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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유수지 저어새 맞이 환영행사

인천시는 오는 30일 매년 남동유수지에 찾아와 서식·번식하는 저어새를 환영하는 저어새 환영잔치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저어새 환영 행사로 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번식지 주변 환경정비, 저어새 탐조활동, 둥지 재료 모으기, 염원리본 달기 및 저어새 모자 만들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름 철새인 저어새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Ⅰ급으로 지정되어 있고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기종으로 전 세계에 3900여마리 밖에 남아 있지 않은 희귀 조류이다.

저어새는 국내서 4∼10월 사이에 번식 활동을 하고, 동남아에서 월동한다.
남동유수지는 국내 제1의 서식지이자 세계 유일의 도심지역 내 번식지이다.

앞서 시는 저어새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식과 번식을 위해 저어새 도래 전 인천저어새네트워크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과 함께 지난 3일 남동유수지 내 대형쓰레기 및 생활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을 한데 이어 9∼10일에도 저어새 섬 둥지 자리 정비 및 쓰레기 수거 등 정화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극호 시 환경정책과장은 “저어새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저어새 사진전, 저어새 환송잔치 등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