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급발진 여부 제조사가 입증 주체 법안 잇단 발의 최근 자동차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입증 책임을 제조사에게 지우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조물 책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논의돼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해당 법안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가 해외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신중 검토 의견'을 전달하면서 향후 최종 법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를 열고 제조물 책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사했다. 이 법안은 지난 4월 소위원회 안건으로 올라왔었으나 심사는 이뤄지지 못해 이날이 사실상 첫 심사다. '제조물 책임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강원도 강릉에서 있던 '급발진 의심 사고' 이후 국회 입법 청원에 5만명이 넘게 서명하면서 발의된 법안이다. 당시 사건 피해자였던 고(故) 이도현 군의 이름을 따 '도현이법'으로도 불린다. 해당 법안은 현행법상 제조물 결함 등에 관한 입증은 피해자인 소비자가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현재까지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가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기술적 결함 등을 비전문가인 피해자가 증명하기는 어려워 피해 구제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현재 국회에는 국민의힘 정우택·더불어민주당 박용진·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안 법안이 계류 중이다. 세 법안 모두 사건 발생 시 손해 배상 책임에 대한 입증 책임을 소비자가 아닌 자동차 제조업자에게 돌리는 것이 주 내용이다. 공정위, '해외사례 없음' 들어 제조사 입증 책임 수용 곤란 정우택 의원 안은 제조업자 뿐만 아니라 제조물 수입자도 손해 배상에 대한 연대 책임을 지도록 했다. 국내 기업의 차량과 함께 외제차까지 포함하겠다는 것이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이미 제조물 책임법 상으로 외국에 법인이 있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긴 하나 외국을 상대로 소송하는 자체가 쉽지 않다"며 "자동차에 한해 특례조항을 따로 만들어 (내용을) 다시 새길 수 있도록 반영했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허영 의원 안은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제조업자에게 손해 증명을 위한 자료 제출을 명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만약 해당 자료가 영업 비밀에 해당할 경우 손해 증명에 반드시 필요하면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도록 근거 조항을 포함했다. 다만 공정위가 법안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이면서 최종 의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원의 자료 제출 요구는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입증 책임을 완화하는 부분은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이견을 보였다. 정무위 소속 윤영덕 민주당 의원은 회의가 끝난 후 "해외에서는 제품, 즉 자동차에 결함이 없다는 사실을 제조사가 입증해야 하는 책임을 지우는 입법 사례가 없다고 한다"면서도 "앞으로 자동차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되면 완전한 자율주행까지 가능할 것인데, 지금도 어려운 일인데 그런 상황에서 과연 자동차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피해자가 입증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기에 공정위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3-06-22 16:38:58[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과 모빌리티의 발전에 따라 자동차 사고의 책임이 운전자 책임에서 제조사 책임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험이 제조사의 배상책임보험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가 가속화하며 자동차보험에 대한 근본 개편 필요성을 고민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석승훈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보험연구원과 서울대 경영대학이 15일 공동 개최한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와 보험' 포럼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자율주행·UAM 기술이 확장될수록 자동차 제조사가 사고의 피해에 대해 현재의 보험의 방식이 아니라 '워런티(품질보증)'의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자율주행의 기술적 발전에 따라 제조사가 사고의 위험에 대해 보험사보다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제조사가 보험사에게서 보험을 구매하는 것보다 스스로 보험사 역할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 되는 순간이 곧 도래한다는 전망이다. 석 교수는 "운전자에게는 워런티의 형태로 보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가능하다. 이때 운전자는 제조사로부터 워런티를 구매하게 되며, 이는 종전에 보험사로부터 자동차보험을 구매하는 것을 대체하게 된다"며 "이러한 현상은 테슬라가 테슬라보험을 판매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UAM 등 미래모빌리티의 사고피해 대응 방식의 대변혁을 위해선 현재 미비한 법·규정부터 선제적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AI 관련 제반 법규가 명확히 정리돼야 이의 영향을 받는 하위개념의 자율주행 등 미래모빌리티 관련 사고처리·보험 규정 정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래 모빌리티의 운전 기능을 담당하게 될 자율주행시스템은 AI의 일종인 바, AI 관련 법제도는 모빌리티 관련 법제도의 상위규범이자 일반규범이라고 볼 수 있다"며 "모빌리티 사고에 대한 책임 및 보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모빌리티 관련 법제도뿐 아니라 AI 관련 법제도 형성 과정 및 내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빌리티 사고 관련 위험의 인수, 피해보상 및 구상 등 보험회사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데이터인 DSSAD(Data Storage System for Automated Driving) 및 EDR(Event Data Recorder) 기록 정보에 대한 명확한 접근 권한 마련이 필요하다"며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모빌리티 사고 위험에 대한 평가, 인수 여부 및 구상 방안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미래모빌리티 시대의 사고처리·보험 관련 규정 정비를 위해서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AI의 3대 핵심요소에 대한 명확한 책임과 접근 권리 등을 명문화하는 것이 선결 조건이라는 주장이다. 