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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게임벤처에 2천억 투자,日·동남아 등 해외 시장 본격 진출

NHN엔터테인먼트가 향후 1년간 게임 분야 스타트업(창업초기 벤처기업)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모바일게임 가운데 기존 인기작과 신작으로 일본·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출사표를 내놨다.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9일 판교 테크노밸리 신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추고 재미있는 게임을 잘 만들 수 있는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투자와 인수합병(M&A)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스타트업 수십 곳과 이미 접촉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총괄디렉터는 "이미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의하고 있으며, 9월 말 파트너 데이 행사를 통해 업체 수의 제한을 두지 않고 접촉할 것"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향후 모바일게임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그리, 모바게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 총괄디렉터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일본은 6조원, 중국 2조2000억원, 북미 2조원 등으로 1조3000억원의 국내 시장보다 크다"면서 "각 지역별로 카카오톡, 페이스북, 라인, 그리, 모바게 등 모바일 플랫폼과 적극 제휴해 게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게임 관련 종사자가 1년 새 10배 이상 늘면서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5월 처음 대표직을 맡았을 때 스마트폰 개발 및 담당자는 40여명이었는데 지금은 내·외부 직원을 합치면 600여명 규모"라면서 "초창기 내놓은 피쉬아일랜드, 우파루마운틴 등 3개 게임이 월 매출 100억원을 올릴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대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우파루마운틴'과 '피쉬아일랜드'로 일본시장에 진출하고 곧 '라인도저', '라인체이서' 등 향후 라인 전용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PC온라인 부문은 하반기 다크호스 '에오스', '드라켄상' '아스타' 'PAL 온라인' 등 수준 높은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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