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주가 급등에 힘입어 2027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던 기업가치 제고 핵심 과제를 조기 달성했다.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과 신규 투자 기대감, 포트폴리오 재편(리밸런싱) 성과 등이 맞물린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목표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지난 2일 종가(17만6200원) 기준 49.7%를 기록했다. 2027년까지 NAV 할인율을 50% 이하로 축소한다고 한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 NAV 할인율은 보유 포트폴리오의 지분 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될수록 수치가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2일 기준 1.2배를 넘어서며 2027년 목표로 제시했던 수치를 7개월 만에 돌파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올 1·4분기 기준 27.57%로 코스피 200 평균치(약 8%)를 크게 상회하면서 기업가치 제고계획 목표를 모두 조기에 달성한 셈이 됐다. 올해 1월 2일 7만8600원이었던 SK스퀘어의 주가는 이달 1일 장중 한 때 20만원을 넘었을 정도로 130% 가량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덕분에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1일 기준 약 24조5000억원으로 SK그룹 2위 자리를 공고히 했으며 코스피 상장사 전체 중에서도 15~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SK스퀘어 포트폴리오사의 실적 개선 성과와 함께 신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결합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스퀘어는 올 1·4분기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개선했다. 또 최근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 출자를 통해 미국, 일본 AI·반도체 기업 5~6곳에 투자를 완료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글로벌 AI 칩, 인프라 영역에서 대형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올해 약 1.3조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스퀘어는 SK그룹 기조에 발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기업 가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스퀘어는 올 들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서울공항리무진 매각 △티맵모빌리티의 굿서비스 매각 △원스토어의 로크미디어 매각 △드림어스컴퍼니의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덕분에 SK스퀘어는 작년 1·4분기 3874억원이던 지분법손익이 1조6848억원으로 335% 증가했다”며 “다른 종속기업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영업적자가 축소됐고 플랫폼사업은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1 14:45:02[파이낸셜뉴스] DB투자증권이 SK스퀘어에 대해 이익이 크게 늘고 있고 주주환원도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1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신은정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전 보고서 대비 SK하이닉스 지분 가치가 상승했다"며 "향후 지속될 자사주 매입·소각이 동사의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지난 1·4분기 SK스퀘어는 매출액 4028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0.3% 증가했다. 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다. 특히 주요 연결 자회사 영업 적자 규모가 지난해 1·4분기 -416억원에서 올해 1·4분기 114억원으로 개선됐다. SK스퀘어는 지난 2023년 이후 약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 중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지속할 것으로 신 연구원은 봤다. 그는 "순현금 4300억원뿐 아니라 7월 SK쉴더스 잔여 매각 대금 4500억원 인식과 기타 배당금 335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및 투자 재원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7월 SK쉴더스 잔여 매각 대금 인식 후에도 1000억원 이상 자사주 매입을 별도 진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5-20 08:18:08[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가 15일 전자공시를 통해 2025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8억 원, 영업손실 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4% 개선됐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52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글로벌 엔터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2023년 글로벌 K-POP기업 타이탄콘텐츠에 SAFE방식의 초기 투자사로 참여했고, 타이탄콘텐츠가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의 1차 클로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분가치가 상승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더불어 드림어스컴퍼니는 타이탄콘텐츠의 국내 음원·음반 유통 및 MD 비즈니스도 함께하고 있다. 특히 타이탄콘텐츠의 첫 글로벌 아티스트인 ‘앳하트(AtHeart)’의 5월 프리 데뷔 싱글 발매 및 정식 데뷔를 앞두고 양사 엔터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플랫폼 플로(FLO)는 이용자들이 가장 편안하게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 사용 패턴 기반의 음악 청취 환경 개선 프로젝트 ‘FLO케어’를 올해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국내 음악 플랫폼 중 최다인 1억곡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며 글로벌 음악 플랫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음원·음반, MD 및 공연 사업은 신규 콘텐츠 발굴 및 파트너십 확대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구조를 개선하고 기획사와의 IP 협업 과제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 김동훈 대표는 “뮤직·엔터 중심의 빠른 사업 재편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 효율화를 지속하고, IP 유통 매출 증대와 함께 플랫폼 역량을 결합한 엔터테크 기반 수익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5 16:42:10SK스퀘어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28억원, 영업이익 1조6523억원, 순이익 1조612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와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0% 증가했다. 