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2차 정상회담에서 평화선언이나 연락 사무소 설치에 합의할 경우 신뢰를 더 쌓는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허드슨 연구소의 패트릭 크로닌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워싱턴 소재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의 아시아·태평양 안보 회장인 크로닌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평화 선언이 주한미군 주둔 명분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고 북한이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추진됐던 평양의 미국 외교 연락 사무소 설치가 정보 수집 활동 가능성을 이유로 불발에 그쳤지만 이번 회담에서 김위원장의 의지가 시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 선언과 평양 미국 연락 대표부 개설은 특히 김위원장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사찰 허용을 밝힌다면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1953년 정전 협정을 대체하지는 못할 평화 선언 같은 상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2-26 20:08:58북·미가 이번 2차 회담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의 하나로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를 중단할 가능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하노이 북미 담판의 핵심의제가 한반도 비핵화임에 따라, 북측이 요구하는 세부 사항 중 하나로 미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가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 반입도 완전히 중지돼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해 5월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를 진행할 당시 스텔스전투기 F-22를 한반도에 전개한 뒤로 전략자산을 전개하지 않고 있다.실제로 전략 폭격기(B-2·B-1B·B-52)는 북한이 가장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F-22 등 스텔스전투기는 적에게 탐지되지 않는 특징 때문에 언제든 북한에 왔다갔다 할 수 있다. 신범철 아산연구원 센터장은 "북한이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약속한다면 전략자산 전개 중단은 충분히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미국 트럼프 정부가 한반도 전개에 드는 비용에 대해 문제 삼는 것도 이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1대가 괌 앤더슨기지에서 한국으로 한번 전개할 때 드는 비용은 30억~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모함 전개 역시 한반도 전개 훈련을 한 차례 하는 데 최소 400억~5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1년에 두번만 전개해도 그 비용이 1000억원에 달하는데, 올해 한국이 지불해야 할 방위비분담금이 1조389억원임을 감안하면 결코 가볍지 않은 액수인 것이다.한·미가 지난 10일 가서명한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에는 전략자산 전개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비용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향후 방위비분담금에 전략자산 전개 비용까지 포함될 경우 한국의 방위비분담금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결국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중단은 한국 측에 전략자산 전개 비용 지출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전략자산 전개 중단을 요구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2019-02-26 17:46:44【하노이(베트남)=이설영 기자】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국제프레스센터(IMC)'가 열렸다. 2차 북미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현지에 온 전세계 기자들을 위한 곳으로 한국 측은 별도의 '한국프레스센터(KPC)'를 열어 한국 취재진들 지원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도착일에 맞춰 26일 오전 9시(현지시간) 오픈한 IMC에는 취재와 기사작성을 위해 전세계 기자들이 모여 들었다. IMC는 3월 1일까지 운영한다. IMC 입구는 출입증을 받으려는 기자들로 북적였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16~21일까지 사전에 IMC 등록 신청을 받았다. 등록을 완료한 취재진들은 IMC 오픈 전 24~25일 하노이 외교부 7공관에서 출입증을 받았다. 26일부터는 IMC 앞에서 출입증을 배부했다. 출입증을 받으면 엑스레이(X-ray)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해 소지품에 대한 보안검색을 한다. 혹시 있을 수 있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IMC 내부에는 수천명이 노트북을 열고 앉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었다. 또 IMC 내 일부 공간에 한국언론진흥재단은 한국 취재진을 위해 별도의 KPC를 열었다. KPC에서는 '2019 북미정상회담의 의미와 전망', '북미 정상회담 평가와 과제'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가 매일 개최된다. KPC는 오픈 직후에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SPC가 IMC 내 파리바게뜨 부스를 차린 것도 인상적이었다. 부스에서는 세가지 종류의 샌드위치와 물을 아침식사용으로 제공했다. 또 현지 우유제조사 및 커피브랜드 등도 부스를 마련해 취재진들의 편의를 지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9-02-26 12:05:43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포스트 하노이'에서의 '역할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북미회담 성사와 준비 과정에서 '촉진자' 및 '중재자'를 자임했다면 하노이 회담 결과의 이행 조치 과정 등에서도 핵심적인 '거중조정자'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물론 북·미간 비핵화와 그에 따른 상응조치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경제협력'에서의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오는 28일 역사적인 하노이 회담의 종료와 함께 문 대통령의 '외교 시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당장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하노이 회담 결과에 대한 문 대통령과의 공유를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정상 회담에 앞서 양 정상간 전화통화를 통한 2차 북미회담의 성과 공유가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도 