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공백 여파에도 KT클라우드가 6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DX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11일 KT클라우드에 따르면 IMM크레딧앤솔루션으로부터 6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따른 265만6808주의 주식을 발행하기로 했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사모크레딧펀드(PCF) 운용사다. 이번 투자에서 KT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우수한 투자라는 평가다. 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IDC,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전환(DX) 시장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야별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공격적 사업 전개를 통해 2026년 매조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IDC 사업에서는 전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 데이터센터 운용 효율화에 집중한다. IDC 신규 구축, 인수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착공한 가산IDC 등 신규 IDC를 확보했고, 향후 3~5년 간 100MW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 IDC 신규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IDC 사업 모델 확대도 검토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풀스택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금융·기업 분야 공략, 서비스형데스크톱(DaaS)·재난회복(DR)·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는 풀스택 AI 클라우드를 위해 AI 인프라 서비스(HAC) 고도화 및 리벨리온, 모레 등 협력사와 함께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프로세서인메모리(PIM) 적용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클라우드 사업을 공공뿐 아니라 금융 분야에도 본격 확대하고, DaaS·DR 사업도 확대한다. KT클라우드 윤동식 대표는 "IDC·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성, KT클라우드이 시장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업가치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중장기 전략 기반의 공격적 사업 전개로 대한민국 1등 DX 전문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기업가치를 지속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DX 생태계 확대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11 18:32:29[파이낸셜뉴스] 경영공백 여파에도 KT클라우드가 6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DX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11일 KT클라우드에 따르면 IMM크레딧앤솔루션으로부터 6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따른 265만6808주의 주식을 발행하기로 했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사모크레딧펀드(PCF) 운용사다. 이번 투자에서 KT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우수한 투자라는 평가다. 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IDC,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전환(DX) 시장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야별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공격적 사업 전개를 통해 2026년 매조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IDC 사업에서는 전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 데이터센터 운용 효율화에 집중한다. IDC 신규 구축, 인수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착공한 가산IDC 등 신규 IDC를 확보했고, 향후 3~5년 간 100MW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 IDC 신규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IDC 사업 모델 확대도 검토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풀스택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금융·기업 분야 공략, 서비스형데스크톱(DaaS)·재난회복(DR)·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는 풀스택 AI 클라우드를 위해 AI 인프라 서비스(HAC) 고도화 및 리벨리온, 모레 등 협력사와 함께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을 추진 중이다.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프로세서인메모리(PIM) 적용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클라우드 사업을 공공뿐 아니라 금융 분야에도 본격 확대하고, DaaS·DR 사업도 확대한다. KT클라우드 윤동식 대표는 "IDC·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성, KT클라우드이 시장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업가치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중장기 전략 기반의 공격적 사업 전개로 대한민국 1등 DX 전문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기업가치를 지속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DX 생태계 확대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11 14:27:53최대 8000억원 규모의 KT클라우드의 투자유치 본입찰이 4파전으로 압축했다.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KT클라우드의 투자유치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가 숏리스트 업체들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KKR과 IMM, VIG얼터너티브 등 국내외 대형 PE와 미래에셋운용이 참여했다. 관심을 모은 미국계 투자회사 디지털브리지그룹과 맥쿼리운용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입찰은 당초 11월 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참여업체들의 요청으로 다소 늦춰졌다. KT클라우드는 지분율 최대 20% 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KT클라우드의 기업가치가 4조원 수준인 것을 반영하면 6000억~8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예상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2-06 18:32:23[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빅딜 중 하나인 KT클라우드의 투자유치를 위한 본입찰이 12월 첫째 주 진행된다. 