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KB증권이 1년 9개월 여만에 공모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달 31일 회사채 3000억원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회사채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누어 발행할 예정으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7일이다. KB증권이 공모채 발행에 나선 것은 2021년 4월 이후 1년 9개월 여만이다. KB증권은 당장 3월에 5년전 발행했던 회사채 2100억원어치가 만기를 맞는다. 이어 6월에도 13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차환자금은 물론 운영자금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의 신용등급은 AA+ 이다. 해당 채권은 우량채에 속하는 만큼 수요예측에서 넉넉한 기관 자금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연초 기관들의 자금집행이 개시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 AA등급 이상의 우량채 수요예측은 연이어 흥행하고 있다. 앞서 KB증권은 지난해 공모채 발행 대신 영구채 발행으로 재무건전성과 자금조달을 충족해왔다. 지난 1년간 발행한 사모 신종자본증권 규모는 5150억원어치에 달한다. 자본성증권은 회계기준 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에 속한다. 유상증자를 거치지 않고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받아 재무건전성을 충족해야 하는 증권사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1-18 09:44:18[파이낸셜뉴스] 올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비우량 신용도를 가진 채권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고 기업들의 증액발행 기조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혜현 KB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금리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 크레딧 스프레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우량 크레딧물 위주로 절대금리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1월 회사채 발행시장에서의 자금 유입강도는 여전히 강했다"면서 "다만 하위 등급으로 갈수록 자급유입 강도가 낮아지는 등 비우량 크레딧물 수요가 약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따르면 1월 회사채 발행시장 자금유입강도는 AA급 4.5배, A급 4.7배로 높았다. 그러나 AA급은 2019년 4.3배 대비 높아진 반면, A급은 지난해 5.5배 대비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BB급의 경우 유효수요경쟁률이 2019년 3.5배에서 2020년 1월 절반 수준인 1.9배로 낮아졌다. 또한 지난해 높은 금리매력이 부각되면서 A급이 AA급 대비 더욱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것과는 다르게 이제는 A급도 AA급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전 연구원은 이같은 배경으로 △기업들의 영업환경 저하에 따른 우량 크레딧물 선호 △부진해진 펀더멘털 대비 낮아진 금리매력 등을 꼽았다. 게다가 그는 BBB급의 경우 하이일드펀드 혜택 축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채권 시장에서 기업들은 공격적인 증액 발행보다는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수요가 높은 연초에는 발행규모 증액이 어렵지 않음을 감안한다면 올해 필요 이상의 자금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증액발행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01-24 09:46:53KB증권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2조원이 넘는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금융회사 사상 최대규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전날 3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2조3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1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9800억원, 1조500억원씩 들어왔다. KB증권은 이달 18일께 기존 목표치보다 2000억원 증액한 5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KB증권에 AA+(안정적)를 부여했다. 또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A0(긍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04-11 16:15:46현대증권을 통합해 출범한 KB증권이 통합 이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다음달 9일 총 3000억원어치 규모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3년물 1500억원, 5년물 1500억원어치다. 다만 물량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KB증권은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정하고 이달 28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차환 목적"이라고 밝혔다. 통합 전 현대증권이 2013년 발행한 회사채 물량(2500억원 규모)은 다음달 21~22일 만기를 맞는다. 차환한 나머지는 운영자금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증권사들이 기업 회사채 발행 주관.인수의 역할뿐 아니라 발행자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투자은행(IB)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기업 대출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자금마련을 위해 사채발행 등을 늘려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8-02-20 18:54:59KB투자증권이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채 발행 주관사 자리에 올랐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KB투자증권은 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 부문에서 총 8조 82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1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로는 21.9%이다. 2위(12.4%)와도 9%포인트 이상 격차가 난다.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회사채 및 ABS 주관 시장 1위를 기록한 KB투자증권이 20%의 벽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단독 주관사로 1조200억원 규모의 인천공항철도 ABS 발행을 이끈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의 독보적인 행보에는 우수한 투자자 네트워크, 풍부한 주관 경험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 최근 들어서는 KB금융그룹 계열사간 CIB(기업투자금융) 부문의 협업을 강화한 데 따른 시너지도 가시화되고 있다. 총 발행금액 1조 200억원, 최장 만기 25년 6개월의 인천공항철도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역시 KB국민은행 및 KB자산운용과의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다. 여기에 기업금융본부 내 DCM 부문을 2개 팀으로 나눠 전방위 영업을 강화한 것도 주요했다. 