북·미회담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회담 결과를 최대한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운전자'로서 추가적인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노이 회담 결과에 따라 김 위원장의 답방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상응조치로 '남북경협 카드'를 제안했던 만큼 회담 이후에는 실질적인 남북경협을 위한 방안을 주도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 등에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남북경협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고, 자연스럽게 김 위원장의 답방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사이의 철도, 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다만, 김 위원장과의 4차 정상회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는 북미 회담에 집중하고 있고 순서가 있는 것인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논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 전날 평양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베트남행을 주시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2-24 15:49:25[서울·(하노이)베트남=강중모·이설영 기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세기의 담판'이 24일로 사흘앞으로 다가왔다.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경우 회담 성과 수준에 따라 전 세계 경제와 외교, 안보 판을 뒤흔들 만큼 메가톤급 변수여서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북미간 수차례 릴레이 협상을 통해 비핵화 수준과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상응조치의 '등가성'을 놓고 신경전을 펼쳐온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북미 관계 개선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도출하기 위한 '하노이 담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북미관계 개선, 대북 제재 완화 등을 포함한 상응조치 수준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하노이행(行) 특별열차' 여정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베이징을 경유하지 않고 톈진을 거쳐 중국 대륙을 지나 하노이로 향했다. 4500km 거리를 60여시간 전용열차로 달리게 된다. 회담 시작일인 27일까지 무려 4일이나 남은 상황에서 경호와 의전 등에 부담이 될 수 있음에도 하노이행을 공개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김 위원장이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와 부담감이 막중함을 동시에 표출했다는 관측이다. 회담시작 직전까지 참모진들과 '초치기 의제조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벌고, 경호상 안전성 등을 담보로 국제사회의 시선과 이슈를 계속 리드하면서 북미관계 개선, 대북제재 완화 등 상응조치를 끌어내는 데 '선택과 집중'하려는 동선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5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출발, 김 위원장과 함께 26일께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하노이 담판에서 핵시설 및 미사일 실험장 폐기·검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및 생산 동결, 비핵화 시간표 작성, 평화 및 종전선언 및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남북경협 재개 여부, 대북제재 등 상응조치 수준·규모 등을 놓고 담판을 벌인다. 양측 실무그룹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27~28일까지 회담 의제와 합의문 작성 등을 위해 '1분 1초'를 다투는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는 동행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사실상 불발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이설영 기자
2019-02-24 14:08:41한국언론진흥재단은 27~28일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취재지원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한국프레스센터를 설치.운영한다. 프레스센터는 26일부터 3월1일까지 250석 규모로 운영되며, 북미정상회담 관련 정부 브리핑과 외교·안보 전문가 초청 언론포럼을 진행한다. 회담 당일을 전후해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한반도 평화’, ‘북미정상회담 평가와 향후 전망’을 주제로 진행되는 언론포럼에는 김준형 한동대 교수, 고유환 동국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언론진흥재단은 프레스센터에 관련 전문가들이 상주토록 하여 회담에 대한 심층 분석과 전망 등을 수시로 제공해 취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장소는 현재 물색 중이다. 기자단 등록은 내신의 경우 외교.통일.국방 부처 대변인실을 통해서, 국내 상주 외신은 해외문화홍보원 외신지원센터에서 받는다. 기자단 등록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프레스센터 설치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추후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2-12 09:25:14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확정되자, 하노이 특급 호텔들이 들썩이고 있다. 회담 장소 인근의 특급호텔들은 이미 오는 27~28일 회담기간에 예약이 꽉 찼다. 롯데호텔 하노이, JW메리어트, 쉐라톤 하노이호텔 등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장소를 확정하기 하루전인 지난 8일에 모두 회담기간 예약이 불가능했다. 이들 하노이 소재 특급호텔에는 북·미 정상뿐만 아니라 주변국 정부기관 인사, 전세계 언론사 기자들이 각 호텔에 분산돼 대규모로 머물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는 JW메리어트 호텔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벌써 점쳐지고 있다. 입구 하나만 통제하면 외부와 단절돼 경호에 최적화된 데다, 인공호수가 호텔을 둘러싸고 있어 '도보 회담' 같은 이벤트 연출에도 유리하다.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017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방문 당시 이 곳에 묵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묵었던 쉐라톤 호텔과 인터콘티넨탈 호텔도 거론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인사들이 이용한 적 있는 멜리아 호텔에 묵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11월 말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도 이 곳에 묵었다. 