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올해 D램 총 판매량 중 HBM 비중이 두자릿수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까지 AI향 HBM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HBM 핵심 고객사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미국에 검토 중인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후보지로 인디애나주가 떠오르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7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HBM 비트 수가 더블디지트(두자릿수)가 되기 때문에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램 가격이 지난해 4·4분기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HBM뿐 아니라 D램 제품 전반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곽 사장은 최소 내년까지 AI 시장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그는 "올해 AI 시장이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매출과 수익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내년 HBM 수요도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산업 규제에도 중국 내 SK하이닉스의 생산거점이 정상 가동되고 있어 D램 생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장쑤성 우시 소재 SK하이닉스의 D램 팹(공장)은 회사 전체 D램 생산량의 40% 가량을 책임진다. 곽 사장은 "지난해 10월에 1a나노미터까지 생산할 수 있는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라이센스를 받은 상태기 때문에 당장 큰 문제는 없다"며 "정상적인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업황 회복이 더딘 낸드플래시 사업은 기존 점유율 중심에서 수익성 위주로 전략을 선회하겠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와 낸드 부문 자회사인 솔리다임간 시너지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곽 사장은 "솔리다임 출범 후 시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최근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솔리다임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솔리다임이 보유한 eSSD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도, 고용량 스토리지 제품 경쟁력과 SK하이닉스의 낸드·시스템온칩(SoC) 기반 제품 개발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외신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 인근에 약 40억달러(약 5조3700억원)를 들여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 생산 최종 단계인 반도체 패키징 공장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반도체법을 통해 미국 내에 확보하려는 핵심 분야다. 반도체법에서 미국은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지원을 위해 약 30억달러를 배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이 지원금을 받으려면 다음달 12일까지는 미 상무부에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곽 사장은 이날 주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며 "확정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송경재 기자
2024-03-27 18:36:54반도체 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잠잠한 분위기다. 외국인들의 대거 매수에도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는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주가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각각 1.51%, 4.85% 하락했다. 이들은 지난달 이후 박스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7만원대를 회복한 이후 7만원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고, SK하이닉스 역시 13만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엔 12만원대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이 기간 두 종목을 각각 2786억원어치, 150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를 받치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기관은 SK하이닉스 2146억원, 삼성전자 47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엔비디아에 대한 중국 규제 불확실성도 주가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미국정부가 인공지능(AI)용 첨단 반도체 규제를 강화하면서 엔비디아의 중국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최근 2거래일 동안 SK하이닉스 등 기존 반도체 주도주 중심의 주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며 "엔비디아의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미국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차익 실현의 트리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여전히 반도체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내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황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란 진단이 지배적이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디램 제품의 가격 반등 폭을 보면 실제 수요가 증가할 때 나타나는 가격 급등이 재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내년 영업이익이 2021년(12조4103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8조5135억원으로 전망된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4·4분기부터 내년 4·4분기까지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익성을 시현할 것으로도 예상돼 실적과 주가가 레벨업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12-06 18:22:54[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는 26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1분기 매출 5조 881억 원, 영업손실 3조 4023억 원(영업손실률 67%), 순손실 2조 5855억 원(순손실률 51%)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 관계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당사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면서도 "그러나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챗GPT 등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DDR5, HBM과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사적으로 투자를 줄여가는 상황에서도 AI 등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산업에 활용되는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나노급 5세대(1b) D램, 238단 낸드 등 기존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공정을 통한 양산 준비에 투자하면서 시황 개선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DDR5/LPDDR5, HBM3 등 올해부터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에서 당사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 제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당사는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4-26 09:22:44[파이낸셜뉴스] 다올투자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4·4분기 재고평가 손실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 전환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4·4분기 매출액은 8조원(전년동기 대비 -26.4%),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D램과 낸드(NAND)의 B/G(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3%, -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균판매단가(ASP)는 -24%으로 기존 추정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메모리 업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할인 프로모션을 펼쳤지만 고객사는 구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1·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리하게 재고를 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고객사 재고 축적 움직임은 메모리 가격이 현금 비용에 근접하는 내년 2·4분기 이후로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과 키옥시아 감산 효과도 내년 2·4분기부터 본격화되고 메모리 생산능력(CAPA) 증설도 부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 향방은 삼성전자의 감산 여부에 달렸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현재 메모리 업계 재고와 가격 하락세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도 이르면 내년 1·4분기 이후 공급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내년 1월 하순에 예정된 2022년 4·4분기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서 감산 참여 여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2-19 09:00:57[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을 14조852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치 1조2548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당초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올해 1조2340억원에서 내년 1조739억원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디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움직임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도 수정됐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3분기 디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4분기부터는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본격적으로 서버를 구축하면서 서버 향 반도체 수요가 커질 것으로 봤다. 