전통적인 회사채 부문 주관 외에 카드채 및 여전채의 인수 및 주관으로 영업도 확대하고 있다. KB투자증권 박성원 기업금융본부장(상무)은 "채권 인수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로 회사채 발행 기업에는 효율적인 자금 조달을, 투자자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해 주고 있다"면서 "외화표시채권, 담보부채권, 신종자본증권, 조건부자본증권 등 채권자본시장(DCM)의 프론티어(Frontier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해 온 만큼 앞으로도 KB금융그룹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발행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이 12.4%(4조5552억원)의 점유율로 KB투자증권의 뒤를 이었다. 이어 대우증권12.2%(4조4963억원), NH투자증권 12.15(4조4747억원), 신한금융투자 8.35(3조50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5-08-03 16:14:16KB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시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투자증권은 상반기 자본시장을 결산하는 리그테이블 결과 회사채 및 유동화증권(ABS·13.5%), 원화표시 회사채(15.3%), 외화표시 국내채권(23.6%) 발행 주관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KB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가 대형 증권사의 6분의 1 수준(3월 기준 3882억원)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선전으로 평가된다. KB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 및 판매업무를 맡고 있는 DCM팀 직원 1인당 평균 4000억원 이상의 주관물량을 담당한 셈으로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 김성현 기업금융본부장은 "국내 채권 발행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투자은행(IB)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선도적이고 더욱 고객지향적인 영업전략으로 올해 시장 1위의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
2011-07-06 18:03:09KB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시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KB투자증권은 상반기 자본시장을 결산하는 리그테이블 결과 회사채 및 유동화증권(ABS)(13.5%), 원화표시 회사채(15.3%), 외화표시 국내채권(23.6%) 발행 주관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KB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가 대형 증권사의 6분의 1 수준(3월 기준 3882억원)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선전으로 평가된다. KB투자증권은 “회사채 발행 및 판매업무를 맡고 있는 DCM팀 직원 1인당 평균 4000억원 이상의 주관물량을 담당한 셈으로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 김성현 기업금융본부장은 “국내 채권 발행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투자은행(IB)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선도적이고 더욱 고객지향적인 영업전략으로 올해 시장 1위의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2011-07-06 14:40:33[파이낸셜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1차 사업성평가 결과 정리 대상인 유의·부실우려에 해당하는 여신이 21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PF 익스포저의 9.7% 수준으로 금융당국이 당초 예상했던 5~10% 범위 내 들었다. 금융당국은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시행사 연쇄 부실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캠코, 금융지주, 은행, 보험, 저축은행, 여전사 등 여러 기관과 업권에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자금 지원을 추진 중이고 금융회사도 자체 마련한 사후관리 계획에 따라 부실우려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를 시행할 예정인 만큼 향후 연체율 등 PF 건전성 지표가 하락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29일 '제4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월 14일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금융회사의 사업성평가 결과 및 향후계획, 2024년 6월 부동산 PF 연체율 현황, 부동산 PF 관련 증권업계 펀드 조성 및 자금지원 추진 상황 등을 논의했다. ■C·D등급 21조원..."금융회사·건설사·시행사 영향 제한적" 우선 지난 6월말 기준 연체, 연체유예, 만기연장 3회 이상 사업장 등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1차 평가대상(22조7000억원)으로 해 금융회사 사업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은 21조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저(216조5000억원)의 9.7%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은 1차 평가대상으로 선정돼 나머지 PF 사업장에 개선된 사업성 평가기준을 적용해도 추가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차 사업성 평가대상에 따른 대손충당금 6조7000억원을 적립했지만 금융회사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업권에서 증자 등으로 자본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상승하고 최저 규제비율을 미충족한 금융회사가 없다는 점에서다. 유의·부실우려 여신(21조원) 대부분이 브릿지론·토담대(16조9000억원)으로 공사가 진행 중인 본 PF(4조1000억원) 규모가 크지 않아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참여 중인 시행사 대부분(93.1%)이 1개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어 연쇄부실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 금융당국은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말 대비 다소 상승(+6.1%p)했으나 이는 엄정한 사업성 평가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금융회사가 마련 중인 재구조화·정리계획이 원활이 이행될 경우 하반기에는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말 기준 금융권 PF 대출(132조1000억원) 연체율은 3.56%, 중소금융회사의 토지담보대출(24조1000억원)은 14.42%로 나타났다.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말 대비 0.01%p 상승했으나 직전 분기(+0.85%p)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토지담보대출 연체율도 3월말 대비 1.46%p 상승했으나 직전 분기(+5.8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질서있는 PF 연착륙 위해 업계에서 자금 적극 투입 금융당국은 PF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해 캠코, 금융지주, 은행, 보험, 저축은행, 여전사 등 여러 기관과 업권에서 자금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증권업계는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에 동참하기 위해 12개 증권사가 각 회사별 부동산 PF 재구조화 등에 참여하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의 전체 목표액은 3조3000억원으로 이 중 약 6000억원은 증권사 자체자금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은 5개 은행(NH·신한·우리·하나·KB)에서 신청을 계속 접수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접수된 신디케이트론 문의에 대해서는 참여 금융기관들이 사업성을 고려해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여신 심사 등 내부 취급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도 있어 조만간 첫 신디케이트론 대출이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캠코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캠코펀드(1조1000억원)은 현재 약 2300억원의 투자 집행을 완료했고 은행·지주 등에서 조성한 펀드(6000억원)는 현재 약 2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저축은행업권은 약 54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펀드' 중 약 4300억원을 집행 완료했다. 