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제주)=박지영 기자] "기후위기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홍수나 산불 같은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결국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지금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5일 제주 ICC(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엔환경계획(UNEP)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이같이 촉구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협약을 재탈퇴한 것과 관련해 "기후변화는 실존하는 문제이며, '과학'과는 논쟁이 불가하다"며 "정치계도 자연재해 발생을 목도하고 경험하고 있기에 넷제로 달성을 위한 결정은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녹색전환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한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빠르게 전환한 국가"라며 "기술이나 교육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한국의 기후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녹색전환은 결국 시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취임한 한국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는데, 그러한 인식을 보여줘서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오는 9월, 각국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제출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다룬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 그는 "파리협약은 성과를 내기까지 21년이 걸렸다. 합의가 안 된 것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면서 "8월에는 많은 장관들이 참석해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개막해 제주도와 서울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으로, 플라스틱 오염 해결이 특정 국가만의 몫이 아닌 전 인류의 공동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라오스, 방글라데시, 일본 등 20개국 고위급 대표단, 주한대사,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청년 대표 등 약 1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플라스틱 오염이 우리를 끝내기 전에 우리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야 한다"면서 "익숙한 편리함을 벗어 던지고 모두가 작은 것부터 실천한다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05 14:51:05[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그룹은 2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유엔환경계획(이하 UNEP)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속가능금융 확산을 위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2008년부터 UNEP의 금융기관 대상 공식 산하 기관인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의 회원사로 활동해왔으며, 2020년 이사회 격인 글로벌운영위원회에 선정, 2021년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CEO들의 연합체인 리더십위원회에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선정되는 등 지속가능금융 전파를 선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0만달러를 후원해 UNEP와 함께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금융 연구자료 제공 △글로벌 워크샵 추진 △책임은행원칙(PRB) 및 탄소중립금융연합(NZBA) 회원사 확대 등 지속가능금융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UNEP FI 사무총장 에릭 어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지속가능금융 이슈는 미래 성장에 있어 큰 기회의 영역”이라며, “신한금융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많은 금융기관들이 지속가능금융 확산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은 최근 지속가능금융 추진을 위해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실행력 제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많은 금융기관들이 지속가능금융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진정성 있는 ESG 실천을 함께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5-23 16:27:56[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가입한 이니셔티브는 PCAF(탄소회계금융협의체),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등 3개이다. PCAF는 금융기관이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탄소회계표준 및 방법론을 제공하는 글로벌 협의체이며,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을 돕고 이를 검증하는 이니셔티브이다. BNK금융그룹은 이번 가입을 통해 금융투자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측정하고 실현가능한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UNEP FI 가입과 함께 UN PRB(유엔 책임은행원칙) 서명기관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UN PRB는 파리 기후협약과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을 위한 금융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는 국제협약이다. BNK금융그룹 ESG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에 따라 그룹의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측정 및 감축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 흐름에 동참하면서 지역 기업인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3-15 09:56:0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8일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에서 신설한 공식 파트너십 기구인 '리더십위원회(Leadership Council)' 멤버로 선출됐다. UNEP FI는 환경 문제에 관한 국제 협력을 위해 설립된 유엔 환경계획(UNEP)과 금융부문 간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450여개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ESG 경영 확대를 목표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UNEP FI는 제26차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이후 글로벌 금융사들이 환경 이슈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리더십위원회'를 신설했다. UNEP의 사무총장인 잉거 안데르센이 의장을 맡았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조 회장이 멤버로 선출됐다. 첫 회의는 24일 화상으로 진행되며 UN사무총장인 안토니오 구테흐스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녹색 금융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이번 UNEP의 리더십위원회 선출은 세계에 '일류' 신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이라는 그룹의 ESG 슬로건처럼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11-18 17:56:12[파이낸셜뉴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8일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에서 신설한 공식 파트너십 기구인 '리더십위원회(Leadership Council)' 멤버로 선출됐다. UNEP FI는 환경 문제에 관한 국제 협력을 위해 설립된 유엔 환경계획(UNEP)과 금융부문 간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450여개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ESG 경영 확대를 목표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UNEP FI는 제26차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이후 글로벌 금융사들이 환경 이슈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리더십위원회'를 신설했다. UNEP의 사무총장인 잉거 안데르센이 의장을 맡았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조 회장이 맴버로 선출됐다. 