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 도중 말을 멈춘 모습.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전립선암 수술로 입원한지 2개월 만에 방광에 문제가 생겨 병원으로 옮겨졌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미 국방부가 성명을 내고 오스틴 장관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검사를 받은 후 중환자에 입원했으며 상태를 관찰 받고 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오스틴 장관이 얼마나 병원에 남을지는 현재로써는 불분명하며 암 관련 상태는 좋다며 추후에 건강 상태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추가 성명에서 오스틴 장관이 캐슬린 힉스 국방차관에게 임무와 기능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 지난해 12월에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 국가 안보 고문, 국무장관, 자신의 부하를 포함한 국방부 고위 관리들에게 입원 사실을 알리지 않아 물의를 일으켰다.
국방장관은 미국 대통령 다음으로 군 통수권 서열이 높으나 당시의 행보에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입원 미통보와 관련해 이달 말에 의회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예비역 육군 대장 출신인 오스틴 장관은 미 중부군 사령관을 포함해 군에서 40년간 복무하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방장관에 취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