’ 구조로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3R까지 낮춰 반으로 접었을 때 화면 위 아래가 밀착한 듯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한다. 17형 대화면에 쿼드HD플러스(QHD+) 해상도, OLED 특유의 무한대 명암비를 갖췄다. 화면이 완전히 펼쳐진 상태에서는 4 대 3 화면 비율의 17형 포터블 모니터나 태블릿PC로 사용이 가능해 영상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폴딩 각도를 조절하면 3 대 2 화면 비율의 12.3형 노트북이 돼 화상 회의와 문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24 03:25:325분기 연속 적자 경영으로 고심이 깊은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과잉 재고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부가가치가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앞세워 실적 반등을 이끌겠다는 포석이다. 양대 패널업체인 삼성·LG디스플레이는 국내 전시회에 참가해 롤러블(돌돌 마는)·슬라이더블(미는)·투명 OLED 등 혁신 패널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차세대 패널 주도권 경쟁을 예고했다. ■"IT용 OLED, 5년 내 5배 성장할 것"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사장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행사 환영사에서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거시경제 장기 부진과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TV, 모니터 등 전통적 제품의 수요가 부진하고, 전방산업 재고도 부담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 사장은 "스마트폰 중심으로 OLED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신시장 창출을 통한 업황 반등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동력으로 △OLED 전환 가속화 △모빌리티 시너지 강화 △메타버스 연계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정보기술(IT) 제품에서 OLED 침투율은 수량 기준 2%에 머물렀지만, 태플릿·노트북·게임용 노트북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며 향후 5년 내 현재 5배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사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 변화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에서 디스플레이의 역할은 운전자와 동승자, 차량의 내외부가 서로 다양하게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차량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 수가 늘어나고, 크기도 대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가상세계와 연결에 있어서도 필수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 완성도와 사용 편의성이 강화되고, 콘텐츠와 사용성이 확대되면서 머지않아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사장은 적자가 지속중인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선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주형 사업과 OLED 중심 사업구조 전환 등을 통해 오는 4·4분기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두 번 접는 패널 등 차세대 제품 공개삼성·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 나란히 참가해 혁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4형 롤러블 패널 △여러 방향으로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 패널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패널 등을 전시했다. 또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자형 폴더블, 안으로 두 번 접는 'G'자형 폴더블, 접었을 때 13형·펼쳤을 때 17.3형까지 커지는 노트북형 폴더블 등 차세대 폴더블 시제품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34형 초대형 플라스틱OLED(P-OLED) 등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적용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또 기존 55형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30?77형 등 투명 OLED 신규 사이즈 제품을 공개했다. 스타벅스와 협업한 투명 OLED 매장용 콘셉트도 눈길을 끌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8-16 18:40:51[파이낸셜뉴스] 5분기 연속 적자 경영으로 고심이 깊은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과잉 재고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부가가치가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앞세워 실적 반등을 이끌겠다는 포석이다. 양대 패널업체인 삼성·LG디스플레이는 국내 전시회에 참가해 롤러블(돌돌 마는)·슬라이더블(미는)·투명 OLED 등 혁신 패널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차세대 패널 주도권 경쟁을 예고했다. "IT용 OLED, 5년 내 5배 성장할 것"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사장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행사 환영사에서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며 "거시경제 장기 부진과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TV, 모니터 등 전통적 제품의 수요가 부진하고, 전방산업 재고도 부담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 사장은 "스마트폰 중심으로 OLED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신시장 창출을 통한 업황 반등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동력으로 △OLED 전환 가속화 △모빌리티 시너지 강화 △메타버스 연계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정보기술(IT) 제품에서 OLED 침투율은 수량 기준 2%에 머물렀지만, 태플릿·노트북·게임용 노트북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며 향후 5년 내 현재 5배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사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 변화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자동차에서 디스플레이의 역할은 운전자와 동승자, 차량의 내외부가 서로 다양하게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차량에 장착되는 디스플레이 수가 늘어나고, 크기도 대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가상세계와 연결에 있어서도 필수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 완성도와 사용 편의성이 강화되고, 콘텐츠와 사용성이 확대되면서 머지않아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사장은 적자가 지속중인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선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주형 사업과 OLED 중심 사업구조 전환 등을 통해 오는 4·4분기 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두 번 접는 패널' 등 차세대 제품 공개 삼성·LG디스플레이는 이번 행사에 나란히 참가해 혁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4형 롤러블 패널 △여러 방향으로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 패널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패널 등을 전시했다. 또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자형 폴더블, 안으로 두 번 접는 'G'자형 폴더블, 접었을 때 13형·펼쳤을 때 17.3형까지 커지는 노트북형 폴더블 등 차세대 폴더블 시제품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34형 초대형 플라스틱OLED(P-OLED) 등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적용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또 기존 55형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30∙77형 등 투명 OLED 신규 사이즈 제품을 공개했다. 스타벅스와 협업한 투명 OLED 매장용 콘셉트도 눈길을 끌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8-16 16:05:58[파이낸셜뉴스] 퀀트케이는 6일 아이씨디(ICD)에 대해 애플의 IT 기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으로 전방 시장이 확대되고 2차전지 장비 사업 진출로 기업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만6100원을 제시했다. 퀀트케이는 "애플은 OLED 디스플레이를 기존 모바일에서 2024년 아이패드, 2026년 맥북 프로, 2029년 아이맥 제품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경쟁사들의 IT 기기 패널도 OLED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글로벌 패널 제작 업체들의 투자가 8세대 뿐만 아니라 10세대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IT 기기용 OLED 시장은 2022년 950만대에서 2027년 약 4880만대로 연 평균 39%씩 성장할 예정이다. 아이씨디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OLED 증착기 업체 캐논토키(Canon Tokki), 중국 대부분의 패널 업체들이다.