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주민 수요가 많고 디자인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내 2~3개 지역을 선정, '간판 디자인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간판 디자인 개선사업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노후·원색 등의 간판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해 부산이라는 도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총사업비는 10억원이 소요된다. 시가 절반을, 구·군과 수혜업소가 나머지 절반을 부담한다. 구·군과 수혜업소 간 부담 비율은 구·군에서 정한다.
시는 사업지 선정을 위해 오는 8월 23일까지 구·군을 통해 후보지를 추천 받아 오는 9월 중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는 오는 10월부터 간판 디자인 개발, 간판 제작·설치, 건물 외벽정비,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디자인 개발부터 사업 방향까지 모든 단계에서 주민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주민 주도형으로 추진된다.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협의회와 디자인자문단을 꾸린 다음, 간판 디자인에 대해 의무적으로 자문하도록 하는 등 지역과 업소의 특성을 반영한 간판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완료 후에도 사업 대상지를 정비시범구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에 신규로 설치되거나 교체되는 간판의 디자인이 통일성을 유지하는지 등을 사전에 자문, 검토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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