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47년 전 서명한 4.01달러(한화 약 5000원) 수표가 2만5000달러(약 3280만원)를 넘는 가격에 낙찰될 전망이다. 5일(한국시간) 글로벌 경매 업체 RR옥션에는 잡스가 애플 컴퓨터 컴퍼니(현 애플) 소속으로 발행한 4.01달러 수표가 올라왔다. 5일 오후 3시 기준 현재 입찰가는 2만5000달러로, 23번의 입찰이 진행됐다. 다음 입찰가는 2만7500달러(약 3600만원)다. 해당 수표는 1976년 7월 23일 작성된 것으로, 미국 대형 가전유통업체 'RadioShack'에 보낸 수표다. 수표에 적힌 주소는 잡스가 초기 애플을 운영할 당시 그의 부모님 차고에서 일하는 동안 사용했던 자동응답 서비스와 우편물 반납 지점이다. 이 시기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의 최초 개인 컴퓨터 제품인 '애플 I'을 출시했다. '애플 I'은 워즈니악이 설계하고 수공으로 만든 컴퓨터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잡스가 서명한 수표가 경매장에 나와 낙찰된 바 있다. 해당 수표는 잡스가 1976년 7월 8일 서명한 175달러(약 23만원) 수표다. 이 수표에 대한 낙찰가는 2만5000달러로 예상됐으나, 이를 400% 이상 초과한 10만6985달러(약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다만, 해당 수표는 이름 서명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컴퓨터 입력으로 적혀있다. 이번에 올라온 수표의 경우 이름 서명은 물론 날짜, 금액, 수신자 등 모두 잡스가 작성돼 있어, 이번 수표 또한 2만5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5 15:07:09[파이낸셜뉴스]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달에서 채취한 우주 먼지 시료가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약 50만달러(약 6억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를 주최한 본햄스 측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진품으로 인증한 달 시료를 40만달러(약 4억 9000만원)에 낙찰했다고 밝혔다. 본 목표가였던 80~120만 달러에는 못 미치는 가격이다. 낙찰자는 경매비를 포함해 총 50만4375달러(약 6억2000만원)를 부담해야 한다고 발표했으며 낙찰자가 누군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본햄스 측은 먼지 시료가 너무 작아 크기를 마이크로미터(㎛)로 제시했고 무게조차 측정할 수 없어 무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먼지 시료들은 알루미늄으로 된 직경 10㎜의 전자 현미경 시료판에 카본테이프를 덮어 고정한 형태로 모두 5개가 보관됐다. 본햄스 측은 "달 먼지 샘플은 현재 나사가 보관하고 있으며 나사 과학자들이 숫자를 매긴 5개의 표본 중 4개는 암스트롱이 수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먼지 시료들은 닐 암스트롱이 달 시료를 담은 테플론 백을 지구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봉합선 틈새에 남아있던 것들이라고 전해졌다. 레골리스(regolith)라는 달에 있는 물질이 정전기를 띄며 가방 등에 쉽게 달라붙는데 시료 채취 과정에서 태플론 백의 외부에 붙어 지구로 오게 됐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이번 경매와 관련해 "우주공간의 자연 자원 상업화를 향한 행진의 진일보"라고 평가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4-15 11:12:19베트남의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가 현지 미술품 경매에서 10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렸다. 31일 온라인 매체 징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미술품 경매업체 '쫀'에서 개최된 자선경매 행사에서 박 감독의 초상화 '나의 스승'이 1만500달러(약 1167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작품은 낙찰자가 누구인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미술품 수집가 3명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 시작가인 5000달러(약560만원)의 배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수익금은 심장 수술을 받은 어린이 5명을 돕는 데 기부될 예정이다. 가로 73㎝, 세로 92㎝ 크기의 유화인 '나의 스승'은 화가 쩐 테 빈의 작품이다. 박 감독이 국제축구경기에 앞서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국가를 부르는 듯한 모습을 그렸다. 베트남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을 배경으로 썼다. 