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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성공한 가상자산 기업가 94%는 자수성가형"

[파이낸셜뉴스] 성공한 가상자산 기업가의 94%는 상속에 의존하지 않은 자수성가형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산업을 융합한 가상자산 신산업이 일명 '흙수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자산시장 리서치 기업 웰스엑스(Wealth-X)의 조사결과를 인용, 부유한 가상자산 기업가의 94%가 상속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부를 창출했다고 보도했다. 성공한 가상자산 기업가 중 상속을 통해 부자가 된 비중은 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엑스의 조사는 세계 200개 도시의 자산규모 500만달러(약 61억 8500만원) 이상 개인자산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웰스엑스는 "조사결과 자수성가한 부자들이 다른 자산군보다 더 위험하고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에 투자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상자산 산업은 잇따라 신생 억만장자를 탄생시키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지난해 말 현재 자산이 960억달러(약 118조원)로 가상자산 분야 최고 부자로 평가됐으며,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 설립자 샘 뱅크만 프리드(Sam Bankman-Fried)는 가상자산 사업으로 3년만에 100알러(약 12조원)의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로벌포스트] "성공한 가상자산 기업가 94%는 자수성가형"
성공한 가상자산 기업가의 94%는 상속에 의존하지 않은 자수성가형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산업을 융합한 가상자산 신산업이 일명 '흙수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우크라 정부 "가상자산 기부금으로 방탄조끼 등 군수용품 구입"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세계에서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이용해 방탄조끼, 의약품, 무전기 등 전쟁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알렉스 보르냐코프(Alex Bornyakov)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트위터를 통해 가상자산 기부금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3월 1일부터 가상자산 기부금으로 방탄조끼 5500개, 방탄조끼용 방탄판 500개, 열화상 카메라 및 광학장치 3125개, 헬멧 500개, 의약품 3427개, 무전기 60개, 도시락 41만개를 구입했다. 보르냐코프 차관은 "우크라이나 가상자산 펀드에 기부한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기부금으로 구입한 헷멧과 조끼가 군인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보르냐코프는 "가상자산 기부금 중 최소 1500만달러(약 185억원)가 실제 사용됐으며, 일부 무기 공급업체가 가상자산으로 직접 지불을 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트위터 등 각종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의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공개하고, 가상자산 기부를 요청하는 등 가상자산을 적극 활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포스트] "성공한 가상자산 기업가 94%는 자수성가형"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세계에서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이용해 방탄조끼, 의약품, 무전기 등 전쟁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영국내 가상자산 사업 포기 기업 늘어...까다로운 등록기준 탓

오는 3월 31일까지 영국 금융청(FCA)에 정식 등록하도록 한 영국의 가상자산 사업 규제가 지나치게 까다로워 영국 사업을 포기하는 가상자산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최근 FCA는 임시등록 상태의 가상자산 기업 중 최소 6곳에 등록이 거부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상자산 업체 관계자는 "임시등록 상태의 여러 가상자산 기업이 영국 내 사업을 철수, 다른 대체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FCA는 지난해까지 가상자산 기업들에게 자금세탁방지(AML)등 규정을 갖춰 임시등록하도록 한 뒤, 오는 3월 31일까지 정식 등록을 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10일 기준 96개 가상자산 기업 중 27개는 정식 등록의 전 단계인 임시등록도 마치지 못한 상태이며, 69개 기업은 신규진입자(new entrant) 신청도 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FCA 대변인은 "우리는 AML 목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달성 가능한 기준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본 시장 전략가 알렉스 윌킨슨(Alex Wilkinson)은 "FCA가 신청서 처리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자산 기업들이 영국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FCA의 행동은 영국 세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최고의 규제 기관인 FCA의 위치는 싱가포르, 스위스, 독일과 같은 보다 진보적인 규제 체제에 의해 계속해서 잠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글로벌포스트] "성공한 가상자산 기업가 94%는 자수성가형"
오는 3월 31일까지 영국 금융청(FCA)에 정식 등록하도록 한 영국의 가상자산 사업 규제가 지나치게 까다로워 영국 사업을 포기하는 가상자산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