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T 융복합 바이오 스타트업 팔로젠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톱텍의 주가가 오름세다.
10일 오후 1시 57분 현재 톱텍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07% 오른 1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팔로젠은 이날 3D 바이오센서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팔로젠은 바이오센서와 DNA 시퀀싱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구 및 임상을 거쳐 기술력을 확보했다. 또 센서 및 ASIC 기술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성균관대 나노·회로 랩과 공동 개발했다.
팔로젠의 진단기기는 기존 PCR 방법과 달리 바이러스 양과는 별개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바이러스 양이 적어 진단이 어려운 감염 초기에도 팔로젠 진단기기를 사용하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센서 ASIC는 노이즈 제거, 신호 증폭 등 처리를 통해 초미세 전류의 변화를 감지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준다. 또 수진자의 검체를 반도체 칩 위에 감응시켜 검사하기 때문에 사용에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실시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나 다중이용시설에서 팔로젠 진단기기가 제공하는 높은 민감도를 통하여 무증상 환자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한경준 팔로젠 대표는 "3D 바이오센서와 센서 ASIC을 조합해 코로나19에서 나아가 초기 암과 같은 다른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톱텍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팔로젠을 대상으로 약 20억6325만원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주식시장에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톱텍은 지난해부터 팔로젠, 하엘 등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투자에 나섰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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