이 초상화를 소장했던 응우옌 쑤언 끄엉 전 베트남 국영 TV 'VTC' 사장은 최근 "박 감독의 초상화는 이미 공공자산이 됐다"며 자선경매에 내놨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8-12-31 15:18:05전 일본 섹시 배우 아스카 키라라(明日花キララ)가 3일 오후 서울 양재동 The K호텔에서 진행된 팬미팅에 참석해 애장품 경매의 시간을 갖고 있다. 50만원에 낙찰된 앙증맞은 머리띠 '사랑받는 깜찍한 고양이 인형' '새빨간 스타킹을 장갑처럼' '방송에서 착장한 토끼 의상' 이날 열린 팬미팅은 20만원에 근접하는 가격에도 완판 되었으며 경매에 올려진 머리띠, 인형, 스타킹 ,의상, 가터벨트 등 5가지의 애장품은 아스카 키라라가 착장했다는 이유만으로 40~65만원에 달하는 고가에 낙찰되어 그녀에 대한 변함없는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올해 영화계 은퇴후 성공적인 패션 사업가로 변신한 아스카 키라라의 이번 팬미팅은 한국에서 활동을 위한 팬클럽 창단식을 겸해서 열렸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8-11-04 17:48:39나폴레옹 모자 하림 국내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의 김홍국(사진) 회장이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1세의 상징인 이각(二角)모자의 주인이 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림그룹은 프랑스 퐁텐블로의 오세나 경매소에서 16일(현지시간) 나폴레옹과 먼 친척관계인 모나코 왕실이 소장해오다 경매에 내놓은 나폴레옹의 모자를 김 회장이 낙찰 받았다고 밝혔다. 낙찰가는 역대 모자 경매가격으로는 최고가인 188만4,000유로(약 25억8,000만원). 하림 측은 “평소 나폴레옹의 ‘불가능은 없다’는 도전정신을 높이 사오던 김 회장이 기업가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의미에서 모자를 구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쪽으로 챙이 접힌 모서리가 있는 이각모자는 17~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했다. 나폴레옹은 대다수 사람들과는 반대방향으로 이각모자를 착용해 이런 모습을 두고 적들은 그를 ‘박쥐’라고 불렀다. 나폴레옹 역시 이 모자를 쓴 자신의 모습을 마음에 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모자는 나폴레옹이 자신의 부대 수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나폴레옹의 모자 19개 가운데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2개 중 하나다. 김 회장은 “모자를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에 두고 나폴레옹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공유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논현동에 신사옥을 짓고 있는 하림은 이 곳에 나폴레옹 모자를 전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폴레옹 모자 하림, 대박이다" "나폴레옹 모자 하림, 25억의 가치가 있을까?" "나폴레옹 모자 하림,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1-18 07:49:04정부가 최저가낙찰제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놓은 것은 가격과 공사능력, 사회적 책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종합심사낙찰제' 도입이다. 하지만 원하는 효과를 제대로 기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종합심사낙찰제마저도 낙찰가격이 전체 평가점수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공사능력과 사회적 책임에서 같은 점수를 받았다면 저가를 써낸 업체가 선정된다는 얘기다. 사실상 저가 낙찰제의 일정부분이 그대로 유지되는 셈이다. 더욱이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조달청은 상급기관인 기획재정부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업계에선 낙찰률 하락 우려도 나온다. ■저가낙찰제 대안 종합심사낙찰제 정부의 종합심사낙찰제는 과도한 가격경쟁을 유발해 덤핑낙찰, 공사품질 저하, 건설 산업재해 등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온 최저가낙찰제의 해결책이다. 점수산정 방법은 이렇다. 우선 공사 수행능력과 가격, 사회적 책임 부분을 따로따로 평가한 뒤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에 공사를 준다. 이 가운데 공사수행능력(40~50점)은 △시공실적(20~30%) △매출액 비중(0~20%) △배치 기술자(20~30%) △공공공사 시공평가 평점(30~50%) △규모별 시공역량(0~20%) 등을 따진다. 시공실적은 해당 공사에 필요한 핵심공법, 구조, 규모, 인력 등에서 경험이 있는지를 대한건설협회 신고자료 등으로 평가한다. 매출액 비중은 특정 분야에서 기술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건설업체를 우대하겠다는 것이다. 배치기술자는 현장대리인, 시공.안전.품질 등 책임자의 시공경력을 점수로 내며 규모별 시공역량은 공사 난이도.규모에 따라 입찰등급제(유자격자 명부)를 운영한 뒤 상위등급 업체가 하위등급 사업에 입찰하면 감점 처리한다. 사회적 책임은 가점방식이다. 국내 건설인력 고용 및 근로기준법 준수 수준(20~40%), 공정거래(30~40%), 건설안전 수준(20~40) 등 건설산업 발전에 필요한 항목을 살펴본 뒤 긍정적 평가를 받은 건설업체에 가점을 주는 형태다. 다시 말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노력하고 하도급 업체와 상생하며 안전사고가 없는 입찰자가 유리하다. 