운영개선(O/I) 중심 경영을 통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한 점이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이라는 평가다. SK스퀘어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0% 이상 개선된 -114억원으로 질적 성장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SK플래닛(+113억원), 11번가(+98억원), 티맵모빌리티(+72억원), 원스토어(+22억원), 인크로스(+12억원) 등의 영업손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우선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3% 개선된 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약 1500만 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등 수익성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고도화해 이 부문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8%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비핵심자산 유동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들어 자회사인 서울공항리무진과 법인 대리운전 회사 굿서비스, 택시 호출 플랫폼 회사 우티(UT) 지분 등을 매각했다. 향후 AI연계로 검색, 장소 추천 서비스 등을 고도화해 AI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1번가는 손익개선에 집중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0% 개선된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식품, 패션, 뷰티 등 수익성이 좋은 상품군 위주로 재편한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1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향후에도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이익 창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은 1·4분기 신규 멤버십 ‘오키클럽’을 출시하는 등 핵심 사업인 OK캐쉬백의 활성화에 집중해 1·4분기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올해 OK캐쉬백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1분기 마케팅 효율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41% 호전된 3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1·4분기 콘텐츠 자회사 로크미디어 매각을 통해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했으며 핵심 사업인 게임 중심 앱마켓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신규 게임 입점 확대와 이용자 혜택 개편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한편 콘텐츠웨이브는 현재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SK스퀘어는 1분기 양자보안 기업IDQ지분과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의 지분을 교환함으로써 유의미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냈다. 올 한 해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신규 투자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 출자를 통해 미국, 일본 AI·반도체 기업 5곳에 투자를 완료했다. 기존 투자한 약 200억원을 포함해 공동 출자 기업들과 함께 향후 성장성이 큰 해외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총 1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 관점에서 큰 규모의 투자도 검토 중이다.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염두에 두고 AI 산업에서 병목이 예상되는 글로벌 AI 칩, 인프라 영역에서 유의미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올해만 약 1.3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SK스퀘어의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4316억원이다. 올해 자회사 배당금수익 약 3560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 약 5000억원 등 여러 현금유입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O/I 중심 경영과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본원적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AI·반도체 중심 신규투자를 착실히 준비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5 16:41:13SK스퀘어는 미국과 일본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 5곳에 투자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성장성이 큰 미국, 일본 기업에 선제적으로 총 1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5개 기업에 약 200억원을 집행했다. 투자에는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공동 출자했다. 회사 측은 이와 별도로 SK하이닉스와 시너지 강화를 염두에 두고 글로벌 AI 칩, 인프라 영역에서 유의미한 투자를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올해만 1조3000억원 이상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AI 서버 병목 해결 설루션 등을 보유한 기업들이 우선 검토 대상이다. SK스퀘어가 이번에 우선 투자한 5개 기업은 디-매트릭스(미국), 테트라멤(미국), 아이오코어(일본), 링크어스(일본), 큐룩스(일본) 등이다. 디-매트릭스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 등이 주요 주주인 회사로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칩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테트라멤은 저항메모리(ReRAM) 기반 AI 칩 개발 업체다. SK스퀘어는 AI 산업의 주요 병목이 예상되는 칩, 인프라 영역에서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큰 규모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AI 칩 영역에서는 △차세대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AI 서버 병목 해결 솔루션 등을 보유한 기업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AI 서버 간 초고속 통신 기술 △AI 데이터센터 설루션 등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한편 SK스퀘어는 최근 해외 AI∙반도체 투자법인 ‘TGC스퀘어’ 대표에 증권업계 반도체 애널리스트 출신 도현우 SK스퀘어 매니징디렉터(MD)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해외 