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현황 및 예상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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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
2018년 |
2019년 |
국내 |
3.1% |
2.8% |
2.5% |
세계 |
3.7% |
3.8%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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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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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이 국내 경제성장률이 올해 2.8%에서 내년 2.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올해 3.8%에서 3.5%로 낮아질 전망이다.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세계 경기보다 뚜렷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20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세계 경제에 앞서 올해부터 하향흐름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반도체 경기의 성장추진력으로 3.1%를 기록했다. 하지만 점차 반도체 경기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와 수출활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은 "세계 반도체 수요 확대 추세는 지속되지만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빠른 단가 상승 및 설비투자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도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LG경제 연구원은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용둔화 추세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LG경제연구원은 정부의 재정부양책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가 중기적인 경기 하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역시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주요 선진국들의 금리 인상으로 경기를 떠받치던 유동성 효과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중 무역갈등의 심화로 교역이 위축되면서 본격적인 하향세를 탈 전망이다.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주름잡고 있는 미국 경제도 내년 중 정점을 지난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과 일본 경기는 이미 둔화되기 시작했다. LG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의 재반등을 가져올 모멘텀이 마땅치 않아 경기하향 흐름은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 경제는 지난 2012년 이후 지속된 3%대 성장터널에서 당분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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