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2주일도 채 남지 않은 27일 서울시 각 자치구 및 전통시장에서는 농수산물 직거래, 무료 시식회 및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 및 먹을거리 준비가 한창이다.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거 참요 참여하는 '고향 장터'를 마련하는가 하면, 시장 특성에 맞춘 각종 이벤트를 운영하는 등 구청별로 추석대목 '주민 모시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남구 내달 2일 '농수축산물 장터'
강남구는 다음 달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구청 주차장에서 '2014 우리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이 장터에선 농협중앙회가 추천한 44개 시·군의 농가가 생산한 150여 개 품목에 달하는 우수한 품질의 농수축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농협 축산물 이동매장에서 판매하는 영주 한우, 함평천지 한우, 대관령 한우, 제주 한돈을 비롯해 예천 사과, 나주 배, 상주 곶감, 양구 산나물 등 명절 성수품을 시중 가격보다 5∼30%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외에 일원동 '옹기족발', 도곡동 '에구찌케이크', 역삼동 '톡톡', 개포동 '제일떡집'과 '내고향 왕만두'도 맛볼 수 있다.
구는 현장 택배 서비스도 운영, 추석 선물을 산 고객의 편의를 돕는다. 송편 등 시식회와 함께 쌀 500g 무료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서울시내 각 전통시장에서는 지역특산물 특판행사를 마련, 주민들이 시중가보다 15%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강동구 시장특성별 이벤트 풍성
강동구는 관내 전통시장 12개소에서 제수용품 할인판매, 경품 추첨 등 시민참여 이벤트, 공동마케팅, 맞춤형 이벤트 행사 등 보다 많은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시장별로 특별이벤트를 준비했다.
그 중 하나로 서울시상인연합회는 지역특산물 특판행사를 마련해 각 시장에서 주민들이 시중가보다 15%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수용품 장만에 허리가 휘는 주부들을 위해 제수용품을 10%~20% 할인해 주는 행사도 준비해 주민들의 발걸음을 이끌 계획이다. 추석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전통시장 방문 주민들을 대상으로 노래, 팔씨름대회 등 장기자랑, 비보이 공연, 경품 추천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시장별 이벤트 행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계속된다.
■강서구 전통시장 20~30% 저렴
강서구도 다음달 2일부터 이틀 간 구청 뒷마당에서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자매결연 맺은 8개 시·군에서 생산한 품질 좋고 저렴한 지역 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전북 임실군, 경북 상주시, 충남 태안군, 강원 강릉시, 전남 여수시, 경남 함안군, 전남 순천시, 전북 남원시에서 직송한 신선한 상품으로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곡식류, 과실류, 나물류, 농·수·축산물, 곶감·한과, 김치 등 196개 제수용품 등 다양한 농·특산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떡메치기·다트게임·제기차기 등 경품 이벤트 행사도 벌인다. 직거리 참여 업체와 구민들이 함께 어울려 도시와 농촌이 마음으로 통하는 도·농 상생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장터 이용객에는 응모원을 배부, 추첨을 통해 농촌체험행사(9~12월중 예정)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추첨결과는 3일 오후 4시 강서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아울러 먹거리 장터도 운영, 찾는 주민들에게 넉넉한 시골인심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 구로구는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간 구로구청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추석맞이 구로 한마당 장터'를 연다.
■구로구, 농촌 지자체 20곳 참여 장터
다음달 2일과 3일 구로구청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추석맞이 구로 한마당 장터'에는 남원시, 구례군, 괴산군, 예천군, 영월군 등 구로구 자매결연 자치단체와 횡성군, 임실군 등 일반 참여 희망 자치단체 등 총 20여개 자치단체들이 참여한다.
장터에서는 양곡류, 과실류, 건과류, 한과류, 한우, 제수용품, 선물세트 등 각종 특산물과 추석 명절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이 판매된다. 가격도 저렴하다. 구로구는 품목별 시장가격을 조사한 후 참여단체와 장터 판매 물품 가격을 시중 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운영하기로 합의 했다.
다음달 3일 고척동에서는 장터골 홍보를 위한 주민 어울림 행사도 개최된다. 고척1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고척1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위원회와 자매결연한 예천군과 진봉면의 특산물인 참우와 찰보리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관내 전통시장에서도 추석을 맞아 할인행사와 경품이벤트가 진행된다. 구로시장은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남구로시장은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고척근린시장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송편 빚기 대회, 노래자랑,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송파구 이달 30일부터 '오금동 축제'
송파구는 토요일인 30일 오전 10시부터 성내천 물빛광장에서 '제7회 오금동 한마음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한마음축제는 특히 추석을 맞아 오금동 자매결연지인 경북 영덕군 창수면 외 7개 지역이 참여하는 농·축·수산물직거래 장터가 개설된다. 또한 '책 읽는 송파' 확산을 위한 △북 페스티벌(도서교환 및 할인전, 독서퀴즈 대회)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먹거리 장터 △벼룩시장 △친환경 제품 홍보부스 △무료한방 건강 상담 부스 등이 함께 운영된다. 여기에 관내 학교 동아리 및 특전사 군악대가 참여하는 공연 등이 어울어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어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한마음 음악회에는 'Lim's Sax 앙상블'과 '벨라폰 색소폰 앙상블'의 마음을 울리는 색소폰오케스트라 연주와 국악인 신영희, 신세대 쌍둥이 트로트 가수 윙크 등이 출연해 축제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어 갈 예정이다.
■영등포구, 상품권·선물세트 추첨
영등포구 영등포전통시장·사러가시장·남서울시장 등 7개 전통시장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추석맞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전통시장에서는 추석맞이 과일과 축산물 등 제수용품을 10~20% 할인 판매되고, 일정액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상품권과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풍물놀이와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행사도 열려 명절의 정취를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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