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은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1조3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1조3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6%, 영업이익은 1조6793억원으로 6.4% 각각 늘었다.
DB손해보험 역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4720억원으로 21.8% 늘었다. 장기보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8416억원의 이익을 냈다.
DB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 간편보험 등 상품경쟁력을 기반으로 보장성 신계약이 성장함에 따라 보험계약마진(CSM)이 증가했다"며 "의료파업 등에 따라 장기위험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8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조1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도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9977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을 통해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0% 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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