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구바이오가 제약사의 한계를 넘어 투자사로 거듭하고 있다. 중소제약사의 한계를 넘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벤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성과도 내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가 투자,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곧 상장을 앞두고 있는 디앤디파마텍과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해 최대주주가 된 큐리언트다. 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 펩타이드를 활용한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3만3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돼 오는 5월2일 상장예정이다. 핵심 기술인 치료제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하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 기술과 경구 흡수율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제형 구조 최적화 기술을 인정받아 최근 미국 멧세라와 경구용 비만 치료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8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에 체결한 바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8년에 디앤디파마텍에 약 31억원을 투자, 디앤디파마텍의 상장 이후 자본 이익 및 향후 오픈 콜래보레이션이 기대된다. 큐리언트는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와 대한민국 정부 주도로 설립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유망한 기초연구과제의 상업화를 위해 2008년에 설립된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 기업이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큐리언트는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개발이 강점이며, 면역항암제 Q702와 항암제 Q901,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Q301 등이 주요 연구 개발 제품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2일 큐리언트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역대 최고 규모인 100억원으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로 항암제 및 아토피 외용제에 대한 입지를 강화하게 됐으며 신규 파이프라인 공동 발굴 및 연구개발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의 핵심이 되는 연구개발(R&D) 사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2년 70억원을 노바셀테크놀로지에 투자하며 신약 파이프라인의 제제연구 관련 공동연구 등을 진행 중이고, 의료용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 메디컬AI와 저선량 엑스레이 의료기기 전문기업 오톰에 각 20억원 규모의 투자 단행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부문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회사를 발굴하고 투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에 전략적으로 투자하여, 예방-진단-치료-관리를 아우르는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4-24 16:28:48"약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을 전하는 릴리의 '지구촌 마음잇기'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가치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강유석 한국릴리 윤리규정준수부장(사진)은 지난 2016년부터 윤리규정준수부를 8년째 이끌고 있다. 이 부서에서 릴리의 한국 법인인 한국릴리의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내부 통제와 규정 준수 거버넌스를 유지하고 있다. 강 부장은 2020년 릴리가 진행하는 글로벌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지구촌 마음잇기 앰배서더에 선정됐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인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몰려든 난민들로 보건의료 문제가 심각해진 그리스로 파견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구촌 마음잇기는 2011년 시작된 릴리의 글로벌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약 1500명의 전 세계 릴리 임직원을 20개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보건의료의 불평등을 해결하고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한국에서도 매년 1~2명을 선정, 앰배서더로 임명하고 있다. 강 부장은 "그리스는 유럽 지중해에 위치한 주요 국가 중 하나이자 문화와 관광 선진국이라고 생각하지만 난민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라며 "현지에서 소말리아에서 원치 않는 결혼을 피해 온 어린 여자아이, 가족 부양을 위해 목숨 걸고 바다를 건넌 파키스탄 소년, 전쟁으로 가족이 해체된 우크라이나와 콩고 난민들을 봤고 앰배서더로서 그들이 직면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이동식 진료소를 운영한 4개의 지역 중 하나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지난해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 동안 봉사자로 활동했다. 전 세계 10개국에서 12개 언어를 사용하는 릴리 직원 16명이 진료소에 모여 진료 지원, 난민 보호소 지원, 재난민 구호물품 분류작업 등에 땀방울을 쏟았다. 강 부장은 "릴리가 글로벌 기업이므로 평소에도 국적과 인종이 다른 글로벌 직원들과 일하고 소통할 일은 많았다"며 "하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16명이 지역사회를 돕겠다는 목적으로 모여 집중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의 힘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구촌 마음잇기 등 릴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에게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제약사는 영리기업이지만 인류의 생명을 구하고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일반기업과는 태생적인 차이가 있다. 릴리가 이 같은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도 ESG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그는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Inclusion)을 의미하는 'DEI'는 릴리의 ESG 전략 중 사회(S) 파트의 중요한 축"이라며 "이를 위해 릴리는 수평적 기업문화, 나이와 성별에 관계 없이 개성과 역량을 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15 18:31:07대웅제약은 국산 36호 신약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제품 대비 당뇨병에 더 좋은 투약 효과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신장 기능에 따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이나보글리플로진 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 요법 효과 및 안전성: 두가지 무작위 대조 시험의 통합 분석' 연구에서 실시한 투약 비교 효과에서 엔블로는 글로벌 제약사 제품 대비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이 논문은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에 게재됐다.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보다 공복혈당을 더 많이 낮췄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는 공복혈당이 6주차에 26.65mg/dl, 24주차에 28.54mg/dl 떨어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공복혈당을 6주차에 21.54mg/dl, 24주차에 23.52mg/dl 낮추는데 그쳤다. 