공동투자 네트워크와 딜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올해 ICT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주력하는 한편 AI∙반도체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착실히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9 15:45:36[파이낸셜뉴스] 음악 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가 28일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SK스퀘어 관계사인 드림어스컴퍼니는 △재무제표 승인 △대표이사 재선임 △사내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을 진행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동훈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었으며, 김진수 사내이사와 이헌 기타비상무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김동훈 대표이사는 격화된 음악플랫폼 시장 상황에서 플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왔으며, 국내외 MD 및 공연 비즈니스 확대, 비수익사업 매각 등 뮤직·엔터 중심의 사업 재편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한 SK텔레콤 출신으로 풍부한 사업전략 경험과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어, 핵심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김진수 사내이사는 드림어스컴퍼니 현 재무본부장으로서 자본 배치 및 운용 등 전략적 재무의사결정을 통해 안정성을 도모하고, 비수익사업 매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했다. 또한 재무 및 감사 관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의 관리 체계 개선 및 지속적인 성장 사업구조 구축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헌 기타비상무이사는 SK스퀘어 투자담당임원(Managing Director)으로서 다수의 포트폴리오사 기업가치 제고에 있어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한 바 있으며, 드림어스컴퍼니의 경영 전반에 대한 투자 검토 및 전략적인 비전 제시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날 이사 보수한도를 전년 대비 25% 삭감한 15억 원으로 의결했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진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 김동훈 대표는 "2025년은 뮤직·엔터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AI 기반의 혁신적인 음악 서비스, 차별화된 IP 유통·제작 모델을 통해 엔터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28 14:47:13[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가 오는 2027년까지 3조원 규모의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 비핵심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는 27일 SK스퀘어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 같은 목표를 공개했다. SK스퀘어의 지난해 연결 실적은 매출 1조 9066억원, 영업이익 3조 9126억원, 순이익 3조 6505억원이다. 2021년 11월 출범 후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자회사 SK하이닉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함으로써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실을 2023년 2871억원에서 2024년 1941억원으로 930억원 가량 축소했다. SK스퀘어 주가는 지난해 연간 기준 51% 상승했으며, 기업가치제고 계획 주요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SK스퀘어는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1000억원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2024년 경상배당수입(1768억원)의 30%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SK스퀘어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외이사 1명을 추가 선임해 총 4명의 사외이사 체제를 갖췄다. 새로 선임된 홍지훈 사외이사는 미국 로펌 파트너 출신 글로벌 법무∙금융 전문가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는 과거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역임했던 정재헌 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 위원장(사장)이 선임됐다. SK스퀘어는 진정성 있는 기업가치제고 활동을 위해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설정하고 보상과 연계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까지 공식 발표 기준으로 국내 지주사 가운데 첫 사례다. SK스퀘어는 올해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중점을 두고 질적 성장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먼저 주요 ICT 포트폴리오는 활발한 운영개선(OI) 활동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직전 연도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했으며, 올해 연간 온기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고 인공지능(AI)과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오픈마켓과 리테일 사업을 수익성 좋은 상품 카테고리로 재편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비핵심자산 유동화에도 속도를 낸다. SK스퀘어는 지난해부터 △SK스퀘어 보유 크래프톤 지분 매각(현금유입 2625억원)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의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등을 진행했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분야 투자 전문가를 영입해 투자 전담 조직을 강화했으며, 국내외 공동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AI와 연관된 반도체, 인프라의 병목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 투자 대상이다. 최근 AI∙반도체 분야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한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투자를 검토 및 실행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3-27 14:32:09[파이낸셜뉴스] BNK투자증권이 지분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주환원도 늘리고 있다며 SK스퀘어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4일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산가치에서 상장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87%이며 SK하이닉스가 상장사 가치의 전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며 "지금까지 보여준 기업가치 제고가 더 발전하기 위해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 됐다. 