또 스마트폰 고객사의 2022년 생산계획이 상향 조정돼 부품 재고를 적극 확보하고, PC 판매량 둔화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2-20 14:09:58[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4·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14.2%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12만1500원이다. 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8000억원, 4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337% 증가한 규모다. 그는 “SK하이닉스는 4·4분기 비수기 진입으로 디램(DRAM) 및 낸드(NAND)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와 신규 모바일 출시 영향으로 DRAM과 NAND 출하가 각각 9.2%, 19.2%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지난 3·4분기 흑자 전환된 NAND는 수율 개선 및 단수(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 효과가 지속돼 수익성 또한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이슈 및 세트 교체 수요 단기 종료 등의 영향으로 PC 및 모바일 판매가 부진하고, 서버업체의 보유 재고는 일시적으로 증가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분기 실적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DRAM 업체들의 낮은 재고와 제한적인 신규 투자로 성수기에 접어드는 2022년 3·4분기 이후 DRAM 가격 상승을 기대한다"며 "이에 2022년 연간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baeguring@fnnews.com 배한글 인턴기자
2021-12-14 09:10:09[파이낸셜뉴스] 무디스가 SK텔레콤에서 떨어져 나오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검토 대상'에서 해제하고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15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 검토’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기업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은 'Baa2'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지분 20%를 신설되는 계열사(SK스퀘어)에 이전한다는 계획을 공시한 후 지난 6월 16일 무디스가 착수한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 조정 검토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재확인한 것은 동사의 시장지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과 경기주기의 변동에도 탄탄한 수익성과 양호한 재무 레버리지를 유지하는 역량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러한 요인은 향후 예정된 모기업 변경이 신용도에 미치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부정적' 전망은 인텔의 낸드 사업 통합과 관련한 일정 수준의 이행 리스크 및 인텔 낸드 사업 양수가 마무리된 이후 2022년부터 SK하이닉스의 차입금 축소 의지 및 역량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조정차입금은 올해 말 약 20조원으로, 70억달러의 인텔 낸드 사업 인수비용 1차 지급 등으로 인해 지난해 12조9000억원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말 인텔 낸드사업 양수가 완료될 경우 2021~2022년 SK하이닉스가 약 50%의 견조한 마진을 유지하고, 조정EBITDA는 약 22조~23조원으로 2020년 14조5000억원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무디스는 2021~2022년 SK하이닉스의 EBITDA대비 조정차입금비율이 0.8~0.9배로 추산하면서 2019년(0.9~1.1배)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9-15 19:02:49[파이낸셜뉴스] 외국인투자자 매도세에 연일 하락을 거듭중인 대형 반도체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글로벌 증권사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CLSA "비중 축소"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11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모건스탠리 측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반도체 업황이 확장 국면에서 둔화 국면으로 전환했다"며 "디램은 내년에도 근본적인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하고 재고 증가로 인해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도 내렸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6000원보다 절반 가까이 깎인 8만원으로 제시됐다. 이날 오후 3시 5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모건스탠리 목표주가보다 낮은 7만7200원이고 SK하이닉스 주가는 목표주가보다 높은 10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5일부터 6거래일째 연일 하락 중인 SK하이닉스 주가가 더 내려갈 것이란 전망으로, 사실상 '매도' 의견이다. 모건스탠리에 앞서 CLSA도 반도체 사이클(주기) 하강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 축소'로 조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각각 기존보다 22%, 28% 내린 8만6000원, 12만3000원으로 낮췄다. CLSA 측은 "메모리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는 그간 상승세를 유지해왔는데, PC와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OEM) 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 수준을 낮추기 시작했다"고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목표주가 유지" 반면 골드만삭스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인 10만700원, 17만7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4월 7일과 7월 27일에 각각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이 같이 제시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견조한 서버 수요가 있어 목표주가를 내릴 단계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측은 "올해 4·4분기 반도체 가격이 다운(하락)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며 "다만 서버 디램 비중은 전체의 30%로 그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고해 디램 혼합 ASP가 4·4분기부터 하락한다 해도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봤다. 이어 "지금부터 중요한 건 2022년도 전망인데, 차세대 디램인 DDR5 양산을 고려할 때 디램 가격의 완만한 하락에도 비용 절감과 마진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낸드 부문 이익 기여도가 상승하겠다"고 덧붙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8-12 15:06:22[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은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1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8조5000억원으로 추정돼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수급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4분기 인텔의 고성능 신규 CPU 출시는 서버의 교체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내년 하반기 디램(DRAM) 공급 부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해 수요가 부진했던 엔터프라이즈 서버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의 주문도 4/4분기에 증가세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아울러 내년 2·4분기부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디램, 낸드(NAND)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전환이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외국인들은 11월 4일부터 12일 연속 SK하이닉스를 누적 천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면서 "이는 올해 4·4분가 반도체 업황 바닥 전망 속에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 등 기술주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재정정책 확대로 원달러 환율 강세가 불가피해 환차익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11-20 09:08:48[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SK하이닉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AA0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안수진 연구원은 "이번 인텔 낸드(NAND) 사업부를 90억 달러(한화 기준 약 10조3000억원)에 인수함에 따라 재무부담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수자금 중 외부차입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상장 지연 등의 문제로 장기 투자자산으로 분류된 회사의 키옥시아 지분매각을 통한 재원확보는 단기간 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참여업체들의 경쟁적인 증설투자와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수요부진의 영향으로 2017년 4·4분기 이후 낸드 가격이 하락하면서 낸드 부문 수익성이 악화됐다"면서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 비중 확대로 향후 수익성 측면의 불안정성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11-05 16: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