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 3개 도시 공동으로 ‘Mini 음식맛보기 여행’ 사업 추진, 12월부터 운영
울산 복순도가 손막걸리, 경주 별채반비빔밥, 포항 돌문어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 등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국도 31호선을 따라 이어진 동해남부지역의 진미를 맛보고 빼어난 해안절경과 겨울바다를 즐기는 이색적인 투어버스를 개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Mini 음식맛보기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언양불고기’, ‘포항 물회’, ‘경주빵’ 등의 각 도시 대표음식 외에도 지금까지 덜 알려진 지역 특미를 맛보고, 해맞이 명소인 간절곶, 대왕암공원, 문무대왕릉, 호미곶 등의 비경도 감상할 수 있다.
울산의 경우 투어를 통해 맛이 예술적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되는 ‘복순도가 손막걸리’를 마셔보고 직접 술을 빚어보는 체험을, 포항에서는 돌문어를 비롯한 죽도시장의 싱싱한 해산물과 구룡포 과메기 등 겨울진미를, 경주시는 ‘별채반비빔밥’ 등 새로 각광 받고 있는 음식 등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투어 프로그램은 당일 코스 외에도 타 지방 여행객을 위해 서울과 부산, 광주를 기점으로 하는 1박 2일 코스도 개발된다.
울산시는 현재 사업자 선정과정에 있으며, 포항시와 경주시는 사업자 선정을 끝내고 여행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울산시의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3개 도시는 각 지역을 연계하는 투어버스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하고 이르면 1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울산시 관계자는 “투어버스는 지역 별미를 맛보는 미식기행과 다양한 조리 체험까지 가능해 단체, 가족여행 등에 적합하다”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동해남부 해안의 절경을 처음 접해볼 수 있는 아주 이색적인 여행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도 31호를 따라 남북으로 연결된 동해남부 해안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지역이다.
다양한 주상절리와 기암으로 형성된 해안선이 압도적인 비경을 자랑한다. 그러나 수도권과 거리가 멀어 잘 알려지 않읕 탓에 동해안의 숨겨진 보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는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함께 갖추고 있어 지난해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해오름동맹’을 결성,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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