투자유치 금액만 8000억원에 달하는데다 원매자 면면도 화려해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의 투자유치 주간사인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숏리스트 6곳을 대상으로 12월 첫째 주에 본입찰을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현재 KT클라우드의 투자유치 숏리스트 업체들은 △IMM크레딧앤솔루션 △VIG얼터너티브크레딧 △미래에셋자산운용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PE본부 △KKR △ 미국계 인프라 투자 회사 디지털브리지그룹 등 총 6곳이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디지털브리지그룹은 지난 1991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운용자산만 70조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에서 공개입찰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업계 일각에서 칼라일이 이번 투자유치 딜에 참여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과 틀리다”라며 “국내외 대형 PE들은 물론 디지털브리지그룹까지 합세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6일이 본입찰이 유력하다"라고 덧붙였다. KT클라우드는 지분율 최대 20%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KT클라우드 기업가치가 4조원 수준인 것을 반영하면 지분 15~20%의 경우 6000억~8000억원 수준 투자유치가 예상된다고 봤다. 한편 KT는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KT클라우드를 설립했다. 현재 KT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약 20%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전환(DX) 수요에 따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2조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28 08:57:35[파이낸셜뉴스] KT클라우드가 투자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르면 9월 초 예비입찰을 실시하고, 성장 재원 마련에 나선다.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고, 클라우드 신사업 추진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풀스택(Full Stack) 인공지능(AI) 사업자로 진화도 기대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 투자유치 자문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빠르면 9월 초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KT클라우드가 발행하는 신주가 거래 대상이다. 지분율로는 최대 20%다. CS가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티저레터(투자안내문)에 따르면 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의 장기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를 보유한 투자자가 대상이다. 지난 4월 KT의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가 출범했다. 1조6000억원 규모 현물출자 및 1500억원 규모 현금 출자를 통해서다. KT는 KT클라우드의 기업가치(EV)를 4조원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는 크게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가상서버) 부문으로 나뉜다. 2021년 기준 데이터센터 매출은 3395억원, 클라우드는 1164억원이다. 총 4559억원 규모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매출기준 시장점유율은 41%로 1위다. 이어 LG유플러스 33%, SK브로드밴드 15% 순이다. 용산IDC, 목동IDC 2개는 물론 여의도, 강남, 남구로, 분당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은 국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내 지배적 사업자다.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의 진출이 어려운 공공부문 고객 대상 서비스에 주력 중이다.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R&D(연구개발) 및 영업역량 극대화도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AI 및 5G 서비스 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AI 솔루션 업체 모레에 3.94% 투자에 이어 올해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8-26 08:22:33바야흐로 개발자들의 시대다. 인공지능(AI) 관련 영역에서 코딩을 해본 개발자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한다. 오픈AI가 출시한 챗GPT 등을 필두로 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국내외 정보기술(IT) 업계가 잇따라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나서는 추세다. AI 개발업체가 아닌 일선 기업들도 LLM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언어모델(sLLM)을 발주하거나 개발 중이다. 그 덕분에 LLM 개발 경력자이거나 AI 자연어 처리, 데이터 분석 등을 다루어본 개발자들의 몸값이 같은 연차 대비 2000만~3000만원 이상 오르는 추세라고 한다. 당분간 개발자 공급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IT서비스 업체들도 AI 기반 서비스를 새 캐시카우 사업으로 설정한 곳이 많다. 대규모 퍼블릭 클라우드를 공급하는 국내 IT서비스 업계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AI를 붙이고 있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AI 연산을 돌리려면 중앙처리장치(CPU)보다는 GPU를 통해 연산자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는 사용자 취향에 따른 추천서비스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과거엔 콘텐츠에 보이지 않는 메타 태그를 여러 개 붙였으나 이제 더 정교한 알고리즘 기반 추천 서비스가 가동된다. 최근엔 이동통신 3사도 AI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사실상 상시 AI 경력자를 채용하는 상태에 다다랐다. LLM 경력개발자와 대화형 언어모델 개발자, 자연어처리기술 개발자를 경쟁적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T의 경우 전체 직군 대비 AI 관련 인력 비중이 40%에 이른다고 한다. 전국에 깔아놓은 통신 인프라를 중심으로 하는 업계에서 AI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통사들이 이렇게 경쟁적으로 AI 인재를 빨아들이는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망 사업 정체다. 오랫동안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았던 이동통신부문 영업이익은 둔화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조9452억원이던 이통 3사의 이동통신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2조6870억원으로 줄었다. 10년이 지나도 성장률이 정체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LTE에서 5G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통사들은 주파수뿐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에도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소비자가 얼마나 빨리 차세대 망으로 넘어오느냐가 자금회수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LTE 속도에 만족한 소비자는 선뜻 5G로 넘어오지 않았다. 10년 전에 비해 이통사의 발목을 잡는 리스크는 더 많아졌다. 