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텍사스 알라모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가운데 역대 ‘최저’ 지지율로 퇴임하는 첫 대통령이 됐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 4~15일 18세 이상 미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지지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포인트)를 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중 평균 지지율은 41.1%라고 발표했다.
종전 최저 기록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45.4%였다. 이번에 집계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41.1%는 지난 1938년부터 역대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치인 것으로 기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전 마지막 지지율은 34%다. 임기 중 최저치다. 이는 트루먼 전 대통령의 32%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동률을 이뤘다.
갤럽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은 작년 11월 대선 이후 모두 지워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친(親)트럼프 시위대의 의회 난입, 코로나19 확산, 두 번째 탄핵안 가결 등이 지지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을 띄기도 했다.
‘정당에 따른 지지율 격차’가 88% 포인트에 달했기 때문이다. 공화당원 88%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반면 민주당원의 지지는 7% 뿐이었다고 갤럽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량 밖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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