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 점유율은 기존 50%에서 7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퀀트케이는 "맥북 대응 물량으로 캐논토키 증착기 2대를 연속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사가 독점하고 있는 캐논토키용 디스플레이 증착 물류시스템은 챔버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주금액 또한 증가하겠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퀀트케이는 "동사가 2021년 말 투자한 비에스지머터리얼즈(지분율 약 15%)는 음극재활물질 소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플라즈마 공법을 이용한 나노 실리콘 제조 원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사업화를 위해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06 12:56:54[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 업계의 실적 한파가 길어지며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활로로 떠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8.6세대 IT용 OLED 행산라인에 3년간 4조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LG디스플레이도 내년 상반기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실적 부침을 겪은 중국의 BOE가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공격적 투자에 나서면서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IT용 OLED'에 진심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기업 BOE 테크노롤지의 지난해 매출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순이익은 1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급감했다. 이 같은 추세는 비단 중국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 디스플레이 산업의 전통의 강자이자 마지막 자존심으로 불리던 JOLED는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투자 시기를 놓치면서 한국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원천기술을 보유했음에도 OELD 투자 시기까지 놓치며 경쟁력을 상실에 시장에서 퇴출당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TV용 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디스플레이 실적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IT용 OLED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스마트폰에서 주로 쓰이던 OLED가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한 선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들은 이미 OLED 탑재가 예정된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을 겨냥해 IT용 OLED 생산라인 설비 투자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일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구축에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구축을 발표하고 3조3000억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 라인이 완성되면 IT용 OLED를 연간 1000만대 가량 생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부터 태블릿용 OLED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中 OLED 추격 고삐… 정부지원 절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IT용 OLED 비중은 작년 3.9%에서 2027년엔 23.6%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노트북용 LC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8% 감소했지만 OLED 패널 출하량은 38.8%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인 IT용 OLED 선제투자에 나섰지만 문제는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실적 한파를 겪은 BOE도 현재 중국 쓰촨성 성두 지역 B16 공장에 신규 8.6세대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건설하기로 하고, 베이징 정부의 투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월간 목표 생산능력은 1만5000장으로, 계속 늘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기업들의 증설과 투자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4-10 15:42:21[파이낸셜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별사면으로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의 8.5세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투자가 임박해지면서 증권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폴더블 및 8.5세대 OLED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25일 HB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125원(6.19%) 오른 2145원에 거래됐다. HB테크놀러지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 전공정 자동광학검사(AOI) 장비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유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AP시스템(3.91%), 덕산네오룩스(10.15%), 디바이스이엔지(2.55%), 로체시스템즈(5.02%), 선익시스템(2.17%), 아이씨디(4.45%), 에스에프에이(3.17%), 에스티아이(2.41%), 이녹스첨단소재(4.25%), 주성엔지니어링(3.43%), 켐트로닉스(2.54%), 파인테크닉스(4.70%), 풍원정밀(1.12%), 피엔에이치테크(4.02%) 등 관련주들이 모두 상승했다. 이처럼 OLED 관련주들이 상승한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투자를 전격 결정했기 때문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IMID 2022'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IT 기기의 다양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이런 변화에 최적화된 자발광 디스플레이(OLED) 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2200x2500㎜ 원장 규격) IT용 OLED 생산라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IT산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락다운 등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면서 주춤했다. 디스플레이 업황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과 TV 시장의 부진 및 노트북, PC 등 IT 기기 출하량의 하락폭 확대와 전방고객사들의 투자 지연으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러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TV시장의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실제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프리미엄 수요 호조에 힘입어 올해 약 7억대로 전년 대비 13%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까지 약 7억8000만대로 전년 대비 12% 성장이 기대된다. 퀀트케이 리서치센터는 “올해 1·4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하락했으나, OLED TV 출하량은 25% 증가했다”면서 “프리미엄 TV시장의 성장으로 OLED TV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에 OLED디스플레이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WOLED 패널 공급 협상은 일시 중단되면서 신규 고객사 확보가 지연됐지만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770만대에서 올해 934만대로 늘어나고 있다. 또 내년에 1086만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 OLED 아이패드 출시에 맞춰 기술 개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2023년부터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OLED의 고질적인 수명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기술, 블루 인광 OLED 소재, 마이크로OLED 기술 등을 가진 기업들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실제 AP시스템은 OLED 후공정과 반도체 장비 사업 실적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OLED 후공정 잉크젯 장비를 개발 중이다. 덕산네오룩스는 저전력, 장수명의 OLED 핵심 소재 개발 선두주자로 블랙 PDL 비발광 신소새 개발을 통해 갤럭시Z 폴드 시리즈 적용이 기대된다. 로체시스템즈는 삼성디스플레이향 폴더블폰 밴딩로봇 독점적 공급(특허보유)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도 공급 중이다. 선익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와 8.5세대 OLED 증착기 개발 착수 및 수주 연결 기대되고 애플 관련 마이크로 OLED 증착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새 폴더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의 사전 판매량이 역대 폴더폰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OLED 패널이 들어가는 폴더블폰 관련주도 관심이 크다. 박진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새로운 갤럭시Z4 시리즈가 삼성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올해 900만대가 판매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폴더블 점유율이 80%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8-25 16: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