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주차공간 확보와 똑버스 도입 등 시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 환경 개선에 나선다.
시는 주차문제 해결과 제반 교통체계를 마련해 생활에 편리함을 더 한다는 방침이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김원경 부천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날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차공간 742면 조성 △거주자우선주차장 야간제 전환 △수요응답형 똑버스 운행 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먼저 올해 297억원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 742면을 조성한다. △심곡동 대성병원 일대 69면 △심곡1동 일대 22면 △약대동 신흥시장 일대 87면 △오정시장 일대 14면 △학교·종교시설 부설주차장 개방 75면 △공한지 활용 주차장 125면 △도로 여유공간 350면 등이다.
또한 전일제 거주자우선 주차장을 노외 공영주차장 56곳과 노상 거주자우선주차장 102곳을 야간제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대에 총 3843면의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시는 수요응답형 '똑버스'를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행 한 후 30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똑버스는 대중교통 부족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을 위해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범박·옥길동(2대)과 고강본·고강1동(3대)에서 운행할 계획이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며 요금은 성인기준 1450원으로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 가능하다.
호출은 스마트폰 '똑타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된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실시간 최적노선을 만들어 운행한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모바일 기반 '맞춤형 교통정보 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교통정보를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구독형 서비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생활 신규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의 호응을 높이는 한편 세수 증대에도 힘을 쏟는다.
앞서 부천시는 지난3월 전국 최초로 △자동차 검사지연 과태료 사전신고 납부제를 도입했다. 검사 지연 1~2개월 후에나 감경 고지서를 등기로 받아보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시행 첫 달인 3월의 신청 건수는 11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과태료 고지 건수의 15%에 달하며 기존 목표 5%를 넘어선 수치다. 편리한 납부 방식으로 수납률도 높아져 세수 증대와 고지서 인쇄비 및 우편요금 절약이라는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 지자체 최초로 ▲불법 주정차 개인형이동장치(PM) 민원신고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의 무분별한 주차로 발생하는 보행환경 저하와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부천도시공사 및 PM 운영업체와 간담회 실시·업무협약을 맺고 PM 민원신고시스템을 구축했다. 불법 주정차 된 개인형이동장치를 간편하게 신고하고 처리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부천시 자전거 홈페이지(bike.bucheon.go.kr) 팝업과 민원신고 홈페이지(pm.bucheon.go.kr)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신고 대상은 차도와 자전거 도로, 횡단보도, 점자블록,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입구 등 사고 발생 위험이 크고 교통약자 통행을 방해하는 구역에 불법 주정차 된 개인형이동장치다.
신고는 대상 장치에 부착된 QR코드 인식 및 사진을 촬영해 가능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된 신고 건은 업체에 실시간 전송돼 3시간 이내 수거 및 재배치된다. 신고인은 시스템을 통해 처리결과까지 알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수년간 부천시민이 바라는 시정 1위인 주차장 확충과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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