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왼쪽)과 이다영,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문불출하던 그녀들이 사진에 찍혔다. '쌍둥이 자매' 배구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이 그리스 행(行)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취업비자 인터뷰를 12일 진행했다.
13일 배구계에 따르면 두 선수는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주한 그리스대사관을 찾아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 받은 두 선수는 취업비자만 손에 쥐면 그리스리그로 진출할 수 있다.
이미 ITC와 관련 서류들을 모두 갖췄기에 비자 발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의 발급 기간을 고려하면 두 선수는 빠르면 금요일 또는 늦어도 주말이 지나기 전에는 그리스 출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리스리그는 지난 9일 이미 개막한 상태다.
지난 2월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이재영과 이다영은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해외리그로 눈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이 관심을 보여 이적이 성사됐다.
다만 몸값은 국내 리그에 있을 때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흥국생명에서 각각 6억원(연봉 4억원, 옵션 2억원)과 4억원(연봉 3억원, 옵션 1억원)을 받던 이재영과 이다영은 PAOK와 6만유로(약 8300만원), 3만5000 유로(약 4800만원)에 계약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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