향후 미래 모빌리티 기술 상용화가 확장될수록 차량 제조사들이 업무대행대리점(MGA) 형태로 보험가치 사슬 속으로 진입하는 경향이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테슬라, 포드, 다임러, 토요타 등 다수의 보험사들이 MGA사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박소정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급변하는 위험의 성격으로 인해 위험 평가 및 인수 역량에 있어서 보험사 보다 제조사가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다. 자율자동차의 경우 제조물 책임과 운전자 책임이 애매모호할 수 있다"며 "사고 데이터의 활용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를 늘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제품 생산에도 사고 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6-15 16:40:03LG화학이 미국 자동차용 접착제 제조사를 인수하며 자동차 소재사업을 강화한다.LG화학은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인 미국 유니실(Uniseal)사의 지분 100%를 모회사인 쿡엔터프라이즈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15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유니실사는 지난 1960년에 설립된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다. 접착제 전문 평가지인 ASI가 2018년 올해의 접착제 기업 상위 25개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강소업체라는 평가다. 유니실의 본사 및 생산 시설은 미국 인디애나 주에 위치해 있다. GM과 포드 등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 약 630억원을 기록했다.자동차용 접착제는 차체를 조립할 때 기존 나사나 용접이 하는 기능을 보완·대체하여 차량 경량화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자동차 경량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최근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전 세계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6조5000억원, 2023년 8조4000억원 규모로 연간 8% 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LG화학은 이번 유니실 인수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자사의 원재료 기술력을 더해 고기능 접착 재료 분야도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니실 인수를 통해 자동차 소재 사업을 추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LG화학은 자동차전지사업을 통해 확보된 글로벌 완성차 고객망을 활용해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을 유럽, 중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현재 LG화학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및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고 기능성 소재인 ABS와 EP, 자동차 내외장 및 전기차 배터리용 접착 테이프도 생산 중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사업"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09-12 17:02:25LG화학이 미국 자동차용 접착제 제조사를 인수하며 자동차 소재사업을 강화한다. LG화학은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인 미국 유니실(Uniseal)사의 지분 100%를 모회사인 쿡엔터프라이즈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15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실사는 지난 1960년에 설립된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업체다. 접착제 전문 평가지인 ASI가 2018년 올해의 접착제 기업 상위 25개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강소업체라는 평가다. 유니실의 본사 및 생산 시설은 미국 인디애나 주에 위치해 있다. GM과 포드 등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 약 63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체를 조립할 때 기존 나사나 용접이 하는 기능을 보완·대체하여 차량 경량화에 기여하는 제품이다. 자동차 경량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최근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 세계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6조5000억원, 2023년 8조4000억원 규모로 연간 8% 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이번 유니실 인수로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자사의 원재료 기술력을 더해 고기능 접착 재료 분야도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니실 인수를 통해 자동차 소재 사업을 추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LG화학은 자동차전지사업을 통해 확보된 글로벌 완성차 고객망을 활용해 자동차용 접착제 사업을 유럽, 중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LG화학은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및 핵심 원재료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고 기능성 소재인 ABS와 EP, 자동차 내외장 및 전기차 배터리용 접착 테이프도 생산 중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사업"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8-09-12 08:51:01포드자동차는 세계 최대 테킬라 제조사로 유명한 주류기업 ‘호세 쿠엘보(Jose Cuervo)'와 테킬라의 주원료인 용설란(아가베: Agave)의 섬유부산물을 활용해 포드 차량에 적용할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20일 포드자동차에 따르면 양사는 