대표적인 것이 정부의 요금인하 압박이다. 대선이나 총선 때마다 정치권에서 나오는 단골 어젠다 중 하나가 통신요금 인하였다. 사기업의 수익을 줄여 국민 부담을 낮춘다는 측면에서 이통사들은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대놓고 불만을 제기할 수 없는 서글픈 상황이기도 하다. 기존에 없던 알뜰폰 가입자도 전체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더 이상 가입자 유치 전쟁은 이통사의 핵심전략이 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을 꿈꾸는 이통사의 전략은 필수적이다. 다만 AI만이 성장을 위한 특효약이라 맹신하는 것은 아닌지 다소 우려스럽다. 페이팔 투자자이자 팰런티어 테크놀로지 회장인 피터 틸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AI 산업을 초창기 인터넷 사업에 비유했다. 인터넷 붐이 일던 1999년에 많은 IT거인들이 탄생했지만 실패사례도 많았다는 지적이다. 이통사들은 AI를 이용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겠지만 과감한 수익화는 당장 어려울 수도 있다.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아 인력감축을 다시 고민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급하지만 천천히 서두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ksh@fnnews.com
2024-09-09 18:25:31"국내에서 빠르게 개발한 제품을 해외로 확장하자는 게 리벨리온의 큰 방향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2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중동 진출을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에 고삐를 죈다. 국내 전략적 투자자(SI)인 KT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패키징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각국의 언어와 문화에 특화된 '소버린AI' 수요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신성규 리벨리온 최고재무책임자(CFO·이사·사진)는 2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해외 투자자들의 제안이 오는 빈도가 높아졌다. 이번 사우디 투자 유치도 와에드 벤처스에서 먼저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벨리온은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그룹VC인 와에드 벤처스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누적 투자액 약 298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리벨리온은 사우디 현지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신 CFO는 "오는 8월 중 사우디에서 사업실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러 방면으로 협력이 진행되고 있어 법인 설립을 늦출 이유가 없다"며 "내년 1·4분기 중 법인 설립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 일본의 지사도 적절한 시점에 법인화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향후 전략적 투자자이자 협력사인 KT를 비롯한 DG 다이와벤처스(DGDV·일본), 코렐리아캐피탈(프랑스) 등 해외 현지 VC와 함께 일본, 동남아, 유럽 지역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 지역에서 소버린AI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고, AI 반도체와 KT의 클라우드 등 국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패키지 형태로 수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 CFO는 "일본과 유럽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전력 소모, 비용 측면에서 우위가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진출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DGDV와 코렐리아캐피탈은 와에드 벤처스와 같이 리벨리온이 현지에 안착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신 CFO는 기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단일 언어를 쓰는 인구가 2억명이 넘는다. 그들만의 챗GPT를 만들기에 적합한 시장"이라며 "인프라는 있지만 AI 기술이 없는 지역을 KT 등과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내 차세대 추론 특화 AI 반도체 ‘리벨(REBEL)’ 개발을 마치고 해외 투자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 CFO는 "글로벌 시장 진출 측면에서 해외 투자 유치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28 18:24:39[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빠르게 개발한 제품을 해외로 확장하자는 게 리벨리온의 큰 방향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2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중동 진출을 기점으로 글로벌 진출에 고삐를 죈다. 국내 전략적 투자자(SI)인 KT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패키징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각국의 언어와 문화에 특화된 '소버린AI' 수요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신성규 리벨리온 최고재무책임자(CFO·이사)는 28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해외 투자자들의 제안이 오는 빈도가 높아졌다. 이번 사우디 투자 유치도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에서 먼저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벨리온은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그룹VC인 와에드 벤처스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누적 투자액 약 298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리벨리온은 사우디 현지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신 CFO는 "오는 8월 중 사우디에서 사업실증(PoC)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러 방면으로 협력이 진행되고 있어 법인 설립을 늦출 이유가 없다"며 "내년 1·4분기 중 법인 설립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 일본의 지사도 적절한 시점에 법인화할 계획이다. 리벨리온은 향후 전략적 투자자이자 협력사인 KT를 비롯한 DG 다이와벤처스(DGDV·일본), 코렐리아캐피탈(프랑스) 등 해외 현지 VC와 함께 일본, 동남아, 유럽 지역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 지역에서 소버린AI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고, AI 반도체와 KT의 클라우드 등 국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패키지 형태로 수출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 CFO는 "일본과 유럽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전력 소모, 비용 측면에서 우위가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진출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DGDV와 코렐리아캐피탈은 와에드 벤처스와 같이 리벨리온이 현지에 안착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신 CFO는 기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단일 언어를 쓰는 인구가 2억명이 넘는다. 