또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6주차부터 당화혈색소가 0.76% 포인트 떨어졌고, 24주차에는 0.9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4주만에 당화혈색소가 무려 1% 가까이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주차 0.66% 포인트, 24주차 0.77% 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 근거를 제공해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4-03-19 18:10:50[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국산 36호 신약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제품 대비 당뇨병에 더 좋은 투약 효과를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신장 기능에 따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이나보글리플로진 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 요법 효과 및 안전성: 두가지 무작위 대조 시험의 통합 분석’ 연구에서 실시한 투약 비교 효과에서 엔블로는 글로벌 제약사 제품 대비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이 논문은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에 게재됐다.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보다 공복혈당을 더 많이 낮췄다.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는 공복혈당이 6주차에 26.65mg/dl, 24주차에 28.54mg/dl 떨어졌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공복혈당을 6주차에 21.54mg/dl, 24주차에 23.52mg/dl 낮추는데 그쳤다. 또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은 6주차부터 당화혈색소가 0.76% 포인트 떨어졌고, 24주차에는 0.9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4주만에 당화혈색소가 무려 1% 가까이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반면 다파글리플로진은 6주차 0.66% 포인트, 24주차 0.77% 포인트 낮추는데 그쳤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 근거를 제공해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3-19 09:57:06[파이낸셜뉴스] 제약사 영업사원이 의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온갖 심부름을 하는 자신의 일상을 털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디시인사이드 의학 갤러리에 '제약회사 영업맨인데 영업맨의 일상 알려줄게'란 제목의 글을 쓴 A 씨는 자신과 한 의사의 카카오톡 대화방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대화에서 의사는 A 씨에게 갖가지 잡무를 부탁했다. 의사는 "노트북 hdd를 ssd로 교체해달라", "한글(문서 프로그램) 깔아달라", "A4 크기로 액자 2개 제작해달라" 등의 요구 메시지를 보냈고, A 씨는 "네"라고 대답했다. 의사는 또 "긴급 SOS"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A 씨에게 "원무과 직원을 뽑아야 하는데 이력서 검토하는 게 힘들다. 이력서 확인해 줄 수 있냐"는 부탁까지 했다. A 씨는 이 의사에 대해 "이 원장님은 진짜 착한 편"이라며 "다른 원장들의 더한 메시지도 있는데 개인정보도 있어서 못 풀겠다. 요즘 점점 더러운 거 시키는데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오늘 일정은 △ 오전 8시 원장 집에 가서 아이 어린이집까지 모셔주기 △ 오전 10시 30분 의원 화장실 막힌 거 뚫으러 가기 △ 오후 12시 30분 원장 점심 초밥 배달(1만 9000원) △ 오후 3시 어린이집에서 도련님 모셔서 집에 데려다주기 △ 오후 7시 병원 식구들 저녁 식사 결제해 주러 가기"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자 A 씨의 글에는 다른 제약사 영업사원의 성토가 이어졌다. 한 영업사원은 "거 영업맨이면 기본으로 하는 거 가지고 힘들다 하지 맙시다"라며 자신의 처지를 반어법으로 한탄했다. 또 다른 영업사원은 "'여름에 가족들이랑 하와이 가려고 하는데 일정 좀 알아봐 줘' 해서 정말로 일정만 딱 알아봐 주면 다음 달 발주 바로 0으로 찍힌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노예 아니냐" "얼마 버냐. 거의 몸종 수준인데 많이 벌어라" 등의 반응을 남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6 07:00:29[파이낸셜뉴스]일부 의사들이 제약사 영업사원들에게 의사 총궐기 대회 참석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경찰이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엄정 수사를 천명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제약사 직원 동원 의혹에 대해 "유사 사례가 있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현재는 첩보 수집 단계"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구체적인 불법행위가 확인되거나 관계 당국의 고소, 고발이 있으면 즉시 수사 엄정하게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총궐기 집회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대상으로 참석을 강요한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이들 글에는 '의사 총궐기에 제약회사 영업맨 필참이라고 해서 내일 파업 참여할 듯', '거래처 의사가 내일 안 나오면 약 바꾸겠다고 협박해서 강제 동원된다' 등 내용이 적혔다. 경찰에 따르면 실제 동원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게 이번주 소환 통보가 이뤄지는 등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게 오는 6일부터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주 위원장의 경우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등 보건복지부가 고발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중 4명에 대해 지난 1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바 있다. 이날 경찰은 노 전 회장에 대해서도 출국금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부가 전공의 복귀시한으로 제시한 지난달 29일이 지나자 지난 1일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내 비대위 사무실, 김 비대위원장의 자택 등지에서 의협 회의록과 업무일지, 투쟁 로드맵, 단체행동 지침 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압수수색 대상은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이었으나 이중 노 전 회장은 당시 해외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귀국 후인 지난 3일 추가로 노 전 회장의 휴대전화와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노유정 기자
2024-03-04 11:30:15삼성자산운용의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 상장지수펀드(ETF)'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강소 제약사 등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이 상품의 매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다. ■2주 만에 18% 성과, 전체 ETF 1위 3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출시한 이 펀드는 설정 이후 2주 만에 18.1%(2월 28일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ETF 가운데 1위에 해당한다. 삼성운용 김천흥 ETF운용2팀 매니저는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 50%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등 '톱2'가 시장의 약 8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제약 산업은 특성상 초기 진입자들이 대체로 선점하는 성향이 있어 이미 시장을 선점한 두 회사의 비중을 각각 25% 반영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방법론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에 비만치료제를 임상하는 제약사만 선별해 담았다. 이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를 포함한 대형 제약사 6개, 기술수출 기대감이 살아 있는 강소제약사 4개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김 매니저는 "비만ETF의 매력은 제약 분야에서 다른 질환 대비 시장의 성장률이 매우 높아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이 놓치기에는 아쉬운 상황"이라며 "향후 인수합병(M&A) 및 라이선스(기술 수입) 기대감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 펀드의 2월 말 기준 주요 편입종목은 △일라이릴리(23.20%) △노보 노디스크(22.40%) △바이킹 테라퓨틱스(19.85%) △랜드 파마(8.50%) 등이다. 