문제는 입찰가격(50~60점)의 파워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공사 수행능력, 사회적 책임 점수에서 동일한 점수를 받은 건설업체 중 가장 낮은 입찰가격을 써낸 곳을 낙찰자로 선정하도록 돼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저가낙찰제의 입찰행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되, 낮은 가격 입찰자가 높은 점수를 받는 원칙"이라며 "입찰자 사이에 견제와 균형으로 합리적 입찰가격이 형성되도록 제도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경우 아예 높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에 후한 점수를 주는 추세다. 건설공사는 일회용품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투입비용을 줄이기보다는 발주자에게 최고 가치를 제공한 건설업체를 선정한다. ■저가낙찰의 '유혹'은 여전 정부도 이를 우려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긴 했다. 건설업체들의 극단적 입찰을 차단하기 위해 입찰가격이 적정(균형가격)한지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즉 평균가격을 왜곡할 수 있는 상.하위 20% 입찰가격을 제외한 상태에서 균형가격을 산출한 뒤 균형가격 이하 입찰자는 원칙적으로 만점을, 이상 입찰자는 가격이 낮을수록 높은 점수를 각각 준다. 균형가격 이하 입찰자라고 해도 균형가격보다 3%가량 낮은 경우 만점이 아니라 기본점수인 80점을 부여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예를 들어 400억원짜리 공사의 75%가 균형가격(300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291억~300억원은 100점이고 315억원은 98.87점, 330억원은 95.39점, 345억원은 89.30점이 되는 식이다. 291점 미만은 80점이다. 기재부는 "최저가낙찰제에서 최대·최소 입찰자 간 입찰률 차이가 2% 내외인 점을 참고했다"며 "공종별 단가, 하도급 계획, 물량, 시공계획을 점검한 후 적정기준에서 벗어났다면 감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오히려 균형가격 설정으로 낙찰률이 최저가 낙찰제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이다. 균형가격에서 일정비율에 만점을 줄 경우 수주를 위해 입찰가격이 만점의 최하범위에서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거듭할수록 균형가격도 낮아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취지는 좋지만 보완없이 이대로라면 결국 가격경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일단 2014~2015년 2년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대규모 공사 발주가 많은 공기업 6곳의 300억원 이상 공사 21건 등을 대상으로 종합심사낙찰제를 시범 시행키로 했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최저가낙찰제의 '100억원 이상 공사까지 확대 적용'은 유예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정지우 기자
2014-05-14 17:46:45우리나라는 지난 1962년 최저가낙찰제를 도입한 후 과도한 덤핑수주와 부실시공에 따른 예산낭비, 인명손실 등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도입과 폐지를 반복했다. 선진국은 이 같은 최저가낙찰제가 본래 목적과 달리 각종 부작용만 야기한다는 점을 확인, 서둘러 폐지나 보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영국은 1990년대 중반부터 발주기관을 중심으로 최저가낙찰제가 오히려 비용증가, 공기지연 등 투자효율성을 해친다는 부작용에 대한 각계 지적을 받아들여 최고가치낙찰제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고가치 낙찰제는 초기투입비용 최소화보다는 유지관리비용을 포함한 총생애주기비용의 최소화를 위해 이를 수치화해 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건축물의 수명이 30년이라면 건물의 시공비를 1점, 유지비를 5점, 인건비를 포함한 전체적인 운영비를 200점으로 산정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유럽연합(EU)도 공공공사 조달지침에서 낙찰자 결정방법을 최고가치낙찰제와 최저가낙찰제 두 가지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최고가치낙찰제는 품질, 가격, 기술적 장점, 미적·기능적 특징, 환경적 특징, 운영비용, 비용·효과, 사후서비스 및 기술지원, 인도일 및 인도기간 등 다양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주자에게 경제적으로 가장 유리한 입찰자(최고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를 낙찰자로 선정하고 있다. 최고가치낙찰제가 최저가낙찰제보다 우선순위다. 실제 전체 공고건수의 70%, 금액기준으로는 80%를 최고가치낙찰제를 적용하고 있다. 미국은 일찍이 1994년부터 최저가낙찰제를 줄여가고 있다. 연방조달규정(FAR)이 최저가낙찰제가 '거짓 효율성(False economy)'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미국 연방우정국, 육군, 해군, 퇴역군인부, 연방교도소에서도 최고가치낙찰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와 주정부를 막론하고 최고가치낙찰제도 도입을 위한 입법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가격 위주의 최저가낙찰방식과 입찰가격 외의 요소를 반영하는 종합평가낙찰방식 두 가지를 병행해왔다. 