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7월 두 차례 1000만원 지원...향후 지원 동아리 규모 넓힐 계획
황성환 타임폴리오운용 대표와 11개 투자동아리 회장단들이 지난 6일 오후 여의도 타임폴리오 본사에서 장학금 수여식 직후 기념촬영중인 모습. (출처: 타임폴리오운용)
[파이낸셜뉴스] 국내 헤지펀드 1위인 타임폴리운용이 전국 대학교 11개 투자 동아리에 장학금을 지원하며 우수한 능력을 겸비한 예비 금융인 육성에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사실상 운용사가 전국 대학교 투자동아리를 대대적으로 지원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는 평가다.
7일 타임폴리오운용은 전일 오후 여의도 본사에서 9개 대학 11개 투자동아리 회장단을 초청해 ‘타임폴리오 IVY(Investment for Valuable Youth)Club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 수상 동아리는 △서울대 (SMIC,SNUVALUE) △고려대 (KUVIC,RISK) △연세대 (YIG) △성균관대 (STAR) △서강대 (SRS) △한양대(STOCKWARS) △이화여대(EIA) △카이스트(KFAC) △부산대(SMP) 이다.
각 동아리별로 5분 내외로 동아리 소개 및 활동내용 PT, 펀드매니저와의 대화 등을 나눴다는 후문이다. 황성환 타임폴리오운용 대표 역시 서울대 가치투자동아리 SMIC 출신인만큼 평소 대학교 투자동아리 지원과 맨파워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임폴리오의 이번 행사는 상생상락 그동안 상생상락(相生相樂)의 기업이념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해온 세 번째 프로젝트다.
앞서 타임폴리오는 지난 2018년,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정책에 동참하고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용사 최초로 코스닥 벤처펀드의 향후 3년간 예상 운용보수 전액을 7개 대학기술지주회사(기술창업 지원사업(TIPS)에 참여한 대학 위주)의 투자기구에 분산 출자하는 ‘청년창업지원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당시 출자액은 총 35억원 규모였다.
이후 한국프로골프를 이끌어 갈 유소년 선수들의 실력 향상 및 기회의 장으로서 현역프로선수들과 골프 꿈나무 간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자 올해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를 개최해 참가한 모든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타임폴리오운용 측은 “이번 ‘타임폴리오 IVY Club 장학금 수여식’은 세 번째 행사로서 전국 대학생들에게 금융투자업에 관한 이해도 고취 및 적극적인 투자동아리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대한민국 금융을 이끌어갈 훌륭한 금융인으로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이날 행사에선 당사의 펀드매니저들이 함께 참석해 대학생들이 그간 궁금했던 금융시장의 생생한 모습과 펀드매니저들의 일상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매년 1월과 7월 초, 두 차례 수여식을 개최하고 1개 동아리에 연간 10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한편 투자동아리의 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행사 2개월 전에 당사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인데, 전국 대학생 금융 관련 동아리는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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