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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미인도', 실감미디어 영상으로 재해석돼 눈길

울산시립미술관 '엑스(X) 미인도' 전시회
영상예술 전용관(XR랩)에서 생생하게 감상
다양한 풍속화 영상, 조선시대 한양 한복판에 있는 듯
20일 개막해 내년 2월 19일까지 전시

신윤복 '미인도', 실감미디어 영상으로 재해석돼 눈길
'엑스(X) 미인도' 울산시립미술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풍속화가 울산시립미술관 영상예술 전용관(XR랩)의 세 번째 전시회로 찾아온다.

19일 울산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제목은 '엑스(X) 미인도'이다.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연출가 양정웅씨가 혜원(蕙園) 신윤복의 풍속화를 실감미디어 영상으로 재해석했다.

시각특수효과 전문가 신지호, 사진작가 김용호,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등이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전문 사진으로 고전 인물의 이미지를 창출하고, 전통 의상과 오브제 등에 대한 고증도 작품성을 더했다.

신윤복 '미인도', 실감미디어 영상으로 재해석돼 눈길
울산시립미술관 영상예술 전용관

영상예술 전용관(XR랩) 정면과 좌, 우, 바닥까지 확장된 영상은 조선시대 한양 한복판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신윤복의 대표적인 풍속화 ‘단오풍정’, ‘월하정인’, ‘월야밀회’ 등을 차용한 작품은 조선의 낭만적인 풍류를 보여줌과 동시에 그 상황과 감정을 현대인들도 느낄 수 있도록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시에 관한 상세 정보는 울산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출가 양정웅씨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신윤복의 유명 그림을 배우들이 재현하는 실험적 영상을 만들었다"라며 "그림을 2차원 공간에서 3차원 공간으로 확장하고 그 이면의 세계를 조명하려고 애쓴만큼 다양한 관점과 생생한 경험으로 이색적인 조선 회화를 만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시기간은 20일 개막해 내년 2월 19일까지 이어진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