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날로 경쟁이 격화되는 마이스(MICE)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 유망 전시산업을 발굴·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유망 전시회로 선정된 그린라이프쇼 행사 모습./사진=㈜리컨벤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날로 경쟁이 격화되는 마이스(MICE)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 유망 전시산업을 발굴하고 관련 인재 육성에 나섰다.
시는 올해 민간주관 전시회 및 국제회의 10개를 선정하고, 총 4억8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시비 지원 없는 민간 전시회 및 국제회의를 대상으로 개최 지원금, 재직자 전문교육, 컨설팅 및 성과분석 등을 제공한다.
시는 최근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전시회 8건과 국제회의 2건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10건에는 전시 지원금 3억9000만원, 재직자 교육비 1700만원, 컨설팅 등 79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유망전시회로는 '2020 그린라이프쇼'와 '2020 코리아 특장차 및 상용차 박람회', 신규전시회는 '2020 부산핸드메이드페어 윈터'와 '2020 퍼스널 모빌리티쇼' 등이 각각 선정됐다. 국제회의로는 '2020 VR·AR 아시아 서밋' 등이 대표적인 지원대상이다.
이 중 지난해 처음 열린 '부산핸드메이드 페어 윈터'는 고객만족도 등 종합성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는 올해 지원금 상향액을 최대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늘렸다. 또 2차례에 걸친 설명회와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실무중심의 재직자 전문교육, 미팅 테크놀러지 등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등을 지원해 행사의 글로벌화를 꾀할 계획이다.
관광·마이스분야 우수 인재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역 대학생·고등학생 관광분야 전공자 19명을 선정, '제5회 부산관광공사 우수 인재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2016년부터 해마다 지역 대학과 특성화 고등학교의 관광·MICE 및 호텔 관련 전공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관광산업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예비 일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우수 인재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우수 인재상 수상자는 지역 대학교 및 관광 관련 고등학교 내 성적 우수, 각종 공모전, 관광·MICE 등 각 분야에서 수상을 하는 등 우수한 활약을 펼친 학생들로 선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경쟁이 점점 심화하는 마이스(MICE) 전시산업에 경쟁력을 갖춘 지역 전시회를 계속 발굴·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도시브랜드 가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관광마이스 업계의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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