개발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배선 장치, 공조 장치, 보관함과 같은 차량 내장 및 외장 부품 적용가능성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 평가에서 해당 자제들이 내구성과 심미적 특성 부분에서 큰 가능성을 보여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연구를 통한 차량 생산 구현은 3년 이내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포드 지속 가능성 연구부서의 선임 기술 고문 데비 미에레스키(Debbie Mielewski)는 “포드는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포드는 지속 가능성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잠재적으로는 석유화학제품 사용을 줄이고 원하는 연비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 경량화를 실현하여 폐기 재료와 섬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엘보 재단의 헤리티지 디랙터 소니아 에스피니올라(Sonia Espinola)는 “세계 최고의 테킬라 제조사로서 호세 쿠엘보는 주 원재료인 용설란을 재활용하는 지속가능 개발 계획을 포드와 함께 발전시킬 수 있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협력을 통해, 우리 두 기업은 함께 혁신적이고, 지구를 생각하는 소재를 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6-07-20 15:06:04손해보험업계가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 등이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에 나서고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운행이 시작되는 등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에 따른 자동차보험 시장의 판도변화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으며 자율주행 자동차의 운행중 사고 책임에 대한 법제도 마련도 아직 쟁점사안으로 남아있다. ■보험시장 영향 분석 분주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개발과 기반 시설 마련을 지원해 오는 2020년에는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도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영향을 분석중이다. 일부 손보사는 TF까지 구성해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영향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장기적으로 자동차 사고를 감소시켜 자동차 보험시장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입되더라도 자동차 보험시장의 급격한 축소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하다. 완벽한 의미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입되고 기존의 자동차를 대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화물용이나 업무용 자동차, 중장비 등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는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 이후에도 여전히 도로를 달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으로 혼란이 불가피한 만큼 일부 보험사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고시 자동차손배법 적용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여부와는 별개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행하다가 사고를 냈을 경우 그 책임소재가 어떻게 되는지도 뜨거운 감자다. 자율주행 자동차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 소유자 또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았음에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하 자배법)에 따른 운행자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지 자율주행차 운행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이 제조사로 전가되는 제조물책임법을 적용해야 하는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교통사고를 낼 경우 그 책임소재가 자율주행 자동차 제조사에 있는지 자율주행 자동차 소유주에 있는지 아직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도 좋지만 자율주행 자동차 이용 후 사고났을 경우 책임을 명확히 하는 법제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연구원 기승도 연구위원은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 후 자배법 대신 제조물책임법을 적용하는 것은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재의 자배법에는 자동차 사고 피해자 보호와 자동차 제작사와 자동차소유주의 분쟁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있는 만큼 자배법을 적용하는 것이 나아보인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15-12-14 17:12:31자동차 제조사들은 앞으로 소비자들이 대체부품을 사용하더라도 무상수리를 마음대로 거부할 수 없게 된다. 대체부품을 사용, 절약된 수리비를 환급하는 보험상품도 개발된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수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달 말부터 열리는 'K-세일 데이'를 앞두고 약 500개 전통시장에는 정부 차원에서 마케팅 지원금을 지급한다. 1000억원 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해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10일 서울·세종청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 확정했다. 최 부총리는 "자동차 수리과정에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중소 부품업체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 대체부품 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보다 많은 중소부품업체가 인증된 대체부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인증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40개인 인증대체부품은 소모성 부품 등까지 포함해 8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도'는 지난 1월부터 시행해왔지만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은 고작 2개에 그쳐 제도 활성화가 더디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대체부품 사용 자동차에 대한 무상보증수리 거부 제한 ▲디자인권이 설정된 부품에 대한 자동차 제작업체와 부품업체 간 합리적인 실시권 계약 체결 ▲인증 시험기관 확대 및 이력추적 시스템 등 대체부품 인증제도 개선 등이 주요 내용이다. 