그들만의 챗GPT를 만들기에 적합한 시장"이라며 "인프라는 있지만 AI 기술이 없는 지역을 KT 등과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내 차세대 추론 특화 AI 반도체 '리벨(REBEL)' 개발을 마치고 해외 투자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 CFO는 "글로벌 시장 진출 측면에서 해외 투자 유치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큰틀에선 국내와 해외에서 규모 있는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파트너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7-25 15:11:13[파이낸셜뉴스]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공개(IPO)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뭉쳤다.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는 4조5000억~6조5000억원이 거론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로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글로벌마켓 코리아 증권을 선정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4월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바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8년 모회사 메가존에서 AWS(아마존웹서비스) 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1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2년 AWS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 이후 국내외 8개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한다. 삼성전자, LG유플러스, 현대차기아, KT, 신세계, KB금융, 넥슨,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당근마켓 등 주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22년 MBK파트너스·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으로부터 총 5800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당시 기업가치(EV) 2조4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265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조 원대 매출이다. 당기순이익은 361억원 적자다. 현재 메가존이 지분 과반(53.16%)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요 주주는 MBK파트너스(10.57%), IMM PE(8.46%), KT(6.66%) 등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7 14:14:37[파이낸셜뉴스] 제4이동통신사에 도전하는 스테이지엑스가 공식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 1차 주파수 낙찰 대금 430억원 지급을 완료한 스테이지엑스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인프라 구축으로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제4이통 컨소시엄에는 스테이지파이브를 비롯해 야놀자, 더존비즈온, 연세의료원, 과학기술원(KAIST), 인텔리안테크,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OBJECT0#4이통 공식 법인 출범…주주공개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1차 주파수 대금액 430억원 지급을 완료하고, 공식 법인 설립을 마쳤다.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총 4차례에 걸쳐 주파수 할당액인 4301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사업 개시 이후 3년차까지 5G 28㎓ 기지국 장비 6000대도 구축해야 한다. 전국망 구축에는 약 181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컨소시엄 구성사도 함께 공개했다. 컨소시엄에는 모회사인 스테이지파이브를 비롯해 야놀자, 더존비즈온, 연세의료원, 과학기술원(KAIST), 인텔리안테크,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컨소시엄 최대주주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코어망 클라우드화에 집중한다. 야놀자는 공항 이용 내외국인 대상 5G 서비스를 지원하고, 여행 서비스 콘텐츠와 연계도 추진한다. 28㎓ 기반의 K-POP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 등을 개발한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B2B) 통신 상품 개발, 인텔리안테크는 6세대(6G) 이동통신 전략을,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28㎓ 지원 중저가 단말 출시를, 신한투자증권은 자금 조달을 담당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사업 자본금으로 2000억원을 계획했다. 출범 초기 확보한 자금은 500억원대로, 주파수 대금 납부, 사무실 임대·운영 경비에 사용한다. 향후 시리즈A(2000억원), 시리즈B 등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OBJECT1# #OBJECT2#비용절감·서비스 차별화가 관건 스테이지엑스는 법적 조건(주파수 할당 확정 이후 3개월 내 법인 설립)을 충족한 만큼 향후 전국망 구축 및 5G 서비스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관건은 비용 절감 및 서비스 차별화다. 5G 28㎓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투자 규모 대비 수익화 모델 부재를 이유로 포기한 대역이다. 스테이지엑스는 3년 간 구축하는 28㎓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경기장 등 인구 밀집 지역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전국망 서비스를 위해선 이통 3사의 망을 빌려쓰는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이 같은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령 개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통 3사가 이 같은 스테이지엑스와 정부의 계획에 얼마나 호의적으로 나서줄지도 향후 서비스 상용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지엑스는 이 같은 로밍 방식의 서비스에 더해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 및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전국망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한 라쿠텐 모바일과 기술 협력 관계를 맺었다. 스테이지엑스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5G 요금제가 현재 이통 3사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전용(다이렉트) 요금제 대비 가격을 얼마나 낮추고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7 18:4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