김 매니저는 "임상 결과에 따라 중소형 제약사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주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추종 지수는 시가총액이 큰 순서대로 중소형 제약사들을 편입했다"며 "실제 편입요건의 최소 시가총액 규모는 약 1조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명시했다"고 말했다. ■일라이 일리 등 편입종목 '긍정적' 김 매니저는 편입종목 톱2인 일라이 릴리와 노보 디스크의 이익 성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두 종목은 이미 승인된 의약품을 보유했고, 생산설비도 늘려감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펀드 내 주요 종목 중 하나인 바이킹 테러퓨틱스도 지난달 긍정적 임상2상 데이터를 발표하고, 하루 만에 121%가 급등해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매니저는 향후 펀드 운용시 최대 호재로 제약사들의 긍정적 임상 결과를 들었다. 일례로 질랜드 파마는 지난달 26일 긍정적인 대사 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MASH)의 효능이 입증됐고, 같은 물질로 임상 중인 비만치료제 기대감을 함께 끌어올리며 하루 새 35.7% 급등했다. 김 매니저는 "비만치료제에 기술수출 기대감이 있는 제약사들을 적용시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비만치료제에 강소 제약사들을 편입하는 지수에 투자하는 것을 결정했다"며 "향후 임상 결과에 따른 변동성은 감안해야겠지만 다른 질병 대비 비만치료제 내에서 임상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03 18:21:25[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3일 대규모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 대통령실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불법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이 위협받을 수 있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신속한 의료 현장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상에선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총궐기 대회에 제약사 직원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글이 퍼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로 '내가 영업하는 내과 원장이 의사 총궐기에 제약회사 영맨(영업사원) 필참이라고 해서 내일(3일) 파업 참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전날 각 제약사들에게 긴급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영업사원들의 집회 참석 제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각 업체들에게 "의사들 집회에 영업사원들이 참석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 영업부문 비상연락망을 통해 각 업체 영업사원들이 참여하는 일이 없게 조치해줄 것으로 공지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총궐기에 영업사원 동원이 조직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도 형법상 강요죄 및 의료법 제23조 위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고발이 진행돼 사실로 확인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상 '을' 위치인 제약회사 직원에게 '갑'인 의사들이 집회 참여를 요구했다면 형법상 강요죄와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성 글이 올라와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니 전반적으로 확인중"이라면서 "관련 신고나 고발이 들어거나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바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03 14:36:20[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은 회장과 부회장직 신설은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선제적 직급 유연화 조치일 뿐이라고 밝혔다.유한양행은 오는 3월 15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 회장 및 부회장 직제를 신설한 것에 대해 공식 입장을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이 특정인의 선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한양행의 직제 신설을 두고 유한양행 대표를 지낸 이정희 유한양행 의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이 의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악의적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정관 개정은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에 따라 향후 회사 규모에 맞는 직제 유연화가 필요하고, △외부인재 영입 시 현 직급대비 차상위 직급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고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도약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우수한 외부인재 영입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관상 표기된 것을 표준정관에 맞게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관 변경의 목적은 사업의 목적추가, 공고방법 변경 등 다양한 조항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기에, 직제 신설 또한 미래 지향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지난 1969년부터 지속되어 온 전문경영인 체제에 따라 주요 의사결정 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사회 멤버는 사외이사 수가 사내이사 수보다 많으며, 감사위원회제도 등 투명경영시스템이 정착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22 09:25:57[파이낸셜뉴스] 광동제약이 홍콩 제약사로부터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 안과용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광동제약은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Brimochol)’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브리모콜은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카바콜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복합제다. 부교감신경 활성, 교감신경 억제 기전으로 동공을 수축시켜 ‘핀홀효과’를 일으킨다. 핀홀효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물체를 관찰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작용은 수술과 달리 가역적이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리모콜의 국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국내에는 경쟁품목이 없는 미개척 시장으로 제품화될 경우 노안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지널사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바이서스 테라퓨틱스로 올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안은 신체노화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겪는 질환이다. 보통 40대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구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야가 악화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노안교정술 또는 돋보기 안경,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보편적 처방이다. 자오커는 홍콩에 본사를 둔 리스파마의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소아근시와 노안,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질환을 타깃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제품 도입 계약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샤오이 자오커 대표는 “지난해 NVK002 수출에 이어, 브리모콜을 통해 광동제약과 협업관계가 더욱 견고해졌다”며 “노안으로 고통 받는 수백만명의 환자들을 위한 치료 방법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29 16: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