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승화원.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진안군민들 2023년부터 전주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장례시설인 전주 승화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춘성 진안군수는 19일 전주시장실에서 전주승화원 현대화사업 공동 추진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주시와 진안군이 상호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화장시설 현대화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품격 있는 장사문화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진안군은 인구수에 따라 승화원 신축비용을 부담하기로 했고, 화장시설 현대화사업비와 유지보수비도 인구수에 비례해 공동 투입키로 했다.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진안군민은 전주시민, 완주군민과 동등한 자격으로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진안군민은 이용료 30만 원으로 오후 시간에만 이용 가능했지만, 승화원 완공 이후에는 이용료 7만 원으로 오전·오후 모두 이용 가능하다.
전주시와 진안군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협약사항을 이행하고,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지자체 재정 부담 및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용담호 물을 생활용수로 공급받는 전주시민과의 협약이 성사된 것이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시의원들을 비롯한 전주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승화원 현대화사업이 추진되면 전주시민과 완주군민, 진안군민이 함께 경건하고 품격 있는 장례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시와 진안군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상생발전 사업에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1977년에 지어진 전주승화원은 노후화된 시설로 불편을 겪어왔던 이용자들의 장례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23년 신축된다. 승화원은 2800㎡ 규모로, 유족대기실, 유택동산(유골지정투기처) 등을 조성하며 전주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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