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콘돔브랜드인 '바른생각'을 판매·유통하고 있는 '컨비니언스'와 1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커플 전용 메신저 'BETWEEN'은 2일 올바른 성문화 확산을 위한 연간 캠페인 '바른 사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에 대한 폐쇄적인 인식을 전환하고 건강하고 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양사는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BETWEEN 메신저에서 퀴즈 이벤트를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다. 메신저 사용자들이 주어진 퀴즈를 풀면 컨비니언스에서 '바른생각' 콘돔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정해진 시간에 퀴즈를 푼 선착순 50명에게는 '바른생각'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이번 캠페인을 주관하는 두 회사는 모두 젊은 기업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컨비니언스는 100% 친환경 라텍스로 제작된 양질의 콘돔인 '바른생각'을 판매·유통하는 전문업체다. 콘돔 판매 수익을 기반으로 미혼모, 고아 등을 위한 시설에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BETWEEN'은 국내 최다 커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커플 전용 메신저다.
우리나라의 미혼모와 낙태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OECD 회원국 중 낙태율 1위로 연간 낙태 건수는 30만여 건으로 추산되고 있다. 청소년 대상 성교육이 부족하고, 피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것이 주된 이유로 알려져 있다.
원치 않은 임신과 성병을 효과적이고 예방할 수 있는 콘돔 사용률은 선진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재 한국의 콘돔 사용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다.
박경진 컨비니언스 대표는 "왜곡된 성의식과 성을 금기시하는 사회분위기 속에 우리나라의 낙태율이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젊은이들이 올바른 성 의식을 확립하고 건강한 남녀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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