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한국 시장에 모델3의 부분변경 모델 '하이랜드'를 출시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이날부터 신형 모델3에 대한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신형 모델3는 전후면 디자인이 기존과 달라졌고, 일부 사양도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후륜구동(RWD) 가격은 5199만원, 롱레인지 차량은 5999만원으로 책정됐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후륜구동이 382㎞, 롱레인지가 488㎞로 인증 받았다. 테슬라코리아 측은 "예상 인도 시기는 1~3개월 수준"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Y로 국내 시장에서 수입 전기차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신형 모델3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면 국내에서 점유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올 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6549대로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는 6025대를 팔아 2위로 급부상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4197대로 3위다. 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역시 테슬라 모델Y(5934대)다. 이어 BMW 5시리즈(2259대), 렉서스 ES(822대), 메르세데스 벤츠 GLC(636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610대) 순으로 집계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04 10:11:54[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전쟁을 재개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3·4분기 출하성적 공개 뒤 미국에서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각각 인하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후륜구동 모델3 가격을 4만240달러에서 3만8990달러로 낮췄다. 또 장거리 버전은 4만5990달러, 퍼포먼스 버전은 5만990달러로 인하했다. 모델Y 역시 장거리 모델 가격을 5만490달러에서 4만8490달러로 내렸다. 퍼포먼스 버전 가격은 5만2490달러로 떨어뜨렸다. 가격 인하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급락했다. 전일비 4.90달러(3.61%) 급락한 250.65달러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후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낙폭을 좁힌 끝에 결국 0.48달러(0.18%) 오른 260.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갑작스러운 가격인하로 수요 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테슬라의 3·4분기 출하 규모가 약 43만5000대로 시장 전망치 45만5000대에 못 미친 것으로 2일 확인된 뒤 가격 인하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시설 업그레이드에 따른 조업시간 단축으로 생산이 줄고, 이에따라 출하 역시 감소했다고 테슬라가 설명하기는 했지만 기대 이하 출하 성적 뒤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진 상태였다. 여기에 이번 가격 인하는 이같은 의구심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 역할을 했다. 고금리와 이에따른 미 경제, 노동시장 둔화는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퇴를 부르고 있다. 전기차 전환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가인 전기차 수요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테슬라가 그 대안으로 들고 나온 것이 가격인하다. 테슬라 후륜구동형 모델3 가격은 지난해 12월만 해도 4만7000달러부터 시작했지만 지금은 약 17% 낮아진 3만9000달러면 살 수 있다. 여기에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을 더하면 가격은 약 3만2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다. 가격 하락폭이 33%에 이른다. 더 비싼 차종인 모델Y 장거리 4륜구동 버전은 지난해 12월 6만7000달러부터 시작하던 것이 지금은 28% 내린 4만8500달러로 떨어졌다. 세액공제 혜택을 더하면 4만1000달러 정도면 살 수 있어 가격 하락폭이 39%로 모델3보다 더 크게 할인됐다. 가격할인은 테슬라 순익에 충격을 주고 있다. 테슬라의 순익마진율은 지난해 약 17%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다만 15%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오는 18일 증시 마감 뒤 3·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0-07 06:55:45【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가 인도에서 2만4000달러(약 3074만원)짜리 테슬라를 생산하기 위해 인도 정부와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에서 테슬라의 모델3의 판매가는 4만달러(약 5100만원) 부터 시작하는데 테슬라가 인도에서 반값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에 현지 시장과 수출용 저가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공장을 짓는 데 상당한 관심을 갖고 인도 정부와 논의 중이다. 이는 지난 6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서 인도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후 인도와 테슬라 간 첫 번째 후속 대화다. 테슬라는 인도에 공장을 설립하고 200만루피(약 2만4000달러)의 모델3 세단을 생산할 것이라고 인도 정부측에 의견을 전달했다. 이 같은 모델3 세단 값은 현재 중국에서 3만2200달러가 조금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모델 3 세단 가격보다 25% 더 저렴한 수준이다. 이 같은 테슬라의 계획은 이달 초 인도 언론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서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즉시 응답하지 않으며 인도 상무부 역시 답을 주지 않았다. 테슬라는 현재 독일에서도 공장 증설을 추진중이다. 테슬라의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기가 팩토리의 생산 능력은 연간 최대 50만대인데 테슬라는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베를린 외곽 그뤼네하이데에 있는 기가 팩토리의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내용의 부지 사용 확장 신청서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에 최근 제출했다. 