첫 회의는 24일 화상으로 진행되며 UN사무총장인 안토니오 구테흐스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녹색 금융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이번 UNEP의 리더십위원회 선출은 세계에 '일류' 신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이라는 그룹의 ESG 슬로건처럼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11-18 15:33:52[파이낸셜뉴스] NH농협생명은 15일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가 선포한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보험원칙은 전 세계 140여개 보험사와 유사기관이 가입한 국제협약으로 전반적인 경영활동과 관련한 요소를 지속가능성과 접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NH농협생명은 △회사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상품개발 △영업 및 마케팅 활동 등 경영활동 전반에 지속가능한 계획을 수립하여 지속가능보험원칙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농협금융지주와 은행이 UN 책임은행원칙(PRB) 이행을 선언하면서 그룹 차원의 글로벌 ESG 경영체계를 반영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이행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태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이라며 "지속가능보험원칙 동참을 통해 장기적으로 실질적 ESG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농협생명은 농협금융 ESG 추진전략에 맞춰 사회적 책임투자 및 친환경 투자 확대, 페이퍼리스 조직문화 정착, 임직원 교육 등 ESG 경영실천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협금융 국제협약 마스터 플랜에 따라 UNEP FI PSI 가입을 필두로 향후 ISO14001 인증 등 ESG 국제협약에 가입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9-15 15:47:03[파이낸셜뉴스] NH농협금융은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책임은행원칙(PRB : 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 이행을 1일 선언했다. UNEP FI는 유엔환경계획과 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이 1992년도에 결성한 국제적 파트너십으로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금융기관의 책임투자를 강조하는 협약이다. 책임은행원칙(PRB)은 파리기후협약과 UN지속가능개발목표의 달성을 위한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는 금융원칙이다. 농협금융은 UNEP FI 가입에 따라 환경·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 경영전략, 상품·서비스 등 은행업무 전반에 책임은행원칙을 명시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또 UNEP FI 가입을 시작으로 그룹 차원에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과 관련된 국제협약에 단계적으로 가입을 확대해 나갈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했다. 금융지주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CDP(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 등 탄소중립 관련 공신력 있는 국제협약에 참여 준비를 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에 환경·사회 관련 리스크 관리체계를 도입하는 '적도원칙' 가입을 추진 중이고 보험은 'UNEP FI 및 PSI(지속가능보험원칙)'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7-01 10:22:36【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쓰레기 관련 국제 행사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미국 외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7차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IMDC)’ 유치에 적극 나선다.국제해양쓰레기콘퍼런스는 해양환경정책 가운데 해양쓰레기 부분에 초점을 맞춘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1984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주최로 호놀룰루에서 처음 개최됐다. 주로 호놀룰루,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등 그간 미국 내 연안 도시에서만 개최해오다 해양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쓰레기 증가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국제사회와의 공동 대응을 위해 세계 도시 순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차부터 유엔의 환경에 관한 제반 활동을 종합적으로 조정하고 지휘하는 기구 유엔환경계획(UNEP)과 미 해양대기청이 공동 주최한다. 이에 지난해 7월 NOAA 측은 우리 정부에 제7차 행사 개최의향을 타진해왔으며, 해양수산부는 이를 받아들여 2022년 개최를 위한 전국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에 나섰다. 해수부는 해양쓰레기 관련 정책과 연관성이 높은 연안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관련 행사·정책 기여도 △행정적·재정적 지원 의지 △행사 수용성 등을 평가해 내달 개최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행사규모는 유엔환경계획과 미 해양대기청을 비롯한 각국 해양정책 관련 정부인사는 물론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등 50개국 700여명이 참가해 해양쓰레기에 대한 정책을 논의하고 쓰레기 저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기간은 5일간이다. 이 기간 동안 개회식, 세션별 주제 발표, 현장 체험, 부대행사를 통해 해양쓰레기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연구·개발, 민간 협업, 교육, 정책의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해양수산 정책 관련 인적 교류를 벌인다.시는 동북아 해양수도의 위상에 걸맞게 내주 관련 준비를 마치고 이번 콘퍼런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부산은 해양수도다. 부산에서 이번 행사를 유치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수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고 충분한 마이스 인프라, 관내 해양수산 관련 기관이 있기 때문에 완벽한 개최 여건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2-19 14:42:49DB손해보험은 지난 5일 '오염 없는 지구:지속가능·녹색성장'의 다양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이하UNEP)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왼쪽)이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데첸 쉐링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 소장이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B손보 제공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9-11-06 09:46:51지난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535억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NHK에 따르면 UNEP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온실가스 배출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알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535억t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 온실가스 감축 대책이 유지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는 2030년 590억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폭염과 폭우, 홍수 등 기후변화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계 평균 기온 상승폭을 2도 미만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400억t까지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크게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사티아 트리파티 UNEP 뉴욕사무소 소장은 "시간이 없다. 더 빨리 조치를 취할수록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다음달 2일부터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도 거론될 예정이어서 각국의 대책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8-11-28 10:5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