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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거래 은행=주거래 은행'.. 시중銀 "대학생 고객 잡자"

첫거래 은행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 펼쳐

은행권의 대학생 고객 유치 경쟁전이 심화되고 있다. '첫거래 은행=주거래 은행' 공식에 따라 향후 주거래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20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 4일 통합은행 출범 1주년을 기념해 대학생 금융브랜드 영 하나(YOUNG HANA)를 론칭했다. 브랜드 도입을 기념해 하나은행은 만 35세 이하의 대학생, 취업 준비생 및 사회초년 직장인 등을 위한 '영하나.적금.체크카드' 등 3종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KEB하나은행 측은 이번 대학생 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20대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KB국민은행도 지난 2일 20대 고객을 겨냥한 'KB락스타'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최근 신설된 20.30대 고객 전용 멤버십 제도와 연계해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초에는 이들 고객을 위한 락스타 복합문화공간도 오픈할 예정이다. 주요 은행들은 대학생 홍보대사를 매년 선정하는 등 20대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일 대학생 홍보대사 100명에 대한 발대식을 가졌다.
또 매년 '에스(S)20 대학생 동아리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동아리를 선발,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H수협은행도 대학생 홍보대사 '유니블루'를 홍보활동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NH농협은행은 대학생봉사단 'N돌핀'을 선정해 단원들과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학생 등 20대 고객들은 잠재적인 주거래 고객으로 은행들이 반드시 잡아야하는 고객층으로 최근 꼽히고 있다"면서 "특히 처음으로 계좌를 오픈한 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삼는 비중이 높다보니 당장의 수익보다는 미래를 위해 은행들이 유치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