테슬라의 이같은 유럽과 인도 공장 증설 움직임에도 테슬라 주식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UBS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험멜은 이날 테슬라 주식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27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테슬라 주가가 현재보다 추가로 3.8%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7-25 06:26:23[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세단 모델3 전 차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규정한 보조금 전액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캘리포니아주(州)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 모델3가 소나타보다 가격이 낮아질 수 있게 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서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EV) 모델에 테슬라의 모델3 기본형과 롱레인지 차종을 추가했다. 이전까지는 모델3 퍼포먼스만 7500달러(약 977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고, 기본형과 롱레인지는 절반만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에너지부는 기본형과 롱레인지 차종이 IRA 전액 대상에 포함되는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도 지난주 이런 사실을 알리면서도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가 연방 보조금 대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터리 공급망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모델3 기본형의 경우 그동안 중국에서 생산되는 LFP 배터리를 탑재해 보조금 절반만 받을 수 있었는데, 이에 변화를 줘 보조금 전액 혜택을 받게 되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월가 투자은행인 캐너코드 분석가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테슬라가 리튬 인산철 배터리 팩의 생산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전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모델3 전 차종이 보조금 전액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테슬라 모델3가 소나타보다 가격이 낮아질 수 있게 됐다. 모델3 기본형은 4만240달러(5241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연방 보조금을 받게 되면 3만2740달러(4264만원)가 된다. 여기에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소득 등 요건에 따라 최대 7500달러(977만원)의 세금이 환급된다. 이 혜택을 받으면 2만5240달러(3287만원)로 떨어진다. 이는 2023년형 소나타의 시작가인 2만5250달러(3,289만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07 14:03:1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상하이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테슬라 공장의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새 모델3 인도 대기 기간이 최대 24주로 늘어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모델3의 작년 평균 대기 기간인 3~4주의 6배이다. SCMP는 “더 길어진 (차량 인도) 대기는 상하이가 두 달의 봉쇄로 망가진 공급망을 고치고 생산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얼마나 힘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봉쇄가 시작된 지난 3월 28일부터 조업이 중단됐다가 4월19일부터 재가동했으며 이 기간 동안 5만여대를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테슬라의 4월 중국 내 생산량은 전달의 16% 수준인 1만757대에 그쳤다. 하루 평균 생산량이 약 900대로 1·4분기(2100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일일 생산량은 5월 말까지도 최대 능력인 2600대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공장은 상하이의 전면적 정상화 추진에도 아직 외부와 분리된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현 상하이 공장 인근에 제2의 공장을 지어 연간 45만대를 추가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에서는 인력을 늘리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전날 보도했다. 테슬라의 중국 법인 관계자는 환구시보에 “인력 감축 계획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테슬라 상하이 연구개발(R&D)센터가 지난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계 등 5개 분야에서 100여 명의 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일 테슬라 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국 경제에 대해 “느낌이 몹시 나쁘다”며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직원을 약 10%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3일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9.2% 하락하자, 4일 트위터에 “전체 인원수는 증가하고 정규 급여를 받는 직원 수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6-07 14:55:46[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테슬라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범한자동차, 기흥모터스 등 총 14개 차종 3만8246대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17일 밝혔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전기차 모델3, 모델Y 3만3127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결과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차량 운행 시 안전벨트 경고음이 울리지 않은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또 모델3와 모델Y 210대는 성에 제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면 유리의 성에가 정상적으로 제거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돼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해당 차량은 이달 25일부터 개선된 소프트웨어로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A3 40 TFSI 등 5개 차종 4492대는 조수석 승객 감지 장치 배선 연결부의 접촉 불량으로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을 실시한다. 오는 28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교체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2-16 16:19:05【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2일(현지시간) 고급 세단 ‘모델S 플래드’를 내년 3월께 중국에서 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국 매체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모델S 플래드가 중국 시장에 언제 들어오느냐는 한 네티즌의 트위터 질문에 “아마도 내년 3월쯤”이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며 테슬라는 논평하지 않았다. 