반도체와 AI 영역을 신규 투자 대상으로 삼는 것은 내재화된 경쟁력을 이용하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그룹 내 시너지를 활용해 SK하이닉스를 주축 삼아 미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SK쉴더스에 이어 11번가와 콘텐츠 웨이브를 추진하는 등 사업 개편을 진행하는 한편 FSK L&S는 SK온과 포드가 합작한 법인의 풀필먼트센터 운영사업을 수주하는 등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에 더해 SK스퀘어 주주환원 정책이 구체적이고 예측가능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우선 SK하이닉스 4·4분기 배당이 지난해 연간 배당액을 상회해 올해 배당수익이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7월 이후에는 SK쉴더스 매각 잔여 자금이 유입돼 주주환원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경영진 핵심 KPI에 순자가산가치 할인율을 포함한 것은 자산 재분배에 의지가 명확하다는 것"이라며 "자산 재분배는 기업가치 제고에 이어 주주가치에도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24 08:52:24[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조9126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2% 감소한 1조966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은 3조650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SK스퀘어는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증가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포트폴리오의 손익 개선 성과에 힘입어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기조에 맞춘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도 유효했다.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실은 2023년 2871억원에서 2024년 1941억원으로 930억원 줄었다. 티맵모빌리티에서는 T맵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등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이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직매입 사업을 대폭 효율화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30% 가량 줄어든 5618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손실은 754억원으로 전년보다 504억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콘텐츠웨이브는 지난해 11월 SK스퀘어와 CJ ENM으로부터 웨이브·티빙의 사업결합을 위해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을 투자받아 기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추진해 크래프톤 지분 매각,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원스토어의 콘텐츠 자회사 로크미디어 매각 등 성과를 냈다. SK스퀘어는 올해에도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현금성 자산을 1조3000억원 이상 확보해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신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K스퀘어의 현금성 자산은 5363억원이다. 올해는 SK하이닉스 배당수익 약 3550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 매각 대금 약 5000억원 등 이미 확보한 현금에, 추가적인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총 1조3000억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웨이브는 티빙과 결합,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OTT를 출범해 이용자에게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지난해 운영개선(O/I) 활동을 통해 포트폴리오별 사업 전략을 재정립했으며, 손익 개선에 집중했다"며 "올 한 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밸류업, 비핵심자산 유동화, 투자회사 아이덴티티 강화에 주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2-25 17:35:24[파이낸셜뉴스] 신한벤처투자가 드림어스컴퍼니의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로 지분 38.67%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서비스 플로(FLO) 운영사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최근 주주제안을 통해 드림어스컴퍼니의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다.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역량을 갖춘 인물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한벤처투자는 특수목적회사(SPC)인 네오스페스를 통해 드림어스컴퍼니의 의결권 보유 지분 23.49%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드림어스컴퍼니의 등기된 사내이사는 김동훈 대표를 포함해 2명으로, 이들의 임기는 2025년 3월 20일 만료될 예정이다. 신한벤처투자는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이사 체제에서 매출 정체, 수익성 부진, 주가하락 등 저조한 경영 성과를 비판했다. 또 신한벤처투자는 드림어스컴퍼니가 보유한 풍부한 현금성 자산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을 하지 않고 있어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24년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 86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1272억원에 불과하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 수준이다. 신한벤처투자는 드림어스컴퍼니에 투자한 2021년 6월 이후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한벤처투자는 자사주를 공개매수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신한벤처투자의 요구에 따라 2024년 12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500억원을 감액해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한 바 있다. 신한벤처투자는 이 재원을 활용해 자사주를 공개매수하고 이를 통해 주주환원을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3대주주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로 지분율은 12.3%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16 15: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