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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배현진 겨냥 "사퇴선언한 분이 표결"..전국위 의결 비판

李대표, '전국위 의결' 최고위 비판
"절대반지 향한 탐욕 계속돼"

이준석, 배현진 겨냥 "사퇴선언한 분이 표결"..전국위 의결 비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를 나눈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2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 표결 과정 자체를 문제삼았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 결과가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합니다'라고 7월29일에 육성으로 말한 분이 표결 정족수가 부족하다고 8월2일에 표결하는군요"라고 말했다.

앞서 배현진 최고위원이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며 최고위원직을 내려놨지만, 이날 최고위에 참석해 표결에 참여한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물론 반지의 제왕에도 언데드가 나온다. 절대반지를 향한 그들의 탐욕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 회의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사퇴 처리가 완료된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을 제외한 재적 인원 7명 중 4명이 참석해 과반 정족수를 채운 것이다.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은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사퇴서 접수가 되지 않은 상태다.

비대위 체제 전환 반대 입장인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