아직 정상들의 숙소와 회담장소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국내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하노이에 진출한 롯데호텔도 기대감이 적지 않다. 롯데호텔 하노이가 회담장소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롯데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국내외 언론사들이 머물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하노이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큰 홍보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호텔 하노이가 자리잡고 있는 롯데센터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로 롯데백화점이 입점해 있으며 꼭대기인 65층에는 전망대도 있다. 이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1차 북미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에서 한국의 쌍용건설이 만든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찾았듯, 하노이 롯데센터의 전망대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아직 정상회담과 관련해 하노이 호텔에 공식적으로 문의가 들어온 것은 없다"면서도 정상회담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롯데호텔 하노이는 5성급 호텔일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가 살아있는 구도심과 새롭게 개발되는 비즈니스 특구 신도시를 연결하는 도시의 중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만큼 정상회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 정상 간 회담을 치를 수 있는 장소가 다수 있지만 북한과 미국 모두 최정상의 신변 안전에 극히 민감한 만큼 경호 및 보안이 1순위로 고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2-09 10:10:0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달말 2차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을 지목했지만 구체적인 도시를 밝히지 않으면서 어느 도시에서 회담이 열릴 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다낭과 하노이가 유력한 후보라면서 회담이 어디에서 열리든 베트남이라는 장소 자체가 북미 모두에게 정치적인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새해 국정연설에서 2차 회담 개최 소식을 알렸다. CNN은 같은날 보도에서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회담 장소로 수도 하노이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북한 대사관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은 베트남 중부 다낭에 긍정적이다. 다낭은 지난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가 본 적이 있다. 미 당국은 이미 경호나 보안 문제를 충분히 검토해 봤던 다낭이 더 낫다는 입장이다. CNN은 지난 1일 보도에서 회의 장소로 다낭이 유력하며 합의가 막바지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회담이 어느 도시에서 열리던 간에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 자체가 양측의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싱크탱크인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의 르 홍 히엡 수석 연구원은 AP통신을 통해 "두 정상은 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을 선택함으로써 적을 친구로 바꾸는 결단을 내릴 용의가 있으며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모델로 삼겠다는 전력적인 메시지를 세계에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8월 하노이를 방문해 북한이 베트남의 경제성장을 따라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동시에 북한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같은 공산권으로 교류했던 만큼 베트남에 머무는 것이 경호나 보안문제에서도 유리하다. 특히 김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의 짧은 항속거리를 감안하면 북한에서 베트남보다 먼 곳을 고르기는 어렵다. 한편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보도에서 관계자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역시 27~28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다고 주장했다. 보도대로라면 북한과 미국, 미국과 중국 간의 정상회담이 다낭에서 동시에 열리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국정연설에 앞서 방송사 앵커들과 오찬에서 이달 말 시 주석과 회담이 열린다고 밝혔으나 장소가 어딘지는 알리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2-06 15:49:10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2차 정상 회담이 합의없이 끝났지만 양국 정상들이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을 떠날 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숙소인 하노이 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담장을 떠날때의 분위기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우호적인 분위기에 악수를 했으며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해 합의를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 정상간 균열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응답에 동의한다며 “36시간전에 비해 북한과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전이 있었다 앞으로 계속해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양측 모두 좋은 기분으로 회담장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2-28 17:20:24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2차 정상회담이 예정보다 앞당겨 끝난 가운데 백악관은 만남이 좋았으며 건설적이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TV가 보도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숙소인 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시간으로 4시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2-28 15:4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