여전업권도 약 4200억원 규모 'PF정상화지원펀드' 중 약 3600억원을 집행 완료했고 오는 9월까지 전액 집행 완료할 계획이다. ■"금융시장도 안정세...지역별·용도별 온도차 주의 필요" 지난 2022년 11월 큰 폭 상승했던 PF-ABCP 발생금리와 스프레드는 2023년초 안정되기 시작해 올 8월 3.78%, 49.0bp 수준을 나타내고 원활한 차환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회사채도 우량채(3Y·AA-), 비우량채(3Y·BBB+) 모두 발행금리와 스프레드가 2022년 11월 최고치 기록 이후 현재까지 하락세다. 이에 대해 민간 전문가들은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이 시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일관되게 추진되고 있고 부동산 PF 시장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많은 관심과 우려를 모았던 사업성 평가와 관련해 유의·부실우려 여신(21조원)이 전체 PF 익스포저(216.5조원) 대비 9.7%로 예상했던 범위 내로 나타났고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도 감내할만한 수준이라고 봤다. 다만 최근 부동산 PF 시장이 지역별, 용도별로 온도차가 있음에 유의해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매각 등을 신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연체율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건전성 관리에 힘을 기울이고 정상 사업장 등에 대한 신규자금 공급 확대 등에도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1차 평가대상 이외의 전체 사업장에 대해 9월말 기준으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하고 12월부터는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 분기 평가를 진행하는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정상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과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29 14:26:40[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을 받은 자산유동화증권(ABS)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최근 10년 내 여신전문금융사 최대 규모인 1조원의 ABS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는 6000억원 규모의 신차 할부채권 기반 ABS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의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맡았다. 현대캐피탈의 이번 ABS 발행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ESG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주관사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들이 탄소중립, 친환경 등의 가치를 추구하며 ESG 채권을 선호하고 있다"며 "현대캐피탈의 'ESG 인증 ABS' 발행은 일반 회사채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ABS 투자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자 저변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공모 발행 시, ESG 채권 발행 활성화를 추진 중인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수수료와 연 부과금을 면제받기도 했다. 이번 ABS 발행은 현대캐피탈이 신차 할부채권을 씨티은행(수탁자)에 신탁하고 씨티은행이 신탁 자산을 기반으로 6천억 원 규모의 수익권증서를 특수목적법인(SPC)인 현대오토펀딩에 교부하면, 현대오토펀딩에서 이에 상응하는 금액의 ABS를 발행하는 구조로 이루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ABS 발행을 앞두고 특수목적법인(SPC) 이름을 기존 '오토피아'에서 '현대오토펀딩'으로 바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 금융사로서 투자자들의 신뢰감을 한층 높였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국내 최초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공모 발행한데 이어, 다시 한 번 ESG 인증을 받은 ABS를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공모 발행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사회책임 메시지에 발맞춰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ESG 채권 발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6 09:32:02국고채 금리 하락에 기업 조달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본시장에서 현금 확보의 적기로 보고 단기채 물량을 늘리는 한편 공모 회사채 발행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7일 기준)는 연 2.929%, 10년물 금리는 연 3.001%를 가리키고 있다. 3년물 금리가 지난달 1일 연 3.210%에서 한 달여 동안 28.1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1.1bp 내렸다. 국고채 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회사채 금리도 하락세다. 무보증 회사채 AA-등급 3년물의 금리는 지난달 초 연 3.681%에서 연 3.397%로 28.4bp 낮아졌고, 같은 조건의 BBB- 등급은 연 9.772%에서 연 9.4085%로 36.4bp 내려왔다. 이에 회사채 시장은 이달 들어 다시 순발행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낮은 금리에 현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자본시장으로 다시 몰리고 있어서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이달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회사채 시장은 발행보다 현금 상환이 더 많은 순상환 기조였고, 순상환 규모는 3983억원에 달했다. 다음달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공모채 시장에도 기업들로 북적이고 있다. 오는 28일 한국토지신탁이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9일에는 한화손해보험이 후순위채(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회사채 시장에서 '빅 이슈어'로 꼽히는 SK도 이달 30일 수요예측을 계획하고 있으나 물량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2·3·5·7년물로 구간을 나눠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교적 큰 물량을 발행할 전망이다. KDB생명보험도 같은 날 후순위채를 사전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9월 수요예측 대기 명단도 채워지고 있다. KB증권, S-Oil, 한솔테크닉스, HL홀딩스, 동원산업, 농협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이 다음달 회사채 발행을 위해 사전청약을 준비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8 1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