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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국 공항에서 만난 젊은 남녀가 스페인 이비자행 비행기 안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하다 적발됐다.
17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8일 영국의 20대 남녀는 런던 루턴 공항에서 스페인 이비자 섬으로 향하던 영국 저가항공 이지젯 비행기를 탑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일 공항에서 처음 만난 이 남녀는 기내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하다 객실 승무원에 의해 발각됐다. 이후 이들은 이비자 섬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스페인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 둘이 만나는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했다고 한다. 결국 이를 접한 남성의 어머니는 "깜짝 놀랐다. 보고 싶은 모습이 아니었다"면서 "아들이 23살 생일을 맞아 이비자로 여행을 간다고 말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행기 안에서 이럴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그들은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공항에서 그 여성을 만난 것으로 안다. 그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이런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법에 따르면 비행기 내에서의 성관계와 관련된 법이 명시돼있진 않다. 하지만 공중 화장실에서 의도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것은 범죄에 해당하며 비행기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이는 최대 6개월의 징역형과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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