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과 강우량 감소로 남조류가 급증함에 따라 낙동강에 조류경보 발령이 임박한 가운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한 정수처리공정 강화에 나선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측정된 부산의 주요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는 ㎖당 1727로 조류경보제 발령 기준인 관심단계(2회 연속 1000 세포수/㎖)에 접근했고 이 지점의 남조류 증식이 계속 빨라지고 있어 5월 말에는 조류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취·정수장은 이에 대비해 △조류 유입 차단을 위한 취수구 조류차단막 점검 및 살수시설 가동 △전염소 및 전오존 주입 강화 △모래여과지 역세척 매일 1회로 강화 △활성탄여과지 역세척 2일 1회로 강화 등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한다.
아울러 상수도사업본부 내 수질연구소에서도 조류경보제가 발령되면 취수구로 유입되는 남조류 세포수와 남조류 독소 9종에 대한 분석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취수원 감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진옥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남조류 대량발생에 의한 취·정수장 피해 방지를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분석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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