그러나 최저가낙찰방식이 덤핑입찰로 인한 품질저하, 불량·부적격자 입찰 참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는 2005년 공공공사 품질확보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가격 위주의 경쟁보다는 가격과 품질을 고려한 종합평가방식을 활성화하고 있다.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2014-05-11 17:05:04싸이 선글라스 가격(사진=DB) 싸이 선글라스 가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열린 ‘사랑나눔경매’에서는 월드스타 싸이의 선글라스가 등장해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품으로 등장한 싸이 선글라스는 ‘사랑나눔경매’에 싸이 본인이 직접 기부한 것으로 예상 입찰가는 6~70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이날 ‘사랑나눔경매’에서 싸이 선글라스는 입찰 시작가 10만원의 16배가 넘는 가격으로 160만원에 낙찰돼 눈길을 끈 것. 이에 싸이 선글라스 가격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작가의 16배면 원가의 몇 배인가요?”, “생각보다 얼마 안하네? 월드스타인데”, “실제 가격은 얼마인가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사랑나눔경매’에서는 함께 경매에 출품된 ‘김연아 스페셜 오더 트렁크’와 김연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가 3천4백만원에 낙찰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1-31 23:38:54대학가 주변의 다가주택과 원룸, 오피스텔 등 경매 물건의 낙찰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대학가 주변 경매 물건이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9일 성균관대 인근의 서울 종로구 혜화동 다가구주택(건물면적 274.6㎡)은 첫 경매에서 감정가 5억4709만원을 넘겨 5억8875만원(감정가 대비 107.6%)에 낙찰됐다. 이에 앞선 지난달 28일 건국대 근처의 서울 광진구 화양동 다가구주택(건물면적 122.8㎡)도 첫경매에서 감정가 대비 101.3%인 4억9500만원에 소유자를 찾았다. 공실이 하나도 없는 서울대 근처의 린하우스(원룸 24개실)도 1월 6일 경매에 나와 감정가 12억8596만원에서 한번 유찰된 후 11억5155만원에(감정가 대비 89.5%) 낙찰됐다. 원룸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다가구주택 뿐만 아니라 대학가 주변 오피스텔도 고가에 낙찰되고 있다. 직장인들도 많이 선호하는 주거지역인 홍익대 주변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효성홍익인간 오피스텔 2개(각 건물면적 32.9, 43.5㎡)가 지난달 1일 감정가 대비 각각 123%, 106%에 낙찰됐다. 또 이달 8일 상명대 인근의 서울 종로구 홍지동 세검정아트 오피스텔(건물면적 46.8㎡)도 감정가 1억3000만원에서 한번 유찰된 후 11명이나 응찰해 감정가 대비 97.7%인 1억 2698만원에 소유자가 바뀌었다. 비교적 고가여서 일반인들이 잘 접근하지 못하는 고시원도 경매로 잘 나오진 않지만 나왔다 하면 바로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근처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선정고시텔이 이달 3일 경매로 나와 감정가 33억5413만원의 81.1%인 26억8331만원에 낙찰됐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2011-03-17 09:53:33우리나라 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서울 도곡동 주상복합 '타워팰리스'가 공매시장에서 4차례나 유찰된 끝에 5회차 입찰에서 감정가격보다 30% 이상 깎여 낙찰되는 수모(?)를 당했다. 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부동산 경매정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캠코의 전자입찰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실시된 타워팰리스2차 전용면적 160.17㎡ 아파트에 대한 5회차 입찰에서 최초 감정가격의 69.5%인 15억28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 아파트는 체납세액 확보를 위해 정부가 KB국민은행을 통해 내놓은 것으로 같은 주택형의 현 시세는 20억5000만∼22억원, 최초감정가는 22억원이다. 이번 5회차 입찰에는 모두 9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다. 특히 2007년 말 이 아파트의 시세가 29억원에 형성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낙찰가격은 반토막 수준이다. 타워팰리스는 앞서 2006년과 2008년 두차례에 걸쳐 세금 체납 때문에 공매 물건으로 나왔지만 당시 집주인이 세금을 납부해 공매가 취소됐다. 경매업체 한 관계자는 "타워팰리스는 우리나라 대표 아파트로 고급 아파트의 상징인 점을 감안하면 4차례나 유찰된 끝에 최고가의 반토막 수준에 낙찰이 이뤄진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주택시장이 좋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기자
2010-08-06 20: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