최 부총리는 또 "어제(9일) 유통산업연합회가 발표한 연말 대규모 쇼핑행사(11월20~12월15일)도 경제회복 흐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런 행사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전통시장 등에 대해선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출을 살리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주재하는 '부처합동 수출진흥 대책회의'도 11일 첫 출범·운영한다. 여기서 논의된 내용은 12월 말 발표될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길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9·15 대타협'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노사정위가 기간제 및 파견 규제 합리화에 관한 논의를 16일까지 끝내고 결과를 바로 국회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시한을 넘길 경우 여당 발의안의 틀 내에서 국회의 법안 심의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면서 엄포를 놨다. 아울러 정부는 근로계약 체결 및 해지, 취업규칙 변경에 관한 2대 행정지침도 12월 중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한·중 FTA가 올해 안에 비준되지 못하면 무려 1조5000억원의 막대한 손해를 보게된다"면서 "(FTA 보완대책 논의를 위한)'여야정협의체' 구성 등에 대해 국회가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한영준 기자
2015-11-10 17:03:45스바루 자동차 제조사인 후지중공업이 2011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후지중공업은 2011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조 5806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9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841억엔으로 전년대비 3.1배 증가했고 경상이익 역시 822억엔으로 3.7배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회사 중기 경영목표였던 800억엔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전체 판매 대수는 중국과 북미 시장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16.7% 증가한 65만7000대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일본 시장에서 총 15만8000대가 판매됐고 해외에서 49만9000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는 전년 대비 127.4%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2011-05-16 10:23:48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이 올해 중국시장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정부가 '사치스런 삶'을 억제하려는 가운데에서도 '귀족적 삶'을 추구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독일산 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날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1·4분기 중국자동차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총 10만 2497대에 이른다. 중국정부가 자동차 구매에 대한 특별세금감면 및 보호금 지급 조치를 중단한 뒤에도 판매량은 급증했다. 지난 1·4분기 동안 중국시장에서 BMW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5만 8506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의 아우디는 같은 기간 6만 412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베이징시에서는 쾌락 및 사치를 조장하는 옥외 광고물 제작을 지난 15일부터 금지하는 등 중국정부는'사치스런 삶'을 강하게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의 애널리스트 레이 챵은 “중국의 중산층 및 신흥갑부들은 앞으로도 비싼 차를 기꺼이 구입할 것”이라며 중산층 및 신흥갑부들이 주요 자동차 판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320 세단을 모는 베이징의 사업가 왕 준(42)은 “벤츠를 몰면 성공 및 취향을 과시할 수 있다”며 “(벤츠의) 위력이 대단해 뿌리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향후 중국시장 판매실적에 대한 전망 또한 밝다. 폭스바겐은 올해 하반기 동안 아우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2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올해 15%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nol317@fnnews.com 김유진 인턴기자
2011-04-18 15:28:35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제조사가 14일부터 일제히 생산중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전했다. 자동차 생산중단은 지진피해로 인한 자동차공장 조립 및 생산라인 시스템을 점검하는 수 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 자동차는 12일 5개의 공장 조립라인을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것으로 도요타 자동차 부품제조 하청업체 및 제휴회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3일 전했다. 도요타 측은 이번 가동 중단이 임직원과 그 가족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닛산 자동차는 14일 공장 6곳에서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기간에안 지진으로 인한 공장시설 피해상정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닛산 자동차공장 2곳은 지난 11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으나 공장의 피해정도 및 재가동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혼다도 5개 공장 중 4곳을 14일부터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 밝혔으나 복구작업 시작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혼다는 현재 일본 서부지역에 위치한 공장 1곳만 제외하고 4곳에서 생산을 중단했다. /nol317@fnnews.com김유진 인턴기자
2011-03-14 07:5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