세스 골드스타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 모델S 플래드에 대한 수요는 주로 프리미엄 고급차 구매자”라며 “테슬라가 모델S 플래드를 유럽과 아시아 다른 시장에도 수출할 수 있기 때문에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세단 모델S의 고급형 버전인 모델S 플래드를 처음으로 선보였고 올해 초부터 납품을 시작했다. 가격이 13만달러(인민폐 83만 위안·약 1억5000만원) 정도에 형성된 이 차의 한번 충전 시 주행 거리(미국 환경보호청 기준)는 396마일(637.3㎞)이고 최대 속도는 시속 200마일(321.9㎞)이다. WSJ은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테슬라가 2019년 말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중국 공장은 테슬라에 있어 수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2021-11-23 07:51:25[파이낸셜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테슬라 모텔3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 "우선(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재평가를 하게 돼 있으니 재평가를 엄격하고 정확하게 하고, 안전에 문제가 있으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국토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감에서 '테슬라의 성능 저하 의혹과 관련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국토부가 발표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 모델3는 2등급 판정을 받았다. 종합등급 평가는 1등급 기준을 넘었지만, 보행자 안전성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됨에 따라 2등급으로 과락 조정됐다. 당시 자전거 횡단 시험에서 시속 25㎞로 달리던 모델3는 비상자동제동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차량 앞을 지나던 자전거와 충돌했다. 박 의원은 "모델3가 2019년 유럽 시험(Euro NCAP)에서는 시속 60㎞에서도 자전거 횡단을 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같은 시험 조건에서 너무 상이한 결과가 나온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10-05 20:27:5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3가 오토파일럿 모드에서 정차 중인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3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019년식 테슬라 모델3 차량이 경찰차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경찰관들에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모드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플로리다고속도로순찰대(FHP)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한 경찰관이 올랜도의 4번 주간고속도로에서 메르세데스 GLK 350 차량을 돕기 위해 멈춰세웠다. 테슬라가 경찰차에 이어 벤츠를 들이받았을 때 경찰관은 이미 차를 벗어난 상태였다. FHP는 테슬라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사고사실을 통보했다. 이번 사고는 미국 NHTSA 지난 16일 오토파일럿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발생했다. NHTSA는 오토파일럿 또는 교통인식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달린 테슬라 차량에서 최소 11건의 충돌이나 추돌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이나 다른 집행 활동이 나올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8-30 08:43:55[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3 세단이 정차 중인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운전자는 자신이 '자율주행' 모드로 차를 운전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자율주행 모드 결함 여부를 놓고 미 연방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다시 사고가 터졌다. CNBC에 따르면 2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019년식 테슬라 모델3 차량이 경찰차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운전자는 자신이 테슬라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 중이었다고 경찰관들에게 밝혔다. 다행히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 사고 원인을 놓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사고 원인인지, 아니면 사고에 일정 정도 책임이 있는지는 조사가 끝나봐야 확인될 전망이다. 플로리다고속도로순찰대(FHP)에 따르면 사고 당시 FHP 소속 경찰관 1명이 올랜도의 4번 주간고속도로(I-4)에서 멈춰 선 벤츠 GLK 350 SUV 1대를 돕기 위해 순찰차를 멈춰세웠다. 사고 당시 경찰관은 SUV 뒤에 순찰차를 세우고 이미 차를 벗어난 상태였다. 이후 테슬라 모델3 세단이 2018년식 닷지 차저 순찰차를 들이 받았고, 뒤이어 벤츠 SUV도 덮쳤다. 모델3가 앞쪽 우측 측면으로 경찰차의 왼쪽을 쳤고, 이후 SUV와 충돌했다. FHP는 사고 뒤 곧바로 테슬라와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사고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통사고는 NHTSA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모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벌어졌다. 테슬라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NHTSA는 테슬라 자동차가 지난 수년간 자율주행 모드에서 잇따라 사고를 내 1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리처드 블루멘털(민주·코네티컷), 에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연방 상원 의원 2명이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 주장에 대해 조사할 것을 요구하기도 할 정도로 문제가 확산하는 가운데 또 다시 자율주행 모드 사고가 터졌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은 옵션이 아닌 기본 기능으로 모든 신형 차량에 장착돼 있다. 또 추가로 1만달러, 또는 월 199달러 정액제로 가입하면 미국에서 프리미엄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자율주행, FSD 모두 운전자가 자율주행 중 돌발사태를 대비해 늘 운전대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8-29 06:3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