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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존슨 등 PGA투어서 못본다..PGA투어 출전 정지

미켈슨·존슨 등 PGA투어서 못본다..PGA투어 출전 정지
9일 영국 런던의 센트리온 골프클럽에서 열린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한 필 미켈슨이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리브(LIV) 골프 시리즈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투어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 방침을 내렸다.

미국 ESPN 등 현지 매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PGA 투어가 LIV 주관 대회에 참가한 17명의 선수들을 모두 징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것은 우리의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참가 선수들은 더이상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LIV 인비테이셔널에 나설 다른 선수들에도 관련 징계가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pga투어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케빈 나(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찰 슈와첼(남아공), 이안 폴터(영국) 등 그동안 PGA투어를 대표했던 선수들의 모습을 앞으로 PGA투어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들은 pga투어가 주관하는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할 수 없다.

이에 대해 LIV 출전 선수들은 선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폴터는 PGA투어의 걸정 직후 "나는 전 세계에서 골프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나는 중국, 일본 등에서 아시안투어를 소화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뛰었다. PGA투어의 조치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LIV측 역시 성명을 통해 "PGA 투어의 조치는 골프계의 분열만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PGA투어의 강경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영국 런던의 센트리온 골프클럽(파70)에서 닻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2011년 마스터스 챔피언 슈와첼이 5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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