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오롱이 개최한 '인스파이어링 저니(Inspiring Journey): 소재로 꽃을 피우다' 전(展)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구경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문화 마케팅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예술인들과 지역 사회가 하나 되는 메세나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오롱그룹 메세나 활동의 시작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여름 진행해온 '코오롱분수문화마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사 소재지인 과천 지역 주민을 위해 클래식, 뮤지컬, 아동극, 마술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선보였고 매 공연마다 500여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었다. 이후 2009년부터는 '코오롱여름문화축제'로 개칭, 미술 중심의 전시 행사로 거듭났다.
당시 2개월의 전시기간 중 8000여 명이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는 등 호응이 높아 2년 뒤인 2011년부터는 미술작품을 무료로 상시 관람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공간 '스페이스K'를 오픈해 지금까지 다양한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코오롱그룹 스페이스K는 깊이 있는 문화예술 지원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나눔을 목표로 운영되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코오롱그룹 본사(과천)를 비롯해 서울, 대구, 광주 등 네 곳에서 연간 30여 회의 무료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시 관련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해 4월과 6월에는 '인스파이어링 저니(Inspiring Journey): 소재로 꽃을 피우다' 전(展)을 중국과 서울에서 개최하며 '4해비타트(4Habitats)'라는 예술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4해비타트'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산업 소재인 스펀본드 부직포를 재료로 한 작품으로 인간의 형상으로 재단한 부직포 160장을 겹겹이 매달아 만든 4개의 이색적인 입체공간이다.
'나를 찾는 여정의 경험을 통해 진정한 나와 마주하게 된다'는 작품 콘셉트에 따라 관람객들은 전시를 관람하며 영감을 얻는 독특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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