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CC에서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칠 박민지와 이민지(오른쪽). /사진=KLPGA.LPGA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박민지(23·NH투자증권)와 이민지(25·하나금융그룹)가 맞붙는다.
오는 30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CC(파71·6496야드)에서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결전 무대다. 호주동포인 이민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로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9위다. 박민지는 올 시즌 파죽의 6승으로 KLPGA투어 상금 순위와 대상포인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KLPGA투어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는 지난 6월 개최된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이하 LAT) 시리즈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국적 선수들이 참가하는 첫 국제 골프대회다.
이민지 외에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동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4·PXG)와 노예림(20·하나금융그룹)도 출전하는 이유다. 여기에 아시아 유망주인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필리핀), 태국 여자프로골프 상금 랭킹 2위 쉬란 산티위왓타나퐁(25), 세계 아마추어골프 랭킹 14위인 자라비 분찬트(태국), LPGM 상금 랭킹 4위인 말레이시아의 노에즈리나 엘리사(19), 싱가포르의 새넌 탄(17) 등이 출전한다.
KLPGA투어 소속은 박민지 외에 나란히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장하나(29·비씨카드)와 이소미(22·SBI저축은행), KLPGA선수권 우승자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시즌 1승에 나서는 최혜진(22·롯데) 등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는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이 자체 개발한 ‘하나 토탈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통한 철저한 방역하에서 실시된다.
ESG 중장기 비전인 'Big Step for Tomorrow'의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은 이 대회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각종 후원행사에서 마스크를 재활용한 ESG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대회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아시아 골프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창설된 대회라는 점은 감안해 아시아 태평양 연안 국가 20여 개 국에 대회 실황을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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