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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3.75% 인상 소수의견 1명.. 물가경로에 대한 견해차"

조윤제 위원 23일 금통위서 "0.25%p 인상" 소수의견

이창용 "3.75% 인상 소수의견 1명.. 물가경로에 대한 견해차"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경기 둔화 흐름과 가팔랐던 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가운데 3.75%로 올려야 한다는 금융통화위원의 소수의견도 나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경로에 대한 견해차"였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3.50%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라며 "이 결정에 대해 조윤제 위원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소수의견이 나온 것과 관련 "물가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의견이 조금 엇갈렸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번 결정에서 물가 패스(path·경로)가 중요한 요인이었다"라며 "물가상승률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내려오지 않을 수도 있고 경기, 금융안정도 함께 보지만 물가 패스의 불확실성이 이번 동결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었고, 물가경로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이 조금 엇갈렸다"고 부연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3.50%에서 동결키로 했다. 지난해 4월부터 7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후 약 10개월 만의 동결이다. 미국(정책금리 4.50~4.75%)과의 금리차는 1.25%p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